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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국외대 혼밥 부대찌개 맛집 오뚜기 부대찌개

좀좀이 2026. 1. 1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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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서울 부대찌개 맛집은 한국외대 근처에 있는 오뚜기 부대찌개에요.

 

"오랜만에 이문동 가볼까?"

 

예전에 한때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살았었어요. 그래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그냥 가곤 해요. 이문동을 특별히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예전에 살았던 추억이 있는 장소라서 가보곤 해요.

 

'작년에 이문동 갔었나?'

 

집에서 할 거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작년에 이문동에 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어요. 한 번 갔던 거 같기도 하고 안 갔던 거 같기도 했어요. 이문동은 제가 갈 일이 없는 장소에요. 그래서 일부러 가려고 작정하지 않으면 안 가는 곳이에요. 아무리 전철을 타고 서울 갈 때 외대앞역을 지나가지만 전철에서 내려서 이문동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그래서 이문동을 안 간 지 꽤 되었어요.

 

'거기는 진짜 외대 하나 뿐이니까.'

 

이문동은 외대 외에는 딱히 뭐 없는 곳이에요. 한국외국어대학교가 학교 규모가 작은 것처럼 외대 상권 역시 규모가 크지 않고 매우 작아요. 대학가 상권은 외대가 아니라 경희대가 더 커요. 경희대가 외대 보다 규모가 큰 이유도 있지만, 거기는 경희대학교 병원이 있어서 외부인들도 꽤 와요. 그래서 그쪽이 유동 인구가 외대쪽보다 훨씬 많아요. 외대 쪽은 외대 학생들 아니면 그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 정도구요. 게다가 외대가 전철역에서 매우 가까운데 지상철 구간이라서 외대앞역을 기준으로 조금 단절된 느낌도 있구요.

 

이 때문에 이문동은 진짜 외대 뿐이에요. 상권이 크게 발달한 것도 아니고 외대 외에 유명한 것도 딱히 없구요. 기껏해야 천장산에 있는 정보부 정도가 더 있는 정도에요. 그런데 이것은 엄밀히 따지면 외대 쪽에서 유명한 게 아니라 한예종 쪽에서 유명해요.

 

"외대 근처는 내가 살 때랑 많이 바뀌었잖아."

 

외대 근처는 제가 이문동 살 때와 꽤 많이 변했어요. 절대 안 변할 것 같은 곳이었는데 큰 변화가 생겼어요. 천장산 쪽에는 달동네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달동네를 전부 밀고 아파트가 들어섰어요. 이건 정말 큰 변화에요. 제가 이문동 살 때만 해도 이 동네는 바뀌기 어려울 거라 했는데 오히려 회기 쪽보다 더 크게 변했어요.

 

"모처럼 외대 가서 부대찌개 먹을까?"

 

딱히 가서 할 거 없는데 생각해보니 저녁으로 외대 근처에 가서 부대찌개를 먹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외대로 가서 부대찌개를 먹기로 했어요.

 

"통일 갈까, 오뚜기 갈까?'

 

외대 근처에는 부대찌개 식당이 두 곳 있어요. 통일 부대찌개와 오뚜기 부대찌개에요. 둘 다 20년이 넘은 식당들이에요. 이건 외대 가서 결정하기로 했어요. 두 곳 중 아무 곳이나 가도 별 상관없었어요.

 

외대앞역으로 갔어요. 외대앞역에 도착하자 오뚜기 부대찌개와 통일 부대찌개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갔어요.

 

"통일 부대찌개 자리 옮겼네?"

 

통일 부대찌개는 위치가 달라졌어요. 예전에 있던 그 자리가 아니었어요.

 

"오뚜기는? 오뚜기는 그대로 있나?"

 

오뚜기 부대찌개를 찾아봤어요. 오뚜기 부대찌개는 예전에 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어요.

 

 

"여기도 이제 나름대로 노포네."

 

오뚜기 부대찌개는 20이 넘은 식당이에요. 대학가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당이에요.

 

오뚜기 부대찌개 안으로 들어갔어요.

 

 

예전과는 내부가 달라졌어요.

 

'여기 안 온 지가 언제인데.'

