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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309

상암 월드컵경기장, 디지털미디어시티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DMC 탐스커버리점

"여기에 24시간 카페가 있었어?" 올해 봄. 한밤중에 24시간 카페를 찾아다녔어요. 덕분에 모처럼 서울의 밤거리도 걸어다니며 구경했고, 제가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들도 가보았어요. 마치 한 달간 여행을 다니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그렇게 돌아다니고 남은 곳은 강남, 건대 쪽. 나머지는 이제 한 번씩은 다 가보았다고 생각했어요. 아주 기쁜 마음으로 뿌듯해했어요. 그러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상암 DMC에도 24시간 카페가 있다구? 이건 충격이었어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주변을 안 가본 것은 아니에요. 거기를 가본 적이 몇 번 있어요. 다섯 번 채 안 되기는 하지만요. 거기 갈 때마다 그 동네는 참 황량한 동네라 생각했어요. 멀리서 번쩍이는 높은 건물이 보이기는 하는데 당장 내 눈앞에 보..

캔모아 부평 문화의 거리점 - 인천 영업중인 추억의 빙수 전문점

여러분은 부서진 기억이 있으신가요? '캔모아에서 빙수 먹곤 했어요.' 어느 날, 블로그 이웃인 liontamer님께서 외대 근처에 있던 '캔모아' 라는 곳에서 빙수를 드시곤 했다는 댓글을 남기셨어요. "캔모아? 그런 데가 있었나?" 외대 근처에서 몇 년 살기는 했지만 그런 곳은 처음 들었어요. 정확히는 '캔모아' 라는 것 자체를 처음 들었어요. '외대 근처에 뭐 있었나보지.' 외대 근처에 2002년부터 자주 갔고, 심지어는 그 동네에서 몇 년간 살기는 했지만 거기에 무슨 가게가 있었는지 다 몰라요. 정확히는 잘 몰라요. 남자끼리 빙수 먹으러 갈 일도 없었고, 외대 근처에서 살 때는 외대 근처이기는 한데 회기역으로 가는 것이 더 편해서 외대 정문부터 외대로 이어지는 길로는 가본 적이 거의 없어요. 나중에 ..

도봉산 도봉산역 추천 카페 - 산과 산 사이 커피로드

이번에 가본 카페는 '산과 산 사이 커피로드'라는 카페에요. 의정부 쪽에서 혼자 책 읽고 글 쓰기 좋은 카페를 찾아보다 찾게 된 카페에요. 도봉산. 외국인들 - 특히 서양인들이 서울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서울시 안에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이 있다는 점이에요. 대체로 대도시 안에 산이 있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있어야 우리나라 사람들 기준에서는 언덕 수준이에요. 그런데 서울 안에는 산이 여러 곳이 있고,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서양인들이 이 점을 참 좋아해요. 한국 관광을 홍보할 때 이 점을 잘 홍보하면 꽤 매력적인 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도봉산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 도봉산역은 정말 많이 지나다녀요. 의정부에서 서울 갈 때 꼭 지나가요. 지하철 1호선과 ..

서울 강남구 삼성역 대치동 카페 - 카페 컴플렉스 Caffe Kampleks

이번에 간 카페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 대치동에 있는 카페인 카페 콤플렉스에요. 이 카페는 삼성역 3번출구에서 휘문고등학교 쪽으로 가다보면 나와요. 카페 컴플렉스 주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 555 에요. 지번 주소는 강남구 대치동 952-2번지에요. 카페 컴플렉스 입구에는 이렇게 입간판이 세워져 있어요. 테이크아웃은 500원 할인해준다고 적혀 있었어요. 정말 운 좋게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몇 분 지나지 않아 비가 무섭게 퍼붓기 시작했어요. 제가 이 카페 갈 때도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고 있어서 우산을 쓰고 가고 있기는 했지만, 참 운이 좋았어요. 우산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자 직원분이 자기가 우산을 정리해서 꽂아주겠다고 우산을 받아갔어요. 직원분께 우산을 건네드린 후 주문하기 위해 카운터로 갔어요. 직원분은..

