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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 3414

베트남의 추석 노래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동북아시아 문화권에 속해요. 역사적으로 보면 베트남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문화 중 중국의 영향을 받은 부분은 베트남 문화에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베트남에도 추석이 있답니다. 베트남어로 추석은 Tết Trung Thu 라고 해요. 중국에서 추석을 '중추절'이라 부르는데, 베트남어식으로 '절중추' 라고 보면 얼추 비슷한 발음이지요. 베트남에서 추석은 공휴일이 아니랍니다. 추석때, 베트남 사람들은 월병을 선물한다고 해요. 그렇다고 월병만 선물하고 끝나는 것은 아니랍니다. 공휴일이 아닐 뿐, 명절로써 기념은 해요. 거리에서 용춤을 춘다고 해요. 거리에서 이렇게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여럿 있어서 이때는 길이 꽤 막힌다고 해요. 베트남..

태국 방콕 버스, 전철 노선 안내

여행다닐 때 알면 정말 편한데 모르면 정말 불편한 것이 바로 대중교통 노선이에요. 라틴 알파벳을 사용하는 국가라면 어찌 읽는지 잘 모르더라도 대충 보면서 다니는데, 라틴 알파벳이 아닌 문자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대충 적혀 있는 것과 맞추어보며 파악하기도 어렵지요. 태국 방콕의 전철 - BTS, MRT 노선 안내는 어지간한 가이드북, 인터넷에 나와 있어요. 그리고 BTS, MRT 간에 무료 환승이 안 된다는 점도 잘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버스 노선 정보는 별로 없는 편이에요. 아래 링크는 태국 방콕의 대중 교통 노선을 다룬 사이트랍니다. http://www.transitbangkok.com/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런 화면이 나와요. 이 사이트에서는 방콕 버스 노선, BTS, MRT 는 물론이고, BRT ..

홍대입구역 고기뷔페 하이미트

집에서 대충대충 때우는 자취생 백수의 나날. 집에서 식사를 간단히 때우다보면 꼭 오는 문제가 있어요. 고기가 먹고 싶다. 자취방에서 고기를 못 구워먹는 것은 아니에요. 문제는 그 뒷처리. 사방팔방 튄 고기 기름이야 퐁퐁 적신 걸레로 닦아낸다고 하지만, 방안에 퍼진 고기 냄새는 마땅히 해결책이 없어요. 이러다보니 고기 구워먹는 것은 피하게 되요. 하지만 고기 구워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한동안 안 먹고 있으면 어느 날 갑자기 폭풍처럼 '고기를 구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밀려와요. 같은 단백질인 참치를 까먹는 것으로도 진정시킬 수 없는 엄청난 욕구. 원래는 잘 가던 고기뷔페가 있었지만 그곳 고기 질이 상당히 나빠지면서 고기뷔페를 끊었어요. 그 후부터는 계속 고기 구워 먹기 바람이 불 때마다 몸부림을 쳐야..

이슬람 축제 이드 아드하 (희생제) - 2015년 9월 24일 시작

올해 이슬람 축제인 이드 아드하 (희생제)는 9월 24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드 아드하 (이드 알-아드하)는 '희생제'라고도 부르는 이슬람권의 명절로, 이슬람력 12월 10일에 열려요. 참고로 이슬람력은 일종의 태음력인데, 1년이 354일로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과 잘 맞지 않을 뿐더러, 각 월과 계절이 잘 일치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이슬람력을 볼 일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력 기준으로 되어 있는 이슬람 명절들이 언제인지 잘 모르고 넘어가게 되요. 저 역시 평소에는 잊고 있다가 무슬림 친구들이 이슬람 축제라고 알려주면 '아, 이제 그때가 되었구나' 한답니다. 이드 아드하 때에는 1인당 양 한 마리, 또는 7명이서 낙타 한 마리를 제물로 바친 후, 고기의 1/3은..

