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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94

경기도 이천시 빵집 - 이천 태극당

늦가을의 아주 늦은 시각. 경기도 이천시에 도착했어요. 전철 막차를 타고 이천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어요. 이천 시내로 들어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다보니 12시 30분이 넘어가고 있었어요. 날은 엄청나게 추웠어요. 저녁도 안 먹고 왔기 때문에 배도 고팠어요. 이천역에서 이천 시내로 걸어서 들어와 돌아다니는데 손이 얼어붙었어요. 일단 뭐가 어찌 되었든 따뜻한 곳에서 무언가를 먹으며 몸 좀 녹이고 싶었어요. 어지간하면 편의점 가서 도시락을 먹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저는 평소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전자렌지로 돌려먹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차가운 상태로 먹어요. 그런데 이날 밤은 하도 추워서 그렇게 먹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차가운 상태로 먹기도 싫고, 그렇다고 전자렌지에..

경기도 김포시 전통 시장 - 김포 통진시장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김포 모스크를 찾아갈 때였어요.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김포 이슬람 성원은 의정부에서 한 번에 갈 방법이 아예 없었어요. 한 번에 갈 방법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쪽은 지하철이 아예 안 들어가는 곳이었어요. 여기를 가려면 홍대입구로 가서 3000번 버스를 타고 마송 정류장에서 내린 후, 마을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72번 버스를 타고 고정2리 정거장에서 내려야 했어요. 이왕 김포 가는 김에 볼 거 하나 있으면 더 보고 오려고 마음먹었어요. 너무 멀리까지 갈 수는 없었어요. 일단 가장 중요한 목적은 김포 모스크를 가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마송 정거장부터 김포 모스크 가는 길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뭔가 가볼만한 곳이 하나는 있을 것..

여행-한국 2017.11.11

경기도 김포 외국인 수입 식품 전문 마트 - 인샤 포린 푸드 마트

경기도 김포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 중 하나에요. 김포에는 중국인, 조선족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경기도 김포시에도 공장들이 여러 곳 있고, 이 공장들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에요. 일반적으로 '김포'라고 하면 서울 김포 국제공항부터 떠올리기 마련이에요. 그렇지만 위에 언급한 국가 사람들에게는 김포시도 김포공항 못지 않게 매우 잘 알려져 있어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갈 때였어요. 김포시에 모스크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모스크라고 하면 주로 대도시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무슬림 대다수가 외국인 노동자들이다보니 모스..

등잔 밑 모스크 로드 - 경기도 의정부시 이슬라믹센터 & 모스크

의정부 알 이클라스 모스크에 갔을 때였어요. 알 이클라스 모스크는 아무리 보아도 인도네시아인 모스크였어요. 조금 더 자세하고 정확히 말하자면 인도네시아인 모스크 겸 인도네시아인들의 커뮤니티 장소 구실을 하는 곳이었어요. 이런 모스크는 티가 날 수밖에 없어요. 이것을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모스크에 있는 책을 들여다보는 것이에요. 여러 나라, 여러 민족이 모이는 곳이라면 책이 여러 나라에서 출간된 책이 있어요. 물론 주로 오는 국가 사람, 민족이야 있기 마련이니 책도 그 국가, 민족의 언어로 된 것이 많지만,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언어로 된 책도 있어요. 그러나 알 이클라스 모스크에서는 인도네시아어 책만 보였어요. 벽에 붙어 있는 공고도 인도네시아어였고,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사람도 인도네시..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망고탱고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볼 때였어요. 뉴스 중에 매우 흥미로운 뉴스를 발견했어요. 한국 베스킨라빈스31에서는 엄마는 외계인, 일본 베스킨라빈스에서는 팝핑샤워, 미국 배스킨라빈스에서는 베이스볼 넛, 캐나다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초콜릿 무스, 중동 베스킨라빈스에서는 프랄린 앤 크림, 인도 배스킨라빈스31에서는 망고 탱고가 인기가 많다는 기사였어요. 이 기사는 2014년 7월 기사였어요. 프랄린 앤 크림을 먹었을 때 그 기사 내용에 수긍했어요. 프랄린 앤 크림은 정말로 중동 사람들이 딱 좋아할 맛이었거든요. 엄마는 외계인을 먹어보고는 맛있고 우리나라에서 인기 좋게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팝핑샤워는 그게 일본에서 인기좋을 맛인지 모르겠어요. 일본에는 별 관심도 없고 일본인들과 교류한 적도 없으니..