서울 홍대 카페 투리스바벨 - 밀크티

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한 블록 더 걸어가면 있는 투리스바벨 카페의 밀크티에요. 여기는 절대 밀크티가 유명한 카페가 아니에요. 여기는 원래 질소 커피가 유명한 카페에요. 카페의 주력 커피 자체가 질소 커피구요. 밀크티 자체가 주력도 아닌데 굳이 찾아가서 밀크티를 주문해서 마신 이유는 별 거 없어요. 저는 처음 가는 카페에서는 일단 밀크티를 주문해서 마시거든요. 짬뽕 전문점인데도 꼭 바득바득 짜장면 주문해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카페 자체를 평가하려면 주력으로 밀고 있는 제품을 마셔보아야 하는데 저는 밀크티가 있으면 무조건 일단 밀크티를 주문해서 마시고 봐요. 원래는 여기 올 때 질소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어요. "여기 밀크티 있어요?""예, 있어요." 이러면 당연히 밀크티..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카페 - 카페 그린

예전 학원 강사로 일할 때였어요. 저는 중등부 사회 강사였지만 대입 관련 자료들을 자주 찾아보아야 했어요. 학원에서는 내신으로 대학 가는 길 외에는 없으니 수능은 아예 포기하라고 원생들에게 세뇌하고 있었지만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서 저까지 애들을 엉터리로 가르칠 수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대입 입시 자료들을 찾아보곤 했어요. 중학교는 대입을 위한 과정이니까요. 수능에 맞추어서 중학교 애들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입시 자료를 찾다보니 이것저것 곁다리로 알게 된 것들도 있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노원구 은행사거리. 강북 학원계의 중심지 같은 곳이었어요. "너 은행사거리 알아?""예, 알죠. 제가 거기 출신이잖아요." 친한 동생에게 물어보니 친한 동생이 노원구 은행사거리를 안다고 했어요. 자기가 거기..

서울 효창공원 카페 마다가스카르 - 로얄밀크티

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카페 마다가스카르의 로얄 밀크티에요. 카페 마다가스카르 글은 예전에 썼었어요. 카페 마다가스카르 : http://zomzom.tistory.com/2025 언제나 그렇게 했고 한동안 그러겠지만 메뉴에 뭐가 있나 살펴보니 로얄 밀크티가 있었어요. 당연히 밀크티가 있고 처음 와 보는 카페이니 로얄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컵에는 아무 그림이 없었어요. 그냥 깔끔한 흰색 머그컵이었어요. 여기는 특이하게 홍차 시럽을 따로 주었어요. 직원이 홍차 시럽은 달다고 알려주었고, 취향에 따라 적당량을 넣어서 마시라고 알려주었어요. 홍차 시럽을 따로 받아서 마셔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홍차 시럽만 살짝 맛보니 이것은 정말 많이 달았어요. 이것이 바로 카페 마다가스카르의 로얄..

도봉구 창동 창동역 카페 - 엉클두

그러고보니 내가 왜 창동을 안 가보았지?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참 많이 탔어요. 대학교 통학할 때도 탔고, 그 이후에도 1호선 쪽에 살았기 때문에 1호선은 안 탈래야 안 탈 수 없었어요. 게다가 의정부로 자취방을 옮기며 1호선은 이제 거의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의정부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 창동역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어요. 의정부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다가 창동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곤 했거든요. 창동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면 그나마 앉아서 갈 확률이 있었고, 대학로, 혜화를 가려면 어쩔 수 없이 여기에서 환승해야만 했어요. 명동 갈 때도 창동역에서 환승하면 미묘하게 더 빨리 갈 수 있었구요. 그래서 창동역은 정말 많이 이용했어요. 하지만 정작 창동역 밖으로 나가본 적은 없었어요. 그러고 보면 예..

