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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 3419

나의 학원 강사 이야기 - 학원 강사가 겪은 집중이수제와 자유학기제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지 어느덧 석 달 째. 학원 강사로 일할 때에는 블로그에 학원 업무 관련 이야기를 올리지 않았어요. 별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사교육은 타도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으니까요. 게다가 그 당시에는 당장 제가 그 일을 하고 있는 중인데 그런 글을 쓸 때는 감정이 이성보다 앞서기 마련이었지요. 제가 일하던 학원 특유의 것도 있고, 진짜 '사회 구조적인 것'도 있는데, 이를 정확히 구분해서 글을 쓰기도 쉽지 않았구요.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의 장단점은 다른 아르바이트와는 좀 많이 달라요. 하지만 이와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이것만으로 한 바닥에 몇 편은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을께요. 사실 썩 재미있는 내용도 아니구요. 이 내용을 그냥 간단히..

팔도 불낙볶음면

한때 매운 볶음 라면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팔도에서 내보인 것이 바로 '불낙볶음면'. 이 라면은 포장이 삼양 불닭볶음면과 유사해서 논란이 많았던 제품이에요. 게다가 이름까지도 한 글자 차이구요. 저 역시 그냥 아류작이겠거니 해서 별 관심 없었어요.게다가 동네에서는 팔지 않았고, 마트 가서 구입해야 하는데 5+1 로 파는 것은 보지 못했어요. 라면을 항상 짝수개로 사기 때문에 10개를 사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안 사고 있었어요.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스프. 건더기 스프는 말린 야채 쪼가리가 전부였어요. 중요한 것은 맛. 어? 뭐야? 그냥 맛있잖아? 소스를 팔도비빔면 소스를 가지고 개발했나? 팔도비빔면의 볶음 라면 버전이라고 해도 크게 벗어나는 표현은 아닌 것 같..

오뚜기 진짜장 라면

이마트에 가서 라면을 사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데 행사중인 라면이 하나 보였어요. "진라면 말고 진짜장도 있었어?" 오뚜기 진라면이야 어릴 때부터 많이 먹어왔기 때문에 익숙한 라면이었지만, 진짜장은 처음보는 라면이었어요. 가격을 보니 저렴하지는 않았어요. 가격만 본다면 절대 안 샀겠지만, 4+1 행사를 하고 있어서 구입했어요. 그래도 평범한 라면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요. 짜장라면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여름에 국물 라면을 먹으면 너무 더워서 견딜 수가 없다는 점이었어요. 국물 라면 한 번 끓여 먹으면 더워서 땀나고, 거기에 방 자체도 엄청나게 더워져 버리거든요. 이 라면은 왜 비쌀까? 끓여먹어보니 그냥 평범했어요. 액상스프를 붓고 비빈 후 살짝 볶아서 먹는데 그냥 평범한 맛이..

타이완 음식 蒼蠅頭 (창잉터우, 파리 머리)

예전 타이완 갔을 때였어요. 타이완에서의 첫 식사는 저녁식사였어요. 식당에 들어갔더니 이런 음식이 있었어요. "이건 무슨 밥에 비벼먹는 양념인가?" 파와 다진 고기, 방울토마토를 넣고 볶은 음식이었어요. 아무리 보아도 젓가락으로 먹는 음식 같아보이지는 않았어요. 젓가락으로 집어먹기에는 너무 잘아서 이 그릇을 다 비우려면 수 시간 걸릴 것 같았거든요. 밥에 한 숟갈 푹 퍼서 올린 후 비벼먹어보았어요. "이거 입에 잘 맞는데!" 짭쪼름하고 고소해서 밥 위에 올려서 비벼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타이완을 좋아하는 동생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보았어요. "이 음식 알아?""글쎄요? 한 번 타이완 친구들에게 물어볼께요." 며칠 후. 동생은 타이완 친구가 이 요리 이름이 蒼蠅頭 라고 알려주었다..

