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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455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 - 블루보틀 코리아 성수

서울을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던 중이었어요. 걷고는 있는데 마땅히 더 돌아다닐 곳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집에 돌아가자니 서울 나온 것이 아까웠어요. 시간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었구요. 뭔가 조금 더 놀다 들어가고 싶은데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어요. 길에 서서 어디를 갈까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서울 전역 어디든 갔다올 수 있었어요. '블루보틀 카페나 다녀올까?'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카페인 블루보틀 코리아 성수가 떠올랐어요. 블루보틀은 오픈한 당일 사람들이 줄을 엄청나게 많이 서 있어서 뉴스에까지 올라온 카페였어요. 쉐이크쉑 버거보다 더 심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아침 정도가 아니라 새벽부터 사람들이 와서 줄 서 있었다고 했거든요. 몇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커피를 마실 수 ..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대방점, 직원 칭찬 카드

"나 빕스 할인 쿠폰 샀어.""빕스 할인 쿠폰?" 친구가 제게 빕스 할인 쿠폰을 샀다고 이야기했어요. 무슨 빕스 할인 쿠폰인지 물어봤어요. 금액 얼마 이상 먹으면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라고 했어요. 디너 타임에 둘이 가서 샐러드바를 먹으면 할인받을 수 있다고 했어요. 친구는 이번에 할인 쿠폰을 매우 저렴하게 파는 것을 보고 여러 장 구매했다고 했어요. 친구에게 같이 빕스 가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가 그러자고 했어요. 빕스는 안 가본지 꽤 오래 되었어요. 뷔페식 샐러드바 패밀리 레스토랑 중 한때 빕스가 가장 유명했어요. 여러 샐러드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었지만 하나 둘 사라지고 오래된 것은 이제 빕스 정도에요. 빕스는 저렴하지는 않지만 음식 맛을 괜찮게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했어요. 손님들이 음식을 먹다..

서울 용산구 남산 후암동 루프탑 카페 무니 MOONEE - 인스타그램, SNS 사진 촬영 명소

이번에 가본 카페는 서울 전망 풍경 사진 및 인스타그램, SNS 사진 촬영 명소인 서울 용산구 남산 후암동 카페 무니 MOONEE 에요. 서울 명동으로 갔어요. 그냥 걸어다니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명동까지 와서 이제 어디로 갈까 고민했어요. 명동에서 종로로 빠지는 방법도 있고, 을지로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어요. 그리고 남산을 넘어가면 해방촌, 이태원으로 갈 수도 있어요. 서울역으로 갈 수도 있구요. 카메라까지 집에 놓고 가벼운 머리로 서울을 돌아다닐 생각으로 집에서 나왔기 때문에 발길 가는 대로 걷고 있었어요. 별 생각없이 큰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남대문시장이 나왔고, 서울역이 나왔고, 남영역 근처까지 걸어왔어요. '오랜만에 후암동이나 가볼까?' 후암동은 남산 자락에 있는 동네에요. 용산구에 속하는..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칼국수

제주도 내려와서 친구와 한림으로 놀러갔어요. 지금은 북제주군과 제주시가 합쳐져 '제주시'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제주도 안에서는 북제주군과 제주시 구분이 남아 있어요. 사실 이 구분이 아직도 묘하게 여기저기 살아있고, 이 구분을 사용하지 않으면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제주시내 인문계 고교'라고 하면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합치기 전의 '제주시'를 이야기해요. 그리고 북제주군 양쪽 끝에서 제주시까지 가깝지 않아요. 한림은 과거 북제주군 서쪽 끝이에요. 친구와 어디 갈 지 정확히 정하지 않았어요. 막연히 한림 가보자고 했어요. 한림쪽 바다가 예쁘거든요. 한림 가서 어디를 갈 지 결정하기로 했어요. 배 시간 맞으면 비양도 갔다오고, 시간 안 맞으면 대충 한림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

서울 은평구 연신내 맛집 - 구석집

친구와 서울 모터쇼를 구경한 후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어요. "어디에서 저녁 먹을까?""연신내로 넘어갈까?""연신내?""일산은 맛집 뭐 있는지 모르겠어. 집 돌아가는 거 생각하면 연신내가 더 낫기도 하구." 서울 모터쇼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어요. 일산에서 맛집을 찾아볼까 하다가 연신내로 넘어가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았어요. 일산에 어떤 맛집이 있는지 몰랐어요. 검색해봤지만 검색 결과로 나온 곳들 모두 영 아니었어요. 느낌이 와야 가자고 할 텐데 느낌이 오는 곳이 없었어요. 그때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며 알게 된 사실 하나가 문득 떠올랐어요. 일산 사람들도 연신내로 잘 놀러간다는 것이었어요. 연신내에 있는 맛집을 검색해 보았어요. 연신내에는 맛집이 여기저기 있었어요. 연신내 쪽은 은평구에서 나름 번화..