서울 상봉역, 중랑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상봉 메가박스점

새벽 5시. 사가정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왔어요. 원래는 4시 30분에 나올 생각이었지만 글 쓰는 것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어요. 더워서 몸의 열을 식히며 글을 쓰는데 의외로 쓸 말이 많았어요. 카페 그 자체에 대해 쓸 말이 많은 것은 아니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며 일종의 기행문 형식으로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어요. '가면서 사가정역에 왜 24시간 카페가 있나 한번 봐야겠다.' 면목역을 향해 걸어가며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아무 것도 없는데? 서울에 흔하디 흔한 동네 번화가 같은 곳이었어요. 왜 여기 24시간 카페가 있는지는 면목역 가야 풀릴 건가? 면목역을 향해 걸어갔어요. 면목역 앞에는 중년의 아저씨들이 바글바글 몰려 있었어요. 새벽 5시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이 역 앞에 몰려서 이야기를 나누..

대학로 플라워 카페 - 제프리 카벤디쉬 런던

이번에 가본 플라워 카페는 서울 대학로에 있는 제프리 카벤디쉬 런던이에요. 전에 블로그 지인이 대학로에 있는 플라워 카페를 하나 소개해 주었는데 까먹고 있었어요. 그러다 여자친구와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를 돌아다니다 카페나 갈까 하고 찾아보다가 문득 대학로에 괜찮은 플라워 카페가 있다고 한 것이 떠올랐어요. 댓글을 찾아보려 했지만 티스토리 어플에서는 댓글 검색 기능이 없었어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하니 제프리 카벤디쉬 런던이 있다고 나왔어요. 그래서 거기로 갔어요.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그 댓글을 찾아보니 그분이 추천해준 곳도 여기였어요. 제프리 카벤디쉬 런던은 마로니에 공원 뒷편에 있어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8가길 129 에요. 지번 주소로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1-133 에요. 카페 입..

서울 동대문 프리모 커피 - 밀크 버블

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동대문에 있는 카페인 프리모 카페의 밀크 버블이에요. 이 카페는 24시간 영업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동대문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카페가 몇 곳 있어요. 동대문 야시장이 있어서요. 이 밀크티를 마셔본 이유는 여기가 밀크티가 특별히 유명해서가 아니었어요. 본래 목적은 동대문에 있는 24시간 운영하는 카페를 가보기 위해서였어요. 프리모 커피 동대문점이 24시간 운영해서 들어갔는데 밀크티가 있어서 마셔본 것이에요. 메뉴판에는 밀크티가 안 보였어요. 그래서 버블티를 마셔야 밀크티를 마시는 건가 물어보자 프리모 커피의 버블티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어요. 버블티는 얼음을 갈아서 넣고, 위에 펄을 올려주는 것이라고 했어요. 공차 같이 펄을 아래 깔아서 주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알..

을지로3가역 카페 - 호텔수선화

생각해보니 을지로는 작정하고 가본 적은 없었어요. 을지로를 지나가기는 매우 많이 지나다녔어요. 버스를 타고 통학할 때 버스가 을지로로 지나갔거든요. 서울을 돌아다닐 때도 을지로를 많이 걸어다니기는 했지만 을지로에 있는 어딘가를 딱히 작정하고 가지는 않았어요. 을지로는 상당히 복잡한 곳. 별별 여러 상가가 다 몰려 있고 어지러워요. 이쪽에 올 일이 아예 없었어요. 그러다 정작 을지로에 있는 카페와 식당을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한 번 가보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간 곳은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에 있는 '호텔 수선화'라는 카페에요. 호텔수선화 주소는 서울 중구 충무로7길 17 이에요. 지번 주소는 을지로3가 302-18 4층 이에요. 호텔수선화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여기..

이화여대 싱가폴 카페 - 코피티암 이대점

이번에 가본 카페는 이화여대 근처에 있는 '코피티암'이라는 카페에요. 이 카페는 싱가폴 스타일 먹거리를 판다고 해서 가보았어요. 참고로 코피티암은 프랜차이즈에요. 이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있어요. 단지 제가 가본 곳이 이화여대 근처에 있는 곳일 뿐이에요. 여기를 가게 된 것은 친구가 싱가폴 스타일 카페가 있는데 가보지 않겠냐고 했기 때문이었어요. 제가 홍대입구에 있는 싱가폴 카페인 카페 머라이언을 극찬하는 것을 보고 다른 싱가폴 카페도 있는데 한 번 가보지 않겠냐고 했고, 제가 좋다고 했어요. 코피티암 이대점 주소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12에요. 지번 주소로는 대현동 54-24에요. 지하철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쭉 올라가다보면 금방 나와요. 카페는 2층에 있었어요. 문을 열고 안..

