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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330

파리바게트 잡채 고로케

집에 가던 길에 파리바게트가 있어서 들어갔어요. 갑자기 빵이 먹고 싶어졌거든요.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집어온 것은 바로 잡채 고로케. 가격은 1500원이었어요. 사진 색깔이 너무 붉게 나왔지만, 원래 이렇게 붉지는 않아요. 갈색빛이 돈답니다. 고로케는 워낙 종류가 많은데, 사실 외형을 보고 구분해내기 쉽지 않아요. 특별히 외형을 다르게 만든다면 몰라도요. 사실 이것을 구입했을 때 잡채 고로케인지 몰랐어요. 그냥 고로케라서 집어들었는데, 영수증을 보니 잡채 고로케이더라구요. 속에는 이렇게 당면이 들어있었어요. 일단 후추맛이 별로 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당면이 잘게 잘려져서 들어가 있었어요. 나는 고로케를 먹고 있는 것인가, 튀긴 만두를 먹고 있는 것인가? 고로케를 먹을 때마다 느꼈던 강..

평택 국제중앙시장 길거리 페퍼로니 피자

부대찌개를 먹으러 송탄에 가서 목표했던 부대찌개를 먹고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저기서 길거리 피자도 판다!" 배가 부르기는 했지만 조각 피자 한 조각 정도는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여유는 있었어요. '미군기지 근처의 길거리 피자맛은 어떨까?' 미군의 피자...정말 먹어보고 싶은 환상 속 존재. 사실 미군부대의 피자는 고사하고 코스트코 피자조차 먹어보지 못했어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맛 봐?" 그래도 미국의 피자와 비슷하지 않을까 해서 페퍼로니 피자로 하나 구입했어요. 비록 식은 피자였지만 때깔은 정말 고왔어요. 확실히 치즈가 매우 두껍게 올라가 있었어요. "이거 꽤 맛있다!" 길거리에서 사먹은 식어버린 피자였지만 꽤 맛있었어요.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었고, 페퍼로니도 똑바로 잘 올라가 있었거든..

이마트 슈퍼빅버거 - 진짜로 크고 맛있는 햄버거

이마트에서 '슈퍼빅버거'라는 거대한 햄버거를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런 건 꼭 먹어야해!" 문제는 한정판. 게다가 집 근처에는 이마트가 없다. 이것을 어떻게 손에 넣을 것인가? 일단 이마트 의정부점에 전화를 해 보았어요. 일단 판매는 하는데 정해진 시각 - 2시, 4시, 6시에 정해진 수량만 판매하고 끝낸다고 했어요. "과연 살 수 있을까?" 마침 오랜 게스트하우스 아르바이트 생활을 마치고 집에서 다시 살다보니 라면이 떨어졌고, 한 번쯤 이마트에 참치와 라면을 사러 갈 때가 되었어요. 그래서 과감히 이마트로 갔어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과연 구입할 수 있을지 계속 의문이었어요. 한 가지 장점이라면, 이마트 의정부점은 민락동에 있는데, 민락동이 아직 개발이 다 끝난 곳이 아니다보니 다른 이..

롯데 몽쉘 허니유자 블렌딩 LIMITED EDITION

슈퍼마켓에서 몽쉘 바나나&초코를 살 때 옆에 못 보던 몽쉘이 하나 더 있었어요. "이것도 처음 보는 건데? 이건 또 언제 나왔지?" 이왕 새로운 것 사는 김에 이것도 같이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때 불었던 꿀바람. 온갖 것에 꿀 바르던 그 시절에 나온 건가?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것은 나온지 조금 된 제품이라고 알려주었어요. 괜찮아. 나 원래 유자차 좋아해! 어쨌든 이것은 처음 보는 제품. 먹어본 적이 없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았어요. 바나나&초코와 달리 이것은 유자 과즙 분말과 아카시아꿀 함량을 더해보면 거의 1%에 육박했어요. "이것은 안심하고 무슬림들한테 먹어도 된다고 해도 돼!" 밀, 우유, 대두, 계란이 함유되어 있다고 강조되어 있었지만, 육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되어 있..