경기도 의정부 부대볶음 맛집 - 부산식당 : 부대찌개 혼밥 가능

이번에 가본 경기도 의정부 부대볶음 맛집은 부산식당이에요. "어? 여기 뭐지?"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그래서 카카오맵을 켜놓고 의정부에서 어디를 가볼까 쭉 찾아보고 있었어요. 의정부에 산 지 몇 년 되었지만 의정부를 다 돌아다녀본 것은 아니에요. 아직까지 제가 안 가본 곳이 가본 곳보다 더 많아요. 그래서 카메라 들고 나가서 제가 안 가본 동네를 가볼 생각이었어요. 지도를 보며 어디를 가면 재미있을까 찾아보고 있던 중이었어요. 별 생각없이 카카오맵에서 식당이 나오도록 설정했어요. 그리고 계속 제가 안 가본 의정부 동네를 쭉 찾아보며 어디를 갈까 고민했어요. '안골, 경민대학교 쪽 가볼까?' 안골 입구와 경민대학교 있는 쪽은 버스로 지나다니기만 몇 번 했어요. 일산, 구파발 넘어갈 때 버스를 ..

서울 동대문구 외대앞역 맛집 - 그린치킨 닥터

간만에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갔어요. "여기는 진짜 시간이 멎어버렸나?" 아주 예전에 이문동 외대앞역을 처음 왔을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은 여전히 거의 없어요. 모두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주변은 바뀐 게 없다고 말하곤 해요. 가게들은 조금 변했어요. 그러나 그것도 외대앞역에서 한국외대로 이어지는 길에 한정해서 조금 변한 거에요. 이 동네에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외대역과 외대역 철길이에요. 예전에는 이 철길 횡단보도를 사람도 지나가고 차도 지나가고 버스도 지나갔어요. 항상 혼잡한 구간이었어요. 이것을 지하차도화해서 지금은 차량이 지나가지 않아요. 시원하게 뻥 뚫려 있던 길을 외대앞역이 가로막는 것으로 바뀐 것 말고는 다 그대로에요. '아직도 닥터 있나?' 외대쪽에 오면 한 번은 꼭 가는 식당이 하나 있어요...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맛집 - 양수리전통시장 호떡 노점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로 놀러갔을 때였어요. 양수역에서 나와 두물머리를 향해 걸어가는 중이었어요. 중간에 세한정은 유료 입장이었기 때문에 세한정을 피해서 두물머리로 가기로 했어요. 세한정을 피해서 두물머리로 가기 위해서는 양수리 전통시장 앞을 지나가야 했어요. 양수리 전통시장에 온 김에 시장을 간단히 둘러보았어요. 시장 자체는 매우 작았어요. 그렇게 오래 볼 것까지는 없었어요. 더욱이 제가 갔을 때는 오일장날도 아니었어요. 시장은 한산하다 못해 사람이 없다시피 했어요.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길거리에 차는 엄청나게 많았어요. 네 방향에서 차가 꽉 막혀 있었어요. '여기는 무슨 주전부리 같은 거 없나?' 장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주변에 간식거리 파는 노점이 거의 없었어요. 시장 근처에는 뻥튀기 파는 노점과 호..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슈가 자몽

