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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 1330 6길 강원도 태백시 도보 여행 트레킹 코스 완주 후기 & Tip, 공략 가이드 + 5길과 묶어서 가는 방법

좀좀이 2023. 6. 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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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남부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강원도 남부 횡단 산지 도보 여행 코스인 운탄고도1330은 총 9개 구간이 있어요. 1길에서 9길까지 모두 하나의 길로 이어지지만 구간에 따라 9개의 길로 나뉘어요. 이 중 2023년 상반기 현재까지 완공되어서 정식 개통된 구간은 1길부터 6길이에요.

 

운탄고도1330 코스 중에서 태백시 구간은 6길과 7길이에요. 이 중 7길은 일부 구간이 아직 정식 개통되지 않고 조성 공사중이라 정식 개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태백시에서 정식 개통한 운탄고도1330 구간은 6길 뿐이에요.

 

그래서 2023년 상반기까지 운탄고도1330 운영측에서는 운탄고도 1길부터 6길까지 걸으면 완주증을 주고 있어요. 나중에 운탄고도1330 7길부터 9길까지 정식개통하면 그때는 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스탬프함 역시 1길부터 6길까지만 운영중이에요.

 

운탄고도1330 6길은 2023년 상반기까지 운탄고도1330의 정식개통 마지막 구간이자 실질적으로 최종 구간이기도 해요. 2023년 하반기에 운탄고도1330 7길부터 9길까지 정식개통할지는 두고봐야하겠지만, 어쩌면 2024년 가서야 정식개통할 수도 있어요. 운탄고도1330 7길의 미개통구간인 미인폭포 구간은 계곡을 넘어가는 길을 만들어야 하고, 운탄고도1330 8길과 9길은 도보 전용 길을 새로 만들기 어려운 구간이 존재하거든요.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아마 올해까지는 운탄고도1330의 정식 마지막 코스는 운탄고도1330 6길일 거라 보고 있어요.

 

 

첫 번째. 운탄고도1330 6길 소개 및 설명

 

강원도 태백시는 석탄산업의 호황으로 탄생한 도시에요. 원래는 삼척군 지역이었지만 석탄산업 호황으로 엄청난 인구가 몰리면서 태백시로 독립한 지역이에요. 태백시 지형을 보면 전체적으로 매우 험준한 산지이고,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계곡 옆에 있는 좁은 평탄면에 사람들이 몰려 살고 있어요. 그래서 태백시에 처음 간 사람은 어디를 가나 코 앞이 산이라 깜짝 놀라요. 심지어 태백시 중심지역인 황지동조차도 코 앞이 산이고 시가지가 매우 좁고 길게 형성되어 있어요.

 

석탄산업의 몰락으로 인해 태백시도 쇠락했지만, 태백시는 타고난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한때 석탄산업 호황기 13만명이나 거주헀던 시절에 건설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중이에요.

 

운탄고도1330을 3길부터 쭉 걸어서 5길까지 다 걸었다면 살짝 눈치챌 수 있는 게 한 가지 있어요. 강원도 남부 첩첩산중 깊은 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풍경을 그나마 일반인이 접근해볼 수 있는 곳은 과거 탄광이 있어서 임도가 만들어진 곳이에요.

 

운탄고도1330 6길은 이런 태백시의 지형적 특징과 강원도 남부 관광자원의 특성이 극대화되어서 나타나는 길이에요.

 

 

두 번째. 특징

 

운탄고도1330 6길의 대표적인 특징은 내리막길 구간이 진짜 길어요. 코스가 거의 끝나기 전까지 한없이 내려가요. 코스가 거의 대부분 내리막길이라서 쉬운 편이에요. 대신에 마지막 거의 다 와서 난이도가 높아져요.

 

두 번째 특징은 운탄고도1330 6길은 끝나는 지점이 태백시 최대 번화가인 황지동 중앙로 일대의 동쪽 끝자락이에요. 그래서 코스를 조금 늦게 시작해도 괜찮아요. 마지막에 연화산 자락 태백고원700산소길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이 구간 진입지점으로 대중교통으로 가기 쉽기 때문에 여차하면 태백시 상장동 벽화마을까지만 진행하고 다음날에 남은 구간을 버스 타고 가서 걸어서 끝내도 되요.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순직산업전사위령탑까지 구간은 운탄고도1330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의하면 4.92km에 소요시간은 1시간 38분이에요. 그러니 만약 너무 늦게 상장동 벽화마을에 도착했다면, 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면 억지로 무리해서 한 번에 완주하지 않고 버스 타고 황지동 가서 하룻밤 휴식을 취한 후 아침에 남은 4.92km 구간을 완주해도 되요. 만약 연이어서 7길까지 걸을 계획이라면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버스 타고 황지동 가서 하룻밤 쉰 후 다음날 아침에 상장동 벽화마을부터 시작해서 6길 남은 구간 끝내고 7길을 걸어도 되구요.

 

태백시 황지동에는 24시간 찜질방이 있기 때문에 숙박비를 매우 절감할 수 있어요. 그리고 찜질방에서 냉찜질로 다리 피로를 풀어주면 컨디션이 훨씬 나아지구요.

