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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호환마마급으로 가장 무서운 일은?

 

상장폐지.

 

주식 투자할 때 상장폐지보다 더 무서운 일은 없어요. 한국주식 매매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때가 3월, 4월이라고 해요. 왜냐하면 이때가 감사보고서 시즌이라서 이때 감사보고서 비적정 얻어맞으면 거래정지, 상장폐지 얻어하기 딱 좋거든요. 그래서 투자 경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 주식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하는 말이 3월, 4월에는 어지간하면 우량주만 건드리라고 해요.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감사보고서 비적정 의견 뜨고 상장폐지 얻어맞을 수 있다구요.

 

이걸 알면서도 걸리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이 즈음이 되면 아주 위험한 개잡주들이 미쳐 날뛰며 마지막 불꽃을 쏘아올리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세력의 설거지에 제대로 당한 후 감사보고서 부적정 뜨고 거래정지, 상장폐지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매해 벌어져요. 감사보고서 나오기 전에 너무 위험하다 싶은 주식에서는 폭탄 돌리기가 시작되고, 이때 단타쳐서 먹고 빠지겠다고 하다가 대차게 물리고 지옥 가는 패턴이에요.

 

그렇지만 아주 극히 드물게 천당으로 가는 상장폐지가 있어요. 바로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에요.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는 어지간해서는 경험하기 매우 어려워요. 사실 상장폐지도 어지간해서는 쉽게 당하기 어려운 일인데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는 진짜 보기 어려워요. 워낙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고, 경험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잘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정보도 거의 없어요. 대부분이 추정해서 추측만 할 뿐이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상장폐지'만 보고 최대 악재 처맞았다고 지레짐작해요.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는 경험한 사람이 별로 없고, 정확한 진행 내용에 대해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정말 아주 드물게 어쩌다 일어나는 이벤트인데다 주식판에서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 이슈가 나오면 기존 주주들만의 호재로 여기기 때문이에요.

 

이것은 내가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 얻어맞은 이야기.

 

저는 미국에서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를 얻어맞아봤어요. 바로 주식하면 한 번은 반드시 들어보게 되는 피터 린치가 전설의 15루타를 기록한 던킨브랜즈 DNKN 주식이에요.

 

https://zomzom.tistory.com/4787

 

미국 주식 상장폐지 경험담 - 피터 린치 15루타 종목 배스킨라빈스 주식 DNKN 던킨브랜즈 유상소각

주식 투자하면서 가장 무서운 것은? 상장폐지. 상장폐지 - 일명 '상폐'는 주식 투자할 때 가장 무서운 거에요. 이것은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나 상장폐지라고 다 같은 상장폐지는 아

zomzom.tistory.com

 

미국에서 한 번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를 얻어맞아봤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또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를 얻어맞아봤어요. 그게 바로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이에요.

 

이야기의 시작은 2021년부터 시작해요.

 

"토스증권에서 주식 또 주네?"

 

토스증권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2021년이었어요. 토스증권은 설립일이 2018년 11월 27일이었어요. 실제 MTS를 정식 개시한 것은 2021년 3월 15일 오전 10시였어요. 토스증권은 토스 어플에서 MTS 매매를 지원하면서 이벤트로 주식을 나눠줬어요. 이때 제가 받은 주식은 코스피 091810 티웨이항공 주식이었어요. 코스피 091810 티웨이항공 주식을 받고 뭐 이딴 개잡주를 줬냐고 짜증내며 바로 던져버렸어요. 하지만 티웨이항공 주가는 제가 던지자 무섭게 치솟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항공사에서 일하는 동생으로부터 티웨이항공이 기민하게 대처하는 일 잘하는 항공사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런 건 좀 제발 빨리 좀 알려줄 것이죠.

 

이때 토스증권이 뿌린 주식들은 모두 상당히 많이 올랐어요. 오죽하면 '토스증권 픽'이라는 말이 돌았을 정도였어요.

 

이벤트로 쓰레기 주식 주면 그 증권사 누가 믿겠냐.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에요. 아무리 이벤트 비용을 조금 쓰기 위해 저렴한 주식을 준다고 해도 좋은 주식으로 엄선해서 줘야 주가가 오르는 거 보고 사람들이 들어오죠. 아무리 대형주 줬다고 해도 그게 맨날 처박으면 누가 주식하고 싶은 마음 생기겠어요. 더 나아가서 이벤트로 준 주식이 맨날 처박고 있으면 증권사의 능력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까지 생겨요. 증권사는 이벤트 선물로 무료로 주식을 줄 때 현재 주가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좀 오르는 시늉이라도 하는 걸 줘야 좋은 소리 듣기 때문에 종목을 잘 엄선해야만 해요. 토스증권은 당시 막 MTS 정식 오픈했으니 당연히 엄청나게 세심하게 주식 종목을 골라서 나눠줘야 했을 거에요.

 

티웨이항공 주식을 던진 후 토스증권에서 이벤트로 또 주식을 줘서 받았어요. 그 주식이 바로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이었어요.

