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제주도 제주시 제주시청 맞은편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이에요.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왔다.


제주도 여행을 가는 가장 첫 번째 목적은 바로 제주도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정복하기 위해서였어요. 2017년, 우리나라에 있는 24시간 카페 100곳을 가보았어요. 서울, 경기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강원도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보고 매우 뿌듯해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고향 사는 친구가 제주시에 24시간 카페가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야, 제주도에? 진짜?"

"어, 진짜야!"


세상에...제주도에 24시간 카페가 생기다니!


격세지감이었어요. 제주도에 24시간 카페가 생길 줄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알아보니 더 충격적이었어요. 제주시에 24시간 카페가 한 곳이 아니었어요. 여러 곳 있었어요.


이건 대체 뭐지?


제주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모두 정복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그것만 하러 제주도에 갈 수는 없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면서 제1 목표가 바로 제주시 24시간 카페 정복이 되었어요.


금의환향이라는데 내 고향에 있는 24시간 카페 몽땅 정복해야 하지 않겠어?


제주도에 내려온 날부터 시작해서 날이 항상 안 좋았어요. 미세먼지의 공습도 받았고 비도 내렸어요. 친구들이 왜 하필 이런 때 골라서 내려왔다고 했어요. 저도 어이없었어요. 남들은 맑은 공기 마시러 제주도 오는데 저는 제주도 내려와서 미세먼지 마시고 있었어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이라면 서울 및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는 제주도 미세먼지보다 훨씬 지독하다는 점이었어요.


3월 6일. 아침에 비가 좍좍 내렸어요. 이날은 제가 제주도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태풍이 몰아쳐도 24시간 카페 돌아다니는 것을 끝내야하는 밤이었어요. 다행히 오후부터 날이 개었어요.


제가 살았던 때에 비해 제주도가 많이 변했어요. 무려 '심야버스'라는 것이 생겼어요. 이것은 밤 11시경에 돌아다니는 버스였어요. 비록 몇 대 없지만 놀라운 변화였어요. 제가 살았던 때에는 밤 10시만 되면 실상 버스가 다 끊겨버렸거든요. 사람들이 저보고 잘 걷는다고 하는데, 어쩌면 버스가 이렇게 일찍 끊겼을 때 택시비 아끼려고 집까지 걸어가곤 해서일 수도 있어요.


3월 6일 밤 11시. 제주 여자 상업 고등학교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제주도에서 흔히 '여상'이라고 불러요.


제주 여자 상업 고등학교 버스 정류장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버스를 기다렸어요. 밤 11시 16분. 심야버스인 3002번 버스가 왔어요. 심야버스라고 해서 요금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제주도 와서 심야버스까지 타보는 경험을 했어요. 매우 기분좋았어요.


제주 심야버스 3002번


버스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내리는 사람도 없고 타는 사람도 없으면 정류장을 휙휙 지나쳤어요. 낮에는 그렇게 붐비는 동문시장도 아무도 없었어요. 불은 켜 있었지만 가게들은 당연히 모두 문을 닫았어요.


제주 중앙로


버스는 제주 중앙로로 진입했어요. 한때는 제주도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상권이 정말 많이 죽었어요. 낮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밤이 되니 그나마도 없었어요. 사람이 띄엄띄엄 어쩌다 한 명씩 보였어요.


버스는 중앙로를 지나 광양으로 갔어요. 광양도 중앙로처럼 사람 없기는 마찬가지였어요.


밤 11시 20분. 제주시청에 도착했어요.


제주시청 버스정류장


사진 속 노란 버스가 바로 제가 타고 온 3002번 제주 심야버스에요.


제주시청 밤풍경


제주시청은 귀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한 잔 더 하려고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보였어요. 연령대는 주로 20대였어요.


주변을 둘러보다 바로 근처에 있는 탐앤탐스로 가기로 했어요.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은 제주시청 맞은편에 있어요.


밤 11시 26분.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으로 들어갔어요.


탐앤탐스 제주시청점


탐앤탐스 제주시청점 주소는 제주도 제주시 중앙로 236 이에요. 지번 주소는 제주도 제주시 이도2동 1768-13 이에요.


"여기 뭐 이렇게 잘 꾸며놨지?"


제주도 제주시 제주시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제주시청점


밖에서 보았을 때 규모 꽤 되겠다고 추측하기는 했지만 실제 안으로 들어가보니 상당히 공들여서 잘 꾸며놓았어요. 대형 고급 카페 분위기로 만들어놓았어요.


탐앤탐스 제주시청점 내부


좌석 자체도 많은데 좌석 간격도 널찍했어요. 육지에 있는 탐앤탐스는 주로 둥근 테이블을 배치해요. 그래서 책 보고 오래 있기에는 조금 불편해요. 그런데 제주시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은 탁자가 사각형이었어요. 책 보고 앉아 있기 매우 편했어요. 다른 탐앤탐스 지점들과 달리 여기는 도서관과 카페를 5:5로 섞어놓은 것 같았어요.


흡연실


흡연실 좌석도 일반 공원 벤치 같은 느낌이었어요.


좌석


커다란 테이블 옆에는 스마트폰 충전기가 있었어요.


스마트폰 충전기


저도 스마트폰을 충전해야 했기 때문에 일부러 충전기 옆 좌석으로 갔어요.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꽂아보았어요. 작동이 안 되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와서 꽂아보고는 안 된다고 했어요. 이건 사람들이 하도 써서 그런 건지 작동 안 되는 케이블이 섞여 있었어요.


제주시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제주시청점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은 2층도 있어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1층은 24시간 운영하고, 2층은 새벽 3시까지만 운영한다고 했어요. 1층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어요. 아무리 제주시에 밤 11시 너머까지 돌아다니는 심야버스가 생겼다 해도 새벽 3시까지 시청에서 노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제주도 제주시 제주시청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이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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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봐야겠네요~

    2019.03.17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주도 여행갔을때 인상이 안좋아서 최근엔 간적이 없지만, 24시 제주도 탐탐 카페는 참 이쁘네요 !

    2019.03.17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다른 지역 탐앤탐스와 달리 저기는 꽤 잘 꾸며져 있어서 놀랐어요 ㅎㅎ

      2019.03.20 17:34 신고 [ ADDR : EDIT/ DEL ]
  3. 제주에 24시간 카페가 잘 없는가봐요 그렇게 놀랄 정도인 거 보니 ㅎㅎ;;

    2019.03.18 0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가봤어요.. ^^ 시청에서 저정도 규모면 엄청 큰거죠.

    2019.03.19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후미카와님께서는 가보셨군요 ㅎㅎ 제주시청쪽에 저 정도면 확실히 엄청 큰 거죠 ㅎㅎ

      2019.03.20 17:4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