롯데 몽쉘 초코 & 바나나 LIMITED EDITION

"너 초코파이랑 몽쉘 바나나맛 나온 거 알아?""아니? 왠 바나나맛?""초코파이랑 몽쉘 바나나맛 나왔대. 너 그런 거 좋아하잖아." 친구로부터 오리온 초코파이와 롯데 몽쉘이 바나나맛이 나왔다는 말을 들었어요. 친구가 이런 정보를 준 것까지는 좋았는데...제 주변에서 이것을 파는 가게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있어야 먹어보고, 먹어보아야 글을 쓸 것 아닌가. 보이지 않는 소문은 허상. 허깨비를 먹고 글을 쓸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고 그것을 찾아다닐 수도 없었어요.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열광하며 찾아먹지는 않거든요. 눈에 보이면 사서 먹지만, 눈에 안 보이면 굳이 일부러 발품 팔아가며 찾아가서 먹지는 않아요. 그런데 제가 사는 곳 1층에 있는 슈퍼마켓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몽쉘 초코 바나..

설빙 프리미엄 생딸기 설빙 빙수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사실 하나.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과일은 바로 '딸기'!!!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을 때,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외국인 손님들이 사오는 것을 보았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과일은 단연코 딸기였어요. 사실 딸기는 하우스 재배를 해야 되다보니 웬만한 곳에서는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하기 어려워요. 심는다고 다 되는 과일이 아니죠. 명동에 놀러갈 일이 있어서 놀러갔다가 설빙 가서 빙수를 하나 먹기로 했어요. "생딸기 빙수? 이거 동남아시아랑 타이완 사람들 보면 눈 뒤집히겠다!" 저는 신 맛을 상당히 싫어하기 때문에 연유를 따로 달라고 했어요. 일단 생긴 것은 동남아인과 타이완인들이 정말 좋아하게 생겼어요. 실물을 보았을 때 진짜 딸기가 수북히 쌓여 있었거든요. 연유까지 뿌리니 맛..

켈로그 과자 Rice krispies Treats - the original

게스트하우스 일을 할 때,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레이트 체크인'. 대체로 레이트 체크인이 발생할 경우 열쇠를 놓고 들어가서 자라고 해요. 평점 관리를 생각하면 기다려서 받아주는 게 좋기는 한데, 다음날을 생각하면 받아주기 어려워요. 그러다보니 평점 관리도 하고 손님에게 생색도 낼 겸 해서 레이트 체크인을 받아줄지, 그냥 열쇠를 던져놓고 들어가서 잠을 잘 지 고민하게 되요. 당연히 레이트 체크인을 받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답니다. 이것도 요령이 없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좋은 반응 못 이끌어내요. 하루는 필리핀 손님이 안 와서 리셉션 닫을 시각이 넘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때르르릉 "여보세요.""거기 게스트하우스죠? 거기 찾아가는 길이 어떻게 되나요? 외국인이 길을 잃고 헤매고..

남양 요구르트 Grande 망고

모처럼의 휴일.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하러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휴일도 끝나가는데 무엇을 먹을까? 조금 이따 일하러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오랜만에 피자스쿨 페퍼로니 피자를 먹을까? 아니면 다른 것을 사먹을까?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 또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으러 갔어요. 휴일이고 근무하는 날이고 언제나 나의 친구는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을 사고 음료를 뭘 마실까 보다가 요구르트 하나를 발견했어요. '망고'라는 글자가 눈에 확 띄었고,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해서 들고 왔어요. 밥을 다 먹고 나서 물로 입을 헹군 후, 쭈욱 마셨어요. 뭐가 다르지? 그냥 야구르트와 별 다를 것이 없었어..