동남아시아 음식점 생어거스틴 팟타이, 나시 고렝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후, 동남아시아 음식이 매우 맛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러나 동네에 있는 것은 오직 베트남 음식. 태국과 인도네시아 음식을 파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에,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9층에 있는 '생어거스틴'이라는 식당이 동남아시아 음식 전문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가격이 만만찮았으나, 여기서 판매하는 동남아 음식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친구와 같이 한 번 찾아가 보았어요. 식당에 가니 런치 세트 메뉴가 있어서 그것으로 시켰어요. 런치 세트 메뉴는 팟타이와 나시 고렝이었어요. 친구는 팟타이를 먹고, 저는 나시 고렝을 먹기로 했어요. 먼저 팟타이. 태국 방콕에서 먹은 팟타이들은 전부 별로였어요. 분명히 현지인들이 바글거리는 식당에서 먹었는데도 별로였어요. 여기 팟타이는..

이라크 전통 패스츄리 - 카히 kahi

이라크인 친구가 이것을 아냐고 물어보면서 사진을 보냈어요. "이것은 뭐야?""이것은 '카히'라는 것이야." 사진을 보니 바로 이게 패스츄리 종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사진만 보아서는 이것이 매우 달콤한 패스츄리인지, 속에 무엇이 들어간 패스츄리인지 알 수 없었어요. "이거 달아?""아니, 달지 않아. 달콤한 꿀이나 시럽을 뿌려먹을 수 있어." 친구 말로는 이것은 그냥 평범한 빵 종류이고, 여기에 달게 먹고 싶다면 꿀이나 시럽을 뿌려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카히를 만드는 방법이 있었어요. 카히는 아침 식사로 종종 먹는다고 해요. 바그다드 치안 상황이 많이 호전되었다가 라마디 및 팔루자와 그 외 도시들에서 피난민들이 몰려들어오며 다시 나빠졌다고 하는데 어서 다시 치안..

버거킹 스위트갈릭 버거

밤새도록 알아볼 것이 있어서 알아보다 쉬고 있는데 카카오톡 메시지가 하나 날아왔어요. "버거킹이잖아?" 처음에는 그냥 별 거 아닌줄 알고 무시했어요. 얼마전 머쉬룸 와퍼 및 머쉬룸 스테이크 버거가 나와서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방치하다가 잠시 후 확인해보니... "오! 신제품이다!" 이번에 나온 것은 저가형 햄버거인 스위트갈릭 버거. 단품 2900원인데 9월 14일부터 9월 16일 수요일까지 단품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1인당 5개 한정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제가 햄버거 5개를 먹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수량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당연히 목표는 스위트갈릭 버거. 이거 2개에 콜라 하나 먹을 생각이었어요. 원래 2900원인 햄버거답게 그렇게 크지..

라오스 가요 (rock) Fresh - Fung Jai (부제 : 라오스도 락이 있다)

라오스 갔을 때, 라오스 가요를 듣고 싶었어요. 여행을 다니며 그 나라에서 들은 좋은 노래를 나름대로 여행 주제곡으로 삼는 습관이 있거든요.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자동적으로 여행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달까요? 방에서 TV를 켜고 방송을 보는데 영 마음에 드는 음악이 나오지 않았어요. 계속 흐엉흐어엉 딩가둥가 노래만 나왔어요. '이 나라는 노래도 답이 없는 건가...' 훗날 여행기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라오스 성조도 답이 없었고, 라오스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답이 없었던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라오스어판 구하는 것 역시 답이 아예 없었죠. 물론 이 중 맨 마지막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라오스어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결 못 했지만 나머지는 다 해결했어요. 한국 귀국한 후, ..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관광 지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관광지도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볼 것은 일단 보로부두르 사원, 프람바난 사원, 그리고 왕궁인 크라톤이 있어요. 보로부두르 사원을 가기 위해서는 좀보르 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이 방법은 매우 피곤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조금 비싸더라도 투어를 이용해서 가는 방법을 추천해요. 프람바난 사원은 A1 버스 종점에 있어요. 프람바난 사원은 굳이 투어를 이용해 갈 필요가 없답니다. 왕궁인 크라톤은 말리오보로 거리 끝에 위치하고 있어요. 여기는 상당히 일찍 닫기 때문에 반드시 오전 일찍 가셔야 합니다. 점심 먹고 가면 문 닫혀 있어요. 지도에 제가 '기차역'이라고 표시한 역은 Tugu 역으로, 자카르타에서 기차를 타고 오면 이 역에서 내리게 된답니다. 말리오보로 거리 입구에 있지요..

