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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500 성장주 ETF IVW - iShares S&P 500 Growth ETF 2021년 6월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1. 6.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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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6일 저녁, 키움증권에서 문자 메세지가 다섯 통이 한 번에 왔어요. 모두 미국 주식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였어요. 이 중 하나는 미국 S&P500 성장주 ETF IVW - iShares S&P 500 Growth ETF의 2021년 6월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 메세지였어요.

 

 

미국 S&P500 성장주 ETF IVW - iShares S&P 500 Growth ETF의 2021년 2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6월 10일이었어요. 배당금 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1년 6월 16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2021년 6월 16일에 IVW 분배금이 지급되었는데 저는 6월 16일 저녁에 입금받았어요. 키움증권이 미국에서 입금해주자마자 바로 입금해준 모양이었어요.

 

미국 S&P500 성장주 ETF IVW - iShares S&P 500 Growth ETF 2021년 6월 분배금은 1주당 0.08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분배금 수령액은 7센트였어요. 이번에는 미국에 세금으로 1센트 납부했어요.

 

 

2021년 6월 6일이었어요. 블로그에 올릴 만한 글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패시브 ETF를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패시브 ETF는 종류가 매우 많아요. 당장 미국 종합주가지수만 해도 다우존스, S&P, 나스닥, 러셀 등 4종류가 있어요. 여기에서 다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가 있어요. 여기에 맞춰서 각각 종합주가지수 추종 패시브 ETF 상품이 있어요.

 

나름대로 웬만한 미국의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는 거의 다 모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총 30종류 모았어요. 대부분은 1주씩 갖고 있었어요. 본의 아니게 액면분할되어서 2주 갖게 된 것도 있고, 그냥 정기예금 대신 들고 가려고 그 이상 여러 주 매수해서 들고 있는 것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종류 갯수가 갯수인 만큼 대부분은 1주씩 갖고 있었어요.

 

그래도 30종류 갖고 있으니 진짜 거진 다 모았다고 여기고 있었어요. 이 정도면 제 키움증권 계좌는 미국 종합주가지수 ETF를 모아놓은 자체 ETF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골고루 다 모아놨어요. 여기에 대형주에 한해서 배당성장, 성장주도 종류별로 1주씩 갖고 있었어요. 이 정도면 미국 증시가 대형주 장세면 대형주 ETF 주가가 올라서 좋고 소형주 장세면 소형주 ETF 주가가 올라서 좋은 수준이었어요. 물론 우루루 떨어지면 다 떨어지니까 많이 아프겠지만요.

 

문제는 저도 제가 갖고 있는 ETF를 다 외우지 못한다는 점이었어요. 올해 갑자기 여러 종류 마구 모아놨기 때문에 정확한 티커와 종목명을 제대로 못 외운 것이 수두룩이었어요. 그 이전에 들고 있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종류가 30종류이니 그걸 한 번에 다 떠올리기 어려웠어요. 최소한 제가 뭘 들고 있는지 어딘가에 정리해놔야 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래서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쭉 정리하던 중이었어요.

 

"나한테 없는 지수추종 ETF 있었네?"

 

30종류 갖고 있으니 어지간한 건 다 들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막상 정리해보니 30종류가 아니라 40종류였어요. 배당중심, 중형주 성장주, 소형주 성장주를 제외했는데 10종류나 더 있었어요.

 

"이거 확 다 모아?"

 

쓸 데 없이 수집벽이 도졌어요. 그렇지 않아도 수집벽 때문에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30종류나 들고 있게 되었어요. 남들은 몇몇 종목만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깔끔한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데 저는 반대로 아주 난잡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또 제가 아직 못 모은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가 무려 10종목이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자 이걸 다 모아서 끝내버리고 싶었어요.

 

"전부 매수하면 얼마지?"

 

한 번 계산해봤어요. 200만원 미만이었어요. 이 정도라면 괜찮았어요. 그러나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키움증권에서 원화로 매수하면 가환율로 계산되지?

