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6일 아침 8시 50분이었어요. 오늘은 정말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안 하고 싶었어요. 느낌이 영 안 좋은 날이었어요. 가뜩이나 전날 미국 증시가 별로 안 좋았어요. 미국 장기채 금리발 쇼크로 인해 시장이 부들부들 떨면서 바지에 오줌 지리는 상황이었어요. 미국 증시 상황이 안 좋으니 한국 증시가 좋을 리 없었어요. 이런 날은 솔직히 쉬는 게 최고였어요.
2월 주식 단타 매매 성적 55전 53승 2패 승률 96.36%
2021년 2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 단타 매매를 했어요. 하루에 최소 주식 한 판은 땡겼어요. 그 결과는 바로 바로 위에 나와 있는 성적이었어요. 2월에만 주식 단타 매매를 55번 했고, 이 중 53번 승리를 쟁취했어요. 패배한 것은 딱 2번 뿐이었어요. 승률은 무려 96.36%. 이건 제 인생에서 다시는 기록하기 힘든,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한 성적일 거에요.
원래는 오늘은 주식 단타 매매를 하지 않고 2월 마지막 거래일에 2021년 2월 주식 매매 후기를 작성해 2021년 2월 한국 주식 세계 여행기 '까치밥만 덩그러니, 설날'을 완결지을 계획어었어요. 2월에는 설 연휴로 2월 11일과 2월 12일이 휴장일이었어요. 게다가 2월은 28일 밖에 없어요. 실제 한국 증시가 운영된 날은 20거래일 뿐이었어요. 이 중 3일을 쉰다면 17거래일간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땡긴 거였어요. 17거래일에서 단 하루도 빠짐없이 어떻게든 승률을 차곡차곡 쌓아올렸고, 수익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전부 수익이었어요. 충분히 쉬어도 되었어요. 매매빈도가 55회니까 승률 96.36%를 단순히 운이라고 할 사람은 없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2월장은 박스권에 보합이었고 크게 하락한 날도 많은데 다 수익을 내었으니까요.
승률 관리 차원에서 쉰다?
이 더럽고 찜찜한 기분은 뭐지?
원래 처음부터 오늘은 주식 거래를 안 할 생각이었어요. 애초에 이번주는 주식 거래를 아예 안 하려고 증권계좌에 넣어놨던 돈 중 10만원은 RP에 박아버리고 나머지 3400원 정도만 회사채 혹시 매수할 만한 것 나오면 매수할 때 붙여 쓰려고 남겨놨어요. 그 3400원을 갖고 또 쉬지 않고 주식을 땡기며 승리와 돈을 챙기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러니 이것은 승률 관리 차원이 아니라 원래 계획대로 안 하는 것 뿐이었어요. 2월 주식 매매 그만하기로 했던 원래 계획이 계속 뒤로 미뤄졌을 뿐이었어요.
그렇지만 스스로 이것이 자꾸 승률 관리 차원에서 쉬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기어코 55전 53패 승률 96.36%라는 성적을 만들어놨으니 이제 마지막 하루 정도는 쉬면서 승률 관리해서 2월 성적 마사지하는 것 같았어요. 사실 승률 관리도 전략 중 하나이기는 해요. 모든 상황, 모든 주식에 배팅해 승률과 수익만 깎아먹을 것이 아니라 아니다 싶으면 패스해버리는 것이야말로 주식 투자의 핵심이에요. 더욱이 누구와 내기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 취미 삼아 게임으로 즐기는 주식 단타 매매니까 그 누구도 이것 갖고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어요. 장 좋은 날만 한 것도 아니고 장이 엄청나게 나쁜 날도 다 들어가서 먹고 나와서 만든 성적이니까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라면 개나 새나 돈만 넣으면 먹는 장이었으니 폄하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돈 넣으면 갈려나가기 바쁜 2월에 저 성적을 썼어요.