 

이문동을 떠난 후 이 동네로 부대찌개 먹으러 온 일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의정부에 살고 있으니까요. 부대찌개의 지존 의정부에 살고 있으니 굳이 다른 곳 가서 부대찌개를 먹으려 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인데, 의정부에서는 부대찌개 식당들 중 1인분도 파는 식당이 꽤 있어요. 그래서 의정부에서 가장 좋은 혼밥 메뉴가 부대찌개에요. 그러다 보니 의정부에서 부대찌개는 정말 자주, 그리고 많이 먹어서 다른 동네 가서 부대찌개 먹을 생각을 단 한 번도 안 했어요. 전국에서 찾아오는 부대찌개 맛집들이 제게는 혼자 밥 먹으러 가는 훌륭한 식당들이에요. 이렇게 혼밥을 훌륭하게 잘 해결할 수 있는 식당들이 없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다른 곳 가서 부대찌개 먹을 생각 자체를 안 했어요.

 

 

식탁에는 화구가 있었어요. 이것도 오래된 식당의 특징이에요.

 

 

오뚜기 부대찌개는 1인분도 팔아요. 1인분 가격은 9천원이었어요.

 

저는 혼자 갔기 때문에 부대찌개 1인분을 주문했어요.

 

서울 한국외대 혼밥 부대찌개 맛집 오뚜기 부대찌개

 

제가 주문한 부대찌개 1인분이 나왔어요.

 

"역시 여기는 치즈가 들어가지."

 

의정부 부대찌개와 타지역 부대찌개 재료의 결정적인 차이는 치즈에요. 의정부 부대찌개는 치즈를 넣지 않아요. 치즈의 유무가 맛에서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요.

 

참고로 치즈를 넣는 부대찌개는 송탄식이에요. 송탄 부대찌개가 치즈를 넣는 부대찌개에요. 부대찌개로 유명한 도시는 의정부이고 모두가 의정부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전국적으로 많이 먹는 방식은 평택 방식이에요.

 

오뚜기 부대찌개

 

부대찌개가 익기를 기다렸어요.

 

서울 한국외대 혼밥 부대찌개 맛집 오뚜기 부대찌개 밑반찬

 

반찬은 김치, 콩나물, 어묵볶음이었어요. 이건 의정부의 부대찌개 식당들에서 주는 반찬과 똑같았어요.

 

 

부대찌개가 끓었어요. 저는 라면 사리를 추가했어요. 사진은 제가 라면사리와 당면사리를 건진 후의 모습이에요. 당면 사리는 부대찌개에 기본적으로 들어 있어요. 라면 사리는 별도로 주문해야 해요.

 

 

라면 사리와 당면 사리를 건져낸 후 화구 불을 껐어요. 라면 사리와 당면 사리만 건져낸 후에 찍은 사진이니 여기에 당면 사리만 더 들어 있다고 보면 되요.

 

오뚜기 부대찌개의 부대찌개를 먹기 시작했어요.

 

사골 육수로 끓인 라면 비슷한 맛

 

오뚜기 부대찌개의 부대찌개는 의정부 부대찌개와 맛이 완전히 달랐어요. 둘이 도무지 같은 음식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에서 큰 차이가 있었어요.

 

의정부 부대찌개는 김치찌개에 가까운 맛이에요. 반면 오뚜기 부대찌개의 부대찌개 맛은 라면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오뚜기 부대찌개는 흰색 육수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이 육수 맛 때문에 부대찌개에서 사골 육수 비슷한 맛이 느껴졌어요. 구수한 맛이 국물 맛에서 제일 바닥에 깔려 있었어요.여기에 고춧가루 맛과 조미료 맛이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라면 맛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차이가 꽤 있었어요. 일반적인 라면 맛과는 확실히 달랐고, 사골 육수가 들어간 라면 같은 맛이었어요.

 

"진짜 추억의 맛이네."

 

서울 한국외대 혼밥 부대찌개 맛집 오뚜기 부대찌개 맛은 예전에 먹었던 기억 속 맛과 비슷했어요. 추억의 맛이었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매우 오랜 시간 의정부시에서 부대찌개를 먹어왔기 때문에 매우 이질적인 맛으로 느껴졌어요.

 

맛은 괜찮았어요. 단지 제가 의정부에서 꽤 긴 기간 동안 부대찌개를 먹었고, 다른 지역에서 부대찌개를 안 먹어서 예전에 종종 먹었던 맛인데도 이질적으로 느껴졌을 뿐이었어요.

 

한국외대 근처에서 혼자 식사할 곳을 찾는데 부대찌개를 먹고 싶다면 오뚜기 부대찌개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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