 

이로 인해서 운탄고도1330 6길은 5길과 묶어서 가기 좋고, 함백산소공원부터 상장동 벽화마을까지의 구간과 상장동 벽화마을부터 순직산업전사위령탑까지의 구간으로 나누어서 접근하는 방법도 있어요.

 

 

세 번째. 지도 준비 및 설정

 

 

운탄고도1330 6길 지도는 무조건 이 지도가 옳아요. 이 지도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부분이 두 가지 있어요.

 

01. 오투전망대

 

운탄고도1330 6길은 원래 태백선수촌에서 산 속으로 들어가서 험한 길로 걷는 코스로 설정되어 있었어요. 운탄고도1330이 처음에는 진짜 사전적 의미의 트래킹 코스 - 백두대간 종주 같은 등산 코스로 구상되어 있었어요. 이 사실을 알면 왜 운탄고도1330 1길, 2길, 3길에 다녀온 사람들 모두 비난하고 욕하는 험한 구간이 섞여 있는지 이해하게 되요. 초기 설정은 도보 여행 코스가 아니라 백두대간 종주 같은 장기 산행 코스였거든요. 이게 나중에 남녀노소 모두 걸을 수 있는 산지 도보 여행 코스로 바뀌었어요.

 

태백시에서도 처음에는 운탄고도1330 6길을 태백선수촌에서 산 속으로 들어가서 험한 산길을 걷는 코스로 계획했어요. 그러나 코스 조성에 큰 차질이 빚어졌고 문제도 있는 데다 후에 운탄고도1330 컨셉이 백두대간 종주 같은 장기간 등산 코스가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산디 도보 여행 코스로 바뀌면서 코스를 차도를 따라 걸으며 태백시내를 향해 걸어가는 코스로 변경했어요.

 

이 흔적이 카카오맵 운탄고도1330 6길 지도와 운탄고도1330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운탄고도 6길 gpx 파일에 남아 있어요.

 

 

운탄고도1330 6길은 카카오맵 운탄고도 6길 검색 결과를 보며 따라가도 되지만 저 구간은 조심해야 해요. 완전히 달라요. 바로 위 카카오맵 운탄고도 6길 지도가 바로 운탄고도1330 초기 계획이에요. 태백선수촌을 지나면 카카오맵에서 운탄고도1330 6길 지도를 보며 따라갈 게 아니라 오투전망대를 찾아서 가야 해요. 운탄고도 6길 gpx 지도는 볼 필요 전혀 없구요.

 

02. 운탄고도1330 제일 마지막 부분

 

 

운탄고도1330 6길 카카오맵 지도와 gpx 지도는 황지교사거리 언저리에서 길이 끝나버려요. 그렇지만 운탄고도1330 6길 종점은 순직산업전사위령탑이에요. 운탄고도1330 6길 공식 지도를 보면 맨 마지막 종점 다 와서 길이 >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마지막 구간이 운탄고도1330 6길 카카오맵 지도와 gpx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아요.

 

운탄고도1330 완주 인증을 위해 스탬프를 모으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에 특히 신경써야 해요. 운탄고도1330 6길 카카오맵 지도와 gpx 지도에서는 황지교사거리 언저리에서 길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순직산업전사위령탑 가려고 황지교사거리쪽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버리기 쉬운데, 이렇게 가면 운탄고도1330 6길 종점 스탬프함을 못 찾아요.

 

운탄고도1330 6길은 딱히 지도 보며 갈 필요는 없어요. 지도 안 보고 가도 되도록 이정표와 안내표식을 잘 해놨어요. 오히려 운탄고도1330 6길 카카오맵 지도 및 gpx 지도를 보며 걸으면 사람 더 헷갈려요. 그래도 길을 걷다 보면 어디까지 왔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이고, 맞게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져요. 그래서 중간에 지도를 볼 거라면 위 두 사항 반드시 잘 기억하고 보세요.

 

 

네 번째. 운탄고도1330 6길 걸을 때 주의점

 

운탄고도1330 6길은 함백산소공원에서부터 지지리골 임도 입구까지는 차도를 따라서 쭉 내려가는 길이에요. 위험하지는 않아요. 차도를 따라 걸어야한다고 하면 무조건 입에 게거품 물고 위험하다고 난리치고 발광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배달 오토바이가 마구잡이로 달리는 동네 골목길보다는 훨씬 더 안전해요.

 

단, 겨울이라면 전혀 달라질 수 있어요. 봄부터 가을에는 갓길 따라 걸어도 위험하지 않지만, 겨울에 눈이 내리면 갓길에 눈이 많이 쌓여서 차도를 걸으려면 차선 안쪽으로 들어와서 걸어야할 수 있거든요.

 

운탄고도1330 6길을 걷는다면 함백산소공원에서부터 지지리골 임도 입구까지는 그늘이 별로 없어요. 이 부분은 주의해야 해요. 특히 한여름에 걷는다면 매우 뜨거울 거에요.

 

그리고 지지리골 임도에서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길은 경사지고 살짝 험한 느낌이 있는 내리막길이에요. 길지 않기 때문에 '그래도 산인데 이 정도야 있을 수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이기는 하나, 흙이 물에 축축하게 젖어 있을 때는 꽤 미끄러울 수 있어요. 흙이 말라 있는 상태라면 아주 잠깐 등산 하산하는 맛 느끼는 정도지만, 흙이 물에 젖으면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에요. 그러니 너무 무거운 전문 등산화 신고 갈 필요는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동네 뒷산 올라갈 때 신는 신발 정도는 신고 가야 해요.

