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외대앞역 스탬프 - 서울 동대문구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3. 5. 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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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여행 좀 갈까?"

 

5월이 되고 여행기도 마무리되자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어요. 여행은 역시 강원도 남부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여행지로써의 매력이 가장 많은 곳이니까요.

 

'이번에는 여행기는 안 써야지.'

 

강원도 남부 여행기는 작년 여름부터 쓰기 시작해서 무려 올해 4월 30일까지 작성했어요. 강원도 남부 여행기는 이제 더 쓰려고 해도 쓸 말이 없어요. 여행 가기 위해 찾아본 정보, 공부한 것들 모두 다 털어넣었거든요. 강원도 남부 여행기는 다 합치면 100편이 넘어요. 매번 다른 곳을 간 것도 아니고 갔던 곳을 몇 번씩 가기도 했어요. 그러니 할 말이 더 있고 제공할 정보가 더 있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이에요.

 

물론 태백, 삼척, 동해 전지역을 가보지는 못했어요. 아직도 안 가본 곳이 많아요. 그래도 여행기 또 쓸 생각은 한동안 없었어요. 여행기에 그렇게 몇 달 고생했으면 충분해요. 여행기 쓸 열정이 생기는 곳이 있어야 여행을 가고 여행기를 쓰죠. 강원도 남부 지역이 너무 좋아서 여행 또 가기로 마음먹기는 했지만 여행 또 가는 것과 여행기를 또 쓰는 건 완전 별개 문제에요.

 

"동해 여행 또 다녀와야겠다."

 

강원도 남부 동해안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동해안 가려면 청량리역 가야 하지?"

 

강원도 남부 지역으로 기차를 타고 가려면 청량리역으로 가야 해요.

 

'동대문구는 여행 도장 뭐 있지?'

 

청량리역 갈 거라면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서 동대문구 스탬프를 몇 개 모으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어요. 한 번에 다 끝내려고 하기 보다는 조금씩 모아가는 게 모으는 재미도 있고 글 쓸 때도 편하거든요. 조금 모아서 글 쓰고 조금 모아서 글 쓰고 해야 글이 안 밀리기도 하구요.

 

동대문구 여행 도장을 검색해봤어요.

 

동대문구는 동대문도 없는 구.

 

동대문구에는 동대문이 없어요. 동대문 - 흥인지문은 종로구 것이에요. 동대문구니까 동대문이 동대문구 것일 거 같지만 전혀 아니에요.

 

"동대문구가 그러면 그렇지."

 

여행 도장은 크게 기차역에 있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우체국에 있는 관광날짜우편도장, 그리고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스탬프 투어 및 둘레길 도장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이벤트성으로 운영하거나 지자체의 후원과 홍보 없이 사설로 운영하는 스탬프는 제외하구요.

 

서울 동대문구는 관광우편날짜도장이 있는 우체국이 하나도 없었어요. 여기에 스탬프 투어 및 둘레길 도장도 하나도 없었어요. 여행도장 모으려고 해도 모을 것이 없는 동네였어요.

 

그래도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는 있었어요. 청량리역이 있으니까 당연히 있죠.

 

"어? 외대앞역에 있다고?"

 

매우 크게 놀랐어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가 무려 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는 외대앞역에 있었어요.

 

"여기 뭐 없는 전철역인데?"

 

회기역에 있었다면 이해해요. 회기역은 나름 큰 지하철역이에요. 기차도 다니구요. 기차를 탈 수는 없지만 경의중앙선이 다녀요. 그런데 회기역에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가 없고 전혀 엉뚱한 바로 다음 지하철역인 외대앞역에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가 있었어요.

 

'외대앞역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말고 아무 것도 없는 동네인데?'

 

이쪽 동네에서 살아본 적이 있기 때문에 잘 알아요. 외대앞역 주변에 는 한국외국어대학교만 있어요.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저건 꼭 모아야겠다."

 

등잔 밑이 어둡다 못해 깜깜했어요. 외대는 매우 자주 가던 곳이었고, 심지어 외대 근처에서 살기도 했어요. 그런데 외대앞역에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가 있는 줄은 여태 몰랏어요. 이번에야 알았어요.