버거킹 머쉬룸 스테이크버거 (가을 한정 신제품)

버거킹. 제가 사는 곳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곳에 있는 패스트푸드에요. 첫 번째는 KFC, 두 번째가 버거킹이에요. 하지만 정작 사는 곳 근처에 있는 버거킹은 거의 가보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버거킹이 백화점 푸드코드 안에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여러 명이 이번에 나온 머쉬룸스테이크버거가 맛있다고 했어요. 가격은 행사해서 6900원. 6900원... 가격만 본다면 자취생에게는 별로 가까이 오지 않는 가격. 그래도 하도 맛있다고 하기에 먹으러 가보았어요. 주문하기 직전까지 머쉬룸 와퍼도 맛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보다 가격이 저렴한 머쉬룸 와퍼를 주문할까 고민했어요. 그래도 이왕 먹는 거 이럴 때 아니면 거의 안 먹을 가격이다보니 원래 먹어보기로 한 머쉬룸 스테이크 버거를 시켜보기로 했어요..

KFC 그릴맥스버거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카카오톡 메시지가 날아왔어요. "어? 친구가 부르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KFC에서 날아온 메시지였어요. 그릴맥스버거를 3000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이었어요. 단품 3천원? 이 정도면 점심으로 먹기 딱 좋은데? 그래서 KFC로 쭐래쭐래 갔어요. 단품 행사중이었기 때문에 단품에 콜라만 시켰어요. KFC의 장점 중 하나는 콜라가 무한리필 된다는 점. 그런데 아직까지 KFC에서 콜라를 3잔 마셔본 기억이 없어요. 진짜 목이 찢어지게 마를 때 2잔 마셔본 게 전부. 갈 때마다 무한리필 됨에도 불구하고 한 잔만 마시고 나왔어요. 포장을 풀어보니 종이탭으로 햄버거가 보호되어 있었어요. 좋은 높이로군. 양배추 덩어리 때문에 높이가 상당히 높아진 햄버거. 그래도 낮은 ..

이마트 슈퍼 불고기 피자

개인적으로 이마트에 갈 때마다 반드시 사오는 것은 바로 이마트 피자에요. 가격 대비 양이 훌륭한 편인데, 집 근처에 이마트가 없다보니 어쩌다 한 번 먹거든요. 원래는 소시지 피자를 구입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일요일 휴무 다음 월요일에 갔더니 재료가 아직 안 들어왔다고 해서 슈퍼불고기 피자를 구입했어요. 구성 자체는 매우 단순했어요. 일단 주요 토핑은 불고기와 양송이버섯. 화려한 소시지 피자, 슈퍼슈프림피자를 보다 이것을 보니 페퍼로니 피자 사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자스쿨 불고기 피자와는 매우 다른 단순한 조합이었어요. 진짜 불고기 피자구나. 양념 불고기를 토핑으로 사용한 맛이었어요. 양념 불고기를 가지고 피자를 만든다면 딱 이 맛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어요. 보이고 냄새나는 그 맛이 정확히 느..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Trans jogja 버스 노선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는 BRT인 Trans jogja 라는 버스 운행 시스템이 있어요. 이 버스 시스템에서 환승은 무료랍니다. 단, 방향을 잘 골라 타야해요.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방향을 잘못 타면 역무원을 불러서 그냥 건너갈 수 있지만, 이것은 길 양편에 정거장이 설치되어 있고, 이 정거장이 마주보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잘못 타면 매우 크게 돌아갈 수 있거든요. 이 지도에서 눈여겨볼 것은 크게 네 가지가 있어요. 먼저 제일 왼쪽 꼭대기에 있는 Terminal Jombor 는 보로부두르 사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랍니다. Terminal Jombor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빨간색 H가 있고 그 바로 아래에 기차역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Stasiun Tugu - 즉 흔히 말하는 '요그야카르타 기..