 

"이건 가치투자할 만 하겠다."

 

맘스터치는 종종 가곤 했어요. 맘스터치를 가려다가 발길 돌릴 때는 딱 하나였어요. 배달 주문이 하도 밀려서 햄버거 하나 먹으러 갔는데 대기시간 30분 이럴 때였어요. 그 외에는 맘스터치 가서 싸이버거 같은 치킨 버거를 잘 먹었어요. 제가 잘 먹는 햄버거 중 하나니까 이런 기업은 가치투자해도 괜찮았어요. 더욱이 무료로 받은 1주라서 가치투자하다 손실 대차게 본다고 해도 억울할 거 하나 없었어요.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1주를 토스증권에 고이 모셔놨어요. 배당금 받으면 배당금 받았다고 글이나 쓰기로 했어요.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주가는 안정적인 예쁜 우상향 차트를 그리며 올라갔어요. 가끔 폭등했다고 알림이 오기도 했어요. 폭등했다가 떨어지지만 큰 추세는 꾸준한 우상향이었어요. 말 그대로 '끼가 있는 종목'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간간이 알람이 와서 토스증권 계좌가 있다는 사실을 제게 계속 알려주는 종목이었어요. 나름대로 예쁜 짓 잘 하는 주식이었어요.

 

2021년이 끝나고 2022년이 시작되었어요.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했고 한국 증시는 완전히 작살났어요. 이때 저는 한국 주식 개별주는 거의 다 정리했어요. 하지만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은 어차피 공짜로 받은 주식이었기 때문에 가만히 모셔두고 있었어요. 토스증권 계좌에서 알아서 놀고 있었어요.

 

2022년 1월 20일이었어요.

 

"맘터 상폐? 왜?"

 

아침에 디씨 코스피 갤러리를 보는데 뜬금없이 맘스터치 상폐 글이 보였어요.

 

"누가 낚시글 올렸나?"

 

맘스터치는 상장폐지될 회사가 아니었어요. 맘스터치는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여러 외식 분야로 확장해가고 있었어요. 특히 맘스피자는 직접 가서 먹어본 결과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만 했어요. 요즘 오히려 잘 나가고 있는 맘스터치가 왜 상장폐지한다고 하는지 알 수 없었어요. 맘스터치 주식이 상장폐지된다니 말도 안 되었어요. 부실한 회사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안 하는 회사도 아니고 오히려 정반대로 잘 나가는 회사에 이것저것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회사였어요.

 

'디씨야 헛소리, 낚시질 많으니까.'

 

디씨에는 워낙 헛소리가 많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그대로 다 믿으면 안 되요. 특히 주식 관련은 더욱 조심해야 해요. 디씨에서 주식 관련 갤러리들을 보면 낚시글도 매우 많아요. 그래서 디씨 주식 관련 갤러리 글을 볼 때는 진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해요.

 

네이버 증시 맘스터치 페이지로 들어가서 공시를 확인해봤어요. 정말 상장폐지 공시가 있었어요.

 

잠시 후, 토스증권 어플에서 맘스터치가 상장폐지된다는 알람이 왔어요.

 

 

 

자진 상장폐지!

 

맘스터치가 제시한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가격은 6200원이었어요. 이날 이전까지 맘스터치 주식 역대 최고가는 6100원이었어요. 최고가에서 100원 더 쳐줬어요. 이러면 맘스터치를 믿고 주식을 계속 들고 있었던 사람은 어느 가격에 매수했든 전부 익절하고 깔끔하게 나올 수 있었어요.

 

 

제 맘스터치 주식 수익률은 29.8%였어요. 토스증권이 이벤트로 준 이후 단 한 번도 매매하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그대로 들고 있었어요. 이벤트로 맘스터치 주식을 받고 매우 만족해했어요. 맘스터치는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이었어요. 이때가 되었을 때는 맘스터치를 자주 가지는 않았어요. 제가 사는 동네 맘스터치는 배달도 하는데, 배달 때문에 햄버거가 너무 늦게 나오기 일쑤였거든요. 그거 하나 빼고는 다 좋아해요. 대기 시간이 말도 안 되게 길어질 때가 종종 있어서 자주 안 갈 뿐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주식이라 끝까지 들고가고 두고두고 배당도 타먹을 생각이었는데 자진 상장폐지 공시가 떠버렸어요.

 

네이버 종토방에서는 상장폐지라는 말만 듣고 놀리려고 온 무식한 애들이 보였어요. 그리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맘스터치가 내놓은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 공시 및 세부 내용을 꼼꼼히 읽어봤어요.

 

유상매입 상장폐지는 정말 겪기 어려운 일이에요. 아주 드물게 일어나요. 특히 한국 증시에서는 정말 어쩌다 한 번 등장하는 특별한 이벤트에요. 설령 누가 경험했다고 한들 그 이후 아주 오랫동안 자진 상장폐지 이벤트가 없다보니 기억이 약간 흐릿해진 뒤에야 다시 다른 종목에서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 이벤트가 일어나서 경험담 찾고 들어보기 어려워요. 그래서 제대로 절차를 아는 사람도 거의 없어요. 평생 주식하면서 겪어볼 일이 아예 없는 '블랙 스완'급 이벤트라 이쪽은 공부하는 사람이 아예 없다고 해도 될 정도에요.