 

 

다섯 번째. 준비물 및 복장

 

먼저 물은 챙겨가야 해요. 함백산 소공원에서 상장동 벽화마을까지는 아무 것도 없어요.

 

복장은 적당히 입고 가면 되지만, 태백시 기후 특성상 갑자기 기온이 훅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배낭에 얇은 바람막이나 긴 팔 셔츠 하나 챙겨가는 게 좋아요. 신발은 아무리 포장도로라 해도 내리막길이 상당히 길고, 지지리골 임도에서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길에 산에서 하산하는 등산길 수준의 길이 있기 때문에 바닥 안 미끄러운 운동화 정도는 신어줘야 해요. 너무 전문적인 등산화 같은 건 전혀 필요없지만, 신발을 너무 대충 신고 가면 힘들 수 있어요.

 

이 외의 준비물은 6길만 따로 걸을지, 5길과 6길을 묶어서 한 번에 갈지에 따라 달라져요. 6길만 걸을 거라면 물과 간단한 간식 조금 외에는 특별히 준비할 게 없어요. 고한역에서 아침 7시 33분에 출발하는 버스 타고 만항종점으로 가서 길을 시작한다면 운탄고도1330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공식 소요시간이 5시간 34분이니까 오후 2시~3시 즈음에 길이 끝날 거에요.

 

반면 5길과 6길을 묶어서 한 번에 걷는다면 운탄고도1330 4길보다 더 긴 코스가 되요. 이때는 중간에 점심을 먹을 준비를 해서 가든가 미니 초코바를 충분히 챙겨서 계속 열량을 보충해가며 가야 해요. 물도 더 챙겨야 하구요. 만약 5길과 6길을 묶어서 걸을 거라면 운탄고도1330 4길 걷는 것만큼 준비를 해야 해요.

 

기억해야 할 점은 상장동 벽화마을 가야 슈퍼마켓이 나와요. 함백산 소공원에서 상장동 벽화마을까지 구간에 대한 준비는 6길만 사람이든 5길과 6길을 묶어서 걷는 사람이든 공통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이 구간 거리는 총 11.87km에요.

 

 

여섯 번째. 출발 지점 가는 방법

 

 

운탄고도1330 6길은 함백산 소공원에서 시작해요. 함백산 소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고한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해요. 고한역에서 함백산 소공원으로 가는 버스 시간은 다음과 같아요.

 

07:33

09:43

13:28

15:23

18:28

 

 

만항 정류장에 도착했다면 함백산 소공원까지 2.2km 걸어가야 해요. 함백산 소공원 주차장에서 운탄고도1330 6길이 시작되요.

 

만약 고한읍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코스를 시작하고 싶다면 위의 버스 시간표에서 본인이 타고 갈 수 있는 버스 시간에 맞춰서 출발지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면 되요.

 

웬만하면 저 버스 시간에 맞춰서 버스 타고 가서 운탄고도 1330 6길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거에요.

 

 

일곱 번째. 운탄고도1330 6길 각 상세 구간별 특징

 

01. 함백산소공원~오투리조트~지지리골임도입구 (6.53km)

 

 

 

운탄고도1330 6길 시작은 함백산소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해요. 함백산소공원 주차장에서 태백선수촌 및 오투리조트를 향해 걸어가다 보면 위와 같은 이정표가 나와요. 함백산소공원 주차장 안쪽에는 운탄고도1330 5길 종점 스탬프가 있어요.

 

함백산소공원 주차장에서 카카오맵 운탄고도1330 6길 지도를 따라서 가거나 태백선수촌을 검색해서 길을 진행해요. 함백산소공원에서 조금 걸어가면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쭉 직진하는 오른쪽 소로를 선택해요. 이쪽에 오투리조트, 태백산국립공원 이정표가 있어요.

 

 

그러면 이렇게 숲 속 소로가 이어지면서 오르막길이 나와요. 여기에서는 조심해야 해요. 간간이 차량이 다니기 때문에 귀에 이어폰을 꽂고 걷는다면 반드시 한쪽 귀는 빼고 걸으세요. 뒤에서 차 오는 소리 들어야 하니까요.

 

운탄고도1330 6길 뿐만 아니라 평소에 길을 걸을 때 항상 이어폰을 한쪽 귀만 꽂는 것을 습관들이는 것이 좋아요. 사람의 시야는 앞만 보기 때문에 본인의 뒤쪽은 청각을 이용해서 파악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가더라도 한쪽 귀는 이어폰을 꽂지 않고 주변 소리를 들으며 길을 걸어야 해요.

 

 

 

이렇게 오르막길 소로를 걸어가다 보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내리막길이 시작되요.

 

 

이제부터 주구장창 내리막길이에요. 끝없이 내리막길이에요. 갓길을 따라 한없이 내려가야 해요. 이렇게 쭉 내려가다 보면 태백선수촌이 나와요.