타이완 과자 奕順軒 ㄚQ餅

이번에 친한 형이 타이완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다녀오기 전에 선물이나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보아서 타이완의 보통우표 외에는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저 역시 타이완은 다녀왔거든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형은 이것저것 간식을 많이 들고 와서 선물로 주었어요. 그 중 이번에 소개할 것은 奕順軒 라는 빵집에서 나온 ㄚQ餅 랍니다. ㄚQ餅 는 '와이큐삥'이라고 읽는다고 해요. 사진에서는 색이 진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연한 풀색이에요. 얼핏 보면 평범한 깨 전병처럼 생겼답니다. 이건 상당히 복잡한 맛이다. 진심 복잡한 맛이다. 그냥 생각없이 먹으면 맛있는데 글을 쓸 생각을 하고 먹으면 심란해진다. 일단 겉은 보는 것과 아주 똑같은 맛이에요. 문제는 속. 일단 팥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단 맛이 나요. 그..

이마트 슈퍼소시지피자

집에 라면이 떨어졌다. 집에 참치도 떨어졌다. 집 주변에 대형 마트가 없다 보니 대형 마트 갈 때는 라면과 참치가 떨어졌을 때에요. 그런데 여행을 다녀온 후 계속 집에 있는 것만 먹다 보니 라면과 참치가 다 떨어졌어요. "마트 가야겠다." 싹싹 더워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더워서 식욕이 사라지더라도 배가 고픈 건 고픈 거니까요. 버스를 타고 이마트로 갔어요. 의정부 이마트는 민락동에 있어요. 의정부역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지요. "슈퍼소시지피자는 뭐지?" 보자마자 왠지 맛있을 것 같았어요. 어쩌다가 오는 이마트, 올 때마다 피자를 사가는데 새로 나온 것을 사가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이마트 피자 한 판을 구입하면 혼자 먹다보니 두 끼는 해결할 수 있었어요. 이는, 만약 구입했는데 맛이..

태국 어린이날 기념 우표 2013~2015 (아세안 국가 문화)

태국으로 여행 가서 사 온 기념품 중 하나가 우표에요. 이 우표들은 어린이날 기념우표랍니다. 전통의상을 입은 아세안 국가 캐릭터들이 아세안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지요. 재미있는 것은 베트남만 유독 여자 캐릭터가 나온다는 점이에요. 2015년 각국의 교통수단 도안으로 발행된 어린이날 기념우표를 보면, 모두가 남자 캐릭터가 아무도 타지 않은 교통수단과 함께 있는 반면, 베트남만 여자가 타고 있어요. 동남아시아에서도 베트남 여성은 유명한가 봅니다. 2013년 아세안 국가 캐릭터 남녀 한 쌍이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어요. 2014년 각국의 인사말이랍니다. 싱가포르는 인사가 영어로 되어 있어요. 이 우표의 재미있는 점은 각국 인삿말 아래에 작게 태국어로 어떻게 읽는지 적혀 있다는 점이랍니다. 2015년 ..

태국 기념품 - 태어난 요일에 따른 불상

이 불상은 태국에서 구입한 불상이에요. 이 불상은 단순히 특이하게 생겨서 구입한 것은 아니랍니다. 태국에 가면 다양한 불상을 볼 수 있어요. 큰 불상, 작은 불상에 모양도 정말 다양하지요. 그래서 태국에 가면 작은 호신불을 기념으로 사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리고 불교의 나라답게 태국에는 절이 상당히 많답니다. 거의 우리나라 교회만큼 많이 있어요. 태국 절에 들어가보면 7개에서 9개의 불상이 일렬로 놓여 있는 단이 있답니다. 이 불상들은 태국 및 라오스에서 볼 수 있는 불상들이랍니다. 태국 및 라오스에는 요일에 따라 불상과 색깔이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자신이 태어난 요일에 따른 불상 앞에 가서 기도를 드리지요. 요일별 불상과 색은 다음과 같아요. 월요일 불상. 월요일 색은 황색. 월요일 불상은 한 ..

