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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주민센터 투표 후기

좀좀이 2025. 6. 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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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투표하러 가기 진짜 귀찮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사전투표와 당일투표 둘 중 하나를 택해서 할 수 있어요. 사전투표는 2025년 5월 29일과 5월 30일, 당일투표는 2025년 6월 3일이에요. 사전투표와 당일투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표 장소에요. 사전 투표는 아무 사전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해도 되지만, 당일 투표는 그렇게 할 수 없어요.

 

"투표해야지."

 

당연히 투표를 하기는 할 거였어요. 그런데 사전 투표를 할지 당일 투표를 할지 결정해야 했어요.

 

"사전투표해야겠다."

 

당일 투표가 아니라 사전 투표를 하기로 했어요. 6월 3일은 정말 마지막 기회이고, 이때 투표를 못 하면 아예 투표를 못 해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미리 하는 게 나았어요. 사전 투표일에 투표를 못 한다면 당일 투표에 투표해야 하지만, 사전 투표일 중 투표를 할 수 있다면 사전 투표일에 투표를 하고 6월 3일은 편하게 쉬는 것이 좋았어요. 그래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어디에서 할 것인가?

 

사전투표는 아무 데에서나 해도 되니까 가기 편한 곳으로 가서 투표하면 되었어요. 원래는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할 생각이었어요. 사전투표 첫 날인 2025년 5월 29일에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이날은 할 일이 있어서 집에서 열심히 할 일을 하다 보니 사전투표 시간이 지나버렸어요.

 

"내일 해야겠네."

 

다음날 해도 상관없었어요. 그래서 다음날 투표하기로 했어요. 그때였어요.

 

노량진에서 약속 있다!

 

사전투표일 첫날과 달리 사전투표일 둘째날에는 제가 약속이 있어서 노량진으로 가야 했어요. 그래서 투표를 하고 약속 장소로 가기로 했어요. 의정부역 근처의 사전투표소를 찾아봤어요.

 

"노량진 가서 해?"

 

의정부역 근처의 사전투표소는 한결같이 의정부역 가는 길에 투표하기 참 싫은 곳에 있었어요. 하나는 의정부1동 주민센터였고, 다른 하나는 의정부시청이었어요. 둘 다 너무 가기 싫었어요. 과장 안 보태고 진짜 절묘하게 너무 가기 싫은 위치들이었어요. 의정부1동 주민센터는 의정부역을 완전히 건너가서 다시 걸어가야 했어요. 의정부시청은 의정부역과 완전히 반대쪽으로 끝까지 가야 나왔구요.

 

'동작구청 가서 해?'

 

순간 동작구청이 떠올랐어요. 노량진역에서 동작구청은 가까이에 있었어요. 사전투표까지 생각하고 노량진으로 일찍 가서 사전투표하면 약속 시간에 늦지도 않을 거였어요. 의정부시청이나 의정부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다면 투표 후 의정부역 가서 전철 1호선을 기다려야 했어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빨리 노량진역으로 가서 동작구청에서 사전투표하는 게 나았어요.

 

"내가 언제 동작구청으로 글 쓰겠냐."

 

게다가 생각해보니 제가 동작구청으로 글 쓸 기회라면 이런 사전투표 말고는 없었어요. 그것도 이번에는 절묘하게 사전투표일에 노량진에서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동작구청 가서 투표하겠다는 생각이라도 하는 거였어요. 아무리 사전투표라 해도 노량진에 고작 투표 하나 하려고 가는 건 정말 아니니까요. 의정부에서 해도 되는 투표라서요. 이번은 제게 특별한 상황이었어요.

 

그러니 이번 기회에 동작구청 가서 투표하고 투표 후기 글이나 쓰기로 했어요.

 

5월 30일이 되었어요. 노량진 가서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일찍 전철을 탔어요. 전철에서 투표소 위치를 찾아봤어요.

 

"어? 뭐야? 동작구청 왜 없어?"

 

카카오맵 사전투표소 안내에 동작구청이 없었어요.

