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라이언 망고 마카롱 (2023년 7월 이달의 맛)

좀좀이 2023. 6. 30. 08:01
728x90

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3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요.

 

"벌써 6월도 끝나가네."

 

어느덧 7월이 코앞까지 다가왔어요. 6월도 참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갔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6월이 다 지나가고 7월이 임박했어요. 6월의 마지막이 임박하자 6월에 한 것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가장 큰 일이라면 엄청나게 긴 시간 동안 미루어왔던 속초 여행을 다녀온 거였어요. 미루던 일을 하나 끝내니 후련했어요. 혼자 속초 여행 가서 매우 재미있게 잘 놀고 왔구요.

 

"다음달 이달의 맛 공개되었을 건데?"

 

배스킨라빈스 2023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공개될 때가 되었어요. 이 즈음이면 힌트 하나라도 나오기 마련이에요. 물론 배스킨라빈스에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SNS에 힌트 하나도 올리지 않고 출시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요.

 

배스킨라빈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봤어요. 게시물이 하나 새로 올라와 있었어요.

 

"카카오프랜즈?"

 

번쩍이는 '여름이온에어' 네온사인 사진이 게시물로 올라와 있었어요. 태그를 봤어요. 태그에는 바캉스와 더불어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춘식이 있었어요.

 

"카카오프랜즈 콜라보 또 나와?"

 

배스킨라빈스는 예전에 카카오프랜즈 캐릭터와 콜라보로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적 있어요. 2020년 11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아이스 호떡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 아이스크림은 절대 못 잊어요. 이때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호떡 같이 생긴 간식도 같이 출시헀었어요. 이 간식을 머리가 없는 라이언 종이곽에 넣어줬어요. 그 모습이 탈모로 마지막 한 올까지 다 빠진 대머리 같아서 엄청 웃었었어요. 라이언은 갈기 없는 숫사자니까 탈모로 소중한 마지막 한 털까지 다 잃은 사자잖아요.

 

"왜 네이버 라인프렌즈랑은 콜라보 안 하지?"

 

개인적으로 라인프렌즈를 카카오프랜즈보다 더 좋아해요. 라인프렌즈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너무 남발되다 보니 가치가 많이 하락한 게 있기는 하지만 귀엽기는 라인프렌즈가 더 귀여워요. 배스킨라빈스 정도라면 라인프렌즈와 콜라보 아이스크림 한 번 출시할 만 한데 없어요. 2022년 10월에 네이버 지식인 20주년 콜라보 제품으로 미스터리 그린 쿠앤크 아이스크림이 출시된 것이 전부에요.

 

베스킨라빈스31 2023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카카오프랜즈 콜라보 제품 아이스크림이란 걸 보고 웃음이 터져나왔어요. 물론 SPC삼립과 배스킨라빈스에서 알고서 이 타이밍에 맞춰서 출시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요.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어요.

 

"이야, 우리 라이언, 춘식이가 티스토리 유저들 퍽치기하고 돈 빼앗아서 바캉스 가네?"

 

2023년 6월 27일에 카카오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자체 광고를 시작했어요. 티스토리에서는 이미 공지로 약관을 변경해서 티스토리에 자체 광고를 삽입하겠다고 발표하기는 했어요. 이때만 해도 티스토리 유저들 의견은 대체로 티스토리도 서버 운영 비용은 벌어야하니 그럴 수 있다는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모두가 자체광고를 삽입한다고 했으니 티스토리에서 직접 만든 광고를 삽입하거나 카카오 애드핏을 삽입할 거라고 전망했어요.

