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

좀좀이 2024. 1. 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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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몰아닥쳤어요. 밖에 나가기만 해도 추웠어요. 창문을 열고 환기시킬 엄두가 안 나는 날이었어요. 이런 날은 절대 외출하지 말고 집에서 할 일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인 날이었어요. 가끔 밖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쐬어봤어요. 차가운 공기가 사정없이 따귀를 때렸어요. 그때마다 창문을 바로 닫고 절대 안 나가겠다고 다짐했어요.

 

밥은 먹어야지.

 

집에 먹을 만한 것이 없었어요. 식사를 하려면 밖으로 나가야했어요. 미리 집에 먹을 것을 챙겨놔야 했어요. 귀찮아서 먹을 것을 안 챙겨놨더니 한파 때문에 매우 추운 날에 밖에 나가야만 했어요. 밖에 안 나가면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 반찬으로 사놓은 참치캔이나 까먹으며 버텨야 할 거였어요. 그건 더욱 처량할 거였어요. 방은 안 춥지만, 식사가 참치캔이라니 그건 아니었어요.

 

"어디에서 밥 먹지?"

 

날이 추우니 따스한 국물? 부대찌개? 부대찌개 먹으러 갈지 잠시 고민했어요. 부대찌개 안 먹은지 꽤 되었어요. 그런데 부대찌개는 별로 끌리지 않았어요. 그러면 버거킹? 버거킹에서 와퍼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와퍼와 불고기 와퍼가 단품 4500원이었어요. 하지만 햄버거도 그렇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나는 야채가 먹고 싶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야채가 좋아지고 있어요. 어렸을 적에는 고기가 좋고 야채는 싫었어요. 고기 무한리필 식당에 가면 고기를 한 점이라도 더 먹겠다고 야채는 아예 하나도 안 먹고 나왔어요. 야채 먹을 배가 어디 있어요. 야채 먹을 배가 있으면 고기를 먹어야죠. 야채는 가축이 먹고, 저는 가축의 고기를 먹음으로써 야채를 간접적으로 섭취하겠다는 마인드로 식사를 했어요.

 

하지만 자취 생활이 길어질 수록 야채 먹기가 매우 어려워졌어요. 건강 문제가 아니라 야채, 과일이 정말 먹기 어려운 음식이 되었어요. 고기는 밖에 나가면 어쨌든 먹어요. 고기 먹을 기회는 많아요. 그런데 야채와 과일 먹을 기회는 별로 없어요. 야채와 과일 먹을 기회가 별로 없고 고기 먹을 기회만 많자 밖에서 먹을 때 야채를 조금씩 먹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야채와 과일의 맛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야채? 써브웨이?

 

써브웨이가 떠올랐어요. 써브웨이는 샌드위치 체인점이에요. 의정부에도 써브웨이가 있어요. 의정부에 써브웨이가 처음 생겼을 때는 사람들이 줄 서서 먹었어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의정부에 있는 써브웨이는 인기 좋아요. 게다가 의정부 써브웨이는 무려 24시간 매장이에요. 심야시간에 가도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어요.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야채 맛이지.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제게 야채 맛이에요. 속에 들어 있는 햄도 좋아하지만,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아해요. 싱싱한 야채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해요. 대신에 식사로 먹으려면 30cm 로 먹어야 해서 돈이 조금 들기는 해요. 그래도 야채를 먹을 수 있어서 싱싱한 야채 먹고 싶을 때 가면 매우 좋은 곳이에요.

 

"써브웨이 갈까?"

 

야채가 먹고 싶었어요. 야채만 먹을 수는 없고, 야채가 많이 들어간 것을 먹어야 했어요. 이럴 때 써브웨이가 딱이었어요. 써브웨이 가서 샌드위치를 사먹기로 했어요.

 

'세트로 먹어야지.'

 

써브웨이는 샌드위치도 맛있지만, 쿠키도 맛있어요. 써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 세트 메뉴로 주문하면 사이드 메뉴로 쿠키를 주문할 수 있어요. 샌드위치 다 먹은 후 탄산음료와 쿠키를 먹으면 달콤한 마무리에요. 식사로 먹는 써브웨이였기 때문에 쿠키도 먹기로 했어요.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어요. 너무 추웠어요. 추위를 뚫고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써브웨이로 갔어요. 매장에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대신에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고 벨이 계속 띵동띵동 울려퍼지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너무 추워서 다 배달시켜먹고 있는 모양이었어요.

 

샌드위치는 제일 무난한 이탈리안 비엘티로 주문했어요. 비엘티보다 이탈리안 비엘티가 햄맛이 조금 더 나요. 가격은 15cm에 100원 차이지만, 햄맛 강도가 꽤 많이 차이나요. 그래서 이탈리안 비엘티로 주문했어요.