GS25 편의점 타이완 화장품 밀크티 녹차맛 Green milk tea

타이완 여행갔을 때 꼭 먹어보아야 한다고 알고 있던 것이라고는 밀크티 뿐이었어요. 통이 예뻐서 '화장품 밀크티'라고 부르는 것이었죠. 처음에는 대체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 생각했는데 직접 마셔보니 매우 맛있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많이 마시지도, 많이 사오지도 못했어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그 밀크티는 대부분 품절이었거든요. 그러다 올해 여름. GS25 편의점에 그 밀크티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소식을 들었을 때 같이 들은 말은 '인기가 너무 좋아서 매진'이라는 말이었어요. 먼저 제가 사는 의정부. 편의점 몇 곳을 돌아다녀보았어요. 하지만 들어와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어요. 이유는 그게 확실히 팔릴지 몰라서 주문을 보류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 다음 종로 나갔을 때 GS25 편의점이..

라오스 문화 -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의 의미

라오스는 불교 국가 중 하나입니다. 라오스는 공산정권 수립 이후에 베트남, 캄보디아와 달리 공산정권에서 불교를 탄압하기보다는 이용하는 쪽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지금도 인도차이나 반도 3개국 중 불교 색채가 가장 강한 나라이지요. 라오스에 있는 절에 가보면 이런 불상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 한 손을 들고 있는 불상, 그리고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이 있지요. 저 역시 이번에 라오스로 여행을 갔을 때, 기념품으로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을 기념품으로 구입했어요. 하지만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은 구입하지 않았답니다. 왜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은 기념품으로 구입하지 않았을까요? 옛날, 라오스에 가뭄이 들면 비가 내리는 것을 비는 의미로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을 만들었다고 ..

파파이스 망고빙수

종로를 걷다가 날이 더워서 파파이스 앞을 지나가던 때였어요. "파파이스에서도 망고 빙수를 팔고 있었네?" 파파이스는 매장이 적어서 갈 일이 거의 없었어요. 종로를 돌아다니더라도 종로 파파이스가 있는 쪽은 거의 가는 일이 없었고, 동네에는 당연히 파파이스 매장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파파이스에서 망고 빙수를 팔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망고 빙수를 팔고 있다는 안내가 전혀 없었어요. "혹시 망고빙수 끝났나요?""아니요, 지금도 판매하고 있어요." 딱 봐도 망고 빙수. 특징이라면 여기 망고 빙수는 팥과 연유가 올라간다는 점이었어요. 얼음, 망고, 팥, 연유로 구성된 단순한 조합의 팥빙수였어요. "이것을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맛이 꽤 괜찮았어요. 망고 빙수에 팥이 올라가도 ..

베트남 G7 화이트 커피 white coffee

종로를 걸어다니다 수입 과자 전문점으로 들어갔어요. G7 화이트커피다! G7 커피에 연유를 섞어 마시면 얼추 베트남 커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고, 3in1은 참 맛이 별로였어요. 이번에 발견한 것은 화이트 커피.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베트남 커피'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겠다 싶어서 하나 집어들고 왔어요. 역시나 베트남 G7 white coffee 는 G7 블랙보다 컸어요. 여기까지는 3in1 과 비슷한 모습. 가루를 붓고 물을 부었어요. "역시나 믿고 먹는 G7커피!" 색깔은 포장지처럼 순백의 커피는 아니었어요. 커피우유보다 조금 더 하얀 빛깔이었어요. 중요한 것은 맛. 역시나 베트남 커피였어요. 화끈하게 진한 맛이었어요. 커피 맛도 진했고, 우유 맛도 진했어요. 진짜 G7커피에..