서울 세종대학교, 어린이대공원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어린이대공원역점

전에 짜놓은 코스는 다 끝내는 게 나을 건가? 4월에 가지 못했던 의정부에서 밤에 출발해 서울의 24시간 카페를 둘러보는 코스 두 개가 남았어요. 그 중 하나는 끝냈어요. 남은 것은 하나. 처음에는 의욕이 마구 넘쳤어요. 이 코스까지 빨리 끝내서 원래 계획한 것은 일단 다 끝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반전이 생겼어요. 한 번 나가면 보통 카페 3곳을 돌아다녀요. 4월에 가지 못한 마지막으로 남았던 코스도 원래는 카페 3곳을 돌아다니는 코스였어요. 그래서 어서 끝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동 경로를 살펴보며 다시 한 번 카페들을 확인하다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원래는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앞에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는데, 그게 이제 영업시간이 바뀌어서 24시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

이화여대 카페 차콜 - 홍콩 밀크티

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 근처에 있는 '차콜' 이라는 카페의 밀크티에요. 이 카페는 홍콩 밀크티를 판매하는 가게에요. '홍콩 밀크티는 뭐가 또 많이 다른가?' 싱가포르 밀크티는 마셔보았지만 홍콩 밀크티는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었어요. 홍콩 밀크티라고는 친구가 여행갔다가 구해준 타이완 립톤 홍콩 스타일 커피 밀크티가 전부였어요. 그래서 더욱 궁금했어요. 둘이 닮을 것 같기도 하고 다를 거 같기도 했거든요. 밀크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기 좋은 밀크티는 동남아시아의 밀크티에요. 밀크티 열풍 자체가 타이완 여행붐과 맞물려서 일어났으니까요. 그 전에 공차가 있기는 했지만, 공차가 있다고 밀크티 붐이 일어나지는 않았죠. 그래서 홍차 문화는 아직도 일본 문화 영향이 상당히 큰 데..

서울 서울여대, 화랑대역 24시간 카페 - H-Cube 에이치큐브

새벽 5시 10분. 석계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와 화랑대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걸어갔어요. 중량천 월릉교를 다시 건너갔어요. 어느덧 동이 트고 있었어요. 이날 이렇게 심야시간에 카페를 4곳 돌아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3곳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였기 때문이었어요. 처음 가는 카페라면 카페 글을 쓰고, 거기에서 마신 밀크티 글도 써야하기 때문에 카페 한 곳에서 글을 2개 써야 해요. 아무리 글을 후다닥 쓴다고 해도 글 2개 쓰려면 빨라야 40분. 그런데 이날은 다행히 두 곳은 이미 밀크티를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였기 때문에 카페 한 곳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글 쓰는 시간이 길지 않았어요. 그래서 부지런히 커피 식혀가며 글을 쓰고 커피 후루룩 마시고 밖으로 나오는 식으로 두 곳을 둘러보았기 ..

서울 서울과학기술대, 공릉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공릉점

노원역에서 나와 공릉역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노원역에서 공릉역까지는 3.7km 정도 되는 거리였어요. 여기는 걸어간다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심야버스를 타고 갈까 고민했지만 거리가 조금 애매했어요. 게다가 여기는 처음 걸어보는 곳. 버스로 휙 지나치고 싶지 않았어요. 처음 와보는 동네인 만큼 걸어가면서 동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해보고 싶었어요. 밤거리를 걷기 시작했어요. 여기를 처음 걸어보지만, 이쪽을 아예 안 걸어본 것은 아니에요. 예전에 중량천을 다 걸어본 적이 있거든요. 이 길은 중량천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중량천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었어요. 전에는 이 동네를 중량천 걸으면서 보았다면 이번에는 이 동네를 걸으며 멀리 중량천이 있음을 의식하며 걷는 것이었어요. 물론 이번에는 당연히 ..