인도네시아 국민 가요 - 야간 열차 kereta malam

인도네시아에는 '당둣' dangdut 이라는 노래 장르가 있어요. 이 장르는 인도네시아에서 매우 유명하고 인기 좋은 장르이지요. 이 당둣 중에서 매우 유명한 노래가 바로 kereta malam 이라는 노래에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야간 열차'이지요. 이 노래는 인도네시아에서 '당둣의 왕'이라고 불리는 Rhoma Irama 가 지었다고 해요. 이 사람은 당둣 음악가이자 배우, 정치인인 사람이지요. 그리고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Elvy Sukaesih 라는 가수에요. 이 가수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매우 유명한 가수라고 해요. Kereta malam 은 매우 유명한 노래이자 인도네시아에서 거의 국민 가요급이다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 부른다고 해요. 그리고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지요. 먼저 Elvy Suk..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 레인보우 와플콘

맥도날드에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얼마야?""천 원." 그냥 가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천원은 넘는데 가격이 천원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어요. 먹어본 소감은 딱 이랬어요. "푸짐한 인심은 사양합니다." 맛은 좋았어요.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와플콘이 꽤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와플콘 위에 붙어있는 저 작은 알갱이들도 맛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식감에는 괜찮은 효과를 주었어요. 양도 천원어치 양은 되었어요. 천원 내고 먹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양이었어요. 양도 맛도 좋았지만 단점도 있었어요. 저 콘 위에 붙어 있는 작은 알갱이들이 접착력이 좋지 못해서 쉽게 떨어져요. 그냥 먹다 흘리는 정도라면 괜찮은데...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흐를 때 같이 떨어져 버려요. 흔적 ..

맥도날드 바베큐 불고기버거

여행 돌아온 후 갑자기 햄버거가 매우 좋아졌어요. 게다가 행사하는 것 잘 찾아보면 혼자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구요. 맥도날드는 멀지 않지만 역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가기 귀찮아서 잘 안 가는 곳. 그렇지만 갑자기 맥도날드 햄버거가 먹고 싶어져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갔어요. 제가 시킨 것은 바베큐 불고기 버거. 행사중이라 가격이 2000원이었어요. 2천원이면 일단 가격에서 성공. 크기는 그냥 평범한 햄버거 수준이었어요. 그래도 2천원 치고는 괜찮은 크기. 손님이 밀리는 것도 아닌데 햄버거 모양이 예쁘게 만들어져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일단 가격이 2천원이니까요. kfc에 치즈통새우버거가 있다면 맥도날드에는 바베큐불고기버거가 있구나! 소스는 매콤했어요. ..

kfc 치즈치킨불고기버거

이것은 2200원 행사중인 버거 두 종류 중 하나라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이름에서부터 썩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2200원이니 배를 채워주기만 해도 일단 성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즉, 너무 맛없지만 않다면 중박은 치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안 먹을 이유가 없었어요. 크기는 일단 평범한 햄버거. 이름만 보면 패티 2장이 있을 것 같지만 사진을 보니 패티가 한 장만 있었어요. 하긴 패티 2장 들어가는 버거를 2200원에 내놓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요. 아...그냥 치즈통새우버거 2개 사먹을걸... 일단 느끼했어요. 마요네즈에 치즈가 더해지면서 느끼하다는 느낌을 주었어요. 왜 결과가 이런 맛으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단순히 둘이 섞인다고 느끼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것은 조..

