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링글스

프링글스 신제품 한정판 - 프링글스 스윗 칠리 치킨 소스 Pringles sweet chilli chicken sauce flavour

좀좀이 2017. 1. 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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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25일, 프링글스 신제품이 발매되었어요. 이번에 발매된 제품은 프링글스 스윗 칠리 치킨 소스에요. 이 감자칩은 우리나라에만 출시되었고, 14만개 한정 발매라고 해요.


프링글스에서는 이 제품이 한국인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양념치킨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매콤달콤한 한국의 감칠맛 나는 양념치킨 맛을 출시했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이것은 구입한 뒤에 알게된 사실.


모처럼 종각역 갈 일이 있어서 종각역으로 갔는데 편의점에서 못 보던 프링글스가 보였어요.


"저거 뭐지?"


말로 표현하기 참 묘한 색깔. 통 색깔만 봐서는 영락없는 구운 감자맛이었어요.


'프링글스에 저런 맛도 있었나?'


구운 감자맛이라 해도 좋았어요. 사실 프링글스 구운 감자맛이 나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어요. 프링글스 오리지날 맛과 구운 감자 맛은 아예 다르니까요. 소금을 최대한 조금 넣어서 구운 감자맛을 내놓아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오히려 안 짜다고 반응 폭발적일 수도 있어요.


어쨌든 못 먹어본 맛이어서 하나 구입했어요.


"이건 이름이 뭐 이렇게 길어?"


위에는 '한정판' 마크가 붙어있었고, 이름은 영어로 sweet chilli chicken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 아래에는 또 영어로 작게 sauce flavour 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름을 찾아서 검색해보니 이게 나온지 일주일도 안 된 신제품이었어요.


더 희안한 것은 통에는 이 제품 이름인  '스위트칠리치킨소스'라고 인쇄되어 있는데 뉴스에서는 한결같이 스윗칠리치킨 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스윗'과 '스위트'의 차이는 괜찮아요. 하지만 '소스'의 유무는 달라요. 양념치킨 소스에 밥 비벼먹는다고 양념치킨맛 비빔밥은 아니잖아요.


프링글스 스윗칠리치킨소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프링글스 스윗 칠리 치킨 소스


통 디자인은 치킨 배달 장면이었어요. 스쿠터 앞의 감자칩도 절묘하게 닭다리 모양으로 되어 있었어요. 공식 영어 이름도 Pringles sweet chilli chicken sauce flavour 에요. 치킨 배달부 뒤의 도시 실루엣을 보면 남산타워와 63빌딩 모양이 보여요.


통 위에는 '한정판매 Limited edition'이라고 인쇄되어 있어요.


하단을 보면 '매콤달콤한 양념 치킨 소스의 맛!' 이라고 되어 있어요. 양념치킨맛과 양념치킨소스맛의 차이를 굳이 따지려 든다면 양념치킨맛에는 닭고기 향을 내는 재료가 좀 더 추가가 되겠죠.


2017년 1월 프링글스 신제품 한정판


통에는 이렇게 제품명이 '프링글스 스위트 칠리 치킨 소스맛'이라고 인쇄되어 있어요. 스위트 칠리 치킨 소스맛 시즈닝 5.5% 함유되어 있대요. 내용량은 110g 이고, 칼로리는 581kcal 이에요.


Pringles sweet chilli chicken sauce flavour


통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제품의 1회 제공량은 17개, 25g 이고, 총량은 약 4.5회 제공량이래요.


원재료는 건조감자, 팜올레인유, 밀전분, 스위트칠리치킨소스맛시즈닝, 쌀가루, 유화제, 말토덱스트린, 포도당, 구연산이래요.


이 제품은 밀, 대두, 토마토를 함유하고 있고, 원산지는 역시나 말레이시아에요. 제조원은 Kellogg Asia Products Sdn Bhd 이고, 수입판매원은 농심켈로그에요.


프링글스 양념치킨소스맛


통을 뜯어보면 이렇게 들어있어요.


한국 한정판 프링글스 양념치킨소스맛


안쪽으로 들어간 쪽은 이렇게 양념이 많이 뭍어있어요.


Pringles in Korea (limited edition)


정말로 양념치킨 소스맛.


스위트 칠리라 했지만 맵지는 않았어요. 아주 너무나 미세먼지 한 알처럼 살짝 매콤한 느낌이 있을까 말까 했어요. 매운맛에 약한 사람이라면 아주 약간 매운 느낌은 있었다고 말할 정도였고, 일반인이라면 맵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할 정도였어요. 저도 상당히 신경쓰고 맛을 느끼려 하니 느껴졌어요.


맛은 살짝 달았어요. 신맛은 거의 없었어요. 물엿 펑펑 들이부은 고추장 맛 양념에 프링글스 감자칩 원래의 맛이 어우러져 있었어요. 그리고 감칠맛이 느껴졌어요. 양념치킨 양념 맛을 그럭저럭 잘 살려내었어요.


입안에 남는 잔향은 의외로 생라면 스프 향이었어요. 잔향은 스낵면 스프가루 향이었어요.


이 과자는 맛있었어요. 계속 판매해도 인기가 꽤 괜찮을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약간 새콤한 맛을 아주 살짝 강화시켰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딱 이 정도로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과유불급이랬으니 오히려 욕심내다가 맛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보다 이 선에서 딱 멈추는 것이 괜찮겠다고 생각을 정리했어요.


이것은 맛도 좋았지만, 그보다 통이 더욱 인상깊었어요. 우리는 배달의 민족. 음식 배달시켜먹는 문화가 매우 보편화되어 있다는 사실에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요. 외국인들이 한국 오면 맛으로 음식을 시켜먹기도 하지만, 아무 때나 음식을 배달시켜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신기해서 재미로 시켜먹는 경우도 많아요. 외국인들에게 이것을 선물로 준다면 이 치킨 배달부 그림 때문에 좋아하고, 맛이 기존의 프링글스 제품과는 달라서 좋아할 거에요. 참 한국적인 모습을 잘 살린 디자인에 맛도 한국의 양념치킨소스맛을 괜찮게 살린 제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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