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파인코코 쥬빌레

좀좀이 2018. 6. 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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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파인코코 쥬빌레에요.


"이거 정신없이 먹어야겠는데?"


2018년 6월. 배스킨라빈스31에서 체리쥬빌레 출시 31주년이라고 쥬빌레 시리즈를 4종이나 출시했어요. 체리쥬빌레31, 바나나 쥬빌레, 워싱턴 블루베리 쥬빌레, 파인코코 쥬빌레였어요. 이렇게 네 종류를 단 하루에 쏟아낸 적은 별로 없어요. 아무리 시즌메뉴로 나온 거라 해도요. 게다가 이것은 체리쥬빌레 출시 31주년으로 출시된 아이스크림이다보니 분명히 매장에 상당히 빨리 풀릴 것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제외하고는 출시되었다 해도 바로 매장에 나오지는 않아요. 매장마다 자리가 나면 그때 진열하곤 해요. 그런데 이건 이벤트 형식이니 빨리 다 내놓아야 할 것이었어요.


이게 다 감당이 될 건가?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진열대는 보통 32칸이에요. 작은 곳은 28칸이구요. 1/7 에서 1/8을 한 번에 싹 다 바꾸어야 했어요. 배스킨라빈스31이 그간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안 내놓았던 것도 아니었어요. 이것저것 여러 종류 내놓았어요. 그런데 또 네 종류가 쏟아져 나왔어요. 매장마다 이게 감당이 될까 의문이었어요. 단순히 이것이 매장 사정이지 소비자 사정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위에서 말했듯 신메뉴가 진열대에 등장하는 시기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만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매장 자율이에요. 그래서 자리가 나지 않으면 상당히 오랫동안 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출시는 되었는데 판매하는 곳이 안 보여서 못 먹어볼 수도 있다는 거에요.


이것은 다 먹어보는 것도 일이고, 판매하는 매장 빨리 찾아내는 것도 일이겠다.


이것이 얼마나 오랫동안 판매될지는 알 수 없었어요. 잠깐 우루루 나왔다가 또 동시에 우루루 사라질 수도 있었어요. 무조건 6월 안에 다 먹어보기는 해야했어요. 그래서 6월 1일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갔을 때 혹시 다 나와 있는지 보았어요. 당연히 다 안 나와 있었어요.


일주일 조금 넘게 지난 후,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쥬빌레 시리즈 중 무엇이 나왔나 살펴보았어요.


"다 나왔네?"


쥬빌레 시리즈 4종이 다 나와 있었어요. 이제 먹어보기만 하면 되었어요. 그래서 하나씩 먹어가기 시작했어요. 제 기준에서 이렇게 베스킨라빈스31을 열심히 간 달은 거의 없어요. 이때 종각역 근처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먹어보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 파인코코 쥬빌레를 먹으러 갔어요. 이것을 제일 마지막에 먹기로 한 이유는 바로 새로 나온 쥬빌레 시리즈 중에서 과일 두 개의 조합으로 된 이름을 가진 쥬빌레는 이것 뿐이었거든요. 그래서 마지막에 먹어보려고 미루고 있었어요.


'이제 드디어 마지막이다.'


파인코코 쥬빌레를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아이스크림을 받아서 자리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파인코코 쥬빌레는 이렇게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31 파인코코 쥬빌레


노란색 아이스크림과 흰빛 아이스크림에 파인애플 조각이 박혀 있어요.


파인코코쥬빌레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파인코코 쥬빌레에 대해 'Dole 스위티오 파인애플 샤베트와 코코넛향 샤베트, 파인애플 청크의 만남' 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파인코코 쥬빌레의 정식 영문 명칭은 PINECOCO JUBILEE 에요.


파인코코 쥬빌레 열량


파인코코 쥬빌레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224 kcal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파인코코 쥬빌레


바로 이거야!


맛이 매우 특이했어요. 쥬빌레 시리즈가 나왔을 때 독특하고 맛있는 것이 있기를 바랬어요. 쥬빌레 시리즈 모두 꽤 맛있었어요. 아쉽게도 '독특함'은 그다지 없었어요. 그러나 이것은 달랐어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이 아이스크림은 파인애플과 코코넛의 조합이에요. 뭔가 어디서 먹어본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떠오르지 않았어요. 파인애플 주스 같기도 하고 코코넛 음료 같기도 했어요.


게다가 파인애플 큰 덩어리도 들어있었어요. 파인애플 조각 씹어먹는 느낌이 좋았어요.


코코넛 맛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꽤 안 좋아하지만, 이 아이스크림에서 코코넛 향은 그런 사람도 즐기며 먹을 수 있는 향이었어요. 물론 극단적으로 코코넛 향을 싫어한다면 굳이 먹으려 들지 말고 안 먹는 게 좋겠지만요. 코코넛향과 파인애플향의 조합이 참 절묘했어요. 코코넛뿐, 또는 파인애플뿐이라면 상당히 밋밋했을텐데 둘이 섞여서 밋밋하지 않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파인코코 쥬빌레는 파인애플 샤베트와 코코넛향 샤베트 조합이 꽤 좋았어요. 지루하거나 뻔한 맛이 아니었어요. 이상하지 않고 개성있으면서 맛있었어요. 제 기대를 매우 잘 충족시켜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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