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한국수출입은행 채권 한국수출입금융2004너-이표1.5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전용 특판 장외채권 만기 상환 입금

좀좀이 2021. 10. 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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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볼 일 보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돌아와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토스증권 다음날 종가 기준 5% 상승 급등주 맞추기로 찍은 주식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봤어요. 역시나 꽝이었어요. 어제 코스닥 064260 다날 주식이 장 막판에 쭉 상승해서 다날 찍었는데 플러스 5% 픽이 아니라 마이너스 5% 픽이었어요. 어제 종가 수급과 상승세 보고 들어간 개미들은 죄다 깨끗하게 설거지당했어요.

 

"토스증권 최고야!"

 

제 돈을 직접 집어넣지 않고 토스증권 다음날 종가 기준 5% 상승 급등주 맞추기 이벤트로 간접 체험하기. 이건 틀려도 참가보상 10원은 줘요. 맞추면 500원 주고요. 쓸 데 없이 주식 막 들어갈 필요 없어요. 급등주 땡기면 토스증권 이벤트에 참여하면 되요. 내 돈 꼴아박지 않고 오히려 틀려도 10원은 준다고 하잖아요. 괜히 쓸 데 없이 주식 땡길 필요가 없어요. 만약 전날 다날 주식 오르는 걸 보고 토스증권 이벤트로 다날을 찍는 게 아니라 진짜 제 돈 넣고 주식 매수했다면 저도 제대로 빨래질 설거지 당했을 거에요.

 

토스증권 이벤트는 처음에 우리기술투자 찍어서 맞추고 그 다음에 티플렉스 찍었다가 틀리고 그 다음에 원준 찍어서 맞췄어요. 그 이후 단 한 번도 못 맞추고 있어요. 우리기술투자 맞췄을 때 글 쓰기를 정말 잘 했어요. 말이 좋아 종가 기준 전일 종가 대비 5% 상승 주식 찾기지, 이걸 어떻게 맞춰요. 이건 장중 급등주 따라잡기도 못 해요. 장중 5% 상승도 난이도 극악인데 그게 장중도 아니고 무려 종가 기준 전일 종가 대비 5% 상승 주식 찾기에요. 이게 매일 되면 씨드 탓 할 필요 없어요. 항상 정확히 100만원만 들고 쳐서 매일 5% 먹으면 한달에 못 해도 100만원이니까요.

 

하지만 좌절할 거 없어요. 참가만 하면 10원은 줘요. 그깟 10원 하는데 주식 물려서 깨갱거리며 본전만 찾게 해달라고 지문이 닳도록 싹싹 빌고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아주 수두룩해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카카오,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등 아주 어마어마 어메이징 어질어질해요. 한국 주식판은 올해 아주 맨날 육개장 페스티발 중이에요. 찰떡 같이 말해도 개떡 같이 알아들어야 돈 버는 게 한국 주식 시장이니까 저런 대형 육개장 맛집들의 역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대호황으로 미루어봤을 때 3분요리 육개장의 명가 코스피 007310 오뚜기 주식 풀매수하라는 시그널인가 봐요.

 

오늘도 토스증권 토토는 나가리였어요. 그래도 10원은 받으니 소소한 행복이었어요. 그렇게 오늘 하루 오후가 지나가고 있었어요.

 

"한국투자증권 뭐지?"

 

오후 3시 30분이 다 되어갈 때였어요. 한국투자증권에서 문자메세지가 한 통 날아왔어요.

 

"이거 만기상환되었네?"

 

잊고 있었던 채권 10주가 만기 상환되었다는 문자메세지였어요. 9월 29일에 매수한 한국수출입은행 채권 한국수출입금융2004너-이표1.5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채권 10주가 만기 상환 입금되었어요.

 

 

"와, 진짜 한국투자증권 주식 실력 완전 타짜네?"

 

채권으로 증시를 이겼다.

 

저는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채권으로 매수했기 때문에 한국수출입은행 채권 한국수출입금융2004너-이표1.5 금융채를 10주에 10,006원에 매수했어요. 이번에 만기 원리금 상환으로 받은 돈은 10,027원이었어요. 수익률은 약 0.23%였어요. 수익은 21원이었어요.