사회학 - 서양 선진 사회의 가족 변화 : 이혼 및 홀부모 가족

- 서양의 경우, 지난 몇백 년 동안 결혼은 사실상 해체될 수 없는 것이라 인식해 왔음. 이혼은 극히 제한.- 현재 대부분 국가는 이혼을 쉽게 허용하는 쪽으로 변화중.- 유책주의 (이혼법에서 상대방에게 이혼의 책임이 있는 것)란 사실상 모든 선진국에서 도입되었던 제도. 이혼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한쪽 배우자가 상대방에 대한 유책 사유를 제시해야만 했음.- 최초의 파탄주의 (no-fault : 이혼법에서 쌍방이 이혼에 책임이 없는 것)에 입각한 이혼은 1960년대 중반 몇몇 국가에서 처음 도입. 그 이후 그 구체적 법 적용은 다양하나 여러 서양 사회에서는 파탄주의 원칙을 따르고 있음.- 서양 선진국들에선느 이혼율이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 이혼율은 결혼 불만족도를 말해 주는 직접적인 지표는 아..

서울 관악구 난곡 사거리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난곡사거리점

"다음 카페 가자." 새벽 3시 47분. 할리스커피 신림점에서 일어나서 나왔어요. 콧물이 나고 감기 기운이 살짝 오는 것 같았지만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어요. 이제 이날 목표 세 곳 중 하나 끝냈거든요. 다음 카페로 빨리 가야 했어요. 아무리 동지가 가까워져서 어둠이 길다고 해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어쨌든 아침 7시면 동이 터버리니까요. 어둠 속에서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여유가 얼마 없었어요. 신림사거리는 여전히 차가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아직 버스 첫 차가 돌아다닐 시간은 아니었어요.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여기는 전에 한 번 걸어본 적이 있는 길이었어요. 이번에 갈 탐앤탐스 난곡사거리점 역시 그때 걸을 때 그 앞을 지나쳤기 때문에 위치를 알고 있었구요. 지..

투더디퍼런트 - 녹차 도쿄 롤, 돌체 큐브 라떼

카페 중 '투더디퍼런트'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디저트 맛있는 카페를 일부러 찾아보다 알게 된 것은 아니었어요. 24시간 카페를 찾다보니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일반 카페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지점이 여러 곳 있었어요. 주로 경기도에 지점이 여기저기 있었고, 서울에는 이태원에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이때는 그냥 ''투더디퍼런트'라는 카페가 있구나'라고만 생각했어요. 그 이상을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투더디퍼런트로 갔어요. 원래는 커피 한 잔 마시고 갈 생각이었어요. 저는 보통 카페 가서 디저트는 거의 시키지 않거든요. 밀크티가 맛있는 곳 아니면 무난하게 커피 한 잔 주문해서 커피를 마시는 편이에요. 요즘은 커피 말고 다른 것을 마셔보려고 하는 편이지만, 원래는 커피를 주문해서 마셔..

생수 - 풀무원샘물 by nature

식당에 갔을 때였어요. 식당에서 정수기에서 물을 떠서 주는 것이 아니라 500cc 패트병 생수를 하나 주었어요. 생수를 받아서 보니 제가 못 본 생수였어요. 순간 저 자신에게 궁금해졌어요. 나는 생수로 과연 글을 쓸 수 있을까? 어찌 보면 나의 한계에 대한 도전. 제가 미각이 섬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진짜 입맛 까탈스러운 사람들을 보면서 확실히 저는 미각이 둔하면 둔했지 까다롭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입맛 까탈스러운 사람들은 온갖 변명을 다 해대며 자기들 입맛이 전혀 까탈스러운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관대하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을 때마다 느껴요. 아, 저는 미식 쪽으로는 정말 소질이 하나도 없구나. 저 정도로 불평불만이 아주 가득해야 미식에 소질이 있가도 하겠구나. 어쨌든..