마켓오 리얼 크래커 초코

"형, 이거 한 번 드셔보세요." 동생이 과자 한 봉지를 불쑥 내밀었어요. "마켓오? 이거 들어본 것 같은데..." Market O 과자를 들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했어요. 사실 과자를 잘 사먹지 않거든요. 외국 과자야 그냥 궁금해서 사먹기는 하지만, 한국 과자는 무슨 제품이 나오든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에요. 한국 과자 중 사먹는 것이라고는 새우깡, 초코파이. 나머지는 너무 황당한 질소 포장이 많다보니 돈 아까워서 안 사먹고 있어요.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진짜 들어보았는지 안 들어보았는지 긴가민가했어요. 어쨌든 동생이 주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받았어요. 딱 다섯 개 들어 있었어요. 게다가 초콜렛은 한쪽 면에만 발라져 있었어요. "대체 맛이 얼마..

롯데마트 서울역점 맵싹간장치킨

쇼핑은 절대 배고플 때 하지 말라고 했어요. 배고플 때 하면 충동구매가 훨씬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일요일에 피자를 사러 롯데마트 갔을 때, 정말 배가 고픈 상태였어요. 분명히 뭔가 먹고 먹거리를 사러 가야 한다는 것을 아는데 먹거리를 사러 갈 때는 언제나 밥 먹기 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마트 가서 먹거리 사는 김에 피자나 치킨도 같이 사와서 그걸로 식사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롯데마트 피자를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한 것이 바로 맵싹간장치킨이에요. 이 치킨은 이때 처음 먹은 것은 아니에요. 연말에 동생이 이 치킨을 들고 찾아왔는데 꽤 맛있어서 이번에 롯데마트 갔을 때 구입해서 돌아왔어요. 일단 양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가격은 11000원인데, 일단 양에 대한 만족도는 꽤 높았어..

서울역 롯데마트 손큰피자 (콤비네이션 + 불고기 콤보)

주말이 되자 갑자기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졌어요. 사실 일주일 내내 피자가 먹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있었어요. 하지만 무슨 음식이 강력하게 끌리는 것은 몸이 그 음식을 원해서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상하게 피자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이성으로 제어가 되지 않을 정도로요. 결국 마침 나갈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간 김에 서울역 롯데마트를 들려서 손큰피자를 사왔어요. 롯데마트 피자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구입할까 하다가 마침 18인치 피자 가운데 콤비네이션 피자와 불고기 피자가 절반씩 들어간 콤보가 있길래 그걸로 하나 사왔어요. 일단 상자 크기는 매우 컸어요. 지하철 타고 올 때 이것을 들고 오려니 꽤 불편했어요. 집에 와서 상자를 열었어요. 위는 불고기 피자, 아래는 콤비네이션 피자. 일단 치즈는 도우 ..

오리온 쫀득쫀득 참붕어빵 - 왜 중국인들은 이것을 좋아할까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때, 제가 얼마나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무지했는지 매우 많이 깨달았어요. 사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외국인 관광객'은 '외국인 유학생'과는 또 다른 존재이거든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여러 번 겪어보지 않는 한,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 뿐이에요. "얘네들은 대체 무슨 신발을 이렇게 많이 사?" 청소를 할 때마다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쓰레기 중 하나가 바로 신발 박스. 청소할 때 봉지가 나오면 치우기 쉬운데, 박스가 나오면 조금 번거로워요. 그 박스들 중에서 신발 박스는 손이 조금 가는 종류에 들어가요. 청소하면서 한가롭게 박스를 다 풀고 뜯어서 평평한 종이 한 장으로 만들 여유는 없고, 신발 박스는 발로 콱 밟는다고 바로 평평한 종이가 되는 것도..

롯데 뉴트리빈 애플두유

제가 이런 저런 두유를 맛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안 친구가 하루는 제게 줄 게 있다고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어요. "이거 뭐야?""너 주려고 하나 사왔어.""오! 정말 고마워!" 친구가 준 두유는 제가 먹어보지 못한 두유였어요. 그 두유는 바로 '뉴트리빈 애플두유'. 롯데 두유는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꽤 궁금했어요. 사실 롯데에서 두유를 만든다는 것 자체를 이 두유를 받고서 처음 알았어요. 표지를 잘 살펴보니 하단에 '두유액 14%, 사과과즙 10%'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거 사과 과즙 비중이 너무 높은 거 아니야?" 두유액과 사과과즙의 비율 차이는 불과 4%. 이건 뭐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어요. 190ml 에서 4% 면 7.6ml 니까요. 일단 롯데에서 만든 두유라는 것 자체가 ..