 

유상매입 상장폐지 절차는 다음과 같아요.

 

1. 기업의 공개매수 가격 제시

2. 기업의 장내 공개매수 돌입

3. 장내 공개매수 기간 후 정리매매

4. 6개월 장외매수기간

 

제일 중요한 것은 1번 - 공개매수 가격이에요. 기업이 제시한 공개매수가격으로 장외매수기간까지 매입이 이루어져요. 일반인이라면 대충 장내 공개매수 기간에 던지고 나오는 것이 좋아요.

 

기업이 지분율 95% 이상 확보하면 이사회를 통해 상장폐지를 결의하고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를 승인해요. 이후 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하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심의 및 의결하고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정리매매에 돌입해요.

 

여기에서 한 가지 알아야하는 법 조항이 있어요. 바로 상법 제360조의 24에요.

 

제360조의24(지배주주의 매도청구권)

① 회사의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95 이상을 자기의 계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주(이하 이 관에서 "지배주주"라 한다)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회사의 다른 주주(이하 이 관에서 "소수주주"라 한다)에게 그 보유하는 주식의 매도를 청구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보유주식의 수를 산정할 때에는 모회사와 자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합산한다. 이 경우 회사가 아닌 주주가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진 회사가 보유하는 주식도 그 주주가 보유하는 주식과 합산한다.

③ 제1항의 매도청구를 할 때에는 미리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④ 제3항의 주주총회의 소집을 통지할 때에는 다음 각 호에 관한 사항을 적어야 하고, 매도를 청구하는 지배주주는 주주총회에서 그 내용을 설명하여야 한다.

1. 지배주주의 회사 주식의 보유 현황

2. 매도청구의 목적

3. 매매가액의 산정 근거와 적정성에 관한 공인된 감정인의 평가

4. 매매가액의 지급보증

⑤ 지배주주는 매도청구의 날 1개월 전까지 다음 각 호의 사실을 공고하고, 주주명부에 적힌 주주와 질권자에게 따로 그 통지를 하여야 한다.

1. 소수주주는 매매가액의 수령과 동시에 주권을 지배주주에게 교부하여야 한다는 뜻

2. 교부하지 아니할 경우 매매가액을 수령하거나 지배주주가 매매가액을 공탁(공탁)한 날에 주권은 무효가 된다는 뜻

⑥ 제1항의 매도청구를 받은 소수주주는 매도청구를 받은 날부터 2개월 내에 지배주주에게 그 주식을 매도하여야 한다.

⑦ 제6항의 경우 그 매매가액은 매도청구를 받은 소수주주와 매도를 청구한 지배주주 간의 협의로 결정한다.

⑧ 제1항의 매도청구를 받은 날부터 30일 내에 제7항의 매매가액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한 경우에는 매도청구를 받은 소수주주 또는 매도청구를 한 지배주주는 법원에 매매가액의 결정을 청구할 수 있다.

⑨ 법원이 제8항에 따라 주식의 매매가액을 결정하는 경우에는 회사의 재산상태와 그 밖의 사정을 고려하여 공정한 가액으로 산정하여야 한다. [본조신설 2011ㆍ4ㆍ14]

 

만약 회사가 발행주식총수의 95% 이상 확보하면 소수주주에게 보유 주식의 매도를 청구할 수 있어요. 즉, 유상매입 상장폐지 과정에서 회사가 95% 이상 주식을 확보하면 회사는 매수하지 못한 소수 주주의 잔여 주식에 대해 매도청구권을 행사해서 바로 강제 매각하게 할 수 있어요.

 

회사의 매도청구권과 관련된 내용은 상법 제360조의 24 6부터 9에요. 회사가 매도청구권을 사용하면 소수주주와 30일 내에 매도가를 협상해야 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법원에 매매가액 결정을 청구할 수 있어요.

 

여기에서 따져봐야 하는 것은 공정가액이 얼마냐는 점이에요. 회사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가가 실제 주식 가치보다 터무니없이 낮다면 법원의 공정가액 산정이 주주에게 유리할 거에요. 그러나 이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이유는 법원까지 끌고가서 크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는 것이에요. 또한 공정가액이 얼마에 산정될지 계산 잘 해야 하구요. 공개매수가격이 괜찮은 조건이라면 공개매수가격에 자동매도될 수 있어요.

 

또한 한 가지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점이 있어요. 소수 주주의 잔여 주식을 그대로 놔둬버리는 경우에요. 이때는 거래가 무지 어려워져요. 장외주식에 주식 수도 얼마 안 되기 때문이에요.

 

 

본장이 개장하자마자 맘스터치 주가는 바로 큰 폭으로 갭상했어요. 수익률이 53%로 껑충 뛰어올랐어요.