경기도 의정부 외국인 노동자 문화 - 알이클라스 모스크 Masjid Al-Ikhlas Uijeongbu, Korea

'대체 의정부에는 왜 모스크가 없을까?' 서울 이태원 모스크를 다녀오는 것으로 '등잔 밑 모스크 로드'를 마치려 했어요. 그러나 계속 드는 의문. 경기도 의정부시에는 왜 모스크가 없을까? 분명히 있어도 몇 개는 있게 생긴 도시인데... 의정부시도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있는 곳이에요. 경기도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곳 중 하나에요. 경기도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곳으로는 안산, 시흥, 수원, 김포, 동두천, 양주, 남양주, 포천, 의정부 등이에요. 의정부도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경기도 도시를 언급할 때 꼭 들어가는 편이에요. 의정부시 자체는 면적이 넓지 않은 시에요. 양주시가 아직 군이던 시절, 읍내를 뚝 떼어서 만든 시가 의정부시라 이해하면 되요. 의정부에 아주 큰 공단은 별로 보이지 않지만, 자잘한..

촌락지리학 - 근대성, 과학 기술과 사회 변화가 시골에 끼친 영향

- 지난 50여년간 시골 지역에 영향을 주었던 촌락, 도로, 송전선, 재구획된 경지 패턴, 새로운 형태의 농업 및 공업 시설, 조림 사업, 벌목 사업, 여러 표지들은 촌락 공간의 물리적 변화 뿐만 아니라 촌락 공동체 안에서 삶을 살아온 민중둘에게 많은 무형적 변화들을 야기함.- 정치 집단들은 이러한 각종 변화들을 촌락성에 대한 일종의 압력으로 간주하고 널리 알리면서, '잃어버린' 촌락 세계의 여러 측면들을 보호해야 하고 추후의 변화에 저향해야 한다고 강조.- 오늘날의 변화무쌍하고도 위협에 처한 촌락 변화와, 과거의 안정되면서도 낭만적이었던 촌락이 이분법적으로 서로 잘못 대비되고 있음.- 촌락은 변화가 연속되는 공간임.- 과거의 촌락 변화와 오늘날의 촌락 변화는 변화의 속도와 지속성, 총량과 상호 연결성에..

할리스커피 민트초코

모처럼 할리스커피에 갔어요. 할리스커피를 원래 많이 갔던 것은 아니었어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다보니 특별히 할리스커피를 많이 가야겠다는 계획이 없었는데도 저절로 많이 가게 되었어요. 24시간 카페를 많이 운영하는 곳 중 하나가 할리스커피거든요. 나중에야 할리스커피 멤버십을 만들고 후회했어요. 이렇게 많이 가게 될 줄 알았다면 진작 만들걸요. 그랬다면 포인트 적립 꽤 했을 거에요. "오늘은 뭐 마시지?" 아메리카노는 안 마실 생각이었어요. 이것은 참 많이 마셨거든요. 글을 쓰러 카페에 갈 때마다 주문하는 것이 아메리카노. 솔직히 저는 입이 까탈스럽지 않아서 아메리카노 맛의 차이는 그렇게 잘 구분하지 못해요. 이런 건 이래서 좋고, 저런 건 저래서 좋아요. 너무 물 같은 것만 주지 않으면 다 만족스럽게..