동원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벚꽃 크랜베리

친구와 길을 걷다 목이 말라서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어? 2+! 행사한다!" 원래 요구르트를 좋아하는데 2+1 행사를 하고 있어서 바로 구입했어요. 일단 행사한다고 해서 집어오기는 했는데 뭔지 정확히 몰랐어요. 구입하고 나서야 제대로 무엇을 샀는지 확인. 제가 구입한 것은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벚꽃 크랜베리맛이었어요. 표지에 벚꽃이 그려저 있었고, 벚꽃 추출물도 미세하게나마 들어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일단 맛은 괜찮았어요. 살짝 꽃향기 비슷한 향기가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꽃향기일까? 솔직히 말해서, 벚꽃 향기를 맡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벚꽃은 많이 보았지만, 벚꽃 향기를 맡아본 기억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아무리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걷고 서서 벚꽃을 보고, 벚꽃에 코를 디밀..

2015 타이 페스티벌 2015 준비 모습 (청계광장)

모처럼 서울로 가서 종로를 걸었어요. 종로를 걷가 청계광장쪽으로 가서 시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광화문 광장에서 덕수궁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갔어요. 청계광장에 가보니 사람들이 무언가 설치하고 있었어요. "아, 내일부터 타이 페스티벌 하지!" 8월 초에 태국 방콕에 살고 있는 태국인 친구가 어떻게 알았는지 제게 8월말에 타이 페스티벌이 열릴 거라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이때는 이 행사 자체보다 한국어를 모르는 이 친구가 어떻게 이런 정보를 알게 되었을까가 더 신기했어요. 그 후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지나가다 행사 준비 모습을 보게 된 것이었어요. 여러가지 음식 판매 부스들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가만히 잘 보면 창 맥주 부스도 열려 있어요. "도이수텝이다!" 그리고 청계천에서는 태국 문화 ..

kfc 하와이안 버거

kfc에서 나온 여름 한정 버거인 하와이안 버거를 먹어보았어요. 참고로 사진 속 동그란 도너츠 같은 것은 튀긴 아이스크림. 저건 그냥 시킨 거에요. 일단 가장 큰 특징은 감자튀김 대신 쁘띠첼을 준다는 것. 속에 커다란 파인애플 조각이 들어 있었어요. 나름 남국의 맛을 내려고 노력했구나. 치킨과 파인애플의 조합은 나쁘지 않은 조합이었어요. 강렬한 맛은 없었지만, 파인애플 맛이 독특한 느낌을 만들고 있었어요. 첫 시도 치고는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과격한 (?) 신제품 먹어보면 정말 '망작'들도 많은데 이것은 먹을만 했어요. 태국에도 이것과 비슷한 제품이 있기는 한데, 그것보다는 남국의 분위기가 덜 나기는 했지만요. 감자튀김 대신 쁘띠첼을 주는 구성은 꽤 괜찮았어요. 과일이 주는 깔끔함을 배가..

팔도 불낙짜장면 만들기 (불낙볶음면 + 팔도 짜장면)

이마트에서 불낙볶음면 5개와 팔도 짜장면 5개를 사왔을 때, 2개씩 먹고 남는 1개는 섞어서 비벼볼 생각이었어요. 이때는 둘 다 먹어본 적이 없었고, 그렇게 이 라면들에 거는 기대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4개씩은 그냥 끓여먹고, 마지막 1개씩 남은 것은 섞어서 웃음거리나 하나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막상 먹어보니 둘 다 괜찮았고, 둘을 섞어서 웃음거리 라면을 만들기에는 두 라면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도 라면 하나 끓여먹으면 식사가 안 되잖아.' 두 번 끓이는 건 정말 귀찮은 짓이었어요. 결국 귀찮음 때문에 둘을 섞어서 끓여보았어요.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불낙짜장면'... 끓일 때 짜장면 면을 바닥에 깔고 볶음면 면을 위에 올려놓아서 짜장면 면부터 익히는 게 포인트라면 포인트. 면을 삶은..