자연과 사람들 블루베리 주스

일할 때 애용하게 되는 편의점. 확실히 편의점은 야간에 일하는 사람이 많은 쪽에 차리는 것이 유리하겠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에요. 뭔가 마실 것 없나 편의점에 갔더니 이것이 보였어요. 블루베리 자체에 대해서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뭔가 특별한 인상을 제게 주지 못했거든요. 일단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하나 들고 왔어요. 일단 사오기는 했지만 블루베리에 대해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기대도 낮았어요. 블루베리 주스를 마셔본 적이 없다보니 무슨 맛이 날 지 잘 모르기는 했지만, 무릎 탁 치며 '바로 이거야!'라고 외칠 맛이 나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거 포도주스인가?" 주스를 마셔보니 포도주스랑 매우 비슷한 맛이었어요. 뭔가 살짝 일반적인 포도주스와 다르기는 했지만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드는..

삼육두유 카라멜 코코

한동안 특별한 두유가 보이지 않아서 두유 먹어본 글을 쓰지 못했어요. 물론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단지 낱개로는 팔지 않고 박스로만 팔아서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 뿐이었지요. 일을 하다 입이 심심해서 편의점에 마실 것이 있나 가보았더니 못 보던 두유가 하나 있었어요. "삼육두유라면 꽤 믿고 먹을만한 회사인데?" 바로 구입해서 그 자리에서 마셔보았어요. 일단 맛은 괜찮은 편. 하지만 역시나 두유의 맛은 너무 약했어요. 솔직히 카라멜을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카라멜을 마시는데 뒷맛이 코코넛, 끝맛에 살짝 두유향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카라멜향이 살짝 나는 두유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두유였어요. 두유를 싫어하는 사람이 두유를 마셔야 한다면 맛있게 먹을테지만, 두유를 좋아하는 사..

이마트 슈퍼 불고기 피자

개인적으로 이마트에 갈 때마다 반드시 사오는 것은 바로 이마트 피자에요. 가격 대비 양이 훌륭한 편인데, 집 근처에 이마트가 없다보니 어쩌다 한 번 먹거든요. 원래는 소시지 피자를 구입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일요일 휴무 다음 월요일에 갔더니 재료가 아직 안 들어왔다고 해서 슈퍼불고기 피자를 구입했어요. 구성 자체는 매우 단순했어요. 일단 주요 토핑은 불고기와 양송이버섯. 화려한 소시지 피자, 슈퍼슈프림피자를 보다 이것을 보니 페퍼로니 피자 사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자스쿨 불고기 피자와는 매우 다른 단순한 조합이었어요. 진짜 불고기 피자구나. 양념 불고기를 토핑으로 사용한 맛이었어요. 양념 불고기를 가지고 피자를 만든다면 딱 이 맛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어요. 보이고 냄새나는 그 맛이 정확히 느..

동원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벚꽃 크랜베리

친구와 길을 걷다 목이 말라서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어? 2+! 행사한다!" 원래 요구르트를 좋아하는데 2+1 행사를 하고 있어서 바로 구입했어요. 일단 행사한다고 해서 집어오기는 했는데 뭔지 정확히 몰랐어요. 구입하고 나서야 제대로 무엇을 샀는지 확인. 제가 구입한 것은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벚꽃 크랜베리맛이었어요. 표지에 벚꽃이 그려저 있었고, 벚꽃 추출물도 미세하게나마 들어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일단 맛은 괜찮았어요. 살짝 꽃향기 비슷한 향기가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꽃향기일까? 솔직히 말해서, 벚꽃 향기를 맡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벚꽃은 많이 보았지만, 벚꽃 향기를 맡아본 기억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아무리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걷고 서서 벚꽃을 보고, 벚꽃에 코를 디밀..