 

키움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원화로 매수하면 가환율이 적용되요. 그래서 주가에 맞춰서 금액을 정확히 입금하면 금액 부족이라고 매수가 안 되요. 가환율에 적용되는 비율이 꽤 높기 때문에 충분히 많이 돈을 더 넣어야 원하는 만큼 매수할 수 있어요.

 

정확히 돈을 딱 맞춰서 넣고 매수하려면 낮에 원화를 미국 달러로 환전해야 했어요. 미국 달러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때는 가환율 적용을 당연히 안 받아요. 원하는 만큼 바로 매수할 수 있어요.

 

내가 가환율 때문에 이득 본 기억이 없다.

 

키움증권 원화 주문을 이용하면 다음날 달러-원 환율 시가로 체결되요. 그런데 저는 항상 여기에서 손해봤어요. 차라리 낮에 달러를 매수해서 그걸로 미국 주식 사는 것이 더 이득이었어요. 편해서 원화 주문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이것으로 환차익 본 기억은 없었어요.

 

6월이었어요. 망설일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6월에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분배락일이 다 몰려 있어요. 결심했어요. 어차피 10종목 남은 거 다 1주씩 매수해버리기로 했어요. 어설프게 시장 타이밍 재지 않고 10종류 다 1주씩 매수하고 분배락 맞고 분배금을 받기로 했어요. 작년 6월에 괜히 시장 타이밍 재다가 분배금만 놓쳤던 기억이 있었어요. 매수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배금 받으면 덜 아파요. 최악은 어설프게 시장 타이밍 재다가 더 나은 가격에 매수도 못하고 분배락은 지나서 분배락도 못 받는 경우였어요.

 

2021년 6월 8일 아침이었어요. 키움증권 계좌로 돈을 입금했어요. 원화를 달러로 환전했어요. 환율은 1달러에 1112.23원이었어요. 키움증권 영웅문G 어플에 처음 접속했을 때 환율은 1119원 후반이었어요. 그러나 키움증권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그 얼마 안 되는 시간에 환율이 올라버렸어요.

 

밤이 되었어요. 10종목을 하나씩 매수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꼴에 분할 매수한다고 한 번에 매수 주문 다 걸어놓고 기다리거나 즉흥적으로 시장가로 사는 게 아니라 한 종목 매수한 후 다른 종목 또 추세 잠깐 보고 매수하면서 순서대로 매수했어요.

 

드디어 미국 S&P500 성장주 ETF IVW - iShares S&P 500 Growth ETF 차례였어요.

 

 

미국 S&P500 성장주 ETF IVW 1주를 69.40달러에 매수했어요. 협의수수료 0.08%가 적용되어서 수수료는 0.05달러 나왔어요.

 

"이제 깔끔히 다 끝났네."

 

키움증권 주식 계좌에 들어 있는 미국 지수 추종 ETF는 총 40종류가 되었어요. 인베스팅닷컴에 새로 10종목 추가하고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과거에는 제 매수 가격별로 정리해놨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아예 지수 종류에 따라 정리해놨어요.

 

'분배락 언제지?'

 

미국 S&P500 성장주 ETF IVW를 1주 매수한 후 IVW 2021년 6월 분배락일을 찾아봤어요.

 

"이거 분배금 받아질 건가?"

 

미국 S&P500 성장주 ETF IVW 2021년 6월 분배락일은 2021년 6월 10일이었어요. 분배락 이틀 전에 매수한 셈이었어요. 주주명부 등재일은 6월 11일이었어요. 주주명부 등재일 3일 전에 매수했어요.

 

한국에서 미국 주식을 매수하면 D+3일에 결제되요. 전에 키움증권에 문의했을 때 한국에서 미국 주식 매수 주문이 체결되면 예탁원도 거치기 때문에 미국보다 하루 더 걸린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그래서 만약 배당을 받고 싶다면 분배락 이틀 전까지는 매수해야 하고, 양국에서 사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사흘 전까지 매수하는 것이 좋다는 대답을 받았어요.