 

"쿠키는 뭐 고르지?"

 

써브웨이 쿠키를 고를 차례였어요. 쿠키는 오직 한 개. 신중하게 잘 골라야 했어요. 이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매우 중요한 쿠키였어요.

 

"더블 초코칩 쿠키 먹어야지."

 

쿠키는 더블 초코칩 쿠키로 골랐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이거는 글 안 썼지?"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는 블로그에 글을 쓴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진을 찍고 글을 쓰기로 했어요.

 

 

매장에서 먹는다고 주문해도 써브웨이는 쿠키를 위 사진과 같이 반드시 종이 봉투에 넣어서 줘요. 그래서 써브웨이 매장에 가 보면 세트로 주문한 후, 쿠키는 들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종이 봉투에서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를 꺼냈어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는 이렇게 생겼어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를 보면 새끼 손톱 크기의 초콜렛 덩어리가 박혀 있어요. 그리고 견과류처럼 생긴 누런 덩어리도 박혀 있어요. 견과류처럼 생긴 누런 덩어리는 견과류가 아니에요. 화이트 초콜릿이에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는 생긴 것부터 매우 달콤하게 생겼어요. 진한 초콜렛색에 더 진한 초콜렛색 알갱이가 박혀 있거든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 영문명은 Double Chocolate Chip 이에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 열량은 212kcal이에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 중량은 45g이에요.

 

 

써브웨이 홈페이지에서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에 대해 '부드러운 화이트초콜릿과 다크 초콜릿의 절묘한 조화로 더욱 풍부한 달콤함'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는 봉투에서 꺼내자마자 달콤한 초콜렛 향과 고소한 쿠키 향이 5:5로 섞인 매우 치명적으로 유혹적인 향을 뿜어내었어요. 냄새만 맡아도 바로 초코칩 쿠키라고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바로 먹고 싶게 만드는 향이었어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를 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마무리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의 식감은 조금 독특해요. 물컹거리지는 않아요. 바삭한 것 같고, 바삭한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식감은 조금 찐득한 느낌이 있어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에 박혀 있는 초콜렛은 조금 찐득한 식감이에요. 여기에 쿠키 자체도 바삭하면서 한편으로는 찐득한 느낌이 있어요. 손으로 만질 때는 전혀 그렇게 안 느껴지지만, 입으로 베어물거나 손으로 꺾을 때부터 약간 찐득한 느낌이 있다고 느껴져요. 여기에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를 씹기 시작하면 쿠키도 분명히 살짝 찐득한 느낌이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는 꽤 달아요. 초코칩 쿠키답게 상당히 단맛이 강해서 콜라 단맛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단맛을 자랑해요. 단맛도 강하고, 초콜렛 향도 강해요. 고소한 맛은 초콜렛 맛과 향보다 약하기는 하지만, 약하지는 않아요. 강한 초콜렛 맛과 향 속에서 고소한 맛이 느껴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를 먹으면 그 다음에 한동안은 입맛이 엉망이 되요. 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입 안이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 맛에 절여지다시피 하거든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는 식사 마무리로 먹기 딱 좋아요. 이거 먹고 '식사 끝!'이라고 외치는 용으로 먹으면 아주 좋아요.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 먹은 후에는 미각이 쿠키 맛 때문에 엉망이 되어서 어차피 다른 거 먹어도 맛을 제대로 못 느끼니까요.

 

해외에서는 써브웨이가 건강한 음식이라고 하는데,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간식으로 먹는다면 딱 한 개 먹고 끝이에요. 열량은 높은데 맛이 어설프게 약한 것보다는 확실히 간식을 덜 먹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맛에 비해 열량이 높지 않구요. 맛만 놓고 보면 300kcal은 될 거 같은데 212kcal이에요. 참고로 배스킨라빈스 바닐라 아이스크림 열량이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246kcal이에요. 맛만 보면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가 배스킨라빈스 바닐라 아이스크림보다 열량이 압도적으로 훨씬 높을 거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반대에요. 이렇게 보면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도 나름 건강한 간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에요.

 

초콜렛 맛과 고소한 맛의 뜨겁고 찐득한 우정!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세트 메뉴로 주문해서 먹을 가치가 있는 맛이에요. 맛과 식감이 매우 뛰어나요. 그냥 먹어도 매우 맛있는 쿠키에요. 진한 초코칩 쿠키 맛을 즐기고 싶다면 써브웨이 더블 초코칩 쿠키를 먹으면 되요. 너무 과하게 초콜렛 맛 혼자 튀지도 않고 쿠키맛과 초콜렛맛이 조화를 이루면서 초콜렛맛과 단맛이 상당히 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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