 

 

 

태백선수촌부터 조심해야 할 점이 있어요. 여기부터는 카카오맵 운탄고도1330 6길 지도 및 운탄고도1330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GPX 파일에 나와 있는 길이 틀린 길이에요. 카카오맵 운탄고도1330 6길 지도 및 운탄고도1330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GPX 파일에 나와 있는 경로에는 오투전망대로 가는 내리막길 차도가 아니라 가드레일 넘어서 산길로 들어가도록 안내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태백선수촌 가보면 길이 없어요.

 

이제부터 지도를 보려면 무조건 카카오맵에서 '오투전망대'를 검색해서 가야 해요. 잘 뚫려 있는 차도의 갓길로 계속 내려가는 구간이라 지도가 전혀 필요없는 구간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카카오맵에서 출발지 설정을 현재 위치, 목적지를 오투전망대로 설정해서 확인하면 되요.

 

차도를 따라 오투전망대를 거쳐 지지리골 임도 입구까지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 지도 전혀 안 봐도 되는 편한 길이지만, 만약 이 사실을 모르면 끝없이 찜찜한 느낌이 들 거에요. 다행히 운탄고도1330 측에서 간간이 있는 갈림길에서 절대 엉뚱한 샛길로 들어가지 못 하도록 표시를 잘 해놓기는 했어요.

 

차도를 따라서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 보면 오투전망대가 나와요.

 

 

 

오투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태백시를 조망하고 인증샷 찍는 시간도 잠시 갖는 것이 좋아요. 무리하지 않으며 걷는 게 제일 중요해요. 함백산소공원~오투리조트~지지리골임도입구 구간은 잘 포장된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을 신나게 내려가는 거라 길이 쉽기는 하지만, 쉴 새 없이 내리막길을 내려가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쌓이기 딱 좋은 길이에요.

 

 

오투전망대에서 본 태백시 조망은 위와 같아요. 제가 갔을 때는 비가 간간이 내리는 매우 안 좋은 날이었기 때문에 전망이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그러나 맑은 날 가면 전망이 꽤 좋은 곳으로 유명해요.

 

참고로 오투전망대는 태백시 은하수 별빛투어 스탬프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오투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뜨거워진 무릎에 쌓인 열을 조금 식혔다면 다시 또 내리막길을 쭐쭐쭐 내려가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지지리골 임도 입구가 나와요.

 

 

지지리골 임도 입구 모습 잘 기억하세요. 운탄고도1330 안내표식 말뚝이 세워져 있고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에요.

 

 

02. 지지리골임도입구~자작나무숲 (1.54km)

 

지지리골임도입구 차단기를 통과하면 평탄한 임도가 나와요.

 

 

계속 이어지는 임도는 운탄고도1330 4길, 5길과 비슷한 길이에요. 무난히 걸을 수 있는 숲길이에요.

 

 

걷기 좋은 평탄한 임도를 걷다 보면 통나무 의자와 운탄고도1330 이정표가 나와요. 이 지점은 국가지점번호 마사 2913 0640 지점이에요. 국가지점번호는 119를 부를 때 위치를 알려줄 때 사용하는 번호에요.

 

 

이 지점에서 운탄고도1330 이정표가 알려주는 대로 나무계단을 통해 올라가 좁은 샛길로 들어가요.

 

 

이때부터 이와 같은 길이 나와요.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경사가 조금 심한 편이에요. 그리고 이 사진보다 상태 조금 더 안 좋은 구간도 있구요. 진입계단 옆에 있는 이정표를 보면 자작나무숲까지 거리가 0.9km이니 길지는 않아요.

 

 

살짝 험한 느낌이 있는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위 사진과 같은 널찍한 평상과 벤치가 나와요. 여기를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자작나무숲이 나와요.

 

 

03. 자작나무숲~탄탄대로~상장동 벽화마을 (3.8km)

 

자작나무숲까지 오면 정확히 여기부터 자작나무숲이라는 확실한 게이트 같은 것은 없지만 자작자무가 많이 보이면서 직관적으로 본인이 자작나무숲에 들어왔음을 알 수 있어요.

 

 

길이 다시 매우 좋아져요. 바닥에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요. 아주 잠깐 살짝 험하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고 야자매트 깔린 평탄한 길을 걷기 시작하면 '그래도 트레킹인데 저 정도는 있어야지'하고 웃어넘어가요.

 

 

자작나무숲으로 들어가면 운탄고도1330 인증 사진 촬영 표시물과 운탄고도1330 6길 중간지점 자작나무숲 스탬프함이 나와요.

 

 

 

여기부터는 길이 매우 쉬워요.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면 되요.

 

 

자작나무숲을 지나면 역시나 산책로인 탄탄대로가 나와요. 이제부터 명품하늘숲길을 따라 걸어가요.

 

 

탄탄대로는 비포장 임도 산책로와 야자매트가 깔린 산책로가 있어요. 탄탄대로에서 빠져나오면 상장동 벽화마을이 나와요.

 

 

04. 상장동 벽화마을

 

상장동 벽화마을에 도착하면 길을 더 진행할지, 진행한다면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잘 판단해야 해요.

 

A.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길을 끝내는 방법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상장굴다리 버스정류장으로 가요. 상장굴다리 버스정류장은 태백식자재마트 앞에 있어요. 여기에서 4번 버스를 타요. 태백 시내버스 4번은 일명 '빗자루 노선'이라 불리는 수시로 많이 오는 버스 노선이에요. 배차 간격은 약 10~15이에요. 상장굴다리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면 4번 버스가 곧 올 거에요.