태국 노래 Musketeers - ใจความสำคัญ (Ost. รักหมดแก้ว Love On The Rocks)

치앙마이에서 사귄 친구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글을 보고 있는데 노래 하나가 링크되어 있었어요. "오! 태국 노래다!" 여러 태국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지만 태국어를 몰라서 언제나 높았던 진입장벽. 그래서 이런 기회가 생기면 꼭 들어봐요. "이 노래 꽤 괜찮은데?" 아래는 가사입니다. เพลงประกอบภาพยนตร์ รักหมดแก้ว Love On The Rocks เรื่องราว ในวันนั้น ความฝันของเธอและฉันไม่คิดจะผูกพัน แค่มีกันมันไปอย่างนั้น เมื่อเรานั้นคิดจะปิด ทุกความสัมพันธ์ใดๆร่างกายมีเพียงแค่ฉันและเธอและในวันที่มันเปิด ยอมรับเรื่องราวไม่ได้สุดท้ายว่าเ..

팔도 짜장면 - 이건 진짜 맛있다

팔도 라면. 딱 떠오르는 것은 비빔면.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가 우리나라 4대 라면 제조 회사인데, 실상은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비빔면 이라고 해야 인지도 면에서 맞지 않을까 싶을 정도에요. 무슨 어려운 기업 규모니 하는 것을 따지는 게 아니에요. '팔도'라는 회사보다 '팔도비빔면'이 압도적으로 유명하다는 말이지요. 어느덧 혼자 산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어요. 그 기간 동안 라면을 밥처럼 먹어대다보니 이제는 나름의 라면 끓이는 요령도 있고, 냄비에는 라면 끓이는 물 붓는 곳이 표시되어 있을 정도지요. 개인적으로 팔도 라면을 꽤 좋아해요. 라면 회사 4곳 중 가장 개성이 강한 회사가 팔도에요. 진짜 먹어보면 알아요. 팔도 라면은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편. 먹어보면 왜 극과 극으로 갈리는지 ..

인도네시아 자바섬 욕야카르타 전통 인형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사진을 한 장 보내주었어요. "이것은 욕야카르타의 전통 인형이야." 친구 말로는 자기들끼리는 그냥 '닭 자동차'라고 부른다고 했어요. 이것은 나뭇잎으로 만든 것으로, 줄을 잡고 끌고 다니며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래요. 사진을 잘 보면 양쪽으로 바퀴가 2개씩 있고, 맨 앞의 것에는 빨간 줄이 묶여 있어요. 저 줄을 잡아당기면 저 인형이 따라오는 것이지요. 나뭇잎으로 저런 것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실제 보면 하나쯤 기념품으로 사오고 싶어질 것 같았어요. 그런데 왜 족자카르타 갔을 때 저 인형을 못 보았을까?

제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메인에 올라갔어요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가 확 늘어났어요. '또 방문자수 오류 생겼나?:' 유입경로를 확인해 보았어요. "어? 네이버 메인에 올라갔나?" 그래서 바로 네이버 메인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맨 위의 사진처럼 족자카르타 여행기를 모아서 발행한 제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메인에 올라가 있었어요. 이것은 광복절 선물?!!! 갑자기 유입이 확 늘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좀좀이의 여행 오픈캐스트 : http://opencast.naver.com/ZO043/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쓰도록 노력할께요!

나의 학원 강사 이야기 - 학원 강사가 겪은 집중이수제와 자유학기제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지 어느덧 석 달 째. 학원 강사로 일할 때에는 블로그에 학원 업무 관련 이야기를 올리지 않았어요. 별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사교육은 타도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으니까요. 게다가 그 당시에는 당장 제가 그 일을 하고 있는 중인데 그런 글을 쓸 때는 감정이 이성보다 앞서기 마련이었지요. 제가 일하던 학원 특유의 것도 있고, 진짜 '사회 구조적인 것'도 있는데, 이를 정확히 구분해서 글을 쓰기도 쉽지 않았구요.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의 장단점은 다른 아르바이트와는 좀 많이 달라요. 하지만 이와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이것만으로 한 바닥에 몇 편은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을께요. 사실 썩 재미있는 내용도 아니구요. 이 내용을 그냥 간단히..