 

와, 이 어려운 걸 두 번이나 당한다!

 

그것도 2개 국가 증시에서 당해본다!

 

유상매입 상장폐지.

 

상장폐지라고 하면 99.99%는 지옥행 상장폐지에요.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무시무시한 일이에요. 옛날에는 그래도 종이조각이라도 남았으니까 불 지필 때 땔감으로라도 썼지, 지금은 모두 전산화되어 있기 때문에 무의미하고 지울 수 없는 숫자 데이터에 불과해요. 주식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상장폐지에요. 상장폐지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해요.

 

하지만 상장폐지에는 아주 극히 드물지만 천국으로 가는 상장폐지가 있어요. 바로 자진 상장폐지 - 유상매입 상장폐지에요. 이때는 기업이 현 주가보다 매우 후하게 가격을 불러서 주식을 싹 매수한 후 상장폐지시켜요.

 

자진 상장폐지는 극단적 유상감자에요. 무상감자는 주식하는 사람들에게 상장폐지 다음으로 무서운 일이에요. 유상감자는 보통 호재에요. 한국에서는 유상감자를 보기 어려워요. 유상감자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잘 안 와닿을 건데, 제일 쉬운 유상감자의 형태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에요. 이게 유상감자에요.

 

이번 맘스터치 자진 상장폐지가 유상소각 상장폐지로 처리될 지는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이걸 무려 두 번이나 맞아본다는 것. 그것도 한 번은 미국 주식으로 맞았고, 이번에는 한국 주식으로 맞아요. 상장폐지를 벌써 두 번이나 당해보는데 그게 전부 천국행 상장폐지였어요.

 

이 어려운 걸 내가 해냈다!

 

주식하면서 평생에 한 번 경험하기도 어렵다는 걸 나는 미국 증시에서 한 번 경험하고 한국 증시에서도 한 번 경험한다. 신기했다.

 

 

 

맘스터치 매수호가는 6090원부터 시작해서 매수호가가 꽉 들어찼어요. 반대로 매도호가도 6200원에 매도호가가 꽉 들어찼어요.

 

저녁이 되었어요. 맘스터치 네이버 종토방에 들어가봤어요. 온통 칭찬 일색이었어요.

 

 

누가 재상장할 때는 나스닥에서 하라고 하면서 '외국인 엄마를 찾아서~'라고 제목을 붙였어요.

 

 

이건 너무 그럴싸했어요. 맘스터치가 6200원에 장내매수하면 사람들이 주식 팔고 좋다고 맘스터치 햄버거 사먹으면 장내매수한 돈이 결국 다시 매출로 돌아올 거라는 논리였어요.

 

삼프로 TV에서 맘스터치 상장폐지를 칭찬했다고 했어요. 여기에 카카오 대주주 스톡옵션 대량 매도 모랄헤저드 사태와 비교되며 사람들에게 엄청 칭찬을 듣고 있었어요.

 

'그때가 떠오르네.'

 

갑자기 미국 DNKN 상장폐지 맞을 때가 떠올랐어요. 내 인생 최초의 상장폐지. 그게 천당행 유상매입 상장폐지였어요.

 

그때 배스킨라빈스에서 사먹었던 아이스크림이 미찐 감자였지.

 

그렇다. 배스킨라빈스는 내게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맘스터치 풀매수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배스킨라빈스 요즘 체다치즈 앤 포테이토 아이스크림 시즌 메뉴로 팔고 있단 말이야!

 

체다치즈 앤 포테이토. 한국어로 번역하면 뭔가? '굳힌 발효 우유와 감자' 아닌가!

 

감자 아이스크림 = 감자 = 자진 상장폐지

 

크으...DNKN때 미찐 감자 먹으면서 배스킨라빈스의 싸인을 받았는데 이걸 몰랐네. SPC삼립이 자진 상장폐지할 리는 없으니 그러면 뻔할 뻔자 맘스터치였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한국 개별주는 삼성전자우, SPC삼립, SK증권, 맘스터치 뿐이다. 이 중 유상매입 상장폐지할 만한 회사라고는 오직 맘스터치 밖에 없다. 이걸 내가 놓쳤다.

 

사람들이 맘스터치 보고 뺑덕어멈의 손길이라고 욕할 때도 있었어요. 아니, 지금도 햄버거 관련된 것들 보면 맘스터치 욕할 때 뺑덕어멈의 손길, 계모의 손길 등등 많아요. 하지만 맘스터치는 따스한 어머니의 손맛이었어요. 이렇게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손길이 어디 있어요.

 

'왜 토스증권은 아무 것도 없지?'

 

공시를 보면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을 공개매수신청을 통해 6200원에 매도할 수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그렇지만 토스증권 권리 사항에 맘스터치 공개매수신청 항목이 나오지 않았어요.

 

"토스증권에 전화해봐야겠다."

 

토스증권에 전화했어요. 상담사분으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들었어요.

