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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 혼밥 - 계절밥상 신림역점

좀좀이 2017. 11. 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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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신림에서 의정부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니 점심 시간을 한참 지나서야 의정부 돌아올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신림에서 어디 점심 먹을만한 곳이 없나 찾아보았어요. 점심을 아주 많이 먹으면 저녁을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선택지 폭을 아주 넓게 잡고 어디 괜찮은 곳이 없는지 검색해보았어요. 확실히 신림이 번화한 곳이라 식당은 매우 많았어요.


'한식 부페나 갈까?'


신림역 근처에 한식 부페가 있나 찾아보았어요. 신림역은 번화한 곳이니 없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점심을 잔뜩 먹고 돌아가서 저녁을 안 먹으면 그 돈이 그 돈이었어요. 신림역 주변에 한식 부페로는 계절밥상이 있었어요. 계절밥상은 가본지 꽤 오래되었어요. 아주 전에 상봉역 쪽에 있는 계절밥상을 간 것이 계절밥상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본 것이었어요. 오랜만에 다시 가서 먹어보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았어요.


지도를 보니 계절밥상 신림역점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7번 출구 근처에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밥 먹고 집에 돌아가기에도 매우 편한 위치였어요. 게다가 이런 곳은 혼밥 하기 매우 좋아요. 혼자 간다고 해서 딱히 특별한 제재를 가하거나 하지 않거든요. 혼자 가서 먹는다고 신경쓰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요. 게다가 부페식이라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구요.


'오랜만에 계절밥상이나 가야겠다.'


다른 식당 찾아다니기도 귀찮고, 오랜만에 계절밥상 가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먼저 신림역 7번 출구를 찾았어요. 7번 출구라면 카페드롭탑이 있는 쪽이었어요. 여기까지는 매우 쉽게 찾았어요.


7번 출구에서 지도를 보니 7번 출구 바로 옆 건물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카페드롭탑이 있는 건물일 건데, 입구를 못 찾아서 주변에 입구가 있나 돌아다녔어요.


신림 계절밥상


분명히 이 건물에 있는 것이 맞았어요.


'혹시 카페드롭탑이랑 입구 이어져 있나?'


혹시나 하는 생각에 카페드롭탑 입구가 있는 쪽으로 다시 돌아갔어요. 거기가 입구 맞았어요. 안으로 들어가보았더니 의류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었고, 3층에 계절밥상이 있다고 안내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가 연결되어 있었구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자 계절밥상 입구가 나왔어요.


계절밥상


밖에서 보니 내부는 한산한 편이었어요.


계절밥상 입구


계절밥상은 평일 점심 가격은 14900원, 평일 저녁 및 주말과 공휴일 가격은 23900원이에요. 저는 점심에 갔기 때문에 14900원을 지불했어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도 보였어요. 저도 자리를 안내받은 후 앉아서 혼자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일단 뭐가 있나 쭉 살펴보았어요.








계절밥상의 특징은 구운 고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생마늘도 제공한다는 점이었어요. 무한리필 가게는 혼자 가면 쫓겨나기 일쑤인데 여기는 구운 고기에 생마늘까지 주니 무한리필 대용으로 매우 좋은 곳이었어요.


당연히 이번에도 고기부터 떠먹었어요.






느긋하게 밥을 먹었어요. 빈 자리도 많고 혼자 가서 먹는 것이라 느긋하게 먹어야 했어요. 안 그러면 혼자 엄청 빨리 먹게 되어서요. 보리 팬케이크에 휘핑크림과 팥을 올려 먹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참 맛있었어요.


점심 14900원이니 한끼 먹는 것으로는 분명히 절대 저렴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작정하고 저녁까지 먹고 온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경제적이에요. 음식이 지나치게 맛이 강하지 않았고, 구운 고기는 구운 고기스러웠어요. 점심에 갔기 때문에 메뉴가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 정도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신림에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동시에 해결하기에는 괜찮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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