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 중 하나에요. 김포에는 중국인, 조선족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경기도 김포시에도 공장들이 여러 곳 있고, 이 공장들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에요. 일반적으로 '김포'라고 하면 서울 김포 국제공항부터 떠올리기 마련이에요. 그렇지만 위에 언급한 국가 사람들에게는 김포시도 김포공항 못지 않게 매우 잘 알려져 있어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갈 때였어요. 김포시에 모스크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모스크라고 하면 주로 대도시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무슬림 대다수가 외국인 노동자들이다보니 모스크는 이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몰려 있는 곳에 주로 있었어요. 물론 저 역시 다 찾아내지 못했어요. 다 찾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구요. 작은 임시 예배소도 있고, 자기들끼리 모스크라 하는 곳도 있고, 정식 모스크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곳은 한국어로 검색해서는 잘 나오지 않아요. 외국어로 검색해도 극히 일부만 검색되구요. 공단쪽에서 이들과 어울리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울 거에요.
김포시에 가며 외국인 수입 식품 전문 마트가 있으면 한 번 가서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주로 가서 구경하는 외국인 수입 식품 전문 마트는 이태원에 있는 곳이에요. 의정부에는 그렇게까지 크거나 다양한 수입 식품이 들어오는 곳이 없거든요. 외국 과자 파는 곳은 예전과 달리 재미없는 과자들만 수입해오구요. 동남아시아 국가 과자인데 일본어로 적힌 과자들이 참 많이 보여요. 아마 일본으로 수출하려고 만든 것을 우리나라 회사가 일부 떼와서 파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예전처럼 유럽 과자들을 많이 파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 있는 수입 식품 전문 마트를 가면 혹시 제가 보지 못한 것들이 있지 않을까 조금 기대했어요. 이런 곳에 들어오는 물건들도 이태원에서 볼 수 있는 수입 식품들과 거의 비슷해요. 그것들 수입하는 회사가 몇 곳 있고, 그 회사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수입해 여기저기 공급하는 형식일테니까요. 하지만 가끔 보따리상들이 들고온 물건이 풀릴 때가 있어요. 또는 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한 테스트용인지 맛배기로 조금 들여다 판매하고 있을 때도 있구요.
김포 통진읍에서 거리를 돌아다니다 예상대로 외국인 수입 식품 전문 마트를 발견했어요.
가게 이름은 인샤포린푸드마트 INSHAH FOREIGN FOOD MART 였어요.
2층에 있다고 해서 건물 계단을 올라갔어요.
2층으로 올라가자 입구가 나왔어요.
안으로 들어갔어요. 가게 주인은 파키스탄인이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가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았어요. 주인 아저씨는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음료수가 들어 있는 냉장고에는 한국 음료수와 외국 음료수가 들어 있었어요.
외국 조미료도 진열되어 있었어요.
식품들은 할랄 식품들이었어요. 참고로 생선은 할랄 식품이라 꼭 할랄 인증 안 받은 것이라 해도 이런 가게에서 생선으로 만든 제품을 흔히 볼 수 있어요.
제품들은 태국 제품이 많이 보이는 편이었어요.
가게 입구에는 코코넛 비누도 있었어요.
매장은 매우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 가게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어요. 청소를 정말 잘 해 놓았어요.
경기도 김포시에서 중국 식품이 아니라 다른 나라 식품을 파는 외국 수입 식품 전문 마트로는 인샤 포린 푸드 마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