여기에 그저께 겪은 상당히 기묘한 일이 떠올랐어요. 왠지 아직 제 운이 남아 있을 것 같았어요. 강한 확신이 들었어요. 오늘은 작정하면 크게 먹을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왔어요. 그렇게 먹어보고 싶던 상한가를 먹어볼 수 있는 날이 될 거였어요. 주식과 아무 상관 없는 일이었지만 그 일 때문에 더욱 그런 확신이 생겼어요. 마지막으로 저를 시험해보고 싶었어요.
그렇다. 다시 한 번 급등주 한 판 땡기자.
한국 증시 상황은 최악의 상황. 아침부터 신나게 하락하고 있었어요. 날씨는 풀려서 이제 봄날씨인데 한국 증시는 또 역대급 한파가 몰아닥쳐 있었어요. 사람들이 한국 증시 검푸른 바다 물귀신한테 머리채 잡혀서 끌려들어가고 있었어요. 원화가 마구 쇄절되고 파쇄되어서 허공으로 먼지 되어 날아가고 있었어요. 그래도 사람들은 열심히 돈 넣고 주식을 땡기고 있었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 종목정보로 들어갔어요. 급등주 리스트를 봤어요. 하락장이라서 아침부터 거칠게 폭등하며 원화를 마구 복사하는 주식이 별로 없었어요. 그렇지만 이런 더럽게 안 좋은 장에서도 급등주는 있었어요. 문제는 제가 들어갈 수 있는 돈은 고작 3400원 정도 뿐이라는 점이었어요. 여기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급등주를 찾아내야 했어요.
"동방선기? 이건 무슨 전기차 테마주인가?"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이 거의 25%까지 올라와 있었어요. 이름만 보고 느낌이 왔어요.
동방신기?
동방선기!
회사 창업할 때 진짜 이름에 엄청나게 신경써야 해요. 이름이 예뻐야 눈길이라도 한 번 더 가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은 왠지 동방신기를 떠올리는 이름이었어요. 게다가 왠지 작년부터 엄청나게 핫한 전기차 테마주 관련주 같은 이름이었어요. 사실 그거 따질 때가 아니었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외에는 제 돈 3400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급등주가 없었어요. 들어갈 '만 한' 급등주가 없는 게 아니라 들어갈 '수 있는' 급등주가 없었어요. 다른 급등주들도 있었지만 다른 급등주를 들어가려면 RP를 중도매도해서 다시 10만원을 찾아오든가 증권계좌에 돈을 충전해야 했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호가창으로 들어갔어요. 2400원대였어요. 여기에서 강하게 하락했지만 순식간에 다 말아올라갔어요. 2500원을 다시 돌파했어요.
"이거 상 간다!"
바로 따라붙어야했어요. 이건 무조건 상한가 가는 주식이었어요. 아침 10시 되기 전에 상한가 말아올라갈 거였어요. 매수세가 엄청 강했어요. 이미 20% 넘었고, 상한가까지 얼마 안 남은 상황이었어요. 2021년 2월 26일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상한가는 2605원이었어요. 2500원을 뚫었으니 상한가까지 몇 틱 안 남았어요.
"잡아!"
2021년 2월 26일 오전 9시 8분,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1주를 2500원에 매수 주문 넣었어요. 당연히 바로 체결되었어요.
"이건 무조건 상한가다!"
뭔지 몰랐지만 이 기세면 상한가 가고도 남았어요. 바로 말아올릴 거였어요. 오래 걸려야 9시 20분이면 상한가였어요. 주먹 꽉 쥐고 버티면 무조건 상한가 먹고 나올 수 있는 주식이었어요.
인생 그렇게 쉬울 줄 알았냐?
떡락 폭락 대공황!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은 상한가가 아니라 미친 듯이 아래로 처박히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갈 수록 계속 밀려내려갔어요. 분명히 매수세가 상당히 강했어요. 이건 무조건 상 말아올라가는 매수세였어요. 하지만 대체 어디에서 물량이 나오는지 밑도 끝도 없이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어요. 매도 물량을 곱게 던지는 것도 아니었어요. 시장가로 마구잡이로 던지고 있었어요.