모처럼 패밀리 레스토랑인 애슐리에 갔어요. 누구와 같이 간 것은 아니었어요. 그냥 혼밥하러 갔어요. 자연별곡, 애슐리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은 일반인들 추측과 달리 혼밥하기 매우 쾌적하고 좋아요. 소득주도성장 덕분에 물가가 팍팍 폭등해서 이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혼밥하는 것이 일반 식당에서 밥 사먹는 것에 비해 특별히 비싸지도 않게 되었구요. 일반 식당도 밥값 얼추 만원 하니까요. 일반 식당 밥값의 두세 배 정도 해요. 일반 식당에서 밥 사 먹을 거 간단히 라면으로 두어 번 때우고 패밀리 레스토랑 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훨씬 나아요. 애슐리를 한동안 안 간 이유는 제가 잘 가는 애슐리 지점 음식 맛이 바뀌었기 때문이었어요. 요리사가 맛을 너무 강하게 만들어서 입에 영 맞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2월에 애슐리..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맛집 - 인도네시아 국수 식당 낭만국수

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수 식당인 낭만국수에요. 낮이었어요. 제주도에 있는 친구가 제게 사진을 보내왔어요. 카페 같았어요. "어디?""애월에 있는 싱가폴 식당." 친구는 자기가 주문한 음식을 자랑했어요. 맛있게 생겼어요. 그때는 그런가보다 했어요. 저녁 6시 즈음. 서울에 사는 친구가 제게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친구는 제게 혹시 시간 되면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어요. 친구에게 이제 씻고 준비하면 8시나 되어야 만날 수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는 괜찮다고 했어요. 어디에서 만날지 서로 이야기했어요. 중간 지점에서 만나자고 했어요. 중간 지점이라 하면 대충 세 곳 있었어요. 종로, 대학로, 동대문, 강남이요. "오랜만에 강남에서 만날까?""그러면 좋지...

제주도 제주시 용담 제주국제공항 순대국밥 식당 - 진영식당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의정부로 돌아갈 때가 되었어요. 친구가 이날 저를 보기 위해 일부러 자동차를 끌고 나왔어요. 저를 공항까지 태워다주겠다고 나온 친구가 매우 고마웠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점심이라도 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시계를 보았어요.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제주도는 현재 주차난 수준을 뛰어넘은 주차전쟁중이에요. 자동차를 끌고 나오면 그만큼 이동이 편리하고 빠르기는 하지만 주차할 공간 찾느라 시간을 엄청나게 많이 허비하게 되요. 제 비행기는 점심을 먹고 바로 타고 공항으로 가야 탈 수 있었어요. 제주 시청쪽은 그래서 갈 수 없었어요. 친구 차로 갔다 오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 안 걸려요. 그렇지만 주차 자리 찾겠다고 뱅뱅 돌면 거기서 시간이 많이 걸려요. 게다가 음식 나오는 시간..

서울 휘경동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회기역 도넛, 고로케 빵집 - Mr.고로케

이번에 가본 지하철역 내부 빵집은 서울 지하철 회기역 도넛, 고로케 빵집인 Mr.고로케에요. 요즘 지하철역 내부를 보면 빵집이 꽤 많이 있어요. 예전에는 지하철역에 간이매점과 델리만쥬 정도가 있었어요. 간이매점에서는 겨울에 어묵을 팔고, 델리만쥬에서는 델리만쥬를 계속 찍어내 팔구요. 지하철 이용할 때마다 델리만쥬 냄새는 많은 사람을 유혹했어요. 이 중 델리만쥬는 한 입 내지 두 입이면 한 알을 먹을 수 있어요. 가루가 우수수 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지하철을 오래 타고 가야 할 경우 진짜 출출하거나 입이 심심하면 델리만쥬 사서 먹을 만 해요. '저런 빵집에서 빵 사는 사람 있을까?' 지하철역 안에 있는 빵집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하철역 안에 있는 빵집 빵이 맛없게 생겼다는 소리가 ..

서울 명동 중국집 - 회빈장

이번에 가본 중국집은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근처에 있는 중국집인 회빈장이에요. 캐논 디지털카메라 SX70 HS를 구입한 날이었어요. "카메라 샀는데 사진 찍으면서 돌아다녀야지." 카메라를 샀는데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어요. 이 카메라가 어떤 카메라인지 직접 써봐야 알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비 온다!" 남대문 시장을 돌아다니려고 했어요. 그런데 빗방울이 떨어졌어요. 처음에는 가늘게 오는 빗줄기라 금방 그칠 줄 알았어요. 그러나 전혀 그런 빗줄기가 아니었어요.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어요.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서 써야 했어요. 이미 날이 저물었기 때문에 우산을 쓰고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아무리 손떨림 방지 기능이 발전했다고 해도 해가 저문 후 ..