 

기업이 자사주에 대해 유상매입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위임사를 선정해요. 위임사로 선정된 증권사는 공개매수신청을 받아요. 위임사로 선정된 증권사에 유상매입 상장폐지 대상 주식이 있는 투자자라면 공개매수신청하면 끝이에요. 그렇지만 대부분은 위임사로 선정된 증권사가 아닌 증권사에 주식이 있기 마련이에요. 이때는 방법이 두 가지로 나뉘어요.

 

첫 번째는 타사출고를 통해 위임사로 선정된 증권사로 주식을 옮겨서 공개매수신청을 하는 방법이에요. 만약 보유 수량이 많다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공개매수가 언저리까지 올라온 매수호가에 집어던지고 털어버리는 방법이에요. 만약 보유 수량이 얼마 안 된다면 이 방법이 좋아요. 주식 타사출고 수수료 고려하면 오히려 이쪽이 더 나을 수 있어요.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으로 보면,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에요. NH투자증권계좌에 맘스터치 주식이 있다면 간단하게 공개매수신청하면 6200원에 매도처리되고 공개매수기한인 2월 15일 이후인 2월 18일에 돈이 입금될 거에요. 만약 NH투자증권 계좌가 아니라 다른 증권사 계좌에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이 있다면 6200원 언저리에 매도 주문 걸어놓거나 매수호가에 집어던져서 털어버리는 방법, 또는 NH투자증권계좌로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을 옮겨서 NH투자증권에서 공개매수신청을 하는 방법이 있어요.

 

공개매수신청시 리스크로는 공개매수신청하면 당 주식 매매를 할 수 없는데, 이때 공개매수자가 (자본시장법 제139조 제1항 및 동법 시행령 제150조에 따라, 공개매수공고 이후에) 공개매수를 철회하면 공개매수가 무효가 된다는 점이에요. 공개매수자가 공개매수를 철회해버린다면 이미 올라가 있는 주가에 팔지 못하고 그대로 주식을 되돌려받게 되요. 그리고 공개매수기한까지 주식이 묶여 있기 때문에 빠른 현금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공개매수신청보다 공개매수가 언저리까지 올라온 호가에 바로 집어던져요. 이렇게 장중에 던지면 일반 주식 매매이기 때문에 D+2일에 결제 대금을 받아요. 세금도 당연히 증권거래세만 적용되구요.

 

'한국은 미국이랑 방식이 다르네?'

 

미국에서 DNKN 자진 상장폐지 얻어맞았을 때는 기한 종료일에 바로 상장폐지되고 세금을 제한 후 돈이 입금되었어요. 이때 장중에 팔았다면 미국 주식 거래 관련 세금만 물고 끝났을 거였어요. 상장폐지까지 가자 유상소각세도 얻어맞았어요. 중요한 것은 상장폐지되고 바로 끝났다는 점이었어요.

 

반면 한국은 상장폐지된다고 바로 끝이 아니었어요. 과거 쌍용양회 우선주는 상장폐지되면서 바로 공개매수가로 계산되어 입금되고 끝났다고 하지만, 맘스터치 주식은 상장폐지된 후 장외 주식으로 넘어갈 거였어요. 만약 끝까지 버틸 거라면 맘스터치가 무려 6개월간 장외매수 기간을 갖기로 했기 때문에 가을이나 되어야 어떻게 결말이 날 거였어요. 맘스터치가 매도청구권을 끝까지 사용하지 않고 몇 주 남은 것을 방치한다면 상장폐지 상태로 기약없이 기다려야 했어요.

 

선택을 해야 한다.

 

'이거 마지막 한 방 노려본다.'

 

아주 극히 존재하는 이벤트인 자진 상장폐지 공개매수 이벤트. 제가 기억하는 자진 상장폐지 이벤트로는 쌍용양회우 주식이 있었어요. 2020년에 쌍용양회 우선주가 자진 상장폐지가 결정되었어요. 이때 마지막 불꽃 같은 폭등이 발생했어요.

 

"못 먹어도 6200원이잖아?"

 

맘스터치 공시를 보면 2월 15일까지 95%이상 주식을 확보하면 바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어요. 95% 이상 매수해서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정리매매 기간에도 계속 6200원에 매수를 할 거고, 정리매매 기간이 끝난 후에도 장외 거래에서 6개월간 매수를 진행할 거라고 했어요. 공개매수가가 6200원이니 장외거래에서도 6200원에 매수해줄 거였어요.

 

장외로 넘어가면 장중 또는 정리매매에서 6200원에 매도한 것에 비해 손해였어요. 주식 장외거래는 양도세가 적용되요. 세율이 훨씬 높아요. 그래서 똑같은 6200원에 매도했다고 해도 장중에 매도하는 것보다 세금 때문에 훨씬 이익이 적어요.

 

2022년 2월 15일 공개매수기한까지 계속 들고가기로 했어요. 여기에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았어요.

 

1. 맘스터치가 지분 95%를 확보 못 했을 경우

- 이러면 맘스터치 주가가 약간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었어요. 단,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계속 6200원에 상장폐지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있었어요. 그러나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 결정을 철회하거나 긴 텀을 두고 진행하기로 결정한다면 주가가 미끄러져내릴 수도 있었어요.