서울 신림 혼밥 - 계절밥상 신림역점

신림역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신림에서 의정부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니 점심 시간을 한참 지나서야 의정부 돌아올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신림에서 어디 점심 먹을만한 곳이 없나 찾아보았어요. 점심을 아주 많이 먹으면 저녁을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선택지 폭을 아주 넓게 잡고 어디 괜찮은 곳이 없는지 검색해보았어요. 확실히 신림이 번화한 곳이라 식당은 매우 많았어요. '한식 부페나 갈까?' 신림역 근처에 한식 부페가 있나 찾아보았어요. 신림역은 번화한 곳이니 없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점심을 잔뜩 먹고 돌아가서 저녁을 안 먹으면 그 돈이 그 돈이었어요. 신림역 주변에 한식 부페로는 계절밥상이 있었어요. 계절밥상은 가본지 꽤 오래되었어요. 아주 전에 상봉역 쪽에 있는 계절밥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 방문 상황 및 민족대단결

신림에서 의정부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돌아갈까 지하철을 타고 돌아갈까 고민되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간다면 빠르게 갈 수는 있지만 환승을 두 번 해야 했어요. 가는 동안 서서 가야 할 확률이 높았구요. 그에 비해 버스를 타고 간다면 오래 걸리지만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어요. 환승도 한 번 하면 되었구요. 의정부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에서 졸렸어요. 버스 타고 실컷 자면서 가자. 버스를 타고 가면 잠을 푹 잘 수 있어. 나 원래 버스에서 미치도록 잘 자. 맨바닥에 누워서 자는 것보다 살짝 못 자는 수준으로 정말 깊게 잘 자. 그렇지만 전철에서 자면 항상 엄청 피곤하고 머리가 무거워. 버스로 가면 잠도 자고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어. 신림에서 의정부까지 버스를 타고 한 번에 가는 방법은 아쉽게도 없어..

탐앤탐스 콘라떼

이번에 마셔본 탐앤탐스 음료는 콘라떼에요. 아주 늦은 밤. 탐앤탐스로 갔어요. '커피 말고 뭔가 맛있는 음료 없을까? 커피 말고 특별한 것을 마셔보고 싶었어요. 올해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닌다고 제 기준에서 카페를 정말 많이 갔어요. 24시간 카페 가본 곳이 60곳이 넘으니까요. 서울 뿐만 아니라 인천, 춘천, 의정부, 수원, 파주, 안산, 안양, 고양, 시흥, 청주, 천안에 있는 24시간 카페까지 가봤어요. 하지만 갈 때마다 한결같이 커피 - 그 중에서도 아메리카노를 주로 주문해서 마시곤 했어요. 처음에는 밀크티를 찾아서 마셨어요. 그렇지만 깨달음을 얻었어요. 밀크티는 밀크티 전문점에 가서 마시든가, 아니면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식당 가서 마시는 것이 최고였어요. 그 외에는 어디 밀크티가 맛있는지..

서울 신림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신림점

"24시간 카페 다시 가봐야지." 11월이 왔어요. 24시간 카페를 또 갈 때가 되었어요. 그러고보면 올해 4월부터 시작된 24시간 카페 돌아다니는 것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어요. 예전 4월달처럼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곤조곤 계속 가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아직 24시간 카페가 여러 곳 있거든요. 60곳 넘는 곳을 다녀왔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매우 많이 남았어요. "서울 남서부를 이제 슬슬 마무리지을까?" 서울 남서부에 있는 24시간 카페는 원래 예전에 다녀오려고 했던 곳이었어요. 그러나 그 당시 해가 짧아지면서 가지 못했어요. 서울 남서부 - 관악구, 금천구는 의정부에서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이거든요. 이것은 제 의지와 관련없어요. 제가 아무리 빨리 가고 싶어도 버..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역 일요일 영업 약국 - 성모약국

일요일에 약국을 찾아가야할 일이 생겼어요. 진짜로 아팠거든요. 사건의 발단은 토요일. 그 며칠 전부터 잇몸 속에 염증이 생긴 건지 어금니 있는 자리고 욱신거렸어요. 그러나 항상 욱신거린 것이 아니라 딱딱한 것을 씹을 때에만 욱신거렸어요. 원래 그쪽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있는 일인가 하고 넘어갔어요. 잇몸계의 타박상 같은 것 아닌가 하고 있었거든요. 딱딱한 것을 씹지 않으면 안 아프고, 그 상태로 놔두면 금방 진정되었기 때문에 곧 괜찮아지겠거니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제대로 아프게 되었어요. 고기를 먹으러 갔어요. 불판에서 갓 구워진 고기를 식히지도 않고 입안에 집어넣은 후 질겅질겅 씹고, 생마늘도 아작아작 잘 씹어먹었어요. 처음에는 괜찮았어요. 그렇지만 먹다보니 점점 그 아팠던 자리가 엄청 아..