이마트 슈퍼소시지피자

집에 라면이 떨어졌다. 집에 참치도 떨어졌다. 집 주변에 대형 마트가 없다 보니 대형 마트 갈 때는 라면과 참치가 떨어졌을 때에요. 그런데 여행을 다녀온 후 계속 집에 있는 것만 먹다 보니 라면과 참치가 다 떨어졌어요. "마트 가야겠다." 싹싹 더워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더워서 식욕이 사라지더라도 배가 고픈 건 고픈 거니까요. 버스를 타고 이마트로 갔어요. 의정부 이마트는 민락동에 있어요. 의정부역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지요. "슈퍼소시지피자는 뭐지?" 보자마자 왠지 맛있을 것 같았어요. 어쩌다가 오는 이마트, 올 때마다 피자를 사가는데 새로 나온 것을 사가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이마트 피자 한 판을 구입하면 혼자 먹다보니 두 끼는 해결할 수 있었어요. 이는, 만약 구입했는데 맛이..

델몬트 제철과일 청도홍시 주스

홈플러스에 라면 사러 가서 라면을 집어든 후 돌아다니다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홍시 쥬스?" 망고 주스가 처음 나왔을 때 같은 과 동기들이 맛있다고 극찬을 했었어요. 그 당시 망고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귀한 과일이었고, 그런 과일이 주스로 나와서 신기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특별하다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 당시 망고가 어떤 맛인지 먹어본 적은 없었지만 과일이니 주스를 만들 수도 있겠거니 했어요. 망고 주스가 나오기 이전에 열대 과일맛 떠먹는 요구르트도 나와 있었구요. 하지만 홍시로 주스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홍시에 물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로 주스를 만들 수 있을까 싶었어요. "이거 왠지 웃기네." 주변에서 홍시 주스 마셔보았다는 사람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어..

베지밀 오렌지 망고 두유

베지밀 두유 중 다른 과일 과즙이 섞인 두유는 지금까지 세 가지 먹어 보았어요. 베지밀 옥수수 두유 : http://zomzom.tistory.com/869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 http://zomzom.tistory.com/1013베지밀 파인애플 두유 : http://zomzom.tistory.com/1037 이번에 맛을 본 두유는 오렌지 망고 두유에요. 처음 이것을 보았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애플망고 두유는 또 뭐고 오렌지 망고 두유는 또 뭐야?' 망고가 다양해서 이렇게 나온 건가, 아니면 애플망고가 들어간 두유와 오렌지와 망고가 들어간 두유인가. 물론 당연히 후자였어요. 하지만 굳이 이렇게 망고 시리즈를 만들어야할 필요성이 있나 궁금했어요. 두유를 좋아하는 친구와 ..

설빙 종각점 팥빙수

친구들과 돌아다니는데 날이 따스해서 시원한 것을 먹고 싶어졌어요. 시원한 것이라면 역시나 팥빙수! 하지만 팥빙수가 먹고 싶어진 시점에서, 지난 번 통인시장 근처의 팥빙수 가게까지 걸어가기는 귀찮고 제가 좋아하는 그 맛이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팥빙수 하나 먹자고 종각 근처를 다 헤매고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가기로 한 곳이 바로 설빙 종각점. 세 명이라 2개를 시켰어요. 예전에 남자 둘이 한 개를 시켰던 적이 있었는데, 둘이 하나를 시키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거든요. 일단 셋이 두 개를 시키니 딱 적당한 양이었어요. 셋이 두 개면 아껴가며 먹을 필요가 없어요. 그냥 마음껏 퍼먹어도 괜찮고 그렇다고 해서 많거나 적지도 않은 양. 물론 여름이라면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여름이라 해도 셋이 ..

2014년 3월 9일 맥도날드 Breakfast day - 의정부 지점

2014년 3월 9일. 평소처럼 밤에 공부하다보니 어느덧 슬슬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이제 슬슬 공부 그만하고 잘까?" 그런데 그때 친구가 맥도날드에서 이벤트를 한다고 알려주었어요. "어? 공짜?" 공짜라면 당연히 먹고 자야지. 의정부역을 넘어가야 하는 것이 조금 귀찮기는 했지만 그래도 공짜라면 산책할 겸 해서 나가서 먹고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옷을 주섬주섬 입고 맥도날드로 향했어요. 정말 한산한 의정부역 옆 신세계 백화점. 시내도 사람들이 정말 별로 없었어요. 혹시 맥도날드에 사람들이 많을까 생각했는데, 맥도날드에 들어가보니 손님이 없었어요. 가자마자 바로 맥모닝 받으러 왔다고 했어요. '혹시 사람들 다른 곳에 있는 거 아니야?' "여기 나왔습니다.""예? 제 것이에요?" 주문하..

