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에는 왜 24시간 카페가 있어?"


경기도 평택시 송탄.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맛있는 것이 많거든요. 부대찌개도 맛있고, 소금 튀김도 맛있고, 햄버거도 맛있어요. 먹을 것이 참 많은 곳이에요. 그렇지만 갈 때마다 평택 송탄에 24시간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아무리 미군 기지가 크게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24시간 카페가 있을 만큼 번화한 곳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아무리 미군 기지 앞이 2000년대 초반 이태원 분위기가 난다고 해두요.


그러나 검색해보니 있었어요. 평택시 송탄 서정동에요.


"여기 진짜 24시간 맞아?"


이름부터 뭔가 이상했어요. '송탄출장소점'이었어요. '출장소'라고 하니 뭔가 이상했어요. 출장소가 나가 있는 곳에 왜 24시간 카페가 있지? 그렇게 번화한 곳이라면 지점이 들어가는 것이 정상 아닌가?


하도 이상해서 직접 전화를 해봤어요.


"예, 24시간 해요."


응? 24시간 한다구?


충격이었어요. 송탄에 부대찌개 먹으러, 햄버거 먹으러, 소금 튀김 먹으러 그렇게 가 보았지만 매우 번화한 곳이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심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들어서는 24시간 카페가 들어가 있었어요. 아무리 탐앤탐스가 24시간 매장을 많이 운영하는 곳이라 해두요. 아무리 탐앤탐스가 24시간 매장을 많이 운영한다고 해도 아무 곳에나 다 24시간 매장을 세우지는 않아요.


일단 전화로 물어보았을 때 24시간 한다고 했으니 가기는 할 생각이었어요. 평택시라면 경기도 최남부. 평택 다음이 천안이에요. 의정부에서 송탄까지 전철로 가는 방법은 당연히 잘 알고 있어요. 송탄에 한두 번 가본 것도 아니고 천안 24시간 카페를 전철 타고 가본 적도 있으니까요. 단지 너무나 궁금한 점은 송탄에 24시간 카페가 있을만한 곳이 있느냐는 것이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럴 만한 곳은 아니었거든요.


"송탄은 꼭 가봐야겠다."


평택 송탄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을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원래는 2017년 11월 15일 밤에 갈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11월 15일. 눈을 떠보니 밤 10시였어요. 서울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는 것이라면 시간적 여유가 아주 많은 때였어요. 그러나 송탄에 가기 위해서는 너무 늦어버렸어요. 송탄역 가는 전철이나 천안역 가는 전철이나 똑같거든요. 청량리역에서 막차가 밤 10시 7분에 있어요. 이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의정부역에서 지하철 1호선 밤 9시 28분 인천행 전철을 반드시 타야 했어요. 이것을 놓치면 청량리역에 10시 7분 전에 절대 도착할 수 없거든요.


2017년 11월 16일 밤.


"오늘은 무조건 간다."


정말 작정했어요. 평택시 송탄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에 꼭 갈 생각이었어요. 샤워를 하고 집에서 나오려는 순간, 우산을 안 챙긴 것이 떠올랐어요. 인천 청라에 있는 24시간 카페 갈 때 비가 내려서 비를 다 맞으며 걸어갔어요.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지만 우산을 챙겼어요. 집에서는 9시 20분경에 나왔어요. 시간이 약간 애매했어요. 의정부역을 향해 달려갔어요. 9시 28분 인천행 전철이 아직 출발하지 않았어요. 전철역에 정차해 있었어요. 의정부 종점 전철이 9시 28분 인천행 전철로 출발하는 모양이었어요. 전철에 올라탔어요.


수도권 1호선 지하철


지하철이 청량리역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어요. 날이 정말 추웠어요. 지하철 문이 열릴 때마다 찬바람이 전철 안으로 휭휭 들어왔어요.


10시 3분. 청량리역에 도착했어요.


청량리역


여기에서 전철에서 내렸어요. 따로 어디 갈 필요는 없어요. 다음에 오는 전철로 바꿔타면 되었어요. 다음에 오는 전철이 바로 밤 10시 7분 청량리역 천안행 막차거든요.


천안행 전철이 금방 왔어요. 전철을 탔어요.


천안 지하철


청량리역 천안행 막차를 탔어요.


'이거 전에 탔을 때 정말 고통스러웠지.'


천안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갈 때가 떠올랐어요. 막차라 내리지는 못하는데 화장실을 정말 가고 싶었어요. 정말 괴로웠어요. 이번에는 다행히 그런 일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 여름의 추억이에요. 전철 안에서 글을 썼어요. 부지런히 집중해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서울을 벗어나고, 수원도 지나갔어요.


"지금 몇 도지?"


날씨를 확인해보았어요. 영하였어요.


2017년 11월 16일 밤 11시 52분. 송탄역에 도착했어요.


"으악, 추워!"


이건 정말 춥다. 다리가 너무 시리다.


대놓고 추웠어요. 무자비한 날씨였어요. 이건 사람보고 죽으라는 날씨였어요. 실제 영하의 날씨에서 밖에서 자면 죽죠.


송탄역


내가 이 역에 이 시각에 도착하다니...


