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금요일에 시간 되세요?" "금요일? 사간 되는데? 왜?" "저랑 등산 가지 않으시겠어요?" 매우 바빠서 자주 보기 어려운 친한 동생이 모처럼 제게 만나서 같이 등산가지 않겠냐고 했어요. "등산? 등산은 조금 무리인데..." 5월 어린이날 연휴 즈음에 너무 무리해서 연속으로 며칠 동안 돌아다녔더니 다리에 무리가 크게 왔어요. 여행을 마치고 의정부 돌아와서 계속 조심하고 푹 쉬어서 다리가 거의 다 회복되기는 했어요. 그러나 이렇게 한 번 크게 무리해서 걸으면 일주일 정도는 휴식을 취해주는 게 좋아요. 건강해지려고 걷는 거지, 건강 해치려고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니까요. 등산은 며칠 정도 더 쉬어야 될 거 같았어요. 친한 동생이 제게 같이 가지 않겠냐는 산을 봤어요.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산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