제주도 제주시 고기국수 맛집 - 국수마당

이번에 가본 제주도 제주시 맛집은 고기국수 맛집인 국수마당이에요. 나는 이게 대체 왜 떴는지 모르겠다. 제주도 음식 중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음식이 있어요. 바로 고기국수에요. 제주도 고기국수가 막 유명해졌을 때 저는 이게 진짜 잠깐 지나가는 한때의 유행 같은 것 아닐까 생각했어요. 솔직히 그게 왜 떴는지 의문이었어요.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러려니 했어요. 어쩌다 뜬금없이 제주도 먹거리 무언가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인기를 끄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였기 때문에 고기국수 열풍도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여겼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건 사그라질 때도 되었는데 사그라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뜬금없이 전국구 음식으로 부상했어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게 막 제주도..

경기도 의정부 호원동 무한리필 식당 - 보리&반찬

이번에 가본 경기도 의정부 무한리필 식당은 호원동 신흥로 회룡사 입구 사거리 근처에 있는 보리&반찬이에요. 모처럼 의정부에 있는 절을 찾아 도봉산을 갔다가 내려왔어요. 아침에 회룡사와 석굴암을 다녀오고 도봉산에서 내려오자 점심때가 되었어요. '이 근처에 뭐 먹을 거 없나?' 의정부역으로 돌아가서 점심을 먹을지, 이쪽에서 먹을만한 곳을 찾아서 갈지 고민하며 길을 걷고 있었어요. 의정부역 지하에 무한리필 식당이 한 곳 있어요. 거기 가서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돌아갈까 하며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의정부에서 점심을 밖에서 사먹을 때는 이런 무한리필 식당 찾아가는 것도 괜찮거든요. 밥도, 반찬도 무제한이고 맛도 괜찮은 편이에요. 자연별곡 시즌 메뉴가 정말 별로일 때에는 이런 무한리필 식당이 자연별..

서울 당산역, 선유도역 된장찌개 맛집 - 또순이네 : 혼밥 가능

이번에 가본 된장찌개 맛집은 서울 당산역, 선유도 된장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또순이네에요. "당산쪽에 먹을 거 뭐 있어?""당산? 거기 먹을 거 엄청 많아." 친구가 당산역 근처에서 일할 때였어요. 친구에게 당산역 근처에 먹을 거 뭐 있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는 당산역 주변에 맛집 꽤 많다고 대답했어요. '당산이면 그 차 엄청 막히는 곳 아닌가?' 아주 오래 전, 버스로 학교를 통학하던 때였어요. 버스는 당산역 앞을 지나갔어요. 그 당시 창밖으로 본 당산역은 언제나 사람 많은 정신없는 곳이었어요. 차도 많았구요. 그 당시 노점상이 인도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던 영등포역에 비해 당산역이 그나마 한산해 보였을 뿐, 당산역도 차와 사람이 매우 많은 곳이었어요. 당산역을 가는 일은 등교 시간이 아슬아슬할 때였어요...

서울 종각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 - 나통삼

이번에 가본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은 서울 종각에 있는 나통삼이에요. 경기도 파주시에 살고 있는 지인이 연락해왔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저녁 같이 먹는 것 어떻겠냐고 물어보았어요. "나 엄청 늦을 거 같은데?""괜찮아요. 저도 어차피 빨리 못 나가요." 지인은 파주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퇴근하고 종로로 오면 꽤 많이 늦을 거라고 했어요. 저도 집에서 출발하려면 의정부에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서울 종로까지 시간이 꽤 걸릴 거였어요. 의정부에서 종로까지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로 1시간 잡으면 되거든요. 지인이 파주에서 오는 시간이나 제가 준비하고 집에서 출발해 종로로 가는 시간이나 대충 비슷할 거였어요. "저녁 뭐 먹을래?""종각에 가서 결정해요." 사실 그렇게 먹고 싶은 것이 없었어요. 고기나 먹고..