인도네시아 자바섬 전통악기 Angklung 과 Calung

인도네시아는 1만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해상 교역로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해요.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은 전세계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이기도 하지요. 자바 음악은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드뷔시를 위시한 여러 서양 음악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음악으로 유명하답니다. 이번에 소개할 악기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전통악기인 Angklung 과 Calung 이랍니다. 이 사진에서 왼편에 보이는 대나무로 만든 실로폰 비슷해 보이는 악기가 바로 짤룽 Calung 이랍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보이는 대나무로 만든 악기가 앙클룽 Angklung 이지요. 앙클룽은 인도네시아에 힌두 문화가 들어오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해요. 이 악기는 힌두..

kfc 치즈통새우버거

kfc에서 카카오톡으로 '이열'치'열 버거'가 탄생했다는 메시지가 날아왔어요. '이거 엄청 매운 건가?' 뭔가하고 보았더니 '치즈통새우버거'와 '치즈치킨불고기버거'를 새로 출시했다는 메시지였어요. 아...그렇구나... 그냥 지우려고 하는데 7월 13일까지 2200원에 판매한다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kfc 콜라가 1700원이니까 저 햄버거 한 개에 콜라 시키면 4천원에 한 끼 때울 수 있잖아!' 일단 가격은 합격점. 이 버거는 치즈가 패티 아래에 깔려 있었어요. 처음에 보았을 때에는 '대체 얼마나 작은 치즈를 집어넣었길래 보이지도 않아?'라고 생각했는데 아래에 녹아 있더라구요. 맛은 모짜쉬림프보다 더 치즈맛이 강했어요. 치즈맛과 새우패티맛이 잘 균형을 이루고 있었어요. 가격도 괜찮은 편이고 맛도..

라오스 루앙프라방 지도 및 푸시산 올라갈 때 Tip

라오스 루앙프라방 지도입니다. 루앙프라방 자체는 크지 않아서 구경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답니다. 숙소는 조마 베이커리쪽 및 푸시산 남서쪽에 많이 있어요. 조마 베이커리는 우체국 근처에 있답니다. 푸시산 남서쪽에 있는 숙소에서 주요 관광지 및 야시장이 열리는 거리까지 가기 위해서는 돈 내고 산을 넘거나 산을 뱅 돌아가야 할 것 같지만 산을 가로질러가는 길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마 베이커리 근처로 숙소를 잡아야할 필요는 없답니다. 푸시산을 올라갈 때, 야시장이 열리는 쪽에서 올라가는 것보다는 푸시산 남서쪽에 있는 Wat Thammothayaram 왓 탐모타야람을 통해 올라가서 야시장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추천해요. 왓 탐모타야람은 푸시산 남서쪽 사면에 조성된 절인데 곳곳에 불상들이 배치되어 있어..

라오스 커피 Dao coffee original

라오스 여행 마지막에 라오스 화폐인 '낍'이 많이 남으면 슬슬 골치가 아파지기 시작해요. 정말 많이 남으면 손해 보더라도 달러로 다시 환전을 할텐데, 애매하게 많이 남으면 처리하기 골치아프지요. 참고로 1만낍이 우리나라 돈 1400원 정도 해요. 그리고 라오스는 선물 살 것이 많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참 적은 나라이기도 해요. 특히 태국 북부에서 라오스로 넘어온 경우 더욱 그렇지요. 라오스는 공업이 발달한 나라가 아니다보니 기념품으로 구입할만한 것이라고는 주로 수공예품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중국 및 베트남제가 많이 들어와 있지요. 라오스 여행 말미에 낍이 많이 남았을 경우, 선물 구입 겸 낍을 털어버릴 겸 구입할 만한 것으로는 바로 커피가 있어요. 라오스 역시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에요. 이렇..

보스니아 라마단 풍습 - 이프타르를 알리는 대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에서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 중 하나랍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주요 민족으로는 보스니아인, 크로아티아인, 세르비아인이 있는데, 이 중 보스니아인들은 무슬림이지요. 보스니아 라마단 풍습 중에는 재미있는 풍습이 하나 있답니다. 보스니아에는 라마단에서 금식 시간이 끝난 후 하는 첫 식사를 '이프타르'라고 하는데, 이 이프타르를 알리기 위해 대포를 쏘는 풍습이 있어요. 이 풍습은 오스만 튀르크 시절부터 이어져내려온 풍습이라고 한답니다. 동영상에서는 소리가 작게 나오지만, 직접 들으면 소리가 상당히 크다고 해요. https://vimeo.com/78016430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전체 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큰 대포까지는 아니고, 폭죽을 발사하는 정도에..

