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 신메뉴는 모스버거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에요. 모스버거 매쉬드크림와규버거 햄버거는 2021년 10월 18일에 출시된 모스버거 신메뉴 햄버거에요.
이제 10월 하순이 가까워지고 있어요.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이라고 한다면 지금이 가을의 절정이에요. 올해는 가을이 제대로 온 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9월까지는 엄청 더웠어요. 이후 뜬금없이 가을 장마가 찾아왔어요. 일주일 넘게 비가 좍좍 퍼붓더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갑자기 초겨울이 되었어요. 10월 자체가 존재했는지 모를 날씨에요.
"요즘 왜 이렇게 햄버거 쪽은 조용한 거 같지?"
가을이 깊어지고 끝이 보이는데 햄버거 쪽은 왠지 모르게 조용한 것 같았어요. 체감상 햄버거 쪽은 이번 가을에 아무 것도 없이 지나가는 기분이었어요. 카페 쪽은 8월말부터 가을 신메뉴가 우루루 출시되었어요. 여기에 이제 곧 할로윈이라고 할로윈 메뉴도 계속 등장하고 있어요. 햄버거 쪽도 가을이고 할로윈도 슬슬 다가오고 있으니 이것 저것 많이 할 것 같은데 잠잠한 편이었어요.
햄버거 쪽에서 신메뉴가 아예 안 나온 것은 아니에요. 신메뉴가 몇 종류 나오기는 했어요. 그러나 그렇게 많이 나온 것 같지 않았어요. 단순히 체감 문제는 아니었어요. 햄버거 쪽은 모두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록을 해놨어요. 그래서 이벤트가 있거나 신메뉴가 출시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람이 와요. 가을 들어서 햄버거 쪽에서 오는 알람은 대체로 간단한 할인 행사 알람이었어요. 신메뉴 알람은 별로 못 봤어요.
"햄버거는 이번 가을 그냥 넘기려고 하나?"
한창 의문을 갖고 있을 때였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평소와 같이 할 것 하고 있는데 모스버거에서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어요.
"모스버거 할인 행사 하나?"
모스버거가 신메뉴 출시를 언제 했는지조차 잊고 있었어요. 가끔 카카오톡 메세지 날아오는 것을 보면 할인행사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오늘도 당연히 할인행사 내용일 줄 알았어요. 별 기대 없이 모스버거가 보내온 카카오톡 메세지를 봤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출시했다!"
모스버거가 신메뉴 출시했다는 카카오톡 메세지였어요. 이번에 출시한 모스버거 신메뉴는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였어요. 가을 와규 신제품으로 출시한 햄버거였어요. 여기에 모스버거코리아 창립 10주년도 있다고 해요.
"모스버거 와규버거 시리즈 꽤 맛있는데?"
모스버거에서 와규버거 시리즈는 제가 먹어본 것은 전부 다 맛있었어요. 모스버거 햄버거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고 맛있어요. 단점이라면 햄버거가 문제가 아니라 매장이 정말 별로 없어요.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그나마 갈 만한 매장은 서울 명동에 있는 매장이에요. 모스버거는 제게 진짜 서울의 맛이에요. 과거 광화문 근처에 있었을 때는 그래도 조금 가기 편했지만 이제는 서울 강북권에는 광화문도 아니고 명동에만 있어요. 명동은 그렇지 않아도 요즘 망한 상권이고 종로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모스버거 먹은 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요. 제게 명동이란 정말 모스버거를 위해 가는 곳이에요.
"명동 갈까?"
명동을 간다면 순수하게 모스버거를 위해 가는 것. 서울 가서 할 것도 없었어요. 서울 전체로 놓고 봐도 할 것이 없는데 명동은 특히 할 것 없는 곳이었어요. 조금 고민되었어요. 많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명동 가려고 하니 매우 귀찮았어요. 날씨도 안 도와주고 있었어요.
"그래도 가자."
결심했어요. 명동 가서 모스버거 신메뉴인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집에서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 명동으로 갔어요. 명동 가자마자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를 주문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모스버거 매쉬드크림와규버거 세트는 매쉬드크림와규버거, 감자튀김, 콜라가 기본 구성이에요.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는 맨 아래에 양상추, 생양파가 깔려 있었어요. 그 위에 와규 패티가 올라가 있었고, 길다란 베이컨도 들어가 있었어요. 와규패티와 베이컨 위에는 연노랑빛 크림치즈 매쉬포테이토가 올라가 있었어요.