 

4번 버스를 탔다면 자유시장 정류장에서 내려요. 그 다음 아래 지도와 같이 길을 진행하면 되요.

 

 

자유시장 정류장에서 황지교사거리로 가면 길 건너편에 절이 하나 보일 거에요. 절이 있는 쪽 길로 쭉 올라가요. 그러면 지도에서 '도착'으로 표시된 지점 근처에 운탄고도1330 6길 종점 인증 스탬프함이 있어요. 여기에서 운탄고도1330 6길 종점 인증 스탬프 찍고 횡단보도 건너서 마지막으로 순직산업전사위령비로 가면 길이 끝나요.

 

B. 정식 구간으로 걷는 방법

 

 

위 지도를 보면 황지천을 건너서 동편 산지 탐방로로 진입하는 길은 두 곳 있어요. 먼저 정식 코스는 아랫쪽 동그라미 쳐 놓은 곳인 태백시 평생학습관으로 가는 청소년교를 건너서 태백고원 700 산소길 연화산 탐방로를 걸어올라가는 길이에요.

 

그런데 이 길은 2023년 6월 현재 공사중으로 막혀 있어요. 그래서 정식 코스를 온전히 걸을 수 없어요.

 

위 지도에서 윗쪽 동그라미 쳐놓은 곳은 태백소방서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있는 본주교를 통해 건너가서 황지천 힐링아트숲길 구간부터 다시 운탄고도1330 6길에 합류하는 지점이에요. 2023년 6월 현재 태백시 평생학습관에서 청소년교를 건너서 태백고원 700 산소길 연화산 탐방로를 걷는 길은 공사중으로 막혀 있으니 이렇게 진행해야 해요.

 

또한, 만약 체력적으로 산 쪽으로 올라가는 연화산 탐방로까지는 무리이지만 산길 올라가는 거 말고는 체력이 괜찮다면 황지천 옆 태백로를 따라 걷다가 본주교가 나오면 본주교에서 황지천을 건너서 황지천 힐링아트숲길 구간부터 걷는 방법도 있어요.

 

상장동 벽화마을에서는 잔여 코스를 본인의 체력과 몸 상태에 따라 조절하고 선택할 수 있어요. 특히 5길과 묶어서 걷고 있다면, 또는 6길을 너무 늦게 시작했다면 유연하게 대처하면 되요.

 

단,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산길을 걷기 싫다고 바로 황지연못으로 걸어가거나 순직산업전사위령탑 가기 전에 억지로 황지연못 보러 가는 건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황지연못은 태백시 중심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이상 거의 무조건 가게 되어 있어요. 순직산업전사위령탑까지 간 후에 식사를 하러 가든, 태백터미널이나 태백역으로 가든 황지연못이 있는 황지공원 앞은 거의 무조건 지나치게 되요. 그러니 황지연못이 있는 황지공원은 순직산업전사위령탑 간 후에 찾아가면 되요.

 

 

이유를 알고 싶다면 바로 위의 지도를 보면 되요. 운탄고도1330 6길 종점인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서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을 가려면 황지연못이 있는 황지공원 앞으로 가서 거기에서 북서편으로 올라가요. 황지공원과 황지자유시장이 있는 곳이 태백시 중심지에요. 식당, 카페 등이 몰려 있는 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이제부터는 평지만 걷어서 길을 끝내고 싶다면 차라리 태백로로 가서 태백로 길 따라 인도로 쭉 걸어올라가서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찍고 길을 끝내고 나서 황지공원으로 가는 게 훨씬 좋아요.

 

 

05. 상장동벽화마을~순직산업전사위령탑 (4.92km)

 

이 구간은 태백고원 700 산소길 구간과 황지천 힐링아트숲길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운탄고도1330 6길은 바로 이 상장동벽화마을~순직산업전사위령탑 구간만 힘들어요.

 

상장동 벽화마을에 왔다면 여기에서는 카카오맵으로 운탄고도1330 6길을 검색해서 길을 따라가면 되요. 그러니 여기에서는 길을 헤멜 일이 없어요. 만약 여유가 있다면 골목으로 들어가서 상장동 벽화마을을 감상하고 가는 것도 괜찮아요. 상장동 벽화마을 벽화는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 벽화들과 달리 탄광촌과 광부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벽화라 벽화를 보며 걸을 만 해요.

 

청소년교를 건넌 후 태백고원 700 산소길 구간으로 들어가면 지도를 살피며 이정표를 잘 보며 가야 해요. 여기에서는 운탄고도1330 표식과 길 안내판을 따라가야 해요. 도중에 연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과 운탄고도1330 6길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지점에서 운탄고도1330 6길 이정표를 따라서 내려가야 해요.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본주교가 나와요. 본주교를 지나가면 대림3차아파트 뒷편으로 길을 계속 가요.

 

 

길은 오솔길, 야자매트, 데크 등이 섞여 있어요. 그리고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가요.

 

 

 

황지천 힐링아트숲길은 가로등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요. 황지천 힐링아트숲길 가로등은 저녁 8시까지 켜놓는다고 해요. 그러니 날이 저물기 전에 상장동 벽화마을까지 도착한다면 잔여구간을 진행할 수 있어요.