태국 노래 Yes'sir Days - Yahk Hai Tur Dai Yin Hua Jai feat. ฟิล์ม บงกช

태국 여행 중 밤에 숙소에서 잠깐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직원분이 듣고 계셨던 노래. 직원분께서는 영어를 모르시고, 저는 태국어를 몰라서 처음에 제목을 물어보려 노력했지만 제목을 알 수 없었어요. '아...이 노래는 또 조지아 때처럼 영구미제로 남게 되는 건가?' 좋은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제목을 알 방법이 없어 갑갑해하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핸드폰을 꺼내 노래를 끄려고 하셨어요. 그 순간 아저씨의 핸드폰을 보았어요. 'yes sir days. feat...' 뒤는 태국어라 글자가 깨졌는지 ㅁㅁㅁㅁㅁ 으로 나와 있었어요. 하지만 괜찮았어요. 어차피 아직 태국 문자 문맹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한 절반 문맹 수준이다보니 봐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거든요. 방으로 돌아와 바로 노트북으로 노래를 검색해 보았어..

라오스 루앙프라방 야경 the nightview of Luangprabang, Laos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야경. 야경 사진을 찍으며 관광지에서 야경 사진을 찍는 곳을 몇 곳 정해서 잘 관리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풍경을 찍을 때 사진 찍는 포인트는 대충 몇 곳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그런 곳 몇 곳을 정해서 전망대도 설치하고 전망을 가리는 나무들은 베어내어서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해주면 꽤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그 외 자리는 못 들어가게 하고 훼손하지 못하게 잘 관리하고 말이다. 야경이 참 예뻤다. 그리고 메콩강 일몰은 흔히 보는 푸시산 정상보다 다른 곳에서 보는 게 훨씬 아름다웠다.

일상 여행기 2015.06.23

인도네시아 라마단 문화 - kastangel 쿠키

사람들은 '이슬람 국가' 라고 하면 일단 아랍 국가부터 떠올리지요. 하지만 무슬림이 많은 국가 순위 최상위권은 오히려 인도,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차지하고 있답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문화는 아랍의 이슬람 문화와는 약간 차이가 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일단 자연환경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지요. 기본은 같으나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서 약간씩 바뀌기 마련이지요. 이번에 소개할 인도네시아의 문화는 인도네시아 라마단 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이랍니다. 사진 출처 : http://cookingcharm.blogspot.kr/2013_08_01_archive.html 라마단 가장 마지막 날은 '이드 알-피트르' eid al-fitr 라고 해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드 알-피트르 때 kastangel 이라는 쿠키를..

태국 방콕 짜뚜짝 주말 시장 chatuchak market 한국어 지도

태국 방콕에 있는 짜뚜짝 주말 시장은 태국 최대의 시장으로, 관광객 뿐만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시장입니다. 여기는 MRT (지하철) 짜뚜짝 공원 (쑤언 짜뚜짝, 짜뚜짝 파크) 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온 후, 오른쪽으로 쭉 내려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또는 BTS (지상철) 머칫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앞으로 쭉 가면 됩니다. 이도 저도 모르겠다 싶으면 어떻게든 1번 출구로 나온 후, 백인들 보이면 백인들 따라가세요. 주말에 가면 어차피 대부분 그쪽으로 사람들이 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역에서 나와 가는 방향으로 가도 갈 수 있답니다. 짜뚜짝 시장은 워낙 크기 때문에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가면 무료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가는 방법은 위에 말한 대로 1번 출구로 나온..