설빙 녹차 초콜렛 빙수 - 그린티초코 설빙

설빙.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때 외국인 관광객들이 설빙을 많이 가곤 했어요. 설빙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꽤 좋았거든요. 제가 그들과 어울려서 가본 적은 없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기 다녀왔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실제로 일본에서 설빙이 인기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빙수가 여름에만 파는 간식이었지만, 설빙 때문에 사시사철 빙수를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한국 디저트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올해는 빙수를 별로 먹지 않았어요. 일부러 안 먹은 것은 아니에요. 분명히 올해 여름 많이 더웠어요. 빙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올해 여름 같을 때에는 빙수를 많이 먹어야 정상인데, 저는 오히려 올해 여름 빙수를 안 먹었어요. 딱히 큰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

The 바른 이란어 (페르시아어) 첫걸음 - ECKBOOKS

예전에 잠깐 독학으로 이란어를 공부한 적이 있어요. 이란어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는 아니었어요. 우즈베크어를 깊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페르시아어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어요. 정확히는 타지크어를 공부해야 하는데, 타지크어 교재가 우리나라에 존재할 리가 없었어요. 영어로 된 타지크어 교재는 있었지만, 영어로 된 책으로 타지크어를 공부하는 것은 상당히 피곤한 일이었구요. 그나마 이란어는 한국어로 된 교재가 있었어요. 그래서 타지크어를 공부하면서 한국어로 된 이란어 교재를 같이 보았어요. 영어로 설명한 것이 도저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면 한국어로 된 이란어 교재를 들여다보곤 했거든요. 타지크어와 이란어의 차이는 아주 크지 않아서 둘을 번갈아보며 공부했었어요. 한국어로 된 이란어 교재는 한동안 정말 몇 권..

질적 연구 방법 - 내러티브, 현상학, 근거이론, 문화기술지, 사례연구 접근의 차이점

- 내러티브 연구, 현상학, 근거이론, 문화기술지, 사례연구 - 이 다슷 가지 접근들은 모두 연구 문제를 갖고 시작하며, 질문, 자료, 자료 분석, 연구보고서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연구 과정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음.- 또한 이 접근들은 다양한 수준의 면접, 관찰, 문서, 시청각 자료를 포함한 유사한 자료 수집 과정들을 채택하고 있음.- 설계 사이에 존재하는 두 가지 잼재적인 유사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음. - 내러티브 연구와 문화기술지, 사례연구는 분석 단위가 한 사람일 때 유사해 보일 수 있음.- 연구자는 내러티브 연구와 문화기술지, 사례연구 중 하나로 한 사람에 대한 연구 가능. 그러나 그가 수집하고 분석하게 될 자료의 유형은 상당히 달라짐.- 내러티브 연구에서 연구자는 개인이 말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

사회학 - 가족사회학의 새로운 관점 : 벡과 벡-게른샤임 연구

- 지난 몇십 년 동안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수행된 이론 연구 및 경험적 연구에 학계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가족에 대한 관심을 끄는 훌륭한 업적들이 많이 등장.- 기혼 여성이 취업과 가족 생활에서 담당하는 이중 역할을 지칭하는 '이교대' second shift 같은 용어는 일상생활의 언어로 정착.- 그러나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제기되는 구체적 쟁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가족을 연구하는 페미니즘적 입장은 집 바깥에서 일어나는 보다 큰 흐름이나 영향력을 항상 반영하지는 못함. - 지난 십 년 동안 수행된 가족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의 중요한 업적은 페미니즘적 관점의 분위기 조성에 기여.- 그러나 페미니즘적 관점에 의해서만 주도된 것은 아님.- 가장 기본이 되는 관심사는 가족 형태에서 전개되는 보다 큰 변화..

