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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선물로 과자를 주었어요.


"이거는 조금 비싼 과자야."

"응?"


제가 외국 과자에 관심이 있는 것을 아는 친구가 제게 선물로 과자를 주면서 '이것은 조금 비싼 과자'라는 것을 이야기해주었어요. 이런 거 강조할 친구가 아닌데 강조해서 조금 놀랐어요.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거라 방에 고이 모셔두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을 보고 이제 슬슬 먹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과자를 뜯었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타이완의 호박씨 쿠키인 卡路里 手工南瓜子餅 에요. 영어로는 Calorie pumpkin seeds cookies 에요. 南瓜 가 중국어로 호박이라고 해요. 南瓜子 가 호박씨구요. 앞에 붙은 手工 은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뜻인데, 왜 붙었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타이완은 한자 중 번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자를 알면 몇 글자 읽을 수 있지만, 그게 중국어를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卡路里 는 calorie 를 써놓은 거 같은데 이것은 아마 브랜드명 같은 거 아닐까 해요.


호박씨 쿠키인 卡路里 手工南瓜子餅 상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타이완 호박씨 쿠키


상자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卡路里 手工南瓜子餅


상자 좌측 하단을 보면 MADE IN TAIWAN 이라고 적혀 있어요. 타이완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는 디자인. 중량은 90g 이래요. 우측 하단에 중국어로 뭔가 적혀 있지만 90g이라고도 적혀 있으니 이거 총 중량이 아마 90g일 거에요.


측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중국어로 적혀 있어서 뭐라고 적혀 있는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상자를 뜯자 과자 봉지 12개가 들어 있었어요.



"음...일단 질소 포장은 아닌 것 같군."


아주 빽빽하게 담겨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12개 들어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외국 과자들도 잘못 골랐다가는 질소 포장된 것 고를 수 있거든요. 이렇게 상자에 담긴 과자 중 재수없게 질소포장된 것 고르면 과자 봉지를 뉘어서 6개 들어 있는 것 걸릴 때도 있어요. 사실 이것은 질소포장 되어 있었다 해도 그렇게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선물로 받은 것이니까요.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여기까지는 지극히 평범. 봉지를 뜯었어요.


호박씨 쿠키


응?


과자 하나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컸어요. 두 번 베어먹을 필요가 없었어요. 너무 작아서 입 작은 분들도 한 입에 쏙 집어넣을 크기였어요. 사진으로 보면 쿠키가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로 작았어요. 질소는 과자 상자에 들어 있는 게 아니라 과자 봉지 안에 들어 있었어요.


이거 맛있어!


호박씨 쿠키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맛이 있을까 했는데 그것은 아니었어요. 쿠키가 워낙 작아서 호박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는 했으나 호박씨 자체가 맛이 아주 강한 것은 아니었거든요. 쿠키 맛 자체는 뛰어났어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쿠키들보다 맛있었어요. 샤브레와 조금 비슷한 맛이었는데, 그보다 덜 달고 더 고소했어요. 그래서 맛있게 먹었고, 쿠키는 금방 끝나버렸어요.


친구가 이거 조금 비싼 거라고 했는데 조금 비싼 것이 아니었어요. 양과 맛까지 다 따지면 매우 비싼 쿠키였어요. 그 자리에서 12개를 무리없이 홀라당 다 먹어버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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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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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는 조금 비싼 과자야ㅋㅋㅋ 좀좀이님을 위해서 사오신 쿠키이니만큼 강조를 하고 싶으셨나봐요.
    그래도 맛이 아주 좋았다니 가치가 충분한 쿠키네요! 저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고소하고 계속 입에 쏙쏙 들어갈 거 같아요^^

    2017.07.19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건 비싼 거라고 강조하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먹고 즐길 수 있는 것이라 좋았어요. 예전에 학원에서 일할 때 찻잔 선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잔 이용해서 커피 타서 마시려고 하니까 선물로 준 강사가 막 그거 비싼 거라며 그렇게 쓰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진심 짜증나고 어이없었어요. 그럴 거면 써먹지도 못할 찻잔은 뭣하러 선물줬나 싶더라구요 ㅋㅋ;;

      저거 맛 꽤 좋았어요. 한 입에 쏙 들어가서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아쉬웠어요 ㅠㅠ

      2017.07.19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2. 우왕 맛있겠어요! 녹차나 황차 같은 거 우려서 같이 먹음 잘 어울리겠어요!

    2017.07.25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황차는 마셔본 적이 없고 녹차랑은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 ^^ 작아서 한 입에 쏙 들어가는 게 참 아쉬웠어요 ㅠㅠ

      2017.07.25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3. 근데 위에 쓰신 답글 보다가.. 아니, 사용하지 않는 찻잔이 뭔 소용이랍니까!!! 찻잔애호가로서 분노합니다아아!!!! 찻잔은 자고로 차든 커피든 우리고 담아서 마실때 가장 빛나는 것인데!!!! 고오오!!!!

    2017.07.25 2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니까요ㅡㅡ;; 그런 건 쓸 때 진정 가치가 빛나는 건데요. 그 잔으로 커피 마셨을 때 입에 닿는 느낌이 참 좋기는 했어요. ㅎㅎ

      2017.07.25 22:3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