 

이것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한국수출입은행 채권 한국수출입금융2004너-이표1.5 금융채를 2021년 9월 29일에 매수했어요. 이때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종가는 3060포인트였어요. 2021년 10월 28일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종가는 3,009.55포인트에요. 2021년 9월 29일 코스피200 지수 종가는 400포인트였어요. 2021년 10월 28일 코스피200 지수 종가는 393.89포인트에요. 그러니까 9월 29일에 한국 주식 투자했다면 아주 높은 확률로 지금 수익 21원은 고사하고 마이너스 찍고 있을 거에요. 전체 지수가 9월 29일보다 하락했으니까요. 이러면 9월 29일에 안전하고 보수적으로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에 투자한다고 KODEX200, TIGER200, KBSTAR200, HANARO200, 파워200 같은 KOSPI200 지수 추종 ETF, 또는 KODEX코스피, TIGER코스피, KBSTAR코스피, ARIRANG코스피 등 코스피 지수 추종 ETF에 들어갔어도 물렸다는 소리에요.

 

박스피 시절에는 은행 예금만도 못한 주식이라고 한국인 대부분이 주식을 거들떠도 안 봤어요. 저도 채권으로 한국 증시를 발라버릴 줄은 몰랐어요. 한국투자증권의 특판 채권 광고 문자 타이밍이 진짜 살벌할 정도로 무섭고 정확한 타이밍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가입자 전원에게 DHY를 아주 뿌려대고 있어요. SPY? VOO? 아마존? 테슬라? 전국민이 가장 많이 건드려본 미국 주식은 DHY일 거에요. 한국투자증권이 하도 뿌려대서요. 그런데 이게 완전 꿀픽이었어요. DHY는 연 8% 넘는 배당을 주고, 이걸 또 월배당으로 줘요. 게다가 달러-원 환율은 올해 꾸준히 올랐고, DHY 주가도 작년부터 올해 지금까지 잘 올라왔어요. 그러니까 올해 DHY에 돈 박아놨으면 주가 오르고 환차익 보는 일타 쌍피였어요. 여기에 올해 여름부터 가끔씩 특판 장외채권 광고 문자를 보내와요. 이 타이밍이 지금 돌이켜보면 한국 증시에서 뒤도 안 돌아보고 빤스런해야 할 때였어요. 아주 신들린 마케팅이었어요.

 

이야기는 2021년 9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가요.

 

"이건 뭐 예금도 애매하네."

 

토스뱅크가 열리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을 때였어요. 토스뱅크는 일반 계좌도 연리 2% 이자를 무려 월이자 지급식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어요. 시중에서는 난리가 났어요. 이게 미끼상품이라는 말이 대부분이었어요. 토스뱅크는 인터넷 은행이지만 엄연한 제1금융권이에요. 제1금융권이 예금 이자를 연리 2% 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시중 제1금융권 정기예금 이자는 2%까지 까마득히 멀었어요. 아주 지저분하게 온갖 조건 덕지덕지 붙여놓은 미끼상품이나 몇 개 있었어요. 그런데 이율 2%였어요. 이것 자체만으로도 어마어마한데 그게 또 월이자 지급식이었어요. 이 정도면 정말 '사장님이 미쳤어요' 소리가 나올 수준이었어요. '사장님이 미쳤어요' 수준이 아니라 '사장님이 씨발 졸라 개미쳤어요'라고 해도 맞는 소리였어요. 파격 수준을 뛰어넘었어요.

 

여기에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10월, 늦어도 11월에는 금리 인상 한 번 더 단행하겠다고 대놓고 못박고 있었어요. 이러면 아무리 시중 은행이 예적금 상품 금리를 벼룩의 간 만큼 주고 예대마진만 잔뜩 늘려놓는다고 해도 어쨌든 벼룩의 간세포 1개 정도라도 올리긴 할 거였어요. 예적금은 기본 1년 가입이니까 이런 상황에서 예적금 상품 가입하는 건 예적금에 처물리는 사상 초유의 동네 호구가 되는 꼴이었어요.

 

그렇다고 한국 증시에 돈을 밀어넣을 수는 없었어요. 한국 증시는 연일 붕괴중이었어요. 한동안 한국 증시는 개차반 확정이었어요. 누가 봐도 이건 카카오뱅크 상장을 시장이 감당 못 하고 있었는데 크래프톤 상장되어서 무너지기 직전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여기에 현대중공업까지 상장되면서 기관이고 연기금이고 외국인이고 맨날 토하고 토사물 주워먹는 지저분한 짓을 반복하는 더러운 술집 골목 토사물 빈대떡 천지 장세였어요. 설상가상으로 카카오페이, 현대엔지니어링, LG에너지앤솔루션 등 아주 어마어마한 놈들이 줄줄이 IPO 대기중이었어요. 코스피 지수가 3000선만 지켜줘도 눈물 흘리며 감사하다고 절해야 할 판이었어요. 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순이었어요.

