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

좀좀이 2025. 6. 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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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디저트 메뉴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에요.

 

밖에 나와서 산책하는 중이었어요. 날이 더웠지만 걷고 싶어서 밖으로 나왔어요. 별 생각 없이 걷고 있었어요. 이제는 날씨가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정말 더웠어요. 밤에 선선해진 후에 걸어도 그랬어요. 낮에 걷는 것에 비해서 매우 선선하고 걸을 만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더운 건 어쩔 수 없었어요. 땀이 줄줄 흐를 정도는 아니었지만, 시원한 밤바람 쐬며 걷는다는 느낌은 걸으면서 올라온 체온 때문에 별로 안 느껴졌어요.

 

"진짜 여름이네."

 

가만히 생각해보니 더운 게 당연했어요. 6월이니까요. 6월은 원래부터 여름이었어요.

 

'작년에는 6월에 폭염 왔었잖아.'

 

문득 지난해 6월에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로 여행을 갔던 것이 떠올랐어요. 이때는 주문진과 묵호를 갔었어요. 제가 여행을 갔었을 때는 동해안 지역에 폭염이 찾아왔었어요. 오징어 먹으러 갔는데 제가 오징어 숙회 되는 기분을 느꼈어요. 게다가 작년에 제가 강릉시와 동해시 여행 갔을 때는 막 오징어 제철이 시작되었는데 오징어가 별로 잘 안 잡혀서 오징어가 별로 없을 때이기도 했구요.

 

'그때 진짜 웃기기는 했어.'

 

작년 6월 폭염 속 강릉시. 이때도 기온이 확 올라가며 폭염이 찾아왔어요. 그래서 이때는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그날 하루 종일 강릉 사람들이 전부 덥다는 말만 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인사조차 덥다는 말이었어요.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정말이었어요. 하루 종일 주문진을 돌아다니고 주문진에서 강릉 시내로 넘어가서 강릉 시내에 잠시 있다가 기차 타고 묵호로 넘어가기 전까지 제가 들은 말은 오직 덥다는 말 뿐이었어요. 거리에서도 덥다고 하고, 건물 안에서도 덥다고 하고 모두가 덥다는 말만 하고 있었어요. 그 외의 말은 못 들었어요.

 

그 다음날 동해시는 마찬가지로 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강릉시보다는 조금 나았어요. 이때 동해시 사람들은 동해시가 강릉시보다는 덜 더워서 살만하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물론 동해시 사람들도 연신 덥다고 말하고 있기는 했지만요. 확실히 동해시가 강릉시보다 덜 덥기는 했어요. 그래봐야 그 더위 차이가 강릉시가 오징어 찜이라면 동해시는 오징어 숙회 정도의 차이였지만요. 강릉시에서는 제가 오징어 찜이 된 기분이었고, 동해시는 그래도 조금 덜 더워서 오징어 숙회가 된 기분이었어요.

 

이렇게 작년 6월을 떠올리며 걸었어요. 확실히 여행을 다니면 이런 건 좋아요. 걸을 때 과거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걸을 수 있거든요. 과거 회상하며 걸으면 유튜브 보지 않고 걸어도 재미있어요. 산책할 때 유튜브 보며 걷는 것은 이래저래 매우 안 좋은 습관인데, 여행 추억을 회상하며 걸으면 이럴 일이 없어요. 그냥 제 기억을 되살펴보며 즐겁게 걸으니 걸을 때 주변 신경쓰는 것도 정상적으로 하고, 자세도 스마트폰 본다고 앞으로 숙이지 않아서 자세 유지도 되요.

 

산책을 하다가 의정부 행복로까지 왔어요.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갈까?'

 

시간이 늦었지만, 맥도날드가 있었어요. 맥도날드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맥플러리 먹을까?'

 

한때 맥플러리를 매우 좋아하서 종종 먹었었지만, 안 먹은 지 꽤 된 거 같았어요. 맥도날드 소프트 아이스크림 콘만 잘 사먹고 맥플러리는 그냥 이유 없이 잘 안 먹게 되었어요. 그러다 이날은 정말 모처럼 맥플러리가 먹고 싶었어요.

 

맥도날드로 갔어요. 무인 주문 기계에서 맥플러리를 주문할 때였어요.

 

"어떤 거 먹지?"

 

맥도날드에는 맥플러리 종류가 몇 종류 있어요. 이 중에서 어떤 것을 고를지 결정해야 했어요. 원래 먹던 건 일반적인 오레오 맥플러리였어요.