팔도 불낙볶음면

한때 매운 볶음 라면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팔도에서 내보인 것이 바로 '불낙볶음면'. 이 라면은 포장이 삼양 불닭볶음면과 유사해서 논란이 많았던 제품이에요. 게다가 이름까지도 한 글자 차이구요. 저 역시 그냥 아류작이겠거니 해서 별 관심 없었어요.게다가 동네에서는 팔지 않았고, 마트 가서 구입해야 하는데 5+1 로 파는 것은 보지 못했어요. 라면을 항상 짝수개로 사기 때문에 10개를 사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안 사고 있었어요.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스프. 건더기 스프는 말린 야채 쪼가리가 전부였어요. 중요한 것은 맛. 어? 뭐야? 그냥 맛있잖아? 소스를 팔도비빔면 소스를 가지고 개발했나? 팔도비빔면의 볶음 라면 버전이라고 해도 크게 벗어나는 표현은 아닌 것 같..

오뚜기 진짜장 라면

이마트에 가서 라면을 사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데 행사중인 라면이 하나 보였어요. "진라면 말고 진짜장도 있었어?" 오뚜기 진라면이야 어릴 때부터 많이 먹어왔기 때문에 익숙한 라면이었지만, 진짜장은 처음보는 라면이었어요. 가격을 보니 저렴하지는 않았어요. 가격만 본다면 절대 안 샀겠지만, 4+1 행사를 하고 있어서 구입했어요. 그래도 평범한 라면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요. 짜장라면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여름에 국물 라면을 먹으면 너무 더워서 견딜 수가 없다는 점이었어요. 국물 라면 한 번 끓여 먹으면 더워서 땀나고, 거기에 방 자체도 엄청나게 더워져 버리거든요. 이 라면은 왜 비쌀까? 끓여먹어보니 그냥 평범했어요. 액상스프를 붓고 비빈 후 살짝 볶아서 먹는데 그냥 평범한 맛이..

타이완 음식 蒼蠅頭 (창잉터우, 파리 머리)

예전 타이완 갔을 때였어요. 타이완에서의 첫 식사는 저녁식사였어요. 식당에 들어갔더니 이런 음식이 있었어요. "이건 무슨 밥에 비벼먹는 양념인가?" 파와 다진 고기, 방울토마토를 넣고 볶은 음식이었어요. 아무리 보아도 젓가락으로 먹는 음식 같아보이지는 않았어요. 젓가락으로 집어먹기에는 너무 잘아서 이 그릇을 다 비우려면 수 시간 걸릴 것 같았거든요. 밥에 한 숟갈 푹 퍼서 올린 후 비벼먹어보았어요. "이거 입에 잘 맞는데!" 짭쪼름하고 고소해서 밥 위에 올려서 비벼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타이완을 좋아하는 동생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보았어요. "이 음식 알아?""글쎄요? 한 번 타이완 친구들에게 물어볼께요." 며칠 후. 동생은 타이완 친구가 이 요리 이름이 蒼蠅頭 라고 알려주었다..

타이완 과자 奕順軒 ㄚQ餅

이번에 친한 형이 타이완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다녀오기 전에 선물이나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보아서 타이완의 보통우표 외에는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저 역시 타이완은 다녀왔거든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형은 이것저것 간식을 많이 들고 와서 선물로 주었어요. 그 중 이번에 소개할 것은 奕順軒 라는 빵집에서 나온 ㄚQ餅 랍니다. ㄚQ餅 는 '와이큐삥'이라고 읽는다고 해요. 사진에서는 색이 진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연한 풀색이에요. 얼핏 보면 평범한 깨 전병처럼 생겼답니다. 이건 상당히 복잡한 맛이다. 진심 복잡한 맛이다. 그냥 생각없이 먹으면 맛있는데 글을 쓸 생각을 하고 먹으면 심란해진다. 일단 겉은 보는 것과 아주 똑같은 맛이에요. 문제는 속. 일단 팥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단 맛이 나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