카자흐스탄 정부, 새로운 카자흐어 라틴 알파벳 공표

중앙아시아에서 아직도 자국어를 키릴 문자로 표기하는 국가로는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이 있어요. 이 중 튀르크어권 국가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에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공통점이라면 자국어인 카자흐어와 키르기즈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는 점이에요. 카자흐스탄의 경우, 라틴 알파벳으로 문자 개혁을 실시하려고 했었던 적이 몇 번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강력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계속 키릴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나 아예 말만 한 것은 아니에요. 카자흐스탄 정부는 라틴 알파벳으로의 문자 개혁을 실시할 생각은 있었어요. 단지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을 뿐이었어요.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카자흐어 화자가 워낙 적..

튀르크어족 2017.11.05

서울 당산역 술집 - 참새방앗간 (김치찌개, 고등어 연탄 구이)

친구들을 만나러 당산역으로 갔어요. 친구 중 하나가 당산역에 김치찌개를 잘 하는 집이 있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거기 김치찌개 얼마나 잘하는데?""거기 고기 진짜 많아. 고기가 아주 가득해." 서울에 올라와서 김치찌개는 거의 먹은 적이 없어요. 김치찌개를 먹고 그렇게까지 만족스럽게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예전 광화문에 김치찌개 잘 하는 집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도 이제 맛이 변했다는 말이 많았어요. 거기 말고는 다른 곳에서 김치찌개를 먹고 만족했던 적도 없고, 거기가 김치찌개 맛이 변했다고 하자 그 다음부터는 김치찌개를 먹으러 어디 가본 적이 없어요. 친구가 이야기한 곳은 당산역에 있는 참새방앗간이었어요. 김치찌개에 고기를 얼마나 많이 넣어주길래 그렇게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하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친구의..

나인핑거스 - Real 치즈버거

의정부에 수제버거 체인점인 나인핑거스가 생겼어요. 나인핑거스는 원래 부천에서 유명한 수제버거 가게였는데 장사가 매우 잘 되었는지 경기도 화성시와 의정부시에 체인점이 들어섰어요. '치즈버거 한 번 먹어봐야지.' 수제버거 가게에 갔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먹어보는 햄버거는 주로 치즈버거에요. 치즈버거는 상당히 단순한 햄버거에요. 이 말은 맛있게 만들기 은근히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점에서 치즈버거는 정말 구색맞추기용으로 존재하는 것 아닐까 싶은 퀄리티를 보여주곤 해요. 제일 기본적이지만, 어찌 보면 구색맞추기용 메뉴로 제일 간단한 조합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치즈버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무지 저렴한 것은 또 아니구요. 당연히 수제버거 가게에서 치즈버거는 ..

이마트 노브랜드 핫 베이컨칩 과자

이마트 24에 갔을 때였어요. 배가 고픈 것은 아니었지만 무언가 먹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딱히 이유는 없었어요. 저녁 먹을 시간은 지났지만 배가 고프지는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인천에 있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는 데에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릴 것이었어요. 아무 것도 안 먹고 전철을 타면 돌아가는 동안 허한 기분이 들 것 같았어요. 게다가 전철을 타고 가다가 답답하면 종로5가에서 내려서 106번이나 108번 버스를 타고 귀가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무엇인가 먹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도시락을 먹을까 하고 도시락 진열대를 보았어요.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네.' 도시락이 두 개 있었어요. 둘 다 그렇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별로 먹고 싶지 않을 때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면 정말로 배를..