아제르바이잔 전래동화 - 장미가 가시를 가지고 있는 이유

이번에 소개할 이야기는 아제르바이잔 전래동화로, '장미가 가시를 가지고 있는 이유'랍니다. 전래동화를 보면 과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설명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지요. 장미가 가시를 가지게 된 이유 옛날에 꽃을 매우 사랑하는 한 정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장미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장미가 필 때마다 밤에 누군가 와서 장미꽃을 전부 따서 사라지곤 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꼭 도둑을 잡고야 말테다!" 화가 난 정원사는 밤에 정원에서 보초를 서고, 장미를 훔쳐가는 도둑을 잡기로 결심했습니다. 정원사가 보초를 서는 동안 밤은 깊어갔지만, 도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침이 가까워져서 정원사는 어떤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원사가 잠에서 깨어 눈을 떴을 때, 악마가 장미꽃을 따는 ..

롯데리아 콩빙수

올해 롯데리아에서 내놓은 빙수 삼총사 중 마지막으로 먹어본 콩빙수에요. 처음에는 '콩빙수? 젤리빙수보다 300원 더 비싸고 올라가 있는 것도 별로 없잖아!' 라고 생각하고 안 먹으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과일빙수에서 한 번 제대로 당했었거든요. 그런데 젤리빙수를 먹을 때 같이 롯데리아에 갔던 친한 형은 이때 콩빙수를 시켰고, 콩빙수가 맛있다고 해서 한 번 먹어보기로 결심했어요. 이렇게 곶감 세 덩이와 찹쌀떡, 팥, 콩가루,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얼핏 보면 매우 단촐한 구성이랍니다. "이거 꽤 괜찮네?" 이것은 이것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가게에서 파는 팥빙수와 맛이 비슷했어요. 젤리빙수는 '가격이 싸니까 먹는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것은 그런 느낌이 특별히 없었어요. 이것 가격이 3800원인데, 팥,..

베트남 G7 커피 3+1 믹스

예전에 베트남 G7 커피 리뷰를 올린 적이 있어요. 작지만 매우 독한 베트남 G7 커피 : http://zomzom.tistory.com/1043 저 글에서 베트남 G7 커피는 블랙 커피이고, 연유를 타서 먹으면 맛있게 마실 수 있다고 언급했었어요. G7 커피를 그냥 믹스 커피 마셔대듯 마셔대니 자꾸 이 커피를 사러 가게 되었는데, 하루는 3+1 믹스가 보였어요. 연유 값이 부담스러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3+1을 사서 마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커피를 집어서 계산대로 갔어요. "커피 매우 많이 마시나봐요?""예.""G7 커피가 한 포로 세 명까지 마실 수 있는데요." 주인 아저씨는 커피를 매우 많이 마신다고 놀라시며 계산을 하셨어요. 일단 이 작은 박스에 10포가 들어 있어요. 한 포의 크기는 G7 커..

KFC 모짜쉬림프버거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햄버거가 먹고 싶어졌어요. 집 근처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은 KFC. 런치 시간은 지나서 그냥 대충 징거버거나 먹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새로운 메뉴가 나와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모짜쉬림프버거였어요. 마침 행사하고 있어서 세트가 4900원이었어요. 치즈와 새우의 조합이라...요즘은 유행이 치즈인건가? 어쨌든 행사중이었기 때문에 주문했어요. 이 세트의 특징은 감자 대신 피시스틱 두 개를 준다는 점이었어요. 패티가 두꺼운 것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새우버거로써 맛있다. 새우버거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꽤 맛있었어요. 일단 패티가 두꺼워서 새우맛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소스도 잘 만들어서 새우 패티의 향을 죽이지 않고 잘 어우러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치즈는 어디로? 새우와 치즈의 만남..