"거지 같은 놈들아, 상한가 말아준다잖아!"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이 왜 오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세면 무조건 상한가에요. 매도 물량이 마구잡이로 집어던지지만 않으면 9시 20분 전에 상한가 말아올라가서 끝날 주식이었어요. 그렇지만 시장가로 던져대는 물량이 엄청났어요. 세력이 매수벽 박아놓으면 거기에 정신없이 던져대었어요. 허매수벽이 아니라 진짜 매수벽이었어요. 진짜 매수벽 쌓아서 상한가 말아올려준다는데도 매수벽에 마구잡이로 던져서 매수벽을 다 폭파시켜놓고 있었어요.
이런 경우가 제일 짜증나요. 기세를 보면 분명히 상한가 말아올리는 건데 온갖 시체, 단타쟁이 다 기어나와서 던지고 도망가느라 정신 없어서 못 올라가는 경우요. 이러면 포기하기엔 매수세가 강하게 살아 있기 때문에 어렵고 들고 있자니 계속 주가가 밀리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해요.
'아니야, 이건 무조건 상한가야.'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주가는 어느새 2400원선까지 깨졌어요. 손실률이 마구 상승하고 있었어요. 어느새 한국 증시 전체 하락률보다 훨씬 큰 하락률을 찍고 있었어요.제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매수 단가가 오늘 최악으로 너무 나빴어요. 제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평단가는 2500원. 아침에 최고 2545원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거였기 때문에 지금 에베레스트 꼭대기에서 어깨동무하고 구조대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어요. 이건 상한가 말아올리지 못하면 구조될 확률이 거의 없는 가격이었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이 2300원대까지 밀렸어요. 손실률은 어느새 7%도 돌파해버렸어요. 이러면 2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주식인 코스피 248070 솔루엠 주식 매매 성적도 갱신해버렸어요. 역대 최악의 손실률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어요.
주포가 아무리 매물을 계속 먹어치워대도 쏟아지는 물량이 공동묘지에서 무덤들 다 뚜껑 날아가고 시체들 벌떡 일어나 덤벼들었어요. 더 떨어졌어요. 아무리 주포 형님 세력 형님이 들어올리려 해도 정신나간 눈치 없는 시장가 청산 매물들 때문에 가지를 못 했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주가는 어느새 2200원대까지 떨어져버렸어요. 이거 이대로 밀리면 진시황릉 병마용 되게 생겼어요.
'이거 재료가 뭐야?'
이제 마이너스 10%도 코앞이었어요. 그제서야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이 뭐 때문에 급등중인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을 찾아봤어요.
보는 순간 머리가 아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인공지능리서치AIR을 보는 순간 머리가 띵했어요. 2021년 2월 3일 내용이었어요. '4년연속 영업손실, 상장폐지 직면'이라는 문구가 눈에 엄청 잘 들어오게 제일 위에 있었어요.
'상폐 직전 설거지였어?'
철 수세미 줄까 스펀지 수세미 줄까 이거였냐?
개잡주 상폐 전 설거지 뽀드득 뽀드득?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보면 4년 연속 적자 항목이 있어요. 이거 걸리면 무조건 관리종목 지정이라고 보면 되요. 관리종목 지정된 후 다음해에 또 영업손실로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게 되요. 그런데 문구를 보면 단순히 '관리종목 지정 직면'이 아니라 '상장폐지 직면'이었어요. 뭔가 또 있는지 모르겠지만 참 안 좋은 상황인 모양이었어요. 호가창에 관리종목 딱지 안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 바로 상장폐지로 갈 확률보다는 관리종목 지정으로 갈 확률이 높아보였지만 주식 단타 매매 리듬 게임 한 판 땡기러 들어온 입장에서는 그거나 그거나 똑같아요.