서울 종로5가 카페 팥빙수

원래 팥빙수를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여름이 되면 매우 즐거워요. 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패스트푸드점 가서 팥빙수를 사먹을 수 있거든요. 팥빙수 먹고 집에 돌아와서 바로 샤워하고 벌러덩 드러누우면 모기가 앵앵거려도 그러려니 하면서 쿨쿨 잘 잘 수 있어요. 하지만 겨울이 되면 팥빙수 파는 곳들이 거의 다 없어져요. 그렇다고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우유 빙수라면 겨울에도 쉽게 먹을 수 있는데, 우유 빙수도 좋아하지만 시원한 그냥 얼음 빙수가 먹고 싶을 때가 더 많아요. 아무래도 우유 빙수는 조금 텁텁한 맛이 있다 보니 목이 마르고 빙수가 먹고 싶을 때에는 우유 빙수를 대체재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친구들과 돌아다니다 종로5가 광장시장 근처에서 팥빙수 파는 카페가 보..

베지밀 파인애플 두유

우유, 두유, 요구르트 모두 매우 좋아하다보니 새로운 것이 있으면 열심히 맛을 보는 편이에요. 한때는 요구르트가 정말 다양한 맛이 많이 나왔었는데, 요즘은 두유에서 정말 다양한 맛이 많이 나오고 있더군요. 우유, 두유, 요구르트 모두 아침 빈 속에 쪽쪽 빨아먹으면 참 좋지요. 개인적으로 아침 빈 속,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것은 두유와 요구르트를 선호해요. 잠이 덜 깨어서 미각이 안 돌아왔을 때 우유를 마시면 낮에 먹던 그 맛이 아니더라구요. 이번에 먹어본 것은 베지밀 파인애플 두유랍니다. 파인애플 과즙이 10% 들어 있다고 하단에 적혀 있지요. 멜론 두유의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꽤 기대하고 맛을 보았어요. "이거 주스 아니야?" 파인애플 두유에 파인애플 과즙이 10% 들어갔으니 좋기는 좋은데..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개인적으로 과일맛 우유, 두유를 매우 좋아해요. 그래서 이런 것은 보이면 꼭 하나씩 사 먹어보는 편이에요. 예전에 마트에 갔을 때 베지밀에서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를 팔고 있는 것을 보았었어요. 낱개를 팔면 바로 구입하는데 문제는 박스로 팔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비싸보였어요. 박스를 손으로 쥐려고까지는 했으나 가격 때문에 박스에 손도 대지 않고 물러서야 했지요. 그러다 친구가 이것을 먹어보고는 맛있다면서 제게 맛보라고 가져다주었어요. 가장 큰 특징은 일단 건더기가 있다는 것. 정말로 잘 흔들어서 먹어야 해요. 이것은 확실히 건더기가 있거든요. 맛은 요구르트 같은 맛이에요. 두유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맛이에요. 두유 특유의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해..

베지밀 옥수수 두유

동묘쪽에서 해외 수입 과자를 싸게 판다는 것을 알고 한 번 놀러가 보았어요. 해외 수입 과자들을 싸게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거리 입구에 있는 가게에서 물건을 팔길래 구경하는데... "옥수수 두유?" 예전에 멜론 두유 가지고 나름 맛있게 잘 먹었는데 이번에는 옥수수 두유. 게다가 동묘쪽 특성상 3개 1000원에 팔고 있었어요. '이것만 사도 편도 차비는 뽑지 않을까?' 맛이 궁금한 것도 있었고, 가격이 너무 싸다는 것이 신기해서 구입해서 그 자리에서 한 번 마셔보았어요. "음...메론 두유만큼 충격적이지는 않군." 일단 평범한 두유맛. 거기에 옥수수 향이 났어요. 이것은 진짜로 '옥수수 향이 나는 두유맛'이었어요. 멜론 두유처럼 아예 '메로나맛' 같은 그런 충격적 존재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냥 두유 좋아..