보스니아 사라예보 - 그분이 노래를 부르면 왜 이루어질까요

늦은 밤, 보스니아 사라예보 사는 친구와 카톡으로 이야기하던 중, 한국이 꽃샘추위라고 이야기하자 친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사라예보는 날씨 어때?""어제는 맑았는데 오늘은 흐려.""내가 사라예보 여행했을 때 3월이었는데도 눈 내렸었어.""응, 사라예보는 5월에 눈이 내릴 때도 있어." 그러면서 친구가 사라예보 사람들이 하는 일종의 농담이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크로아티아인인 Halid Beslic 라는 가수는 이 지역 전통 가락풍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데, 한 번은 그 가수가 "당신들은 5월에 눈이 내리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거에요" 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했대요. 그리고 2년 전. 사라예보에 5월인데 눈이 내렸답니다... 이게 1회성이면 괜찮은데 그 다음, 작년에 이 가수가 "누가 기적..

델몬트 제철과일 청도홍시 주스

홈플러스에 라면 사러 가서 라면을 집어든 후 돌아다니다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홍시 쥬스?" 망고 주스가 처음 나왔을 때 같은 과 동기들이 맛있다고 극찬을 했었어요. 그 당시 망고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귀한 과일이었고, 그런 과일이 주스로 나와서 신기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특별하다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 당시 망고가 어떤 맛인지 먹어본 적은 없었지만 과일이니 주스를 만들 수도 있겠거니 했어요. 망고 주스가 나오기 이전에 열대 과일맛 떠먹는 요구르트도 나와 있었구요. 하지만 홍시로 주스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홍시에 물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로 주스를 만들 수 있을까 싶었어요. "이거 왠지 웃기네." 주변에서 홍시 주스 마셔보았다는 사람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어..

롯데리아 젤리빙수

예전에 롯데리아 팥빙수가 나왔다는 말에 먹으러 갔다가 제가 원래 시키려고 하던 것과 다른 엉뚱한 팥빙수를 시켜서 먹었다고 글을 남겼었어요. 롯데리아 과일빙수 : http://zomzom.tistory.com/1093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정말 원래 먹고 싶었던 롯데리아 빙수를 먹으러 갔어요. 그래, 이 모습이야. 제가 원래 먹고 싶었던 롯데리아 빙수는 이렇게 생긴 빙수였어요. 그런데 이게 원래 이런 모습이었나? 하여간 작년에 먹었던 롯데리아 빙수와 가장 비슷한 형태였어요. 일단 평범한 빙수인데, 사진에서 주목해서 보아야하는 것은 가장자리에 보이는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젤리들. 이 젤리 빙수는 일단 제 입맛에는 맛있었어요. 옛날에 먹던 그 칵테일 후르츠 올리고 팥 올리고 아이스크림 올린 그 빙수 맛과 거..

인도네시아 굿데이 커피 Good day coffee 바닐라 라떼

라면과 참치가 떨어져서 홈플러스에 갔어요. 일단 라면을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카트를 밀며 재미있는 것 있나 살펴보았어요. 너무 양이 많지만 않다면 가끔 독특한 것 사서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거든요. 맛이 좋으면 대박이어서 좋은 거고, 맛이 형편없으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어쨌든 평범하지 않은 경험이어서 좋은 거구요. 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다 인도네시아 식품 진열대 앞에서 멈추어섰어요. 거기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인도네시아 굿데이 커피 바닐라 라떼맛이었어요. "이건 진짜 인도네시아 커피 맞겠지?" 인도네시아 식료품에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꼼꼼히 인도네시아제인지 확인을 했어요. 지난번에 알리티, 알리카페 구입한 후 인도네시아 것인줄 알고 인도네시아인 친구들에게 이거 구입했다고 보여주었다가 인도네시아산이..

인도네시아 친구가 보내준 사진 - 발리섬 bratan 호수

책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인도네시아인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어요. "나 여기 다녀왔어.""어디야?"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깜짝 놀라서 물어보자 발리섬에 있는 bratan 호수라고 알려주었어요. 발리섬이 아름답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왜 여행을 또 떠나고 싶게 만드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