서울 노원구 노원역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노원문화의거리점

4월 마지막 날.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 후 집으로 돌아왔어요. 한밤중에 24시간 카페를 둘러볼 코스 짜놓은 것이 아직 두 군데 남아 있었어요. "여기 언제 끝내지? 그냥 아주 나중에 갈까?" 이제 해가 길어져서 밤에 24시간 카페를 여러 곳 둘러보기는 매우 어려워졌어요. 카페 이동시간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처음 돌아다닐 때만 해도 6시에는 어둠이 남아 있었는데 이제 6시면 날이 훤하게 밝아버려요. 그런데 자꾸 신경쓰여. 밤만 되면 이 두 코스를 끝내버릴까 하는 생각이 자꾸 떠올랐어요. 그래서 결국 일단 하나는 후딱 끝내기로 했어요. 그렇게 해서 5월 3일 밤. 집에서 나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친구들이 만나자고 불렀어요. 방향을 바꾸어 친구들을 만나러 갔어요. 다음날 아침. 집으로 돌아와 자고 일어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24시간 카페 - 카페 네스카페 이태원점

"좀좀이님은 밤에 카페 돌아다니는 거 안 무서우세요? 안 위험해요?" 심야시간에 카페를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하면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물론 밤에 다니는 것은 낮에 다니는 것보다 위험한 것은 사실이에요. 제가 밤에 돌아다니는 이유는 가식과 위선 없는 서울의 풍경을 보려고 돌아다니는 것인데, 이런 가식과 위선이 없는 서울의 모습이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에요. 우리나라가 매우 치안이 좋은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곳이 다 안전한 것은 아니에요. 저 역시 아주 야심한 밤에 혼자 돌아다닐 때는 안전한 큰 길로만 다녀요. 골목길은 최대한 피해요. 하지만 제가 자정 너머 심야 시간에 혼자 절대 안 가는 곳이 두 곳 있어요. 하나는 대림이고, 다른 하나는 이태원이에요. 이태원을 심야 시간에 절대 혼자 ..

서울 공덕역, 마포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마포 도화점

공덕에는 24시간 카페가 있겠지? 애오개에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요. 효창공원에도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공덕에는 24시간 카페가 하나는 있지 않을까 했어요. 이쪽도 빌딩이 많이 있거든요. 정확히 말하자면 공덕은 24시간 카페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고, 없어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었어요. 찾아보니 공덕은 없었어요. '공덕 옆 마포에는 있을 건가?' 마포역 근처에 24시간 카페가 있나 찾아보았어요. 사실 마포역 주변보다 공덕역 주변에 24시간 카페가 있을 것 같아서 마포역은 처음에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공덕역 주변에 24시간 카페가 없다는 것을 깨닫자 그제서야 마포역 주변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하나 있다!" 마포역 근처에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었어요. 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24시간 카페 - 투썸플레이스 여의도점

다음 목적지는 여의도. 카페에서 나와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여의도는 참 많이 가본 곳이에요. 여기 역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닐 때 버스가 여의도를 지나가서 1년간 거의 매일 지나가던 곳이었어요. 그리고 매해 벚꽃이 필 때마다 벚꽃 보러 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여의도에는 당연히 24시간 카페가 있어요. 여기는 사무용 빌딩이 많이 있으니까요. 여의도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은 딱히 놀라거나 굉장하다고 생각할 것이 없어요. 어찌 보면 참 재미없어요. 있을 법한 곳에 있는 것이니까요. 여의도에는 24시간 카페가 몇 곳 있어요. 여의도 안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여기저기 찾아다닐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 여의도가 작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크고, 크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작거든요. 짧은 밤에 긴 거리를 걸어야했고..

