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맛집은 경기도 의정부시 일본 라멘 마제소바 맛집인 야사시이라멘이에요. 야사시이라멘은 가능역 3번 출구에 있어요.
심심해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쭉 보는 중이었어요. 슬슬 여기저기에서 신메뉴가 출시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신메뉴 출시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볼 만한 것이 있는지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촬영한 예쁜 사진들을 구경할 생각이었어요. 인스타그램을 쭉 넘겨보다가 의정부에 일본 라멘 가게를 소개하는 게시물을 봤어요.
"일본 라멘 가게 있었어?"
의정부에 일본 라멘 가게가 있다는 게시물을 보자 호기심이 생겼어요. 경기도 의정부시에는 일본 라멘 파는 식당이 별로 없어요.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에요. 일본 여행 붐이 일고 일본 식당이 전국적으로 꽤 많이 생겼지만 의정부에 일본 라멘 식당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일본 라멘을 먹고 싶으면 소노야 의정부역점에 가서 먹곤 했어요. 다른 곳도 있다고는 하는데 의정부역 안에 있는 소노야가 제일 만만했거든요.
그동안 의정부에 왜 일본 라멘 식당이 거의 없는지 항상 궁금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도 충분히 일본 라멘 식당이 여러 곳 생길 만 한데 그러지 않았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의정부에 일본 라멘 식당만 거의 없는 건 아니었어요. 의정부시에는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꽤 보이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앙아시아 식당 - 우즈베키스탄 식당도 하나도 없었어요. 동남아시아 식당만 몇 곳 있구요.
"어디에 있지? 궁금한데?"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역에 일본 라멘 식당이 있다는 글을 보자 매우 궁금해졌어요. 사진을 보니 꽤 맛있어 보였어요. 가기 불편한 곳만 아니라면 한 번 가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일본 라멘을 안 먹은지 꽤 되어서 특히 더 먹고 싶었어요. 게시물에 나와 있는 식당명을 자세히 봤어요. 식당명은 야사시이 라멘이었어요. 식당명을 찾은 후 네이버 지도에서 식당 위치를 검색해봤어요.
"가능역? 가능역이었어?"
경기도 의정부 일본 라멘 식당 야사시이 라멘 위치가 가능역 3번 출구 근처라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어요.
'가능역도 나름 맛집들 조금 있는 곳이기는 하지? 그리고 거기가 밥집이 많구.'
경기도 의정부시 1호선을 보면 회룡역 상권과 의정부역 상권, 가능역 상권이 모두 달라요. 이 중에서 회룡역 상권이야 회룡역과 의정부역 거리가 꽤 있으니까 당연히 다를 만 해요. 이거야 이상할 것이 없어요.
그렇지만 의정부역과 가능역은 가까워요. 웃으며 걸어갈 만한 거리에요. 1km 남짓한 거리에요. 이 정도면 두 상권이 하나로 이어져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거리에요. 의정부역이 의정부 도심이니까 가능역 상권과 의정부역 상권이 이어져 있어도 모두가 납득할 만한 수준이에요. 차로 가면 고작 2~5분이면 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의정부역 상권과 가능역 상권은 완전히 달라요. 동네 자체가 달라요. 먼저 의정부역은 의정부역 종점이 있어서 서울 광운대역 이북 지역과 같은 전철 생활권이에요. 반면 가능역은 의정부역 너머 바로 다음 정거장이라서 여기부터는 양주역 종점을 타야 해요. 1km 남짓한 거리니까 걸어가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이렇게 전철로 보면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의정부역 상권과 가능역 상권은 상권 성격도 상당히 달라요. 의정부역 상권은 전형적인 도심 번화가 상권이에요. 반면 가능역 상권은 동네 상권에 가까워요. 그래서 흔히 식사를 위한 식당이라 하는 곳들은 주로 가능역에 몰려 있고, 의정부역 주변은 외식을 위해 가는 식당들이 많은 편이에요. 술집도 그렇게 차이가 있구요.
"가능역 한 번 가봐?"
덥기는 하지만 가능역 정도까지는 산책 삼아서 갈 만 했어요. 가다가 더위에 지칠 정도의 거리는 아니었어요. 가능역 위에 있는 녹양역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가능역 정도는 걸어서 갈 만 했고, 여기에 가능역 바로 앞에 있다시피 했기 때문에 밥 먹을 겸 산책할 겸 다녀오면 되었어요.
"한 번 가서 먹어봐야겠다."
그래서 가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집에서 나왔어요. 가능역으로 걸어갔어요. 가능역으로 걸어가서 야사시이 라멘을 찾았어요.

"돈코츠 라멘 먹어야지."
원래 계획은 돈코츠 라멘을 먹는 거였어요. 일단 일본 라멘 맛집이라고 하니 무난하게 돈코츠 라멘을 먹을 생각이었어요.
야사시이 라멘 안으로 들어갔어요.

"재구매율 1위?"
원래는 돈코츠 라멘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무인 주문 기계 옆에 붙어 있는 마제소바 광고판이 마제소바를 먹으라고 유혹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재구매율 1위'라는 딱지가 붙어 있었어요.
"마제소바 먹어볼까?"
마제소바는 지금까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가능역이야 언제든지 널널하게 올 수 있는데.'
가능역 정도는 언제든지 널널하게 올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돈코츠 라멘은 나중에 먹고 이번에는 마제소바를 먹기로 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일본 라멘 마제소바 맛집 야사시이라멘의 마제소바 가격은 10500원이었어요. 곱빼기는 없었어요.