관광지리학 - 주제가 있는 경관 조성을 통한 관광 환경 구축

- 관광객의 관점에서 '주제가 있는 명소'의 중요성은 위치를 파악하고 인식하기 편하다는 것에 있음.- 관광지의 이름을 붙일 때는 널리 알려져 인식하기 편하며 알기 쉬운 상징이나 표현을 자주 사용. -> 관광객에게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암시하는 기능. - 부어스틴 : 이에 대해 광고나 미디어에서 여러 시선을 끄는 이미지 속에 자기 자신을 가두고 망상에 빠지게 하는 시스템이라 설명.- 어리가 발전시킨 관광객 시선의 개념 : 특정 관광객이 행동할 위치를 정해주는 사회적 활동과 기호 체계를 미리 가정.- 이러한 관광객 시전은 경관의 기표와 기의를 통해 구축되며, 관광객은 이러한 기표의 열렬한 수집자가 되어버림.- 더욱이 이 기의들은 사람과 사물, 장소의 정체성을 나타냄.- 그러므로 관광객 시선은 ..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박카스향 소르베

이번에 먹은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박카스향 소르베에요. 2017년 11월 1일. 배스킨라빈스31에서 박카스향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어요. 이것을 10월 31일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알게 되었어요. 이날, 2017년 11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무엇이 나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접속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이달의 맛보다 박카스향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더 궁금해! 2017년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밤이 옥수로 맛있구마'에요. 이것보다 그 옆에 있는 박카스향 소르베가 더 궁금했어요. '박카스향 소르베'라는 이름에서 이 아이스크림의 수명은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었거든요. 이런 아이스크림은 소리없이 등장했다가 소리없이 사라지기 일쑤. 올해 그렇게 나왔다가 사라진 베스..

상암동 DMC 한정식 식당 - 덕승재 상암동 본점

숭실대에서 같이 살았던 친구가 서울로 볼 일이 있어서 올라온다고 했어요. "같이 만나서 놀자.""그래. 뭐 하면서 놀지?""맛있는 것 먹자." 친구는 맛있는 것을 먹자고 했어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어요. 서울에 식당은 많지만 모처럼 올라온 친구와 맛있는 것을 먹어야 했어요. 둘이 서울에서 맛있는 것이 무엇이 있나 검색해 보았어요. 친구는 상암에서 일이 있기 때문에 상암 DMC 쪽 맛집을 찾아보자고 했어요. 상암 DMC 는 제가 잘 모르는 곳. 올해 거기를 가본 일은 그쪽에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기 때문이었어요. 그 외에는 거기를 갈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쪽을 잘 모르기도 하고, 딱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한 이유가 아무 것도 없는 동네였거든요. 그 동네에 대한 인상이라면 매우 발전된 곳과 낙후된 ..

서울 이태원 여행지 - 한국 이슬람교 서울 중앙성원 (이태원 모스크)

영등포 모스크에서 나온 후 지하철을 탔어요. '그래도 모스크 돌아다니는데 이태원 모스크 한 번 가보기는 해야겠지?' 이태원 모스크. 정식 명칭은 한국 이슬람교 중앙성원이에요. 이태원의 이국적인 문화 경관을 보여줄 때 꼭 등장하는 곳이에요. 이제는 꽤 유명해서 이태원 가면 한 번쯤 들려보아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무슬림 관광객들이 서울 오면 이태원 간 김에 구경하고 기도드리고 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가보면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건물과 분위기라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여럿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 모스크에 대해 전혀 감흥이 없어요. 제가 이 모스크를 처음 간 것은 2002년 봄. 서울로 올라와서 얼마 안 되었을 때 가보았어요. 그 당시에는 이슬람교 중앙성원이 유명하지 않을 때였어요. 모..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 아프리카 감비아, 세네갈 식당 졸로프 아프리카 코리아

이태원에 아프리카 식당이 하나 또 있었네? 해피홈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을 때였어요. 제가 먹어야할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서울 이태원에 아프리카 식당이 하나 생겼다는 것이었어요. 여기는 이태원은 이태원인데, 이태원역이 아니라 경리단길 쪽이었어요. 그래서 여기를 먼저 가볼까 했지만 일단 아주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것부터 해결하기 위해 해피홈부터 다녀왔어요. 이때 이 가게 메뉴판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 것이 있었어요. 가게 이름은 졸로프 아프리카 코리아인데 왜 메뉴에 졸로프 라이스가 없어? 메뉴판 사진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가게 이름과 달리 정작 '졸로프 라이스'라는 메뉴는 보이지 않았어요. '베나친'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음식만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