모스버거에서는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에 대해 '크림치즈매쉬포테이토와 특제소스, 와규가 만난 프리미엄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모스버거 매쉬드크림와규버거 가격은 단품 7000원, 세트 9500원이에요.
모스버거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영문명은 Mashed Cream Wagyu Burger에요.
포근한 가을맛.
그런데 요즘 무지 추운 게 함정?
아니, 그것까지 노린 것인가?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는 매우 포근한 맛이었어요. 기본적으로는 모스버거 특유의 와규버거 맛과 일치했어요. 간장을 이용한 것 같은 짭짤한 소스 맛과 매우 부드러운 고기 패티, 베이컨의 조합에 야채가 더해져서 신선한 느낌을 주는 맛이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는 다른 모스버거 햄버거 빵과 같은 빵이었어요. 특유의 탄력 있고 씹을 때 쫄깃한 느낌 드는 식감을 자랑하는 햄버거 번이었어요. 햄버거 번은 다른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햄버거들의 햄버거 빵과는 차이가 있지만 모스버거의 다른 햄버거들과는 별 차이 없었어요. 같은 빵을 썼는데 느낌과 맛이 다르다면 오히려 그게 문제일 거에요. 다행히 햄버거 번 맛은 다른 모스버거 햄버거와 같았어요.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 거 같기는 한데 안 느껴져고, 빵 껍질에서 고소함이 느껴질 거 같은데 안 느껴지는 애간장 태우는 간보기 같은 느낌이 있는 번이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에 들어간 와규 패태는 식감이 매우 부드러웠어요. 패티는 이가 쑥 들어가게 부드러웠어요. 고기를 잘 다져서 만들었어요. 고기패티에서는 고기 잡내가 하나도 없었고 기분 좋게 만드는 고기 특유의 향과 고소함이 있었어요. 이것 역시 이 햄버거만의 특징까지는 아니에요. 모스버거 와규 패티 들어간 햄버거에서 공통으로 느낄 수 있는 맛이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크림치즈 매쉬포테이토였어요. 햄버거 속재료에서 제일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 크림치즈 매쉬포테이토였어요. 모스버거 햄버거는 먹어보면 식감이 상당히 부드러워요. 그런데 크림치즈 매쉬포테이토가 들어가자 체감상 훨씬 더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부드러운 수준이 아니라 한겨울 솜이불처럼 아주 포근한 느낌이었어요. 적당히 부드러운 정도가 아니라 고기 패티 식감조차 엄청나게 부드럽다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매우 부드러웠어요.
여기에 크림치즈 매쉬포테이토는 단맛이 아주 부드럽고 포근했어요. 한겨울 따스한 잠옷을 만지는 것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웠어요. 먹으면 먹을 수록 긴장이 풀리고 먹자마자 바로 잠자고 싶게 만드는 따스한 단맛이 머리를 기분좋게 만들어줬어요.
순하디 순한 어린이 동화 같은 맛.
맛이 참 예뻤어요. 자극적인 내용 하나도 없는 유아용 동화 같은 맛이었어요. 순수한 동심의 맛이라고 해도 될 맛이었어요.
올해 10월이 엄청 추워서 다행이야.
올해 10월은 이상하게 가을 장마가 왔고,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어요. 그래서 지금 엄청 추워요.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 맛은 솔직히 가을의 맛은 아니었어요. 겨울의 맛이었어요.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 때문에 겨울에 먹으면, 특히 눈 내리는 날 먹으면 너무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 크리스마스 즈음에 크리스마스 메뉴로 내놓거나 연말 즈음에 송년 메뉴로 내놓으면 딱 좋을 맛이었어요. 가을 메뉴라고 하기엔 가을 특유의 우수에 찬 분위기가 안 느껴졌어요. 오히려 실내에서 따뜻한 온돌 바닥에 드러누워 몸 녹이는 맛이었어요. 어쩌면 모스버거는 정말 올해 10월 한파를 예견하고 이걸 가을 시즌 메뉴로 출시했을 수도 있어요. 어쨌든 가을 분위기보다는 겨울 분위기에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그러나 괜찮았어요. 지금 엄청 추우니까요.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는 가을을 맞이해서 시즌 메뉴로 내놨다고 하는데 이건 겨울까지 길게 끌고가는 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는 오히려 겨울에 판매하면 겨울 분위가와 맞물려 더욱 맛있고 멋지게 느껴질 햄버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