마제소바를 주문한 후 식당 내부를 둘러봤어요.

"여기 진짜 일본에 있는 라멘 식당 같은데?"
내부 분위기와 인테리어 모두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정말 일본에 있는 동네 라멘 가게 같은 느낌이었어요. 1인석도 여러 자리 있었어요. 혼자 와서 먹어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제가 주문한 마제소바가 나왔어요.

마제소바는 부추, 파와 김이 수북히 올라가 있었어요. 여기에 다진 고기가 올라가 있었고, 맨 위에는 계란 노른자가 올라가 있었어요.
"간 싱거우면 말씀하세요."
"예."
아주머니께서 간이 싱거우면 말하라고 하셨어요.
"이거 비벼먹는 거겠지?"
주문할 때 본 마제소바 광고판에는 마제소바가 일본식 비빔라멘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래서 잘 비볐어요.

마제소바를 먹기 시작했어요.
"고소하고 맛있다!"
마제소바는 고소했어요. 볶은 고기와 파와 감칠맛이 좋은 소스의 조화가 좋았어요. 이렇게 먹었을 때는 간이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면을 먹었을 때 싱겁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짭짤하다고 할 정도도 아니었어요. 맛이 기름지면서 부드러웠어요.
"마제소바용 식초 넣어볼까?"
테이블에는 마제소바용 다시마 식초가 있었어요. 이것을 조금 뿌려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원래 식초를 안 좋아하지만, 마제소바용 다시마 식초이니까 살짝 쳐보기로 했어요. 마제소바용 다시마 식초를 아주 찔끔 뿌려서 먹어봤어요. 맛이 조금 더 강렬해졌어요. 그렇지만 별로 티가 안 났어요.
'이거 한 방에 부었다가 망하면 안 되니까 찔끔찔끔 넣으면서 맛 맞춰야겠다.'
개인적으로 식초를 안 좋아하기 때문에 마제소바용 다시마 식초를 찔끔찔끔 넣으면서 맛을 맞추기로 했어요. 식초 안 넣고 먹어도 매우 맛있기는 했지만, 처음에 식초를 아주 살짝 쳐서 먹어보니 맛이 더 좋아서 식초를 계속 찔끔 넣으며 맛을 맞춰갔어요.
드디어 맛을 맞췄어요.
"이거 신기한데?"
마제소바에 탁자에 놓인 마제소바용 다시마 식초를 쳐서 먹자 맛이 달라졌어요. 처음 그냥 먹었을 때는 기름진 맛이 꽤 있었어요. 그런데 마제소바용 다시마 식초를 쳐서 먹자 기름진 맛이 꽤 많이 잡혔어요. 기름진 맛이 완전히 사라지고 깔끔한 맛이 되었다는 건 아니에요. 기름의 느낌이 조금 맑아졌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맛에 포인트가 생겼어요. 그냥 먹었을 때는 딱히 짭짤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싱겁지 않은 수준의 간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제소바용 다시마 식초를 치자 짠맛이 강해진 건 아니었지만 살짝 더 혀를 톡톡 치는 자극적인 맛이 생겼어요.
"오, 맛있어!"
야사시이 라멘의 마제소바는 매우 맛있었어요. 감칠맛 넘치고 기름 단맛이 살살 느껴지는 양념 맛에 고소한 고기 맛과 짭짤한 맛이 더해진 맛이었어요. 여기에 파가 깔끔한 야채 맛을 더했고, 김이 은은히 고운 맛을 더해줬어요. 매우 맛있으면서 정말 일본 음식 같은 맛이었어요. 한국의 맛과는 분명히 달랐어요. 짜고 기름지고 감칠맛 나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맛이 강하지 않은 것 같지만 강했어요. 딱 일본 여행 갔을 때 느낀 일본 음식 맛 특징이었어요. 한국화 덜 된 일본의 맛있는 음식 맛이었어요.
반찬으로 나온 부추무침도 매우 맛있었어요. 매운맛 아주 살짝 가미되었고 액젓이 섞인 소스가 뿌려진 생부추였어요. 이게 완전히 밥도둑 같은 존재였어요.
야사시이 라멘의 마제소바에서 면을 다 건져먹은 후 아래 남아 있는 양념을 떠먹기 시작했어요.
"매콤한 맛이 있구나!"
야사시이 라멘의 마제소바에서 면을 다 먹은 후 양념을 건져먹자 그제서야 매콤한 맛이 느껴졌어요. 매콤한 맛은 매우 가벼웠어요. 팝핑캔디 짜르르 터지는 맛 같은 매콤한 맛이었어요. 매콤한 맛이 아주 살짝 톡톡 혀를 찌르는 맛이었어요.
"여기 이제 자주 와야지!"
경기도 의정부시 일본 라멘 맛집 야사시이라멘의 마제소바는 매우 맛있었어요. 다른 라멘들 맛도 매우 기대되는 맛이었어요. 양도 적당했고, 면은 직접 뽑는 면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면발도 탱탱하고 식감이 좋았고, 맛도 진짜 일본에서 먹었던 일본 음식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확실히 살아 있는 맛이라 매우 만족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