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이마트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

좀좀이 2017. 3.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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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정말로 다 떨어져서 아주 모처럼 이마트를 갔어요. 라면이 떨어져서 대형 마트에 간 적이야 몇 번 있지만, 그동안 계속 가기 편한 홈플러스를 갔거든요. 홈플러스는 경전철 타고 바로 갈 수 있지만 이마트는 버스를 타고 한참 가야 했기 때문에 그간 귀찮아서 이마트를 안 갔어요.


대형마트에 가면 꼭 사오는 것이 바로 대형 피자. 제게 대형마트 가는 날은 항상 대형 피자 배불리 먹는 날이에요. 대형 피자 구입하자고 차비와 시간 들여서 대형 마트를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대형마트 갈 때 장도 보고 겸사겸사 피자도 사와요.


이번에 구입해서 먹은 것은 이마트의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에요.


이마트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는 처음 나왔을 때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어요. 초대형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서요. 맛도 나쁘지 않았고, 양도 많아서 인기가 매우 좋았어요. 이것을 보고 홈플러스, 롯데마트도 대형 피자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구요.


이마트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 가격은 11500원이고, 45cm 지름이에요.


이마트 피자


오랜만에 구입한 이마트 피자였는데 상자는 전에 갔을 때와 딱히 변한 것이 없었어요.


이마트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


"피자 바뀌었잖아!"


상자를 열자마자 이마트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가 바뀌어서 깜짝 놀랐어요.


이마트 피자 도우


변한 점은 바로 이 도우였어요. 도우가 매우 얇아졌어요. 예전 이마트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는 도우가 꽤 두꺼웠어요. 이것은 그 예전 도우에 비해 1/2~2/3 정도의 두께였어요. 도우 두께 보고 무슨 씬피자 주문한 줄 알았어요.


이마트 피자 토핑


이마트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의 토핑은 양파, 올리브, 양소이, 피망과 페퍼로니, 소시지에요. 토핑에서는 별 변화가 없었어요. 변한 것은 오직 도우 두께의 차이였어요. 8조각 내서 주는 것은 그대로였어요. 도우가 얇으니 한 조각을 뜯어서 반으로 접어먹기는 편했어요. 예전 도우가 두꺼웠을 때에는 그렇게 접으면 도우가 반으로 찢어지곤 했거든요.


그러나 도우 두께의 차이가 단순히 얇아진 것으로 끝은 아니었어요. 맛이 바뀌었어요. 예전 것은 도우에서 단맛이 나서 피자 전체적으로 단맛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도우가 얇아지면서 이 단맛도 같이 줄어들었어요. 맛이 있기는 했지만 이마트 피자의 개성이 줄어든 느낌이었어요.


맛은 매운맛 빠졌지만 아삭거리는 양파와 피망 맛이 잘 느껴진다는 것이 특징이었어요. 그렇게 짜지는 않았어요. 물론 이것 한 판 다 먹은 후에는 몇 시간 동안 갈증이 나지만요.


도우가 얇아져서 혼자 한 판을 다 먹는 것이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았어요. 예전 도우 두꺼웠을 때에는 간신히 한 판 그 자리에서 다 해치우거나 두 조각 남겨서 다음 끼니에 먹곤 했는데 이건 피자스쿨 피자 2판 그 자리에서 해치우는 정도로 딱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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