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31에서 2017년 4월 이달의 맛으로 '스트라이크 캐슈넛' 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어요.
"프로야구 개막한다고 이름을 이렇게 지은 거야?"
이건 아무리 봐도 프로야구 개막한다고 이름을 이렇게 지은 거 같았어요. 이거는 너무 티가 났어요. 이런 이름을 가진 메뉴가 오래 매장에 있을 지는 미지수. 이름 자체가 특정 시즌과 관련 있는 제품들은 그 시즌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그래도 맛만 괜찮다면 인기가 있을 거고, 인기가 있다면 계속 판매하긴 할 거에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이 60종류가 넘는데 이것을 한 번에 한 매장에 다 풀어놓는 곳은 없어요. 한 매장당 한 번에 28~32종류만 팔고 있고, 판매되는 제품들이 소소하게 바뀌어요.
배스킨라빈스31 2017년 4월 이달의 맛인 스트라이크 캐슈넛을 먹으러 베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스트라이크 캐슈넛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스트라이크 캐슈넛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고소한 캐슈넛, 블랙 라즈베리 리본의 만남!' 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아이스크림을 보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블랙 라즈베리 리본이 눈에 띄어요.
첫 입을 먹자마자 캐슈넛이 씹혔어요. 캐슈넛이 잘 보이지는 않았으나 꽤 들어 있었어요. 입안에서 느껴진 캐슈넛 크기는 작은 땅콩 반쪽 크기였고 적당히 볶은 땅콩맛이었어요.
블랙 라즈베리 리본은 매우 새콤했어요. 캐슈넛이 조금 느끼한 맛을 만드는데 이 블랙 라즈베리 리본의 상큼함이 캐슈넛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만드는 느끼한 맛을 잡아주었어요. 블랙 라즈베리 리본의 맛이 꽤 강하고, 캐슈넛이 끝맛을 잡고 있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시작은 체리 비슷한 블랙 라즈베리 리본, 끝은 캐슈넛이었어요. 체리 아이스크림을 캐슈넛과 같이 먹으면 맛과 느낌이 꽤 비슷할 거에요.
아이스크림을 전부 다 먹은 후 입에 한동안 우유향이 남아 있었어요. 다 먹은 후에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존재감이 입에 남은 우유향으로 느껴졌어요.
이것은 맛이 심심하지 않고 괜찮았어요. 어떤 부분에서 야구와 이 아이스크림의 맛이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맛 자체는 맛있었어요. 프로야구는 10월까지 하니 그때까지 계속 매장에 있으며 팔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