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2019. 4. 1. 15:31

이번에 가본 불교 절은 경기도 의정부 회룡역 근처에 있는 조계종 회룡사에요. 회룡사는 도봉산에 있는 절이에요.


아침에 회룡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왔어요. 호원동 회룡역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에는 허무했거든요. 어딘가 가야 할 곳이 있었어요.


절에 가자.


회룡역 근처에 절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회룡사였어요. 도봉산을 올라가는 등산로는 몇 가지 있어요. 그 중 의정부 호원동에 있는 지하철 1호선 회룡역에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어요. 이 등산로로 올라가는 길에 회룡사가 있어요.


"나 회룡사 안 가봤어?"


모처럼 제가 작성한 블로그 글을 쭉 보다 깜짝 놀랐어요. 저는 회룡사를 당연히 간 줄 알았어요. 의정부에 있는 절 중 큰 절은 거의 다 가봤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글을 찾아봐도 회룡사가 보이지 않았어요. 이건 분명히 갔었고, 글도 써서 올린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회룡사 글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어요. 망월사, 광륜사, 천축사 다 있는데 회룡사 글이 안 보였어요.


'나 진짜 회룡사 안 가봤나?'


그 이전에 왜 회룡사를 안 가봤는지 스스로 의문이었어요. 망월사역에서 엄청나게 멀리 있는 망월사도 기어갔다 왔는데 어째서 회룡사가 빠졌는지 이해가 안 되었어요. 그렇지만 글이 없고 사진도 없는 것으로 보아 제가 안 간 것이 확실했어요.


"회룡사 가야겠네."


봄이 오고 있으니 봄바람도 쐴 겸 해서 회룡사를 가기로 했어요. 물론 4월 1일 새벽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어요. 봄바람 쐬는 것이 아니라 겨울바람 쐬는 것이었어요.


회룡사는 회룡역에서 들어가야 해요. 저는 이미 회룡역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회룡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회룡사 진입로


회룡사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의정부 개나리


개나리가 피어 있었어요. 4월 1일 새벽 추위에 안 얼어죽은 것이 다행이었어요. 개나리는 분명히 제 철 맞아 피었는데 철 모르고 핀 개나리가 되었어요.


조금 더 걸어올라가자 회룡천이 나왔어요.


회룡천


아직 봄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풍경이었어요.


회룡천 01


조금 더 걸어가자 약 420년 된 회화나무가 나왔어요.


회화나무


이 회화나무는 수고 25m이고 나무 둘레는 4.6m라고 해요.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


"여기는 등산 아니겠지."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를 지나가면서 여기가 망월사처럼 힘들지는 않을 거라 예상했어요.


북한산 길


길가에 공방이 하나 있었어요. 목공예를 하는 공방 같았어요.


공방


북한산 국립공원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어요. 길 옆에는 계곡이 있었어요. 마른 계곡이 아니라 물이 흐르는 계곡이었어요. 경치가 매우 좋았어요.


도봉산


길을 가다 갈림길이 나왔어요. 약수터가 하나 있었어요. 회룡샘이었어요.


회룡샘


계곡을 따라 계속 걸어갔어요. 오르막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도봉산 계곡


도봉산 풍경


"다 왔다!"


도봉산 불교 사찰


드디어 회룡사에 도착했어요.


회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에요. 회룡사는 681년 의상이 창건했고, 이 당시 이름은 법성사였어요. 동진국사가 936년에 중창했고, 혜거국사가 1070년에 삼창했어요.


1384년에 이성계는 무학대사와 이 절에 와서 3년 동안 창업 성취를 위한 기도를 했대요. 이 당시 태조는 현재 석굴암에서, 무학대사는 산등선 가까이에 있는 무학굴에서 각각 기도를 드렸대요. 이후 이성계가 동북병마사가 되어 요동으로 출전하게 되자 무학대사는 홀로 남아 작은 절을 짓고 손수 만든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그의 영달을 축원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찾아왔고, 절 이름을 회룡사라 했대요.


다른 설화로는 1403년 태조가 귀경한 후에 이 절로 무학대사를 찾아오자 무학대사가 회란용가(回鸞龍駕)를 기뻐해서 회룡사라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현재 있는 회룡사는 한국전쟁때 소실된 것을 1954년부터 비구니 도준이 중건한 것이에요.


회룡사


아래 사진은 회룡사 범종각이에요.


회룡사 범종각


범종각에는 북, 범종, 목어, 운판이 있었어요.


불상


범종각 아래에는 회룡사 석조가 있었어요.


회룡사 석조


회룡사 석조는 전체 가로 153cm, 세로 224cm, 높이 90cm 에요. 석조는 생활에 필요한 물을 저장해 사용하는 수조로, 옛날부터 사찰에서 꼭 필요한 물건이었어요. 회룡사 석조는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서산 보원사지 석조에 버금갈 만한 규모와 솜씨를 지니고 있어 조선 시대 석조를 연구하기 위해 중요한 작품으로 평되며, 서울 근교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예라고 해요. 이 석조는 회룡사 오층 석탑이 세워진 시기와 비슷한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17호에요.


석조를 보고 이제 불당을 보러 갈 차례였어요.


경기도 회룡사


극락보전 앞에는 회룡사 오층석탑이 있었어요.


회룡사 오층석탑


의정부 회룡사 오층석탑


회룡사 오층석탑은 높이 3.3m인 석탑이에요. 지대석과 기단 윗면에는 연꽃 무늬가 새겨져 있고, 탑 옆면에는 직사각형으로 칸을 나누어서 눈 모양의 장식인 안상을 새겼어요. 1층과 2층 탑신석과 옥개석은 서로 다른 돌로 이루어져 있고, 3층 이상의 탑신석과 옥개석은 같은 돌로 만들었다고 해요. 탑신석의 각 면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삼등분했으며, 옥개석의 한 면에는 각진 모양의 3단 옥개 받침이 있어요.


회룡사 오층석탑은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대요.


회룡사 극락보전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경기도 의정부 회룡역 도봉산 절 - 조계종 회룡사


회룡사 극락보전


경기도 의정부 회룡사 극락보전


이제 회룡사 대웅전으로 갈 차례였어요.


대웅전


경기도 의정부시 조계종 회룡사 대웅전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조계종 회룡사 대웅전


회룡사 대웅전


연등


대웅전 내부에서는 연등 매다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어요. 이제 봄이니 절도 봄단장을 해야죠. 석가탄신일도 한달 조금 넘게 남았구요.


삼신각


삼신각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회룡사 삼신각


도봉산 회룡사 삼신각


의정부 회룡사 삼신각


그 다음에는 약사전으로 갔어요.


약사전


회룡사 약사전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회룡사 약사전


도봉산 회룡사 약사전


경기도 의정부시 회룡사 약사전


다음은 회룡사 사진들이에요.


회룡사 초봄


호원동 회룡사


회룡사 목련


조계종 회룡사


한국 불교


의정부 불교


의정부 조계종 회룡사


한국의 절


의정부 절


호원동 불교 사찰


회룡사는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는 절이었어요. 만약 회룡역에서 절을 찾는다면 조계종 회룡사가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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