 

"외대앞역 스탬프랑 청량리역 스탬프 받고 기차 타고 강원도 가야지!"

 

집에서 조금만 일찍 출발하면 되었어요. 외대앞역과 청량리역은 그렇게 멀지 않아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요. 그러나 이번에는 동대문구 여행 도장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어요. 그래서 둘 다 지하철로 가기로 했어요.

 

2023년 5월 3일 오후 1시 20분, 의정부역에 도착했어요.

 

 

의정부역 개찰구로 갔어요.

 

 

의정부역에서 외대앞역 도착해서 빠르게 역에서 나가려면 1호차를 타야 해요. 그래서 의정부역 하행선 승강장에서 1호차 탑승 지점으로 갔어요. 조금 기다리자 지하철이 왔어요. 지하철을 탔어요. 지하철은 아무 문제 없이 잘 갔어요.

 

2023년 5월 3일 오후 1시 54분, 외대앞역에 도착했어요.

 

 

 

외대앞역 개찰구를 통과해서 승강장에서 나갔어요. 오른쪽에 역무실이 있었어요. 역무실로 갔어요.

 

"안녕하세요. 기차역 도장 찍으러 왔는데요."

 

기차역 도장을 찍으러 왔다고 하자 직원이 스탬프를 건네주었어요.

 

서울 동대문구 관광 도장 중 하나인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외대앞역 스탬프는 이렇게 생겼어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외대앞역 스탬프 인면이 어떻게 생겼는지 봤어요.

 

 

준비해간 우편엽서에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외대앞역 스탬프를 찍었어요.

 

 

외대앞역 개찰구에서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외대앞역 언제 이렇게 변했어?"

 

경천동지할 일이었어요. 나의 외대앞역은 이렇게 않았어요. 엄청 허름하고 낡은 곳이었어요. 이렇게 근사한 공간이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이게 뭐 근사하고 놀라냐고 저를 촌놈이라고 웃을 수 있는데 예전 외대앞역 및 외대앞역 일대가 어떤 곳이었는지 알면 이 정도면 무슨 베르사유 궁전급이에요. 이쪽이 상상 초월로 엄청 낙후된 지역이었거든요. 웃긴 건 여기보다 더 낙후된 곳이 서울에 없다시피한데 얼마나 소외지역이었는지 알려지지도 않았었어요.

 

 

서울 동대문구 관광 도장 중 하나인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외대앞역 도장이 찍힌 엽서를 들고 근처 서울 이문동 우체국으로 갔어요. 이문동 우체국에서 엽서를 부치고 청량리역으로 갈 생각이었어요.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문이 나왔어요.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서울에서 면적이 가장 좁은 대학교로 손꼽히는 대학교에요. 그래서 처음 입학하면 다른 대학교에 비해 캠퍼스가 너무 작고 무슨 고등학교 같다고 툴툴대기도 해요. 하지만 이런 학교의 외관은 오래 가봐야 1년이에요. 강의실 이동하러 다니다보면 학교 면적이 좁은 게 그렇게 축복받은 거라는 걸 깨닫게 되요.

 

위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진에서 사진 중앙에 있는 높은 건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이에요. 저 건물이 없었을 때는 사람들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보고 언덕 위에 너무 멋지고 근사한 건물 있다고 외대도 예쁜 학교라고 하다가 막상 외대 와보면 그렇게 멋져보이던 언덕 위 근사한 건물이 한국외대 건물이 아니라 옆 대학교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이라는 사실에 크게 실망한다는 말이 있었어요. 한국외국어대학교 처음 와본 사람은 무조건 이 경험을 하곤 했어요. 그래서 저 건물 올릴 때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을 가려버리도록 높게 짓는다는 믿거나 말거나 소리가 있었었어요.

 

 

서울 이문동 우체국으로 갔어요.

 

 

하아...

 

서울 이문동 우체국은 재건축에 따라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영업을 중단한다고 나와 있었어요.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있는 외대앞역에는 서울 동대문구 여행 도장 중 하나인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외대앞역 스탬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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