 

2. 맘스터치가 지분 95%를 확보했을 경우

- 이때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어요.

 

2.1. 그대로 끝나버리는 경우

- 이때는 정리매매 기간 때 6200원에 던지고 나오면 되었어요. 이러면 증권거래세만 적용받아요. 장외로 끌고가는 것은 그다지 안 좋은 선택이에요. 장외주식이 되는 순간 기본적으로 세금 적용부터 증권거래세에서 양도세로 바뀌어요. 또한 장외주식은 거래가 어렵고, 맘스터치가 공시한 장외 매수 기간 6개월간 또 버텨야 하며, 몇 안 남은 주식은 그냥 방치해버릴 가능성도 있었어요. 이러면 돈만 묶이는 꼴이 될 수도 있었어요.

 

2.2. 작전주 변신

- 맘스터치가 지분 95% 이상 확보하면 시중 맘스터치 주식 유통 물량은 완전히 씨가 말라버려요. 맘스터치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순간, 세력들이 갖고 놀기 아주 좋은 종목으로 변신해요. 맘스터치가 자신들이 확보한 물량을 다시 시중에 쏟아낼 리는 없으니 얼마 안 되는 주식으로 장난질치는 거에요. 만약 맘스터치가 지분 95% 이상 확보하고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운 좋으면 이때부터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은 희대의 작전주로 변신 가능했어요. 95% 이상 물량이 잠겨버려서 나오지 못 하니까 마음껏 갖고 노는 거죠. 과거 쌍용양회우 주식이 이랬어요.

 

자진 상장폐지에서 작전주로 변신하면 기존 주주들에게는 말 그대로 최상의 시나리오에요. 매물 쏟아질 게 없으니까 올라갈 때 거침없어요. 기존 주주 입장에서야 이미 '공개매수가' 때문에 안전마진 확보한 상태니까 더 오르면 좋고 못 오르면 마는 거에요. 만약 못 오른다 싶으면 정리매매에서 공개매수가에 던지고 털어버리면 되니까요.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도박 배팅이지만 기존 주주라면 한 번 노려볼 만한 안전한 배팅이었어요. 기존 주주라면 공개매수가 때문에 사실상 확정된 안전마진이 이미 얼마 깔려 있기 때문에 못 먹어도 고를 불러봐도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냥 가면 섭섭하지!"

 

저는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이 딱 1주 있었어요. 그것도 토스증권에서 이벤트로 받은 주식이었어요. 그냥 가면 섭섭했어요. 공개매수신청이라도 해봐야 이런 것도 경험하네 하는데 저는 토스증권에 맘스터치 주식이 있어서 그것도 못 해봤어요. 이렇게 섭섭하게 끝낼 수 없었어요. 마지막 상폐빔 불꽃슈팅 한 번 노려보기로 했어요. 실패하면 정리매매에서 던지고 나오면 되었구요. 6200원은 확보한 상태에서 보너스 이벤트 한 번 노려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신경 하나도 안 쓰고 놔뒀어요. 정 안 되면 정리매매에서 던지기로 했어요.

 

2022년 2월 18일 오후 4시 24분. 갑자기 토스증권에서 맘스터치 주식이 거래정지되었다는 알람이 왔어요.

 

 

정지사유 : 투자자 보호

근거규정 :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18조 및 동규정시행세칙 제19조

투자자보호사유 : 자진 상장폐지 결정

 

왔구나!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자진 상장폐지가 사실상 확정되었어요. 한국에프엔비홀딩스 유한회사는 보통주 99,717,415주 - 지분율 97.94%를 확보했어요. 장중 공개매수에 성공했어요.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은 매우 무난하게 한 번에 자진 상장폐지 기준 지분율을 달성했어요. 공개매수신청으로 6200원에 매도를 신청한 투자자 물량이 있고, 장중에 호가창에 매수호가 박아놓고 개인들이 던지는 매물을 매집해 블록딜로 넘긴 기관들의 물량이 있어요. 공개매수기간 때 뉴스에서 기관들이 자꾸 맘스터치 주식 산다고 몇 차례 보도되었어요. 그 이유는 이와 같이 기관들은 장중에 개인들 매물 받아서 한국에프엔비홀딩스 유한회사에 블록딜로 공개매수가 6200원에 넘겨서 아주 손쉽게 수익을 남기기 때문이에요.

 

맘스터치 자진 상장폐지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이 나와 있었어요.