강원도 춘천 막국수, 총떡 맛집 - 부안막국수

강원도 춘천 음식 중 유명한 것으로는 닭갈비와 막국수가 있어요. 그리고 강원도 토속 음식 중 총떡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 가운데 항상 매우 궁금했던 것이 바로 막국수와 총떡이었어요. 먼저 막국수. 서울에서 막국수를 먹어본 적 있어요. 면이 탱탱했어요. 심지어는 냉면 같은 면발이라 가위로 잘라먹어야 하는 곳도 있었어요. 춘천 사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막국수에 대해서만은 '이건 절대 춘천 막국수가 아니다'라고 강경하게 이야기하곤 했어요. 닭갈비에 대해서는 별 말 없는데 유독 막국수에 대해서만은 춘천 막국수와 서울에서 파는 막국수가 엄청나게 다르다고 강조했어요. 서울에서 먹던 막국수 기대하고 춘천 와서 막국수 먹으면 일단 너무 달라서 놀랄 거라고 했어요. 춘천에 몇 번 가본 적이 있어요. 그때마다 춘천 막..

서울 망원동 망원시장 맥반석 주전부리 가게 아귀포 구이

연희동 이품에서 군만두를 먹은 후 이쪽을 돌아다녔어요. 햇볕도 좋고 걸어다니기 좋은 날씨였어요. 연희동은 가본 지 오래되었던 곳이라 돌아다니며 길거리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연희동을 다 둘러본 후 어디로 갈까 고민했어요. '오랜만에 망원시장이나 가볼까?' 망원시장도 안 가본지 꽤 되었어요. 망원시장에 간 적은 있었어요. 언제 갔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제가 한창 밀크티에 푹 빠져 있을 때였어요. 밀크티 맛있다는 가게들 여기저기 찾아다닐 때 망원동에 밀크티 맛있는 카페 있다고 해서 찾아가본 적 있어요. 그 당시 망원시장에 대한 인상은 자그마한 카페가 여기 저기 생기고 있는 중이라는 것 정도였어요. 이때는 연남동이 매우 크게 뜨기 시작했을 때라 망원동에 대해 큰 인상이 없었어요. 망원시장은 지하철..

제주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중앙통닭 마농치킨

친구와 서귀포에 갔어요. 날씨가 참 안 좋았어요. 원래 계획은 서귀포에서 밤 늦게까지 놀고 다음날 아침에 제주시로 돌아가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날씨가 도저히 밤 늦게까지 놀 날씨가 아니었어요. "우리 저녁이나 먹고 가자.""서귀포에 맛있는 거 뭐 있지?" 저와 친구 모두 서귀포는 그렇게 썩 잘 알지 못했어요. 둘 다 어려서부터 제주시에서 살았고, 제주시에서 주로 놀았거든요. 서귀포시에서 뭐가 유명하고 뭐가 맛있는지 잘 몰랐어요. 사람들에게 물어서 찾는 방법이 있기는 했어요. 그러나 둘 다 딱히 뭔가 먹고 싶은 게 없었어요. 단지 서귀포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뭐라도 맛있는 거 먹고 가자는 생각 뿐이었어요. 친구와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어요. 제주시라면 여기저기 떠오르는 것이 많았어요. 그러나 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중국집 - 이품

이번에 가본 중국집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중국집인 이품이에요. 지난 설날이었어요.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밤새 잠을 자지 못했어요. 그렇게 잠을 자지 못하고 계속 끙끙거리고 있었을 때였어요. 알람으로 설정해놓은 텔레비전이 갑자기 켜졌어요.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배가 아프고 몸이 굳어서 계속 몸을 풀어주며 방송을 보았어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라는 방송이 시작되었어요. "4달라 아저씨!" 배우 김영철 선생님은 궁예, 야인시대 등 드라마에서 두고두고 오래 회자될 주옥 같은 명언을 여럿 남기셨어요. 너무 범용성 좋은 명언이라 아직도 인터넷에서 짤방으로 돌아다니고 있어요. 심지어 버거킹에서는 김영철 선생님의 가장 유명한 명언 중 하나인 '4달라!'를 이용해 광고도 만들었어요. 이 광고..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발안만세시장 어죽 맛집 - 뚝방집

친구와 경기도 화성시로 여자 배구 경기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어요. "경기도 화성시 가서 저녁 먹어야겠지?""응. 거기에서 저녁 먹고 배구 경기장 들어가면 될 것 같아.""화성시에 맛집 뭐 있지?" 경기도 화성시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동탄신도시 뿐이었어요. 경기도 화성시에 동탄신도시 말고 제가 가본 곳이 있나 찾아보았어요. 병점도 경기도 화성시였어요. 24시간 카페 찾아다닐 때 가본 적이 있었어요. 그 외에는 경기도 화성시를 가본 적이 없었어요. "수원에서 밥 먹고 화성으로 넘어가야 하나?""일단 화성에 맛집 뭐 있나 찾아보자." 친구에게 경기도 화성시로 어떻게 갈 거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는 차를 타고 갈 경로를 스크린샷으로 복사해 제게 전송해 주었어요. 가는 경로를 보니 고속도로를 타고 갈 거였어..