서울 영등포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영등포점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돌아가는 길. 모처럼 체리필터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았어요. 이렇게 나의 4월은 끝나가는구나. 눈부시게 맑은 날 푸른 하늘에는 아름다운 얘기들이 하나 둘 펼쳐지네꿈많은 주인공이 많은 모험을 겪고 결국에는 해피엔딩 어여쁜 공주와 함께 먼지가 풀풀 날리는 파란 하늘. 누런 빛이 도는 그 푸르른 하늘을 보며 창밖을 멍하니 쳐다봤어요. '왜 조금 더 열심히 돌아다니지 않았을까?' 갑자기 몰려오는 후회. 조금만 더 열심히 돌아다녔다면 서울 동부권도 끝낼 수 있지 않았을까? '오늘 또 나가자.' 결심했어요. 4월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다니기로요. 이제 해가 계속 길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돌아다니기 어려워요. 처음 심야시간에 24시간 카페를 ..

서울 관악구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24시간 카페 - 데이즈앤데이즈 Days n Days

서울의 24시간 카페를 찾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알게 되었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으니 서울에서 산 지도 이제 꽤 오래 되었어요. 나름 서울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 서울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강남은 가본 적이 거의 없어서 거기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거기 빼고는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천만의 말씀이었어요. 그것은 저만의 착각이었어요. 서울은 정말로 넓었고 봐도봐도 끝이 없는 곳이었어요. "나 지금까지 서울 뭘 본 거지?"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알고 있던 서울이란 정말 코딱지만한 일부에 불과했어요. 제가 모르는 부분이 훨씬 더 많고 광활했어요. 대학교 진학 덕분에 서울로 처음 올라왔을 때 뭘 봐도 어리둥절했던 그때와 같았어요. 24시간 카페의 분포를 보며 고정관념..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24시간 카페 - 바르바커피 구로디지털점

신림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인 난곡사거리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걸어갔어요. 신림을 벗어나자 동네가 조용해지기 시작했어요. 택시와 승용차가 많이 달리고 있었어요. 사람은 별로 없고 차만 많은 거리가 계속 이어졌어요. 그렇게 계속 걸어갔어요. 난곡사거리에 도착해 그 다음 목적지인 24시간 카페인 커피에반하다 난곡점에 도착했어요. "뭐야? 여기 문 닫았잖아!" 카페가 안 보여서 주변을 맴돌다 지도를 보며 길을 다시 찾아보자 거기는 불이 꺼져 있었어요. 이제 24시간 안 하는 것인지 제가 간 날만 문을 닫았던 것인지는 몰라요. 어쨌든 문이 닫혀 있었어요. "다음 카페로 가자." 다음 카페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였어요. 난곡사거리에 24시간 카페가 하..

서울 신림역 24시간 카페 - 카페 드롭탑 신림역점

"오늘이 아마 4월 마지막 카페 돌아다니는 날이 되겠지?" 막연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는 의욕이 계속 줄어들었어요. 24시간 카페는 다양한 카페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었거든요. 어찌 보면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를 돌아다니는 것과 매우 비슷해요. 24시간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금력이 된다는 거에요. 당연히 심야시간까지 사람들이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할 것이며, 24시간 매장을 돌리면 운영비가 상당히 많이 나와요. 24시간 돌릴 경우 인건비도 무시 못하거든요. '서쪽을 대충 마무리짓자.' 전날 연신내와 불광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다녀왔기 때문에 이제 서울 서부의 남쪽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다니면 서울 서쪽은 대충 마무리가 될 것이었어요. 신림. 신림을 가자. 순간 웃음이..

서울 은평구 불광역 24시간 카페 - 엔제리너스 불광역점

고등학생들이 열심히 시험 공부하고 있던 연신내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와 불광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걸어갔어요. 불광역과 연신내역은 서로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은데 불광역에도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었어요. 둘이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각 역마다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정작 24시간 카페가 많을 것 같은 명동과 시청에는 24시간 카페가 하나도 없는데요. 카페에 도착하니 어느덧 새벽 5시. 이 시각은 카페에 사람들이 가장 없을 시각이에요. 이쯤 되면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첫차를 타러 나가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든요. 여기는 밤에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연신내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간 후에 갔어요.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지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