 

미국 증시에 돈을 밀어넣기도 애매했어요. 환율이 폭주기관차였어요. 달러-원 환율이 엄청 뛰어올랐기 때문에 이럴 때 미국 증시에 돈 집어넣었다가 잘못하면 달러로 보면 주가가 오르는데 원화로 보면 환차손으로 다 까먹어서 본전이거나 손해나는 골때리는 상황에 장기간 빠질 수 있어요. 달러, 유로, 엔화 같은 외환에 처물리면 이건 정말 약도 없어요.

 

증시에 돈 넣기도 애매하고 예금도 지금 들어가면 대놓고 처물리는 진짜 답 없는 상황. 이것이 바로 2021년 9월 28일 시장 상황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에서 문자 한 통이 왔어요.

 

 

문자를 보고 두 눈이 둥그래졌어요.

 

"이놈들이 지금 장난치나?"

 

3% 초우량채권. 수익률은 무려 연 3.07%. 그것도 무려 신용등급 AAA인 한국수출입금융 채권. 만기는 11월 5일.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어요. 지금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만기 한 달 조금 넘게 남은 AAA짜리 초우량채권을 수익률 연 3.07%에? 이걸 믿으라고 보낸 건지 의심이었어요. 솔직히 위에 있는 다른 문자들만 아니었으면 사기 광고인 줄 알았을 거에요.

 

그래도 위에 있는 다른 문자들을 보니 한국투자증권에서 보내온 문자메세지 맞았어요. 그래서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을 켜고 장외채권 항목으로 들어가봤어요.

 

 

"야, 얘네 지금 미쳤어?"

 

두 눈이 띠용. 세상에 만기 40일 남은 수산금융채권(일반)01-11이표60-07 채권이 개인 세전 수익률 연3.08%, 개인 세후 수익률 연2.61%로 올라와 있었어요. 그 다음에는 만기 38일 남은 한국수출입금융2105가-할인-183 채권이 개인 세전 수익률 연3.07%, 개인 세후 수익률 2.60%로 올라와 있었어요.

 

이 정도면 한국투자증권에 감사의 큰 절 올려야할 판이었어요. 직원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특판 이벤트를 하고 있는지 의문일 정도였어요.

 

먼저 시중 제1금융권 예적금 금리가 아직도 1%대에요. 토스뱅크 이자 많이 준다고 하는데 그게 연리 2%에요. 그런데 한국투자증권에서 특판중인 채권은 무려 연 3%가 넘었어요. 이주열이 종에 대가리 박은 까치처럼 의사봉 대신 자기 머리로 아무리 들이박으며 금리인상 미친듯이 한다고 해도 내년 제1금융권 예적금 금리 3%는 절대 못 가요. 2020년 3월 사태 이전에도 제1금융권에 3%짜리 정기예금은 존재하지 않았어요. 그보다 훨씬 옛날에, 이미 박근혜 시절에 제1금융권에서 3%짜리 정기예금은 사실상 멸종당했어요. 아무리 한달짜리라고 해도 3%짜리 채권이면 토스뱅크 이자보다 채권 만기 기간까지 이자를 50% 더 받을 수 있어요.

 

더욱이 이건 무려 아주 안전한 AAA등급 채권이었어요. 수산금융채권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 즉 수협에서 발행한 채권이에요. 한국수출입금융 채권은 무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이에요. 이런 은행들은 절대 안 망해요. 내일 북한 김정은, 김여정이 서울 청와대에 핵미사일 날려도 이것들은 안 망해요.

 

장내채권시장 및 증권사 특판 채권 중 3%짜리 채권이 아예 없지는 않아요. 만기 기간이 매우 많이 남아 있는 회사채 중에는 연수익률 3% 나오는 것들이 있어요. 또는 신용등급이 BBB등급 - 투자적격등급이기는 하지만 언제 투기 등급으로 떨어질 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회사채 중 연수익률 3% 나오는 것들이 간혹 있어요. 보통 연수익률 3% 나온다고 하면 최소 만기기간 1년 넘게 남은 BBB+ 등급 회사채에요.