서울 이태원 케밥 맛집 - 미스터 케밥

서울 이태원 가면 케밥집이 정말 많아요. 지하철에서 나오는 순간 케밥 냄새가 코를 자극해요. 언젠가부터 이태원은 우리나라 케밥의 중심지가 되어버렸어요. 케밥이 할랄 음식의 대표격이 되어서 그럴 거에요. 한때 이태원에 있는 케밥집을 여기저기 다 가봤어요.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 케밥 가게가 그렇게 흔하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양고기 케밥은 실상 이태원 아니면 먹을 곳이 없었기 때문에 이태원에 가면 케밥을 먹곤 했어요. 저렴하게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이태원 가서 양고기 케밥을 먹는 것이었거든요. 이태원 케밥집을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녀본 결과, 가장 맛있는 케밥 가게는 이태원 모스크 올라가는 길에 있는 미스터 케밥이었어요. 가게는 조그맣고 안에 좌석도 별로 없지만 맛 만큼은 이태원에서 가장..

제주도 제주시 동문시장 맛집 - 와르다 레스토랑

이번에 가본 예멘 음식 맛집은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예멘 음식 식당인 와르다 레스토랑이에요. 지난해, 제주도에 예멘 난민들이 들어오면서 한동안 엄청나게 시끄러웠어요. 그 문제는 현재 어떻게 잘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듯 해요. "제주도에 예멘 식당 생겼던데?""어? 예멘 식당?" 제주도 여행을 간다고 하자 친구가 제주도에 예멘 식당이 생겼다고 알려주었어요. 제주도로 들어온 예멘 난민과 관련있는 식당이었어요. "너 가면 거기 가는 거 아니야?""글쎄...거기 맛있을 건가?" 중요한 것은 제주도에 예멘 식당이 생겼다는 것이 아니었어요. 거기 음식이 과연 진짜 맛있냐는 점이었어요. 제 혓바닥은 소중하니까요. '제주도에 있는 예멘 식당은 음식 잘 할 건가?' 제주도 안 가본 지 2년이 넘었어요. 요즘은 세상 변화하..

서울 홍대 삼겹살, 간장치킨 무한리필 식당 - 돼지상회 홍대직영점

이번에 가본 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서울 홍대에 있는 돼지상회 홍대직영점이에요. 한때 고기뷔페를 많이 갔어요. 고기 무한리필 식당이 여기저기 흔했던 적도 있었구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고기 무한리필 식당이 많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저도 고기뷔페를 잘 가지 않기 시작했어요. 남아 있는 곳은 고기 질이 너무 안 좋거나 너무 비싸거나 했거든요. 고기뷔페는 유행이 끝나서 하나 둘 없어져가고 있었어요. 도처에 보이던 고기뷔페가 하나 둘 사라져갔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고기 무한리필 식당이 하나 둘 다시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는 잘 몰라요. 확실히 고기 질은 예전 고기뷔페들보다 나아졌어요. 여기에 사람들 주머니가 가벼워진 것도 한몫 했을 거에요. 돈이 궁하면 아무래도 무한리필 식당으로 눈을 돌..

서울 장충동 족발 맛집 - 평안도 족발집

이번에 가본 서울 족발 맛집은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족발집인 평안도 족발집이에요. 왜 족발집들은 '장충동'이라는 수식어를 잘 붙일까? 저는 족발을 매우 좋아해요. 족발을 아주 자주 먹지는 않아요. 족발은 양이 많아 보여도 커다란 뼈다귀 빼면 실제 양이 얼마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가성비가 별로 안 좋은 야식거리에 속하는 것 중 하나가 족발이에요. 먹을 때는 맛있고 좋지만, 몇 점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거대한 뼈다귀가 드러나면 금새 허무해져요. 벌써 끝나버렸다는 아쉬움만 남아요. 그렇다고 족발을 아주 배터지게 먹으려고 들면 돈이 꽤 많이 들어요. 서울에는 족발로 유명한 곳이 몇 곳 있어요. 제가 가본 곳 중 제일 괜찮았던 곳은 공덕역 족발거리였어요. 여기는 기본적으로 순대국이 서비스로 ..