삼육두유 메론 두유

종로에서 친한 형을 잠깐 만나고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음료수를 하나 살까?' 매일 커피만 타서 마시니 다른 게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집 아래 마트에 들어갔어요. 알로에 주스를 살까 식혜를 살까 잠깐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식혜가 더 나을 거 같아서 식혜를 꺼내었어요. "응? 이건 뭐지?" 식혜를 들고 계산대로 가려는데 순간 눈에 확 들어온 게 있었어요. "살다살다 별 걸 다 보네." 이건 맛이 좀처럼 상상이 안 되었어요. 검은깨 두유까지는 보았을 때 '뭐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지' 했는데 이건 전혀 상상도 못했던 것. 게다가 멜론? 멜론향 첨가인가? 멜론은 우리나라에서 비싼 과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나라로 멜론을 수출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지만, 그 멜론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

하이트 무알콜 맥주 - Hite zero 마신 이야기

저는 술을 거의 안 마셔요. 일년에 몇 번 먹을까 말까이죠. 정확히 말하자면 잘 마시지도 못하고, 즐겨 마시지도 않아요. 그나마 마실 수 있는 술은 발효주. 증류주는 정말로 거의 못 마셔요. 증류주는 조금만 먹어도 졸리고 앞이 안 보이기 시작해요. 그에 비해 발효주는 그럭저럭 즐기며 마실 수 있어요. 하지만 가끔 맥주 생각이 날 때가 있기는 해요. 특히 햇볕 좋은 날. 이럴 때에는 캔맥주 하나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때가 간간이 있어요. 문제는 캔맥주 마시고 일하러 갈 수는 없는 노릇. 일단 술이 한 모금만 들어가도 온몸이 벌겋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약속이나 일이 있는 날은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아요. 아무리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서 냄새를 안 나게 한들 벌개진 얼굴은 어떻게 할..

오랜만에 먹은 롯데 아이스크림 와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종종 사먹곤 했어요. 아이스크림 자체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에어컨, 선풍기 바람 쐬기는 싫어서 웬만하면 그냥 더운대로 사는 편인데, 샤워로도 더위가 해결이 되지 않을 때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먹는 아이스크림이 거의 항상 똑같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롯데의 와. 이것을 좋아한 이유는 맛이 깔끔해서. 학교 근처 고시원에서 살 때, 근처에서 자취하던 친구와 고기 부페 가서 고기를 실컷 구워먹은 후, 주변에 있는 아이스크림 50% 할인해서 파는 가게에 가서 이것을 후식으로 사서 거리에 서서 퍼먹곤 했어요. 우즈베키스탄 가서도 이건 그리웠어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이었기 때문에 이건 구할 방법이 없었어요. 섭씨 50도의 따뜻한 온도 속에서 길을 걸으며 이것 좀 먹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을 하..

오랜만에 먹은 빵집 햄버거

내가 햄버거를 처음 먹었던 때는 무지 어렸을 때였다. 빵집에 가면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 안에 무슨 야채과 고기덩어리 튀긴 것 비슷한 것이 들어 있는 빵이 있었는데, 그거 냄새가 참 좋았다. 항상 어머니께 사달라고 졸랐지만 어머니께서는 사주시지 않으셨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있는 빵집에 갔는데 어머니께서 드디어 그 빵을 사주셨다. 집에 돌아와 그 빵을 먹는데 맛있었다. 문제는 어린 내가 혼자 다 먹기에는 너무 많았던 것. 어렸을 때 밥 한 공기 다 비우는 것도 버거워했는데 그 커다란 빵을 혼자 다 먹기는 무리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빅맥 크기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하여간 점심때부터 먹기 시작한 빵은 맛은 있었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그날 저녁 먹을 때가 되어서야 다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