 

본주교부터 걷는 황지천 힐링아트숲길은 태백시 시내를 바라보며 걷는 숲길이에요.

 

 

여기에는 일장일단이 있어요. 황지천 바로 건너편 시가지가 잘 보여서 경치는 좋아요. 대신에 진도가 매우 안 나가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 평지로 가면 진짜 얼마 안 되는 길이지만 본주교부터 걷는 황지천 힐링아트숲길도 계단이 계속 나오며 오르락 내리락해요. 그래서 얼핏 보기와 다르게 의외로 체력소모가 꽤 있고 힘든 데에 비해 진도가 별로 안 나간 것을 시가지 풍경으로 확인하다 보니 조바심이 생길 수 있어요.

 

본주교부터 걷는 황지천 힐링아트숲길 구간은 꽤 좋고 재미있는 구간이에요. 다급하지만 않다면 즐겁게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에요. 하지만 지도상, 그리고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등산 느낌이 꽤 있는 길이에요. 등산 장비는 전혀 필요없는 잘 정비된 길이나, 길에 데크 계단이 꽤 있고 산을 걷는 길이에요.

 

이렇게 황지천 힐링아트숲길을 걷다 보면 일반적인 길로 나와요.

 

 

그러면 황지교가 있는 황지교사거리가 나와요. 여기에서 집중해야 해요.

 

 

왜냐하면 카카오맵 운탄고도1330 6길 및 운탄고도1330 공식 홈페이지 GPX 파일을 보면 길이 여기에서 끝나요. 그렇지만 운탄고도1330 6길은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서 끝나요. 또한 아직 운탄고도1330 6길 종점에 있는 인증 스탬프가 안 나왔어요. 실제 이 때문에 여기에서 카카오맵 운탄고도1330 6길 및 운탄고도1330 공식 홈페이지 GPX 파일을 보고 가다가는 길이 끝나고, 종점이 순직산업전사위령탑이라는 사실을 알고 마지막에 길을 잘못 갈 수 있어요. 여기에서 실수하면 스탬프함 못 찾고 한참 헤매야 해요.

 

운탄고도1330 6길 공식 지도를 보면 황지교가 있는 지점인 맨 마지막 부분에서 >모양으로 길을 더 올라간 후 꺾어서 끝나는 모양이에요. 실제 이렇게 진행해야 해요.

 

황지교가 나오면 길을 건너지 말고 오른편으로 꺾어서 쭉 올라가요. 황지교가 나왔을 때 오른쪽은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진입로 및 통리 방향이에요. 횡단보도를 건너지 말고 순직산업전사위령탑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버스 정류장이 나와요. 버스 정류장을 지나서 계속 오르막길 인도를 따라 걸어가요.

 

 

그러면 이와 같이 운탄고도1330 6길 종점 인증 스탬프함이 나와요. 스탬프함에서 운탄고도1330 6길 종점 인증 도장을 찍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순직산업전사기념비로 가면 운탄고도1330 6길이 끝나요.

 

 

여덟 번째. 운탄고도1330 6길을 5길과 묶어 갔을 때 장점, 주의점

 

운탄고도1330 6길은 5길과 묶어서 가기 좋아요. 거리만 보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거리이기는 해요. 5길은 총거리 15.70km이고 6길은 총거리 16.79km에요. 소요시간은 5길은 5시간 15분, 6길은 5시간 34분이에요. 5길과 6길을 묶어서 간다면 총 거리 32.49km, 총 소요시간 10시간 49분이에요.

 

그런데 운탄고도1330 4길 하나가 총 거리 28.76km이고, 총 소요시간이 9시간 26분이에요. 그러니 운탄고도1330 4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을 수 있는 체력이 된다면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걷는 것도 가능해요.

 

특히 운탄고도1330 6길에서 마지막 상장동 벽화마을~순직산업전사위령탑 구간이 4.92km에 1시간 38분 소요되는 구간인데, 이 구간은 상장동 벽화마을 들어와서 제끼거나 난이도를 본인 체력과 몸 상태에 맞춰서 조정할 수 있는 구간이에요. 만약 상장동 벽화마을~순직산업전사위령탑 구간을 아예 안 걷는다고 가정한다면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합쳐서 걸었을 때 전체 거리는 27.57km, 총 소요시간은 9시간 11분이 되요.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걷되 마지막 상장동 벽화마을~순직산업전사위령탑 구간을 제외하면 총 거리 27.57km, 총 소요시간 9시간 11분인 코스가 되고, 이는 총 거리 거리 28.76km, 총 소요시간 9시간 26분인 운탄고도1330 4길보다 쉬운 길이에요

.

 

그렇기 때문에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은 운탄고도1330 4길을 한 번에 걸었고 운탄고도1330 4길을 걸었을 때 체력과 몸 상태에 무리나 문제가 없었다면 묶어서 한 번에 가는 것 또한 가능해요.

 

A.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갈 때 장점

 

a. 훨씬 좋고 편하고 접근성

 

-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가면 사북 꽃꺼끼재에서 시작해서 태백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서 끝나요. 꽃꺼끼재는 보성사 너머 도로포장 끝나는 지점까지 택시를 타고 올라가고, 그 이후부터 1km 되는 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해요.