송탄역은 항상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오던 곳. 그래서 오후에 오곤 했어요. 이 시각에는 송탄역에 온 이유는 오직 하나. 24시간 카페를 가기 위해서였어요. 정말 어색했어요. 여기에 올 때마다 맛난 것을 배불리 먹기 위해 왔고, 맛난 것을 골고루 먹어보려고 친구 하나를 데리고 오곤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저 혼자. 그것도 이제 퇴로도 없는 막차 끊긴 시각. 다행히 송탄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만약 송탄역에서 저 혼자 내렸다면 더 우울했을 거에요. 우울은 둘째치고 전철역 잘못 내린 거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되었을 거에요.


1호선 송탄역


막차도 끝난 지하철 송탄역. 밖으로 나왔어요.


경기도 평택 송탄역


너무 춥다. 욕나오게 춥다.


추위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맞는 영하의 기온. 몸이 덜덜 떨렸어요. 그러나 고민하지 않았어요. 평택시 송탄에 와버린 이상 무조건 24시간 카페를 가야 했거든요. 이 날씨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의정부에 돌아갈 수는 없었어요.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어요. 이 추위에서 해방되는 방법은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으로 가는 것 뿐이었어요.


송탄역 사거리


송탄역 사거리에 사람들이 안 보였어요.


"여기 대체 무슨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거야?"


일단 지도상으로 1km 조금 넘게 걸어가야 했어요.


겨울 평택 송탄


추위 속에 벌벌 떨며 걸었어요. 점점 추위가 덜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걸어서 몸이 따스해져서 추위가 안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몸이 얼어서 감각이 둔해져서 추위가 덜 느껴지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드는 기분이었어요.


송탄 밤거리


"여기에 왜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거지?"


아무리 주변을 둘러봤지만 24시간 카페가 있게 생긴 곳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걸었어요. 24시간 카페가 있다고 했고, 전화로 물어보았을 때 24시간 영업한다고 했고, 결정적으로 송탄까지 와버린 이상 무조건 가야 했어요. 이 야심한 시각에 평택에서 의정부로 돌아갈 방법은 없었으니까요.


송탄 야경


번화가 비스무리한 풍경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어요.


"여기가 송탄 관광특구구나."


송탄 번화가


이 길 위에 24시간 카페가 있다고 했어요. 그러나 사람이 참 보이지 않았어요.


"여기 왜 24시간 카페가 있지?"


놀라운 것은 그것 뿐이 아니었어요. 24시간 식당도 여기저기 보였어요.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데 24시간 식당은 곳곳에 있었어요. 과장 조금 보태서 길거리 다니는 사람만큼 24시간 식당이 보였어요. 24시간 식당과 행인을 비교하면 당연히 행인이 훨씬 많죠. 하지만 24시간 영업하는 음식점들이 도처에서 보여서 진짜 행인만큼 24시간 음식점이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진짜 있네?"


탐탐 송탄출장소


진짜로 24시간 카페가 있었어요.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이요. 전화로 확인하고 온 것이지만 실제 보니 매우 놀라웠어요. 거리에 행인이 거의 없는데 24시간 카페로 영업중이어서요. 주말밤은 또 다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여기에 도착한 2017년 11월 17일 0시 32분에는 사림들이 참 별로 없었어요.


이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경기도 평택시 송탄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이에요.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 주소는 경기도 평택시 관광특구로 36이에요. 지번 주소는 경기도 서정동 847-4 송탄빌딩이에요.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은 이렇게 생겼어요.


송탄 24시간 카페


탐앤탐스 송탄출장소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기 왜 이렇게 넓어?"


평택 탐탐 송탄출장소


제 예상과 완전히 달랐어요. 매장이 완전 넓었어요. 공간도 시원시원했어요.


송탄 탐탐 24시간


공간이 휑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좌석간 간격이 매우 넓었어요.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


테이블은 주로 2인 테이블이었지만, 2인 테이블을 붙여서 4인석을 만든 자리도 있었고, 8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었어요.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 좌석


카페 안에 사람은 저까지 해서 4명 뿐이었어요. 주말 밤에는 또 다를 수도 있겠죠.


평택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송탄출장소


천장은 노출 형식이었어요.


경기도 평택 송탄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


직원은 여자 직원 한 명이었어요. 매우 친절했어요.


평택 탐앤탐스 송탄출장소


경기도 평택시 송탄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


건물 안쪽에는 흡연실이 있었어요.


탐앤탐스 흡연실


흡연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 흡연실


경기도 평택시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이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늘 포스팅 주제는 상당히 이색적이네요..ㅋㅋ 텅빈 지하철부터해서...
    주말의 모습도 궁금하네요. 평일과 같다면... 운영하시는 분 입장에선 슬플 것 같아요ㅜ

    2017.11.28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주말에는 사람들 많지 않을까요? 희안하게 거리에 사람이 없는데 어디선가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ㅎㅎ

      2017.12.08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도 이제 송탄하면 좀좀이님 포스트 덕에 부대찌개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이 곳 매장 상당히 크네요. 천장이 높은 게 마음에 들어요ㅎㅎ

    2017.12.03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기 참 크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궁금했어요. 왜 송탄에 24시간 카페가 있나 하구요 ㅎㅎ;

      2017.12.11 16:2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