서울 마포구 합정역 24시간 카페 - 할리스 커피 합정역점

할리스커피 충무로점이 새벽 5시부터 7시까지는 문을 닫는데, 딱 5시에 도착해서 내부 사진만 찍고 밖으로 나와야 했어요. "커피값 굳었네." 저도 양심이 있기 때문에 카페에 가면 무조건 마실 거 한 잔은 시켜요. 카페만 휙 둘러보고 내부 사진만 짝짝짝 찍고 나오는 행동은 하지 않아요. 그런데 할리스 커피 충무로점은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제가 도착했을 때 영업 끝나서 주문을 아예 받지 않고 매장 청소를 시작했으니까요. 제가 주문하고 싶다고 해도 주문을 받아주지 않는데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아무 것도 주문하지 않고 매장만 둘러보고 사진 찍고 밖으로 나왔어요. 시간도 남았어요. 새벽 5시였기 때문에 빨리 이동한다면 카페 한 곳은 더 갈 수 있었어요. '합정역에 있는 24시간 카페 갈까?' 합정..

서울 충무로, 명동 24시간 카페 - 할리스 커피 충무로점

동묘앞역 24시간 카페를 간 후, 4시가 조금 넘어서 카페에서 나왔어요. 카페 화장실에서 외투와 셔츠 팔을 걷어부치고 나왔는데 날이 전혀 춥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다음 목적지는 충무로에 있는 24시간 카페. 여기는 24시간 영업이라고 하는데, 매장 설명을 보면 새벽 5시부터 7시까지는 문을 닫는다고 나와 있었어요. '뭐지? 딱 2시간 아예 문 닫고 카페 청소하고 정돈하나?' 새벽 5시에서 7시면 사람들이 카페 가기에는 애매한 시간이기는 해요. 버스 첫차가 새벽 4시에 차고지에서 출발하거든요. 차고지에서 출발한지 1시간 후니까 회차 지점까지는 버스가 다니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심야시간에 카페를 돌아다녀본 결과 5시부터 7시까지가 사람이 가장 없을 때였어요. 심..

서울 동덕여대, 월곡역 24시간 카페 - 브라우니70 월곡점

"이제 시험기간 끝났겠지?" 화곡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갔다온 후 다짐했어요. 대학교 시험기간은 24시간 카페 방문을 절대 피해야 할 때였어요. 이때는 사람이 너무 많았거든요. 대학생들이 백색소음을 찾아 24시간 카페로 몰려들면서 빈 자리 찾는 것 자체가 일이었어요. 카페 매장 내부 사진을 찍는 것은 둘째치구요. 그나마 사람이 빠지는 시간은 이른 아침. 아침밥 먹고 등교하러 학생들이 빠져나가야 그제서야 사람들이 빠져나갔어요. 피곤하기도 했어요. 야간에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요. 게다가 집에 돌아온다고 바로 잠이 오는 것도 아니었어요. 여행기를 써야 하는데 여행기는 안 써지고 밤새 돌아다닌 여파로 다음날은 전면 폐업. 한 번 나갈 때마다 글은 많이 쌓여서 이 글을 소화해내는 ..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역 24시간 카페 - 엔제리너스 목동역점

N62 심야 버스를 타고 홍대에서 목동으로 넘어오면서 목동역 근처에 24시간 카페 중 하나인 엔제리너스 목동역점이 있는 것을 보았어요. 여기부터 갈까 하다가 일단 오목교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부터 간 후, 여기로 와서 엔제리너스 목동역점을 가고 그 다음 목적지로 가기로 했어요. 새벽에 목동을 걸어보는 것이 대체 몇 년만의 일이지? 목동 자체를 거의 와본 적이 없어요. 제주도민을 위한 기숙사에서 살 때 지하철로 등교할 때마다 지나가기는 했지만 지하철 5호선은 항상 지하로 가기 때문에 목동이 어떻게 생긴지 알 수 없었어요. 지금까지 - 이번까지 합쳐서 목동에 와본 적은 4번 남짓이에요. 맨 처음 목동에 왔을 때 새벽 거리를 걸었어요. 당시에는 9호선 가양역이 개통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5호선 발산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