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지리학은 사회적 관계, 사회적 정체성, 사회적 불평등이 창출되는 방식과 이것들의 공간적 변이 및 구축에 작용하는 공간의 역할을 다룸.
- 사회지리학, 문화지리학, 정치지리학, 경제지리학의 영역 내에서 인문지리학을 연구하는 것이 학문적으로 전통적이기는 하나, 이 네 가지 영역 간의 구분이 명확하지는 않음. 오늘날에는 각 분야의 연구 주제들ㄹ이 기존의 학문이 자의적으로 그어 놓은 경계선을 점점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음.
- 지리학은 땅에 대한 기술을 의미하며, 특히 인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과정을 고려하는 총체론적 학문.
- 특히 최근 들어 사회지리학과 문화지리학의 경계가 많이 모호해짐.
- 사회지리학은 문화적 전환의 몇몇 측면과 최근의 지리학 내 급진적 접근법에 영향을 받아 불평등, 사회적 권력, 물질적 세계 등에 다시금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문화적 전환
- 문화적 전환은 1980~90년대에 인문지리학의 관심과 이론이 변화하던 시기를 지칭함.
- 문화를 강조하고 사회지리학의 전통적 파트너인 사회학보다 문화연구의 이론에 관심을 기울임.
- 인문지리학자들은 일련의 의미와 상징주의, 표의에 대한 '담론'을 통해 사회와 공간의 구축에 점점 더 초점을 맞춰옴.
- 긍정적 영향 : 사회지리학은 다양한 사회집단의 목소리를 한층 더 인식하고, 전통적으로 지리학에서 배제되었던 관심사들을 포괄하게 됨.
- 부정적 영향 : 문화지리학자들은 재현, 이데올로기, 의미, 문학과 심리분석 이론에 대한 관심 등을 강조해서 문화지리학자들이 때로는 권력, 불평등, 물질적 복지 등의 문제를 소극적으로 다루거나 무시한다는 비난을 받음.
이론적 틀
1. 개인은 사회의 부분
- 사회지리학은 개인을 기술하거나 분석하는 데서 시작할 수 없으며, 그 대신 사람들 간의 사회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
- 연구 주제의 측면에서 보면, 대개 사회적 재생산 - 즉 가족과 가구의 문제와 인종, 연령, 섹슈얼리티, 장애, 젠더와 같은 사회적 정체성과 가정, 공동체, 국민 국가의 장소적 측면을 다룸.
2. 공간과 사회
- 사회지리학은 사회와 그 사회가 점유하고 이용하는 공간 간의 관계에 초점을 둠.
- 공간은 사회를 능동적으로 구축하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
- 공간과 장소는 사회와 사회 집단들이 그들 자신을 조직하고 자원을 배분하며 갈등하고 의미를 부여받거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활용되는 중요한 수단.
- 공간과 사회 간의 관계는 다음과 같음.
1차적 공간 - 공간은 사회활동을 반영
2차적 공간 - 공간은 사회활동을 구축
3차적 공간 - 공간은 저항과 축하의 수단.
3. 국지와 일상의 중요성
- 사회지리학의 초점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공간에 맞추어짐.
- 서로 다른 공간적 스케일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과정들은 각기 떼어놓고 논의될 수 없음.
- 하지만 사회지리학의 출발점은 일상적 경험이며, 이로 인해 분석은 보통 국지적 스케일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현상 - 즉 근린, 가정, 마을공원, 직장, 신체 등에 관한 것.
- 장소의 다양한 의미와 그것이 권력과 맺는 관계가 중심적 관심사로 다루어짐.
4. 사회적 관계와 정체성은 권력 관계
-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 인종, 연령, 장애의 관계는 사회 내 권력과 억압, 자원 배분에 관한 것.
- 사회지리학은 삶의 방식과 언제나 연결되어 있으며, 이데올로기 뿐만 아니라 권력과 자원 등과도 연결되어 있는 정체성의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임.
- 자기 자신과 타인의 정체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가변적이고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회적 정체성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지님.
- 개인과 사회집단은 이러한 정체성을 어느 정도 부정하거나 변화시킬 수 있으며, 공간과 장소는 그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 사회적 정체성은 권력 관계와 주어진 물적 상황들에 의해 강력히 유지되기 때문에 무한정 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님.
- 젠더, 인종, 연령, 계급, 장애, 섹슈얼리티 각각은 사회공간적 세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상호 교차하며 함께 작용함.
- 권력과 저항 간의 관계는 사회지리학에서 중요한 관심사.
5. 사회지리학은 정치적이며 사회정책상의 역할을 가짐.
- 사회지리학은 권력 관계에 대한 학문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정치적 성격을 띔.
- 사람들은 개인적 저항 전략과 사회운동을 통해 권력과 직면.
- 권력은 사회정책을 통해 국가의 영향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