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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더탄산 탄산수 후기

좀좀이 2019. 8. 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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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탄산수는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탄산수에요.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더탄산 탄산수는 코카콜라음료 주식회사에서 만든 탄산수에요.


강남역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논현역으로 걸어가던 중이었어요. 건물에 커다란 광고가 붙어 있었어요.


"신제품인가?"


광고를 크게 붙여놨으니 신제품이었을 거에요. 패트병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어떤 음료인지 봤어요.


"애플민트 탄산수?"


지금까지 순수한 탄산수, 레몬 탄산수, 자몽 탄산수는 있었어요. 그러나 애플민트 탄산수는 처음이었어요. 애플민트 탄산수는 탄산수를 마시기 시작한 이후 처음 보는 것 같았어요.


국론 분열에 민트 만큼 좋은 게 없지.


민트는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향이에요. 좋아하는 사람은 미치도록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미치도록 혐오해요. 민트는 중간이 없어요. 중도파 같은 건 살아남을 수 없는 무시무시한 세계에요. 아무리 중도파에 남아 있으려 해도 민트 자체가 그걸 용납하지 않고 선택을 강요하거든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민트향에 대한 호불호가 워낙 확실하다는 걸 모두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아무리 민트홀릭에 민트충 소리 듣는 사람이라도 남에게 민트맛 먹으라고 강요하지는 않거든요. 민트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민트 싫어하는지 잘 알아서요.


그나마 껌 같은 것에서는 민트향이 보편적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에요. 위에 나온 극단적인 경우는 대체로 민트초코에서 발생하구요.


중요한 것은 애플민트 탄산수라는 점이었어요.


"이건 목구멍을 아주 호랑이 발톱으로 할퀴는 맛 아냐?"


탄산수 자체가 상당한 청량감을 자랑하는 음료에요. 맹물에 탄산 쏘아넣어 주입한 것이기는 하지만 탄산의 유무 때문에 맹물과 확실히 많이 달라요. 차가운 일반 생수보다 더 시원한 것이 탄산수에요. 여기에 민트향까지 더해지면 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 감이 안 올 지경이었어요. 목을 아주 얼려버리는 느낌을 만드는 것 아닐까 싶었어요.


게다가 탄산수 자체가 민트 못지 않게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음료에요. 탄산수 좋아하는 사람은 탄산수를 사랑하지만, 탄산수 싫어하는 사람은 맛도 이상하고 느낌도 이상하다고 정말 싫어해요. 탄산수 마실 바에 맹물을 마시거나 사이다를 마시겠다고 하며 탄산수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흔하거든요. 사실 탄산수 마시는 사람들 중 처음부터 탄산수를 좋아해서 마셨다기 보다는 건강 챙기려고 어쩔 수 없이 탄산음료 끊어야 해서 마시기 시작한 경우가 많아요.


"이거 진짜 마셔봐야겠다!"


그래서 강남역에서 논현역으로 걸어가며 편의점이 보이는 대로 다 들어가서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탄산수를 찾아봤어요. 단 한 곳도 없었어요.


"뭐야? 주변에서 팔지도 않는데 광고는 왜 붙여놨어?"


어이없었어요. 광고를 건물에 대문짝보다 더 크게 붙여놨는데 정작 주변에 판매하고 있는 가게가 없었어요. 이럴 거면 광고를 왜 붙여놨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의정부로 돌아왔어요.


'설마 의정부에는 있을 건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을 하나씩 들어가봤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있었어요.


"강남에도 없는 것이 나의 의정부에 있다니!"


바로 구입했어요.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이건 세븐일레븐에서 1+1 행사까지 하고 있었거든요.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탄산수는 이렇게 생겼어요.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탄산수


통 한쪽에는 영어로 THE TANSAN APPLE MINT 라고 적혀 있었고, 빨간 사각형 안에는 '강렬한 짜릿함!'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아래에는 아주 진하고 굵은 글씨로 'THE TAN SAN'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통 디자인이 매우 강렬했어요. 음료수 냉장고에서 꺼낸 건데 얼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디자인이었어요. 당연히 하나도 안 얼어있었어요. 탄산수가 얼면 망하죠.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더탄산 탄산수 후기


통 측면은 위 사진과 같았어요.


씨그램 더탄산 애플민트 탄산수 원재료


이 음료의 제품명은 씨그램 THE 탄산 애플민트에요. 식품유형상 탄산음료에 속해요.


제조원은 코카-콜라음료(주) 회사이고, 판매원도 동일해요.


씨그램 더탄산 애플민트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이산화탄소, 천연향료(사과향, 민트향)


씨그램 THE 탄산 애플민트 열량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탄산수 열량은 0kcal 이에요. 제가 구입한 것 용량은 450ml 였어요.


통 한쪽 면에는 'THE 탄산 애플민트'라고 적혀 있었고, 그 아래 빨간 사각형에는 반대편과 마찬가지로 한글로 '강렬한 짜릿함!'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탄산수


이거 왜 느끼한 거랑 같이 먹고 싶지?


사과향이 매우 좋았어요. 가볍고 시원한 사과향이었어요. 빨간 사과보다 연두색 풋사과를 떠올리게 하는 향이었어요.


한 모금 마시면 사과향이 시작되었어요. 싱싱한 사과향으로 시작되어 음료가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면 살짝 민트향이 느껴졌고, 다시 사과향으로 돌아왔어요. 마무리는 상쾌한 사과향이었어요.


'기대보다는 너무 평범한데?'


저는 엄청나게 화한 민트향일 거라 예상했어요. 그러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민트향은 중간에 살짝 섞여 있었어요. 사과향과 민트향이 섞여 있다보니 민트향이 확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사과향을 보다 싱싱한 사과향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역할만 담당할 뿐이었어요.


끄어어억


탄산 기포는 너무 굵지도 작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거품은 부글부글 많이 나오는 편이었어요. 탄산이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라 조금만 마셔도 트림이 위로 올라왔어요.


'이거 느끼한 거랑 같이 먹으면 딱이겠다.'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트 탄산수는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햄버거를 비롯해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감자튀김 같은 것과 같이 먹어도 매우 좋을 맛이었어요. 기본적인 맛은 밍밍한 맹물이지만 탄산이 들어가 있고 싱싱한 사과향이 느껴져서 시워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민트향 안 좋아하는 사람도 무난히 맛있게 마실 수 있는 탄산수였어요. 단, 강렬한 민트향, 야성적이고 난폭하고 거친 탄산을 기대하고 마신다면 꽤 실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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