 

"뭐야? 그러면 어디 가서 투표해야 해?"

 

전철은 이미 타버렸어요. 쭐쭐쭐 잘 가고 있었어요. 이러면 무조건 노량진에서 투표를 해야 했어요.

 

"어디가 노량진역에서 가깝지?"

 

노량진역과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봤어요. 노량진1동 주민센터가 가까웠어요.

 

"노량진1동 주민센터 가서 투표해야겠다."

 

노량진1동 주민센터로 가서 투표하기로 했어요.

 

 

노량진1동 주민센터에 도착했어요.

 

 

노량진역 3번 출구로 나왔어요. 노량진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출구를 등에 진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노량진 컵밥거리가 나왔어요.

 

'여기는 엄청 한산하네?'

 

노량진 컵밥거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가게 중 문 닫은 곳도 여러 곳 있었어요. 한때는 노량진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그러나 공무원 인기가 하락하고,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노량진에서 수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컵밥거리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러고 보면 예전 종각도 이랬었어?'

 

종각 젊음의 거리 이름이 괜히 젊음의 거리가 아니에요. 거기도 한때는 사람이 매우 많았었어요. 그 당시 젊음의 거리 주변으로 토익 학원들이 몰려 있었고, 취직 준비를 위해서 모든 대학생이 다 토익 준비를 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취직을 위해 토익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거의 다 종각 젊음의 거리 아니면 강남역 근처 영어 학원으로 가곤 했어요. 그래서 젊음의 거리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이후 토익도 마찬가지로 인터넷 강의 및 토익을 다루는 학원이 많이 생겼고, 젊음의 거리에 있던 영어 학원 중 몇 개가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유동인구가 매우 크게 줄어들었어요.

 

"노량진1동 주민센터 어디 있지?"

 

지도상으로는 다 왔다고 나와 있었지만 노량진1동 주민센터는 보이지 않았어요. 있을 만한 자리에는 고려직업전문학교만 있었어요.

 

 

"저기 있구나!"

 

노량진1동 주민센터는 스타벅스 위에 있었어요.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제21대 대통령 선거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주민센터 투표소는 4층에 있었어요.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투표소 안은 촬영하지 않았어요. 투표소 안은 촬영이 허가되지 않을 거에요. 허가된다고 하더라도 일일이 허락맡고 사진 찍고 싶지도 않았구요. 요즘은 매우 잘 알려져서, 투표 인증은 손에 투표 도장을 찍고 그것을 사진 찍어서 공유하는 것으로 대체하곤 해요.

 

 

하지만 아래 사진 정도는 그냥 촬영해도 되요. 이것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사람들이 여러 명 있었어요. 투표소 내부 모습이 안 나오게 촬영하고, 어느 투표소 왔는지 알 수 있게만 촬영하는 것은 괜찮아요. 그래서 보통 투표소 내부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투표소 안내 스티커나 입간판을 찍고, 이후 손에 투표 도장을 찍어서 사진으로 인증하도록 안내되고 있어요. 이제는 상식이라서 모두 그렇게 하고 있구요.

 

 

"와, 사람 많네?"

 

노량진1동 주민센터로 투표하러 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4층 투표장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사람들이 계단까지 줄을 서 있었어요.

 

투표는 매우 빨리 끝났어요. 대통령 선거 투표만 하기 때문에 투표용지는 한 장 뿐이었어요. 그래서 줄이 길었지만 그만큼 순서가 빠르게 돌아왔어요.

 

'아무리 줄었어도 여기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꽤 있구나.'

 

만약 과거처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면 노량진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할 엄두를 못 냈을 거였어요. 하지만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줄어들어서 약간 기다리는 정도로 투표를 마칠 수 있었어요.

 

노량진1동 주민센터 투표는 투표 그 자체보다는 노량진1동 주민센터가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의 3,4층에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투표 자체는 투표 용지 한 장에 도장 하나만 찍는 거라 별로 인상에 남을 게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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