3월은 감사보고서의 시즌
3월은 상장폐지의 계절
2월 마지막주에 주식 매매하기 참 싫었던 결정적 이유. 바로 3월은 감사보고서 시즌이고 상장폐지의 계절이기 때문이었어요. 이상한 개잡주 씹잡주 잘못 잡아서 가치투자하다가 재수없으면 완전 골로 가는 때에요. 주식 좀 했다는 모든 사람들이 경고하는 것이 3월에는 개잡주 씹잡주 건드리지 말라는 거에요. 이때는 감사보고서 시즌이라서 감사보고서 비적정 뜨면 갑자기 거래정지당하고 여기에 상장폐지 결정까지 떠버리면 치명타라고 해요. 그래서 이런 주식 경력 많은 사람들이 주식 초보들에게 하는 정말 엄청나게 중요한 조언이 바로 3월만큼은 개잡주 씹잡주 건드리지 말라는 거에요. 언제 골로 갈 지 모르니까요.
"이거 뭔 호재야?"
이번에는 네이버 종토방으로 갔어요.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 영남권 남부권 관문공항 관련주!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은 요즘 매우 뜨거운 정치 이슈 중 하나인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 영남권 남부권 관문공항 관련주였어요. 이쪽에 땅을 갖고 있어서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로 편입된 종목이래요.
"이거 문재인 대통령 엮인 테마 아냐?"
2021년 2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가덕도를 방문했어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까지 대동하고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어요. 이것 때문에 어제 뉴스에서 엄청 시끄러웠어요. 야당에서는 부산광역시장 재보선 선거 개입이라고 크게 반발했어요. 단순히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라면 빨리 손절칠 곳을 찾아야 했지만 바로 전날 문재인 대통령 부산 가덕도 방문 호재가 있었어요.
네이버 종토방을 더 봤어요.
2021년 2월 26일 오후 2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예정.
이건 상당히 컸어요.
정치고 나발이고 내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으로 돈만 벌게 해주시면 킹갓빛 문재인 대통령 각하님
내가 지금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에 물려 있는데 뭔 정치적 신념이고 도덕적 이상이에요. 그딴 건 저기 탑골공원, 서울역광장 가셔서 실컷 떠드시구요. 나는 내가 먼저 살아야 해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님 가덕도 신공항 정책 테마주 들고 있는데 돈 벌고 나올 때까지는 가덕도 신공항 지지해주시는 문재인 대통령 만세에요. 주식 바닥에서는 내가 돈 벌게 내가 들고 있는 주식 주가 펌핑 이빠이 만땅 해주는 정치인이 최고에요.
야, 문재인 대통령 가오가 있지, 이걸 상한가 못 보내겠냐?
갑자기 든든해졌어요. 무조건 당첨될 로또 하나 들고 있는 상황.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1주를 2500원에 매수했어요. 딱 로또 즐길 돈이었어요. 이건 오늘 무조건 상한가였어요. 대통령 가오가 있지, 바로 전날에 가덕도에 이낙연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까지 대동하고 가덕도 신공항 꼭 해주겠다고 한 상황인데 이걸 상을 못 올린다구요? 당장 오후 2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가덕도 신공항 이슈 관련해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 예정인데 이걸 상을 못 올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가오 완전 무너지죠. 이건 기관도 눈치 있으면 풀매수 상한가 가야해요. 이게 시가보다 떨어지고 주가가 아예 처박는다? 주가로 대통령 얼굴에 먹칠한 거죠. 얼마나 시장에서 대통령을 우습게 보면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책 이슈 테마주를 상한가가 아니라 바닥으로 처박아버리겠어요. 그러면 시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에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라고 완전 우습게 본다는 거 밖에 더 되겠어요.
문재인 대통령님, 힘을 주세요!
이제 나도 모른다.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주먹 꽉 쥐고 간다!
나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민주당 당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어깨 걸고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상한가 가는 거다!
주식하면 사람이 이렇게 되요. 그러나 내 돈이 먼저에요. 단순히 상한가 갈 거 같아서 들어왔다 물려 있는 상황.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에서 돈 벌어서 나오는 게 먼저에요. 심지어 이 주식 이름이 동방신기든 동방선기든 알 바 아니에요. 돈만 벌면 되요. 주식 시장에서는 나한테 돈 벌어주는 주식이 좋은 주식이고, 주식 주가 펌핑하고 폭등 나오게 호재 만들어주는 정치인이 최고에요.
'2시 예정이랬지? 그러면 2시에 방향 나오겠는데?'