 

- 반면 5길과 6길을 따로 걸으면 대중교통편이 거의 없는 만항을 두 번 가야 해요. 버스 시간 놓치면 고한이나 태백에서 택시로 만항까지 가야 해요.

 

-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한 번에 가면 꽃꺼끼재는 택시 타고 가고, 종점인 순직산업전사위령탑 또는 중간 상장동 벽화마을은 태백 시내이기 때문에 시내버스로 이동하면 되요.

 

b. 보다 쉬운 당일 일정 조정

 

- 운탄고도 1330 5길과 6길을 따로 걸으면 만항 버스 시간에 신경써야 해요.

 

- 반면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가면 5길 시작점 꽃꺼끼재는 택시 타고 가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갈 수 있어요. 6길을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끝낸다면 시내버스 타고 황지동으로 이동하면 되고, 완주한다면 마지막 황지천 힐링아트숲길이 저녁 8시까지 조명을 켜놓는다고 하기 때문에 상장동 벽화마을까지만 날이 저물기 전 - 대략 오후 6시까지 도착하면 완주할 수 있어요.

 

c. 5길과 6길 코스의 단점 상호보완

 

- 이 부분도 꽤 중요해요.

 

- 운탄고도1330 5길은 4길을 다녀온 후 가면 상당히 지루해요. 4길에 비해 훨씬 밋밋하고 구간도 짧아요. 그래서 4길을 다녀온 후 5길을 가면 너무 심심하고, 여기에 5길은 코스도 짧고 쉽다 보니 5길만 걸으면 상당히 아쉬워요. 기껏 돈 들여서 왔는데 너무 빨리 끝난 느낌 들기 딱 좋아요.

 

- 운탄고도1330 6길은 절반 정도가 포장도로를 걸어요. 그래서 '운탄고도1330'이 주는 이미지인 산길을 걷는 느낌이 별로 안 느껴지는 길이에요. 이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길이기도 하구요.

 

- 하지만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걸으면 이런 5길과 6길의 단점이 상호보완되면서 꽤 재미있는 길이 되요. 운탄고도1330 5길이 너무 쉽고 밋밋하고 싱겁게 느껴지는 부분은 6길이 보완해주고, 6길의 절반 이상을 포장도로를 걸어가야 해서 산길 걷는 맛이 전혀 없는 부분은 5길이 보완해줘요. 그래서 걷는 재미가 있는 길이 되요.

 

그렇기 때문에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은 묶어서 한 번에 걷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이에요. 그리고 이 정도 거리는 체력보다는 요령이 압도적으로 훨씬 더 중요해요. 체력적으로 도저히 무리라서 못 걷는 게 아니라 하루에 긴 거리를 걷는 요령이 없어서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운탄고도1330 5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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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운탄고도1330 5길과 6길을 묶어서 갈 때 주의점, Tip

 

- 5길과 6길을 묶어서 간다면 출발 지점은 사북 읍내가 되요. 사북 읍내에서 택시 타고 꽃꺼끼재 (보성사 너머 도로포장 끝나는 지점)로 가서 길을 시작해야 해요.

 

- 5길과 6길을 묶어서 갈 때는 출발 시각이 빨라야 해요. 운탄고도 4길 걸을 때 매우 이른 시각에 출발해야 하는 것과 똑같아요.

 

- 미니 초코바 한 봉지 챙겨가는 것을 추천해요. 4길과 마찬가지로 미니 초코바를 먹으며 휴식을 취할 때마다 조금씩 꾸준히 열량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아요.

 

- 5길을 걸을 때 최대한 잘 쉬어가며 걸어야 해요. 5길을 최대한 안 힘들고 무리하지 않고 걷도록 신경쓰며 걸어야 해요. 코스가 길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을 잘 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히 걸어서 끝내는 것이 중요해요. 6길은 5길에 비해 쉴 만한 곳이 적고, 특히 차도를 따라 내려가는 구간이 길기 때문에 5길에서 무리하면 6길이 상당히 힘들어져요. 쉴 수 있는 기회가 많은 5길에서 잘 쉬어가며 걷고, 5길 종점인 함백산 소공원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준비해간 식사가 있다면 식사도 한 후에 6길로 출발하는 걸 추천해요.

 

- 화장실은 5길 종점 함백산 소공원에 있어요. 이후에는 탄탄대로에 화장실이 있는데,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 상장동 벽화마을에 늦어도 저녁 5시까지는 도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야 해요.

 

- 만약 상장동 벽화마을까지 왔는데 체력이나 몸 상태가 안 좋다면 무리해서 상장동벽화마을~순직산업전사위령탑 구간을 이어서 걷지 말고 중단 후 4번 버스 타고 황지동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에 남은 구간인 상장동벽화마을~순직산업전사위령탑 구간을 걸어서 끝내면 되요. 황지동에서 상장동벽화마을은 태백 시내버스 1번을 타고 가면 되고, 1번 버스도 4번 버스 못지 않게 상당히 많이 다니는 버스에요. 1번 버스 첫 차는 아침 6시 30분에 있어요. 그러니 힘들면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중단하고 태백 시내인 황지동으로 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에 남은 구간을 걸어서 끝내도 되요.