서울 대학로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무한리필 맛집 - 훠궈나라

이번에 가본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무한리필 맛집은 서울 대학로에 있는 훠궈나라에요. "우리 만나서 뭐 먹지?""뭐 먹을까?""훠궈 먹을까?""지난 번 갔던 곳?""음...글쎄?" 날이 으슬으슬했어요. 막 춥지는 않았지만 한기가 없지 않았어요. 이런 날에는 따스한 것을 먹고 싶어요. 일단 외식한다고 하면 고기. 고기를 먹어야 해요. 따뜻한 고기라면 구운 고기가 있고 물에 풍덩 빠친 고기가 있어요. 둘 다 맛있어요. 그런데 친구와 점심에 만나기로 했어요. 점심부터 구운 고기 먹는 것은 좋아요. 그렇지만 점심에 구운 고기를 먹으면 단점이 하나 있어요. 옷에 고기 냄새가 배어요. 아무리 식당에서 페브리즈를 제공해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요. 더욱이 으슬으슬한 날씨라 국물이 있는 것을 먹고 싶었어요. 이럴 때 딱..

경기도 의정부 가능동 가능역 닭강정 가게 - 큰집닭강정

이번에 가본 닭강정 가게는 경기도 의정부 가능동 가능역에 있는 큰집닭강정이에요. 닭강정 먹고 싶다. 저는 순살치킨, 닭강정을 좋아해요. 뼈 있는 치킨 뜯어먹는 것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손으로 잡고 뜯어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다 먹고 쓰레기 많이 나오는 것을 유쾌하게 받아들이지 않거든요. 순살치킨, 닭강정은 뼈가 없어서 먹을 때도 편하고, 다 먹고 난 후 쓰레기도 별로 나오지 않아요. 같은 치킨이 있다면 뼈 있는 치킨보다 뼈 없는 치킨을 골라 먹어요. 왜 내가 사는 동네에는 닭강정 집이 없을까?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순살 치킨을 사먹기에는 돈이 많이 아까웠어요. 꼭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아니라 일반 이름 없는 치킨집이라 해도 순살 치킨은 가격이 비싸요. 왜 그렇게 비싼지 이해가 안 될..

서울 강남구 압구정 청담동 디저트 카페 - 기욤 Guillaume

이번에 가본 디저트 카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청담동에 있는 디저트 카페인 기욤 Guillaume 이에요. "선물 뭐 받고 싶은 거 있어?"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이었어요. 여자 친구가 제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 받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보았어요. "글쎄...딱히 없는데?" 마땅히 필요한 것이 없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스턴트 라면 사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하필이면 필요한 것이 절묘하게 아무 것도 없을 때였어요. 그렇다고 평소에 뭔가 특별히 받고 싶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집에 있는 것 갖고 먹고 쓰고 해도 충분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을 만한 것이 없었어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선물 받고 싶은 게 아무 것도 없었어요. 필요한 것으로 달라고 하면 인스턴트 ..

서울 이태원 이집트 식당 알리바바 - 코샤리, 양고기 캅사

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이태원에 있는 이집트 식당인 알리바바에요. 이태원에 있는 이집트 식당인 알리바바는 상당히 오래된 식당이에요. 지금은 이태원에 케밥집이 많지만, 제가 대학교 때문에 서울로 상경했을 때만 해도 이태원에는 케밥 파는 식당이 딱 두 곳 있었어요. 하나는 터키 케밥 식당인 살람이고, 다른 하나는 이집트 케밥 식당인 알리바바였어요. '케밥'이라는 음식이 중동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는 말을 듣고 케밥이 어떤 음식인지 궁금해서 살람을 갔어요. 그 당시, 그렇게 입에 잘 맞지는 않았어요. 그때 소감을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을 대체 왜 먹지?'였어요. 그만큼 이질적이고 입에 전혀 맞지 않는 음식이었어요. '알리바바라면 다를 건가?' 알리바바도 케밥 파는 식당. 제 지인 하나가 알리바바를 다녀왔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