불현듯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원조 이재명 테마주 코스닥 045660 에이텍 주식이었어요. 작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재판 결과 직전까지 코스닥 045660 에이텍 주식 주가는 쭉쭉 상승했어요. 하지만 정작 이재명 경기도지사 무죄 확정 판결이 보도되자 주가가 폭락했어요. 호재 소멸이래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도 그것을 염두에 둬야 했어요. 분명히 2시 경에 크게 말아올라갈 거에요. 하지만 정작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후에는 호재 소멸이라고 또 처박을 경우도 고려해야 했어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직전까지 말아올렸다가 호재 소멸이라고 조정 크게 한 번 줘도 되요. 국회에서 통과되었다고 끝이 아니에요. 국회에서 통과된 후 국무회의에 상정되고 여기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되어야 공포되요. 그러니까 오늘은 2시경에 상한가 말아올렸다가 조정 한 번 크게 줘서 끝낸 후 최종 통과되었을 때 또 한 번 들어올리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성 있었어요.
'이거 계속 들고 가야 하나?'
가덕도 신공항은 2021년 4월 재보선 주요 정책 쟁점 중 하나에요. 2021년 4월 부산시장 선거 테마주로 봐도 될 거에요. 현재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밀고 있고, 가덕도 신공항 이슈로 부산시장 재보선 선거에서 승리하려는 전략을 세워서 수행중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는 단순히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021년 4월 부산시장 선거 테마주로 바뀔 확률이 꽤 높아요. 이러면 복권으로 들고 있을 만 했어요.
단, 그때까지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이 살아있기만 한다면요. 코스닥은 4년 연속 적자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 인공지능리서치AIR에 나온 내용을 보면 단순히 관리종목 지정이 아니라 '상장폐지 직면'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애초에 정치 선거 테마주는 모 아니면 도인데 이건 완전 그 도박의 끝판왕 선거 테마주에 초위험까지 붙어서 티라노사우르스 같은 백악기 공룡쯤 되어야 배팅할 수 있는 주식이었어요. 선거 테마에 상장폐지 이슈까지 동시에 배팅하는 위험 레버리지 만땅 종목이었어요. 이쯤 가면 내일은 없다 수준이 아니라 오후 2시 이후는 없다 수준.
상한가보다 한 틱 낮은 가격인 2600원에 매도 주문을 넣고 상황을 봤어요. 점점 2시가 다가오고 있었어요. 이제부터 나는 한 마리의 공룡. 야수를 뛰어넘는 공룡. 만약 3월이 감사보고서 시즌만 아니라면 이건 계속 들고가봐도 재미있을 거였어요. 만약 오늘 구조 못 될 경우, 강제로 이 주식을 들고 3월까지 가야할 수 있었어요. 시간외 거래에서 집어던지는 수도 있겠지만 그럴 바에는 차라리 3월까지 들고 가는 게 더 나았어요. 부산 재보선 선거 테마주니까요. 하지만 만약 3월에 상장폐지 떠버리면? 2월 수익 전부 허무하게 날아가는 거였어요.
2월 매매 일지 정리해서 쓸 때 마지막에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은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 부산시장 선거 테마주로 로또 삼아서 사봤다고 쓸 생각하니 기분 참 나빴어요. 솔직히 그러려고 매수한 게 아니라 물려서 도박 중의 최상급 최고난이도 도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니까요.
오후 1시가 넘었어요.
"간다!"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을 누가 시장가로 마구 긁기 시작했어요. 2330원~2340원에서 지루하게 왔다갔다하던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이 순식간에 2400원 중반으로 치솟았어요.
'이거 판단 잘 해야 한다.'
2시에 호재 소멸이라고 쭈우욱 떨어져버리면 최악의 참사 확정. 매도세가 아무리 발악해도 소용없었어요. 누가 2500원에 20만주 넘게 매도벽을 박아놨어요. 이것만 돌파하면 그 위에는 매물이 별로 없었어요. 2500원 20만주 매도벽만 깨버리면 상한가 갈 거였어요. 매도세력은 2500원에 20만주 넘게 박아놓은 매도벽 아래에 2595원, 2590원, 2585원에 각각 1만주 넘게 매도벽을 두텁게 세워놨어요.