 

요약하자면 만기까지 고작 한달 남짓 남은 AAA등급 초우량채권이 연수익률 3%? 이런 건 눈 씻고 찾아봐도 없어요. 채권은 주식과 달라서 물리면 꽉 쥐고 내 손아귀에서 녹여버리면 되요. 그러면 기회비용만 잃을 뿐이에요. 그런데 부도 위험이 있는 투기등급도 아니고 AAA등급 초우량채권이 만기 한달 남짓 남았는데 그걸 왜 연수익률 3%에 남한테 넘겨줘요. 한달만 가만히 들고 있으면 0.25%는 먹을 수 있는데 그것보다 확실하게 더 크게 먹을 좋은 조건이 있지 않는 한 자기 손아귀에서 만기상환받아서 녹여버리는 게 이득이에요.

 

연수익률 3%에 한달 남짓 기간이면 10월 한 달간 투자할 곳으로 최고의 조건이었어요. 이건 망설일 이유가 없었어요. 토스증권 이율보다 훨씬 나으니까 채권 매수해서 만기까지 버텨서 원리금 상환받아서 그 돈을 토스뱅크에 넣으면 딱이었어요. 채권 만기는 11월 초였기 때문에 만기 상환 받고 토스뱅크에 돈을 넣어서 연리 2%로 이자 받다가 금리인상 발표 보고 그에 따른 예적금 이자율 변화 및 증시 반응 및 환율 동향 보고 어디에 돈을 넣을지 결정하면 되었어요. 완벽했어요.

 

그래서 9월 28일에 정기예금 만기된 돈 전부 수산금융채권(일반)01-11이표60-70를 매수했어요.

 

다음날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채권 종목에 변화가 생겼어요. 이번에는 그래서 한국수출입한국수출입금융2004너-이표-1.5 금융채가 연수익률 개인 세전 3.00%, 개인 세후 2.54%로 나와 있었어요.

 

"이건 살 방법이 없네?"

 

그때였어요. 생활비가 떠올랐어요.

 

"이거도 10주만 사볼까?"

 

많이 투자할 수는 없었어요. 그러면 생활비 없어서 굶어죽어요. 하지만 생활비에서 1만원 정도라면 충분히 빼올 수 있었어요. 1만원이면 10주는 매수할 수 있었어요. 전날 매수한 건 정기예금 대신 매수한 거라면 이건 재미로 매수하는 거였어요. 좋게 표현하면 소확행이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1만원 미만 개잡주에서 깔짝깔짝 게임처럼 즐기는 것 대신 한국수출입은행 채권 한국수출입금융2004너-이표1.5 회사채에 1만원 배팅하는 거였어요.

 

 

"얼마야?"

 

한국수출입은행 채권 한국수출입금융2004너-이표1.5 회사채 10주 가격이 얼마인지 봤어요. 10,006원이었어요.

 

"이것도 사야지."

 

 

바로 10주에 10,006원으로 10주 매수했어요. 이것은 절대 손해볼 수 없는 장사였어요. 설마 한국수출입은행이 이 채권 원리금 상환도 못 하겠어요. 한국수출입은행이 이 채권 원리금 상환 못 하는 지경까지 갔으면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이 아니라 700원이에요. 당연히 한국수출입은행은 한 달 뒤에 이 채권 원리금 상환을 아무 문제 없이 할 거였어요.

 

'그래도 종합주가지수를 설마 이길까?'

 

아무리 그렇다 해도 한국수출입은행 채권 한국수출입금융2004너-이표1.5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채권이 설마 한국 종합주가지수를 이길까 싶었어요. 2021년 9월 28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3060포인트였어요. 코스피 3000포인트는 단순히 경제적 지표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미도 엄청나게 커요. 코스피 3000포인트는 지금 정부가 기를 쓰고 죽기살기로 방어해야 하는 마지막 남은 업적이었어요. 이건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만약 이번 정부 끝날 때 코스피 지수가 3000선에서 붕괴해서 막 2600선까지 빠진다? 그거 역사책에 두고두고 기록되고 역대급 버블 만들어 개인들 다 깡통 거지 뚝배기 박살낸 최악의 정부라고 영원히 남아버려요. 나쁜 기억은 선동과 세뇌로 잊어버리고 변질되고 왜곡되게 만들 수 있지만 기록이 남아버린 통계는 바꿀 방법이 없어요. 그렇지 않아도 올해 한국 증시 뛰어든 개인들 상당수가 증권사 및 유튜브 주식 채널 선동꾼들한테 놀아나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등 일명 '가치투자 우량주'에 기본 10% 손실 깔고 있는데 코스피 지수까지 3000선 붕괴해봐요.