 

"안 먹어본 것 먹어보자."

 

원래 먹고 싶었던 오레오 맥플러리와 맛이 너무 다르지 않으면서 안 먹어본 맥플러리를 고르기로 했어요. 그게 바로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였어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를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가 나왔어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는 이렇게 생겼어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는 종이곽에 담겨 있었어요.

 

 

"이건 스푼 꽂는 방향으로 맛을 표시하는 건가?"

 

위에서 맥플러리가 담겨 있는 종이곽을 보자 각 모퉁이마다 각각의 맛이 적혀 있었어요. 제 스푼은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 쪽으로 기울어져 꽂혀 있었어요.

 

"나름대로 아이디어 좋은데?"

 

맥플러리는 점성이 있는 아이스크림이니 이런 색으로 표시하는 것도 꽤 괜찮은 아이디어였어요.

 

 

맥도날드에서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에 대해 '초콜릿 퍼지와 오레오 쿠키까지! 달달함이 두 배로!'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 가격은 3600원이에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 중량은 189g이에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 열량은 388kcal이에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를 먹기 시작했어요.

 

더 달다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 맛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 나와 있었어요. 초콜렛 맛이었어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는 아이스크림 색깔부터 연갈색 밀크 초콜렛 색이었어요. 초콜렛 시럽을 넣고 섞어서 만든 것이라 초콜렛 시럽이 안 섞이고 남아 있는 부분도 있었고, 하얀 아이스크림이 그대로 남아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연갈색 밀크 초콜렛 색깔이었어요.

 

초콜렛 시럽이 완벽히 다 고르게 섞인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맛도 보이는 대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어요. 맛이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먼저 제대로 섞이지 않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있었어요. 이 부분은 맛이 순하고 약간 맑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그 다음에는 초콜렛 시럽과 아이스크림이 잘 섞인 부분이었어요. 여기는 초콜렛 향이 은은하게 느껴졌어요. 초콜렛 향이 강하게 확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부드러운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이었어요.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또 다른 달콤한 초콜렛 맛이 잘 섞여 있었어요.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던 이 부분은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이었어요. 두 가지 달콤한 맛이 뒤섞여서 완전한 하나가 된 맛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은 초콜렛 시럽. 초콜렛 시럽이 있는 부분은 아마 별도로 뿌린 부분은 아닐 거였어요. 원래는 아이스크림과 완벽히 섞여야 하는데 안 섞이고 남아 있는 부분이었을 거에요. 초콜렛 시럽은 찐득해서 스푼으로 뜨면 찌익 늘어났어요. 초콜렛 시럽은 단맛이 매우 진했어요. 독하다고 해도 될 맛이었어요.

 

맥도날드의 오리지날 맥플러리라고 할 수 있는 오레오 맥플러리 맛과 비교해보면 맛 차이가 엄청나게 크게 나고 완전히 다르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분명히 맛 차이가 확실했어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는 초콜렛 맛이 더해진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오레오 맥플러리는 초콜렛 맛이 없지만,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는 초콜렛 맛이 더해졌고, 이 점은 분명한 차이점이었어요.

 

그렇지만 오레오 맥플러리도 단맛이 강하고, 오레오 맛이 초콜렛 맛과 아주 약간 비슷해요.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에는 오레오 조각도 들어가 있구요. 그래서 완전히 다르거나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 오레오 맥플러리를 업그레이드한 맛이었어요. 오레오 맥플러리를 강화시키면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가 될 것 같았어요. 단순히 맛의 강화가 아니라 초콜렛 시럽이 추가되고 초콜렛 퍼지도 들어가서 다른 제품이지만, 실제 맛에 대한 감상은 오레오 맥플러리 맛 강화판이었어요.

 

'다음에 이거 또 사먹어야겠다.'

 

맥도날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를 먹으면서 오레오 맥플러리 맛을 떠올려봤어요. 이제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 맛을 알아버린 이상 오레오 맥플러리 맛으로는 쉽게 못 돌아갈 거 같았어요. 맛의 강화판을 먹은 후 원래 맛으로 돌아가면 심심하다고 느낄 거였어요. 딱 이 맛이었어요. 분명히 둘은 맛이 다르지만,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 먹은 후 오레오 맥플러리로 돌아가려고 하면 매우 심심한 느낌이고 뭔가 빠진 느낌일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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