이건 상한가 욕심 내도 되는 주식이었어요.
'아니야. 이거 또 비덴트 꼴 날라.'
욕심부리다 망했던 코스닥 121800 비덴트 주식 때를 떠올렸어요. 그때도 처음 계획대로 소소히 먹고 나왔다면 잘 먹고 나왔을 거였어요. 괜히 상한가 간다고 욕심부리다가 상당한 손실률 기록했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전량인 1주를 2600원에 넣은 매도주문을 취소한 후 2510원 매도 주문으로 변경해서 집어넣었어요.
'2520원? 슈팅 나오면 2520원까지는 무조건 가지 않을까?'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1주를 2510원에 매도주문 넣었지만 2520원까지 욕심부려보고 싶었어요.
'주먹 꽉 쥐고 참는다.'
욕심을 참아야 했어요. 이게 오늘 마지막 구조대일 수 있었어요. 살려준다고 할 때 도망쳐야 했어요. 이건 평단가가 완전 상한가 정조준 평단가라서 까딱 잘못하다가는 오늘 하루에만 마이너스 10% 가볍게 찍고 3월 시작하자마자 여기에 추가로 또 추가 대손실 맞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었어요. 게다가 주식 자체가 코스닥 상장 주식인데 4년 연속 적자 기업이어서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위험 종목이었어요. 이건 진짜 맨정신으로 3월을 못 버텨요.
문재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이 순간만큼은 킹갓빛 문재인 대통령 각하님.
돈 쥐어준 사람이 최고에요. 주식에서 뭘 더 따져요. 내 주식 주가 펌핑 마구 해주고 상한가 올려주는 정치인이 최고에요!
2021년 2월 26일, 에베레스트 최정상에 물려 있던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1주 2510원 매도 주문이 체결되었어요. 정말로 구조되었어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매입가 2500원에게 긴급구조대를 보내주셨어요.
금일 매수 2500원, 금일매도 2510원, 금일제비용 5원, 금일실현수익 5원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1주를 2500원에 매수해서 2510원에 매도했어요. 매매차익은 10원이었어요. 이 중 증권거래세로 5원 제해졌어요. 제 손에 최종적으로 들어온 수익은 5원이었어요. 세금이 수익의 무려 50%에 달했어요. 수익률은 0.20%였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은 제 매도주문이 체결된 후 2420원까지 한 방에 쭉 떨어졌어요. 그 후 정말 상한가 말아올라가서 상한가 잠궜다가 풀려서 종가는 2235원으로 끝났어요. 장중에 분명히 상한가 분명히 갈 거라는 제 적중은 맞았어요. 제가 우려했던 호재 해소로 조정 세게 줄 것도 맞았어요. 괜찮아요. 그런 거 욕심부리다가 정말 다 토하는 수가 있어요. 2500원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수준을 넘어서서 상한가 정조준할 거 아니면 들어가서는 안 되는 자리였어요. 이렇게 평단 너무 나쁘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욕심 절대 안 부려야 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은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에요. 가덕도 신공항 이슈는 누가 봐도 부산시장 선거 중요 이슈가 될 거고, 그렇다면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이 부산시장 선거 테마주로 발전할 확률도 무시 못 해요.
하지만 당장 3월이 감사보고서 시즌이고 동방선기는 4년 연속 적자 기업이라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위험 종목이에요. 실제로 2021년 2월 3일에 (주)동방선기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공시가 떴고, 이로 인해 이날 (주)동방선기 주권매매거래정지(관리종목지정우려) 공시가 연달아 떠서 거래가 정지되었던 적이 있어요. 이 때문에 3000원은 지키던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 주가가 완전히 무너져버렸어요.
코스닥 099410 동방선기 주식은 정말 운이 좋았어요. 이번만큼은 청와대 앞 가서 만세삼창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주식 투자 인구가 폭증했다는 점 또한 다가오는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선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넣고 계산해야 할 거에요. 자기 주식 떨어지는 소리하면 그놈 누가 찍고 싶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