 

"IVW는 진짜 아슬아슬한데?"

 

분배락 이틀 전에 매수한 IVW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지 애매했어요. 이론적으로는 받을 거였어요. 그렇지만 재수없게 한국과 미국 한쪽에서라도 결제 과정에서 지연된다면 못 받을 수도 있었어요.

 

"블랙록은 왜 하필 이번에만 이렇게 분배금 일찍 줘?"

 

작년 블랙록 ETF 시리즈인 iShares ETF 시리즈 분배락일은 6월 15일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분배락일까지 아주 널널하게 날짜 남기고 매수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유독 6월 분배락일이 엄청 일렀어요. 지난해 분배락일 즈음에 해당하는 6월 16일이 분배금 지급예정일이었어요. 보통 미국 지수추종 ETF는 분배락일이 월 마지막주의 전 주 쯤에 있어요. 블랙록이 다른 자산운용사보다 조금 일찍 분배금을 지급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이건 엄청 빠른 경우였어요.

 

'이거 배당금 받아야 할 건데...'

 

만약 배당금 못 받는다면 엄청 억울할 거였어요. 배당금 한 번 받고 못 받고가 경험해보면 체감상 상당히 커요. 단순히 금전적으로만 보면 얼마 안 되겠지만 사람 심리는 그렇지 않아요. 남들은 라면 묶음 살 때 1개 더 붙어 있는 거 사가는데 똑같은 거 사가는 데도 혼자 라면 1개 안 붙어 있는 거 사가면 기분 좋을 리 없어요. 대형마트 라면이야 홍보 나온 아주머니께 말만 잘 하면 시식용 라면 1개 더 받아갈 수도 있지만 주식은 아무리 말 잘 해도 시세에서 1센트도 안 깎아줘요. 이래서 어지간하면 분배금을 악착같이 받아내야 해요.

 

2021년 6월 16일 저녁이 되었어요. 키움증권에서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가 우루루 몰려왔어요. 문자를 확인해봤어요.

 

"IVW도 들어왔다!"

 

아주 미미한 금액이었어요. 7센트였어요.

 

아...이거 성장주 ETF지...

 

미국 종합주가지수 ETF는 정말로 지수만 쫓아가는 순정 ETF를 기준으로 여기에 주가가 더 잘 올라가는 대신 배당이 엄청 적은 성장 ETF가 있고, 배당이 더 잘 나오는 대신 주가는 조금 덜 올라가는 배당성장 ETF가 있어요. IVW는 S&P500 성장주 ETF였어요. 당연히 분배금이 엄청 적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이건 주가에 비해 무지 적었어요. 주가가 70달러 조금 못 되는데 실수령 금액은 7센트. 배당수익률 0.1%였어요. 이 금액을 앞으로 세 번 더 받는다면 1년 배당수익률은 0.4%일 거에요. 그래도 매수할 때 들어간 수수료 5센트보다는 분배금이 많아서 원금 일부 회수 효과가 있었어요. 분배금으로 수수료 다 까고 원금에서 2센트 회수해 왔어요.

 

전에 미국 러셀 중형 성장주 IWP를 매수했다가 배당금이 너무 적어서 매도해버렸어요. 이건 그래도 S&P500 성장주 ETF라는 점에 만족하기로 했어요. S&P500 성장주 ETF - 영어로 S&P 500 Growth ETF는 S&P 500 ETF에 나스닥 100 ETF를 살짝 가미한 느낌이에요.

 

 

미국 S&P500 성장주 ETF IVW - iShares S&P 500 Growth ETF는 앞으로도 계속 쭉 들고 갈 거에요. 1주 보유하고 것이 어떻게 되나 가만히 구경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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