 

1. 2022년 2월 18일 임시주주총회 소집결의

2. 2022년 3월 7일 임시주주총회 권리주주 확정일

3. 2022년 3월 15일 주주총회소집공고

4. 2022년 3월 15일 상장폐지승인을위한안상정결정

5. 2022년 3월 30일 임시주주총회 개최

6. 2022년 3월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신청

 

한국에프엔비홀딩스 유한회사가 지분율 97.94%를 달성했으니 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승인을 위한 안은 100% 통과 확정이었어요. 전체 지분 중 95% 이상 확보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법적 제약도 하나도 없을 거에요. 이러면 3월 30일에 상장폐지신청할 거고, 이후 다른 상장폐지 주식들과 똑같이 정리매매 기간 준 후 상장폐지될 거에요. 정리매매에서도 매도 안 한 사람들의 맘스터치 주식은 장외주식이 될 거에요. 맘스터치가 공시에서 6개월간 장외주식시장에서 또 6200원에 매수하겠다고 했으니 6개월간은 장외에서 하방은 6200원에 닫혀 있을 거에요. 그 다음에 한국에프엔비홀딩스가 주식매도청구권을 사용할지는 봐야 해요.

 

 

2022년 2월 21일 월요일이 되었어요.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거래가 재개되었어요. 이제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은 시한부 인생이었어요. 상장폐지가 확정되었어요. 한국에프엔비홀딩스가 지분율 97.94%를 달성했으니 이건 앞으로 무조건 상장폐지 확정이었어요.

 

위 내용을 보면 한국거래소 관계자가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폐지 및 심의 의결은 투자자보호에 대한 문제가 있었냐 없었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어요. 한국에프엔비홀딩스는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공개매수가를 역사적 고점에 물린 사람도 익절하고 나오는 가격인 6200원을 제시했어요. 그러므로 투자자보호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나올 리 없었어요. 그리고 그랬으니 한 번에 자진 상폐 기준 지분율 95%이상을 확보한 거구요.

 

"뭔데?"

 

점심 즈음 일어났어요. 토스증권에서 알람이 와 있었어요.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상장폐지 결정에 상한가!

 

 

난리가 났어요. 맘스터치 주식 상장폐지 확정 발표에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이 공개매수가 6200원보다 훨씬 비싼 8220원 상한가까지 치솟았어요.

 

"내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이거 한 방 노리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상폐빔 없으면 아쉬워서 어떻게 할 뻔 했어!

 

싸이버거 세트가 싸이플렉스버거 세트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어머니께서 밥 많이 먹으래. 밥 잘 챙겨먹으래. 그래서 싸이버거 세트로는 부족하니까 싸이플렉스버거 세트로 먹으래.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수익률 104%!

 

나의 마지막 한국 주식 개별주 배팅이 먹혔다.

 

내가 이걸 노리고 있었어요. 지루한 기다림이었어요. 계속 꾹 참고 기다렸어요. 이럴 줄 알았어요. 전체 주식 물량의 97.94%가 잠겨버렸어요. 맘스터치 1주가 비싼 것도 아니에요. 이걸 세력들이 가만히 놔두겠어요. 자진 상장폐지 주식에서 작전주로 바뀔 것 같았어요. 과거 한국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 주식들 보면 마지막에는 불꽃 슈팅 작전주 변신이 있었어요. 맘스터치라고 작전주 변신을 안 할 리가 없었어요. 여기가 어떤 나라 어떤 증시인데요. 작전주, 테마주, 세력주라면 연기금, 기관조차도 환장하고 달려드는 대한민국 증시잖아요. 멀쩡한 우량주는 패대기치고 기관부터 개인까지 모두가 사이좋게 작전주, 테마주 단타치고 앉아 있는 한국 증시잖아요.

 

"이건 여기까지다."

 

미안해요. 저는 연약하고 가녀린 소녀 심장 개미에요. 아, 세력이 줄 때 먹고 튀어야지!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지. 무조건 최고점에 팔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도 좀 먹으라고 하라구.

 

내 인생 최초의 상한가. 드디어 상한가를 먹어봤어요. 개나 새나 다 먹는 상한가를 지금껏 단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자진 상장폐지 확정 호재로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에서 드디어 상한가를 먹었어요. 이걸로 되었어요. 만족해요.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 갖고 있던 1주를 상한가에 던지고 나왔어요.

 

 

뉴스에서는 맘스터치 주식이 상폐 앞두고 상한가 갔다고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하고 있었어요. 주식 커뮤니티에서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해하고 있었어요.

 

"주식 하루 이틀 해?"

 

개인 투자자들이 잘 모르는 건 이해해요. 그렇지만 알 거 다 알 만한 기자 양반들이 저러면 안 되죠. 유통물량 잠기니까 작전주로 변신한 거잖아요. 한국 증시에서는 자진 상장폐지 확정되면 잔여 유통 주식 수가 얼마 안 되니까 이때 작전주로 변신하는 일이 왕왕 일어나요.

 

세력들이 주가 장난질칠 때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기껏 주가 올려놨는데 대주주가 물량 와장창 쏟아내버리는 사태에요. 이래서 망한 작전주가 꽤 많아요. 대표적으로 2021년에 대선 테마주 여럿이 대주주 물량 쏟아지면서 골로 갔어요. 반면 맘스터치는 자진 상장폐지 확정이기 때문에 한국에프엔비홀딩스 물량 97.94%가 잠겨버렸어요. 대주주 물량 97.94%가 잠겨버렸으니 세력이 마음대로 장난질칠 수 있어요. 게다가 1주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고 1만원도 안 해요. 한 방이 있었어요. 자진 상장폐지 결정 이후 마지막 한 방 - 작전주로의 변신을 노렸는데 이게 먹혔어요.

