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 종로구 동대문 종로5가 로또 명당 복권 성지 제이복권방

좀좀이 2023. 8. 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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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잠실에서 만나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고 헤어졌어요. 친구는 일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갔어요. 저는 혼자서 서울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영상 촬영도 하면서 놀다 의정부로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잠실 롯데월드타워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놀려고 했지만 너무 배가 부르고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어요.

 

"해 완전히 저물어야 돌아다닐 수 있겠다."

 

저녁 6시라 친구와 만나러 나오던 때인 오후 2시보다는 날이 선선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걸어서 돌아다니며 놀기에는 너무 더웠어요. 그렇지 않아도 날이 더운데 배가 무지 부르니 돌아다닐 의욕이 생기지 않았어요. 원래는 잠실에서 강남역을 향해 쭉 걸어가려고 했어요. 그러나 도저히 무리였어요. 혼자 강남 가봐야 할 거도 없고 재미도 없을 거란 부정적인 생각만 떠올랐어요. 틀린 생각도 아닌 것이, 이미 저녁을 배터지게 먹었기 때문에 강남역까지 걸어가봐야 거기에서 뭐 먹을 수도 없었어요. 게다가 강남역까지 걸어가면 땀범벅일 건데 그러면 진 빠져서 만사 귀찮아질 거였어요.

 

아주 천천히 롯데월드타워와 잠실역 주변을 돌아다닐 때였어요. 잠실역 로또 명당이 보였어요. 이 불볕더위에도 사람들이 줄을 매우 길게 서 있었어요. 모두가 로또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저기는 여전히 잘 되네?"

 

잠실역 로또 명당의 인기는 이 불볕더위만큼 뜨거웠어요. 그늘도 없는데 줄을 서서 로또를 구입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매우 대단해보였어요. 잠실역 로또 명당은 예전에 글로 쓴 적 있어요. 영상을 찍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이 줄을 서 있어서 영상을 못 찍었어요. 모두 맨얼굴이라 얼굴 지우는 것도 일이고, 얼굴 지우면 남는 게 없을 거였기 때문이었어요.

 

잠실역 로또 명당 근처에 있는 무더위 쉼터로 들어갔어요. 의자에 앉았어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앉아 있으니 살 거 같았어요.

 

"어디 가지?"

 

잠실역 주변을 더 돌아다니는 건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일단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저녁 먹은 걸 어느 정도 소화시켜야 했어요.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 돌아다니니까 두 배로 더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지금은 그래도 갈증은 없어서 견뎠지만, 이 상태에 갈증까지 오면 진짜 답 없을 거였어요. 잠실에서 한 시간 동안 카페 들어가 있을 바에는 버스 타고 종로로 이동해서 종로에서 노는 게 나아보였어요.

 

"여기에서 시청 가는 버스 있나?"

 

잠실역에서 시청 가는 버스를 찾아봤어요. 잠실역에서 서울시청으로 한 번에 가는 버스는 없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가자니 지하철은 퇴근길이라 지옥철일 거였어요. 종로 반대편 끝자락인 동대문 가는 버스를 찾아봤어요. 잠실역 5번 출구 쪽 정류장에서 301번 버스를 타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거쳐 대학로까지 갈 수 있었어요.

 

"301번 버스 타고 가야겠다."

 

301번 버스를 타러 갔어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어요. 조금 기다리자 곧 301번 버스가 왔어요. 301번 버스는 좌석이 많았어요. 좌석에 앉아서 느긋하게 쉬었어요. 저녁 7시가 살짝 넘어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도착했어요. 버스에서 내렸어요. 버스에서 내리니 살 거 같았어요. 저녁 먹은 것도 어느 정도 소화되었고, 더위도 아까보다 한풀 꺾였어요.

 

"광화문으로 걸어가야겠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는 걸어다니며 놀 수 있는 곳이 많았어요. 종로 따라가며 노는 방법도 있고, 을지로 따라가며 노는 방법도 있어요. 청계천 따라가며 노는 방법도 있고, 퇴계로 따라 걸어가며 노는 방법도 있어요. 종로,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 모두 너무나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길이에요. 사대문 안 지역이니까요.

 

어느 길을 가겠습니까?

오늘은 무난한 선택지로 가겠습니다.

 

종로,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 중 하나를 골라서 걸어야 했어요. 제일 무난한 선택지는 종로였어요. 그래서 종로를 따라 걷기로 했어요.

 

종로를 따라 쭉 걸어갔어요. 중간 중간에 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으며 걸었기 때문에 빠르게 걷지 못했어요. 동대문을 지나서 종로5가로 걸어가던 중이었어요.

 

"여기는 사람 별로 없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 종로5가 로또 명당 제이복권방 앞에 도착했어요. 제이복권방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 근처에 있는 제이복권방은 서울에서 손꼽히게 유명한 로또 명당이에요. 제이복권방은 동대문에서도 별로 안 멀어요. 동대문까지 합쳐서 동대문부터 종각역까지 이르는 긴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로또 명당이 바로 제이복권방이에요.

 

 

제이복권방 입구에는 로또 1등이 14번, 로또 2등이 무려 107번 나왔다는 입간판이 서 있었어요.

 

"아무리 봐도 로또 당첨은 이런 로또 판매점이 최종 승자 같다니까."

 

로또 명당을 볼 때마다 로또 최종 승자는 로또 1등 당첨자가 아니라 로또 판매점이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로또 1등 판매점은 바로 로또 명당에 이름을 올리고, 로또 명당에 이름을 올리면 그때부터 사람들이 몰려와서 로또를 사가거든요. 특히 로또 1등이 여러 번 배출된 로또 판매점은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요.

 

 

서울 동대문 로또 명당 제이복권방 안에는 사람들이 신중하게 로또 번호를 고르고 있었어요.

 

원래는 제이복권방도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로또 명당이에요. 이날은 제가 저녁 8시 다 되어서 갔기 때문에 제이복권방이 문 닫을 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종로5가 쪽은 저녁이 되면 광장시장 야시장에만 사람들이 있고 나머지 지역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동대문도 동대문 야시장 쪽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구요. 그래서 제이복권방도 아주 늦게까지 영업하지는 않아요.

 

 

서울 광장시장 로또 명당인 제이복권방은 복권 판매가 주력이고, 음료수도 조금 판매해요. 음료수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여기에 음료수 사러 오는 사람은 거의 못 봤어요. 항상 전부 로또 사러 오는 사람들이었어요.

 

제이복권방은 로또 외에 토토, 연금복권, 즉석복권도 판매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로또 1등 또 나올까?"

 

로또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뉴스 보면 서울에서 로또 1등이 잘 안 나오는 거 같아요. 2등은 서울도 곧잘 나오는 거 같은데 1등이 서울에서 나왔다는 뉴스는 본 지 조금 오래된 거 같아요.

 

제이복권방이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제이복권방으로 계속 로또를 사러 오고 있었어요.

 

만약 서울 광장시장, 종로5가역, 동대문 등에서 로또 명당을 찾는다면 서울에서 상당히 유명한 로또 명당인 제이복권방이 있어요. 여기는 서울 사대문 안 로또 성지에요. 억지로 찾아갈 것까지는 없지만 광장시장 놀러간다면 가는 김에 서울 사대문 안 로또 성지 제이복권방을 찾아가서 재미로 로또 사는 것도 나름 추억이 될 거에요. 로또 당첨 번호 공개될 때까지는 당첨되는 상상을 하며 현실 판타지적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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