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서 아직도 자국어를 키릴 문자로 표기하는 국가로는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이 있어요. 이 중 튀르크어권 국가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에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공통점이라면 자국어인 카자흐어와 키르기즈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는 점이에요. 카자흐스탄의 경우, 라틴 알파벳으로 문자 개혁을 실시하려고 했었던 적이 몇 번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강력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계속 키릴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나 아예 말만 한 것은 아니에요. 카자흐스탄 정부는 라틴 알파벳으로의 문자 개혁을 실시할 생각은 있었어요. 단지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을 뿐이었어요.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카자흐어 화자가 워낙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