 

- 상장동 벽화마을까지 왔는데 체력적으로 남은 거리를 더 진행하기는 무리이지만 아쉽다면 적당히 1번 버스 타고 태백 시내 한 바퀴 돌아다니는 것을 추천해요. 그렇게 한 바퀴 돌아서 황지동으로 가서 황지동 구경하면 태백시 여행도 알차게 할 수 있어요. 이 버스는 구문소, 철암역, 상철암, 통리 등 태백시 주요 지역을 모두 지나가며 태백시내권역 주요 관광지도 훑고 지나가는 노선이에요.

 

 

아홉 번째. 코스 완주 후 돌아가는 방법, 숙박 정보 등

 

황지동으로 돌아왔다면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로 가서 돌아가면 되요.

 

태백시 황지동에는 24시간 찜질방과 24시간 식당, 24시간 카페가 있어요. 황지동에 숙소도 몰려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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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걷기 여행길 운탄고도1330 6길 총평, 장점과 단점

 

태백시 소개하는 길

 

인생의 진리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마!

 

운탄고도1330 6길은 위와 같이 요약할 수 있어요. 운탄고도1330 6길은 태백시를 간단히 소개하는 길이라 보면 되요. 태백시가 이런 도시라고 간단히 소개하는 길이에요.

 

운탄고도1330 6길은 전반부는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 있어요. 중반부부터 길이 재미있어져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방심하면 안 되요. 초반에 길이 쉽다고 방심하다가 지지리골임도입구에서 자작나무숲까지 구간이 조금 험한 내리막길이고, 상장동벽화마을부터 순직산업전사위령탑까지 구간이 또 제대로 산길 걷는 구간이에요. 그리고 맨 마지막 인증 스탬프함을 찾으려면 마지막 다 와서 정신 잘 차려야 해요. 물론 정해진 운탄고도1330 코스로 걷는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황지천 힐링아트숲길이 아니라 태백시 시내 - 황지연못 방향으로 올라가버리면 황지교사거리에서 집중해서 길을 잘 찾아가야 해요.

 

운탄고도1330 6길은 5길과 묶어서 가면 꽤 재미있어져요. 산 속에서 임도를 따라 평평한 숲길을 걷다가 도시를 향해 확 내려가는 길이 되거든요. 하지만 5길만 걷고 6길만 또 따로 걸으면 5길, 6길 둘 다 밋밋하고 재미없어져요. 또한 6길이 사람에 따라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상당히 재미없을 수도 있어요. 호불호 크게 탈 코스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간다면 재미있겠지만, '산행'이 목표라면 초반 포장도로 내리막길이 길어서 별로라고 할 수도 있는 길이에요.

 

만약 운탄고도1330 6길 16.79km조차 부담스러워서 코스를 줄이고 싶다면 만항에서 상장동 벽화거리까지만 걷고 황지천 힐링아트숲길을 생략할 것이 아니라 만항에서 오투전망대까지 구간을 생략하고 오투전망대부터 시작해서 정해진 코스대로 걸어서 황지천 힐링아트숲길을 통해 순직산업전사위령탑으로 가는 것을 추천해요. 이렇게 걸으면 코스는 짧아지지만 대신 초반 지루할 수 있는 차도 갓길 따라 걸어내려가는 길은 많이 줄어들고 거의 대부분을 숲길로 걸어요. 오투전망대부터 시작해서 순직산업전사위령탑까지 걸어도 운탄고도1330 6길 중간 지점 스탬프 (자작나무숲), 종점 스탬프 (순직산업전사위령탑) 모두 모을 수 있어요.

 

또한 운탄고도1330 6길은 6길로 끝이 아니라 태백 시내버스 1번, 4번을 잘 활용하면 길을 마친 후 남은 시간에 태백 여행을 편하고 즐겁게 하고 올 수 있는 길이에요. 만약 오투전망대부터 시작해서 순직산업전사위령탑까지만 걷는다면 11.77km에 총 소요시간이 4시간인데, 4시간 걷고 일정 끝내버리면 아쉽잖아요. 이때 1번이나 4번 버스를 이용해서 태백 시내권 주요 관광지를 쭉 돌아볼 수 있어요.

 

 

위 지도는 태백 시내버스 1번, 4번 노선도에요. 1번과 4번 버스 차이는 4번 버스는 시계방향, 1번 버스는 반시계방향으로 운행해요. 황지자유시장, 황지공원, 통리, 철암단풍군락지 (상철암), 철암탄광역사촌(철암역), 구문소 등을 지나가요.

 

운탄고도1330 6길 여행을 준비할 때 기억하면 좋은 점은 다음과 같아요.

 

1. 상장동 벽화마을~순직산업전사위령탑은 버스로 이동 가능

2. 5길과 6길을 묶어서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 (4길을 무리없이 소화했을 경우)

3. 6길만 걸을 예정인데 6길 구간을 줄여서 걷고 싶다면 만항~오투전망대 구간 5.02km 생략 추천 (오투전망대부터 시작)

 

운탄고도1330 6길은 좋은 걷기 여행 코스이지만 사람에 따라, 그리고 가기 전 기대한 길의 종류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하지만 본인이 어떻게 코스 조정과 일정 계획을 잘 짜는지에 따라 매우 마음에 드는 길로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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