 

며칠 안 걸리더라.

한국 증시는 붕괴했다.

 

제대로 와장창 무너졌어요. 10월달에 코스피 지수는 2900선조차 붕괴될 뻔 했어요. 간신히 3000선 위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당장 다음날 다시 2900선으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아주 아슬아슬한 상황이에요. 그렇게 선동꾼들이 꾸준한 우상향이라고 엄청 추천했고 개인투자자들이 장기 우상향 주식이라면서 참 많이도 매수하고 사랑하는 주식인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 주가 상황은 개판이 되었어요. 코스피 005930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 9월 29일 74,100원에서 10월 28일 70,700원으로 4.58% 하락해 멘붕전자가 되었어요. 코스피 051900 LG생활건강 주가는 종가 기준 9월 29일 1,333,000원에서 10월 28일 1,182,000원으로 11.32% 하락해 역시 멘붕생활건강이 되었어요. 코스피는 다시 3000선 복귀하기는 했지만 우상향 믿고 가치투자 장기투자 적립식투자한다는 개인투자자들은 충격이 꽤 클 거에요. 이제 오죽하면 현재 한국 증시의 개인 매수세는 개인들이 투자하고 싶어서 매수하는 게 아니라 워낙 고점에 다 처물려들 있으니까 그나마 평단 조금이라도 낮춰보려고 있는 돈 없는 돈 쥐어짜서 매수하고 있는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진담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결국 한국수출입은행 채권 한국수출입금융2004너-이표1.5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채권이 한국 증시를 이겨버렸어요. 수익률 0.23% 찍고 한국 증시를 이겨버렸어요. 나도 한국 지수 ETF 들고 있는데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설마 다음 매수 타이밍은 11월 8일 근처?

 

저 당시 한국투자증권이 장외채권 특판 상품으로 판매했던 수산금융채권(일반)01-11이표60-70 채권 만기가 11월 8일인가 그래요. 설마 이것은 매수 타이밍 신호? 시그널 보내, 시그널 보내?

 

 

야, 잠깐만!

 

한국투자증권은 BanKIS 특판RP 이벤트를 진행중이에요. 이 이벤트 시작일은 9월 2일이었고, 이벤트 기간은 12월 31까지라고 나와 있는데 한도 소진시 종료된대요. RP 91일물 연리 2.4% 특판 이벤트에요.

 

이게 설마 한국투자증권의 시그널? 시그널 보내, 시그널 보내 뚜뚜뚜뚜?

한국 지수 ETF에 돈 들어가 있는데 머리 뜨거워진다.

 

농담이에요. 농담이기를 바래야죠. 이건 다 우연일 거에요. 한국투자증권이 뒷걸음질치자 소 잡은 격일 거에요. 쥐 말고 소요. 음머음머 소 잡은 꼴일 거에요. 만약 한국투자증권 BanKIS 특판RP가 한국 증시 상황 12월까지의 예언이라면 연말까지 끔찍하잖아요.

 

주식 투자를 한다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들도 봐놓는 것이 좋아요. 특히 장외채권은 가끔 조건이 은행 예적금보다 훨씬 좋은 것들이 나올 때가 있어요. 이런 건 은행 예적금 대신 투자할 만 해요. 장외채권도 매수 완료시 장내채권에서 거래할 수 있어요. 그리고 증권사에서 특판 상품으로 내놓는 것은 어떤 것들을 판매중인지 조금 관심 갖고 보는 것도 좋아요. 증권사가 주식 매매 중개만 하지는 않아요. 증권사도 다양한 상품을 팔아요. 이벤트성 특판 상품 보면 꽤 괜찮은 것들도 있어요. 증권 계좌에 돈 입금했다고 반드시 주식 매매로만 돈 벌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단, 주의점은 채권은 매매가 매우 힘들어요. 채권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규모는 크지만 이건 거래금액이 큰 거지, 거래 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에요. 만약 은행 예금 대신 채권에 투자할 거라면 돈이 급히 필요할 때 제때 매도 못 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는 점, 그로 인해 진짜 급전이 너무 급히 필요하다면 크게 손해보고 낮은 가격에 팔아치우는 수 밖에 없다는 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해요. 은행 예금 들어갈 돈 중 정말 장기간 묶여도 괜찮은 돈은 은행 예금보다 괜찮은 채권에 투자하고, 정말 만약 모를 사태에 대비해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환금성도 중요한 돈은 은행 예적금에 넣어놓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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