 

 

다시는 대장금의 나라를 무시하지 마라!

 

사람들이 주식이라고 하면 다 바이오만 봐요. 누가 허준의 나라 아니랄까봐 주식 세계 들어오면 결국 돌고 돌아 마지막에 가는 곳은 바이오주에요. 그렇지만 한류의 진정한 시작은 대장금이에요. 대장금 드라마부터 진정한 한류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중앙아시아 빈국 타지키스탄에서조차 대장금 장금이 이영애씨 얼굴 인쇄된 비닐봉지를 매우 많이 봤어요. 역시 한국인은 먹는 게 최고에요.

 

테슬라? 애플? 마소?

우리에게는 맘스터치가 있다!

 

모든 인종, 모든 종교가 다 좋아하고 잘 먹는 치킨. 바로 그 치킨으로 햄버거를 만드는 맘스터치. 테슬라고 애플이고 마소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어요. 당장 배고픔을 달래줄 맘스터치 싸이버거가 최고에요. 맘스터치가 주식으로 싸이버거 세트를 싸이플렉스버거 세트로 업그레이드시켜줬어요.

 

"이 주식, 참 파란만장한 주식이네."

 

그러고 보면 맘스터치는 정말 파란만장한 주식이었어요. 원래 맘스터치 주식 이름은 '해마로푸드서비스'였어요. 주식 이름이 '해마로푸드서비스'였을 때는 완전히 듣보잡 주식 취급 당했어요. 거의 대부분이 이런 주식이 있는 줄도 몰랐고, 이게 맘스터치 주식일 거라고 아는 사람은 더욱 없었어요. 너무 인지도가 형편없이 낮다 보니 주식 이름을 대표 브랜드인 '맘스터치'로 바꿨고, 이때부터 약간씩 인지도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토스증권에서 맘스터치 주식 뿌려서 맘스터치 주식이 있는 줄 알게 된 사람도 많을 거에요. 그 당시에 맘스터치 주식이 진짜 그 맘스터치 주식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해마로푸드서비스에서 맘스터치로 주식 종목명을 바꾼 후, 이 주식에 맘스터치 보고 소소하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여럿 생겼어요. 말 그대로 피터 린치식 투자였어요. 그 결과는 자진 상장폐지 확정으로 모두가 수익냈어요. 그리고 한국주식답게 2월 21일에는 작전주로 변신해서 상한가인 8220원까지 치솟았어요.

 

 

이렇게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은 자진 상장폐지가 결정되었어요. 큰 이변이 없다면 자진 상장폐지될 거에요. 그리고 저와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났어요.

 

미국에서 자진상폐 훈장 받고 한국에서도 자진상폐 훈장 받았다.

 

지금까지 주식하면서 상폐 2번 맞아봤어요. 미국 증시에서 DNKN으로 자진상폐 맞은 것과 한국 증시에서 맘스터치로 자진상폐 맞았어요. 맘스터치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사실상 확정되었어요. 정리매매와 장외거래 단계만 남아 있거든요. 그 전에 약 한달간 작전주로 변신해서 저점 6200원 언저리로 잡고 그 위에서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요.

 

한국 주식 경험담 중 자진 상장폐지 과정 경험담은 거의 없어요. 향후 일정이 아직 조금 더 남기는 했지만 상장폐지 결정 공시에 나와 있는 대로 흘러갈 확률이 매우 높아요. 그리고 그때까지 작전주로 변신해서 미친듯이 폭등할 수도 있지만, 거한 설거지 후 공개매수가 언저리로 돌아와 정리매매 과정을 거치고 잔여 유동주식은 장외주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어요. 장외주식으로 넘어간 후에는 일정 기간 장외매수형태로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고, 그 이후에는 대주주가 주식매도청구권을 사용해서 잔여 유동주식 전부를 매수할 수 있어요. 이때 매매가는 30일간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합의기간이 있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원으로부터 적정가를 산정받아 진행해요.

 

과거 쌍용양회우 주식은 거래종료일에 바로 공개매수가에 현금화되어서 주식 전체가 소각되었어요. 하지만 맘스터치 주식은 공시 내용을 보면 그렇게 하지는 않아요. 그러므로 자진상폐에서는 자진 상폐 진행 절차를 매우 잘 봐야 해요.

 

베스킨라빈스31 미찐 감자 아이스크림 때는 DNKN, 베스킨라빈스31 체다 치즈 앤 포테이토 아이스크림 때는 맘스터치. 미국 증시에 이어 한국 증시에서 맛보는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의 맛. 참 맛있는 감자 아이스크림들이에요. 감자탕 대신 감자 아이스크림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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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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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 보고 공감누르고 갑니다

    2022.02.21 2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022.02.21 2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