 

2023년 6월 27일에 카카오의 행패에 사람들은 경악했어요. 자체 광고나 자사 광고인 카카오 애드핏이 아니라 구글 애드센스 자동 광고 코드를 발급받아서 집어넣었어요. 이 때문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받았어요. 단순히 수익이 심각하게 감소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카카오가 강제로 삽입한 자동 광고 코드로 인해 애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구글로부터 광고 게재 제한이 무차별적으로 받았어요. 여기에 티스토리 시스템 자체도 상당히 불안정해졌구요.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더욱 열받게 만든 것은 티스토리 운영진의 대응 방식이었어요. 사람들이 극심히 반발하고 항의하자 공지글에서 글을 내려버리고, 자기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박박 우겨대고 변명하기 바빴어요. 하지만 누가 봐도 티스토리측에서 아주 크게 잘못했어요. 애초에 구글과 협업으로 코드를 만들고 사이드이펙트 체크를 해서 넣은 게 아니라 대충 자동 코드 발급받아서 우겨넣어서 여러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거니까요.

 

더욱이 이런 행패에는 또 다른 상당히 큰 의미가 있었어요. 도대체 카카오 자금사정이 얼마나 안 좋고 광고 사업을 대차게 말아먹고 있으면 카카오애드핏 대신 구글 애드센스를 삽입하냐는 거였어요. 얼마나 급전이 필요했으면 티스토리 트래픽을 카카오 애드핏에 몰아줘서 카카오 애드핏 발전시킬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서 당장의 수익에 목을 매냐는 거였어요. 카카오의 주요 사업으로 항상 광고 사업이 손꼽히고, 광고 사업 실적 부진 때문에 카카오톡 추가 광고 탑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지경인데요.

 

더 나아가 카카오 애드핏이 성장해주면 카카오 애드핏과 카카오페이를 엮어서 카카오 전체로 돈이 뿌려지게 하여 카카오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데 이걸 포기하고 당장 돈 몇 푼 쥐고 보자는 마인드도 문제였어요. 카카오 애드핏 수익 중 현금 인출 기준 금액을 미달한 금액을 현금 전환 불가한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게 해서 카카오 생태계 내부에서 카카오가 판매하는 상품을 소비하도록 하면 카카오 충성 유저도 증가하고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돈이 뿌려지며 생태계가 성장할 건데 이게 막힌 꼴이었어요. 카카오톡에 광고 더 박을 자리도 없는데요. 여기에 카카오 내부 자회사 및 각 부서간 소통이 전혀 안 되고 어쩌면 불화가 상당할 수도 있어요.

 

카카오는 티스토리에 자체 광고를 삽입해서 성장할 최고의 기회를 최악의 위기로 만든 셈이에요. 때마침 이글루스가 서비스 종료하면서 그래도 카카오가 자체 광고 하나 정도 삽입하는 건 서버 비용 내는 셈 친다는 분위기가 우세했거든요. 티스토리 트래픽이 Daum 트래픽보다도 많으니 그동안 부진했던 카카오 애드핏을 살릴 절호의 기회였고, 카카오 애드핏을 카카오페이와 엮어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돈이 뿌려지게 해서 다시 도약할 기회였어요. 그걸 이렇게 최악의 위기로 만들었어요. 그간 다음과 카카오가 다음블로그, 브런치를 키워주려고 노력하며 티스토리를 눈엣가시에 찬밥 취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승자이자 최후의 생존자가 티스토리로 가시화된 결정적 이유, 그리고 티스토리가 전문가와 전문적인 글이 많다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구글 애드센스 때문이었어요. 이들이 대거 이탈하면 그 다음부터는 상당히 어려워져요. 또한 티스토리 망하는 거 아니냐며 사람들이 섣불리 손대려 하지 않던 2019년까지의 상황으로 돌아갈 거에요. 이글루스가 망해갔던 전철을 그대로 밟아갈 수 있다고 진지하게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어쨌든 엄청나게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은 카카오와 티스토리로부터 퍽치기당한 꼴이 되었어요. 그 돈으로 라이언과 춘식이가 바캉스 가네요. 이렇게 보자 엄청 웃겼어요. SPC삼립과 배스킨라빈스는 왜 네이버 라인프렌즈와의 콜라보 제품은 출시하지 않는지도 매우 궁금해졌구요. 네이버 라인프랜즈 콜라보 제품 출시하면 인기 꽤 좋을 텐데요. 라인프랜즈가 외국인들에게 인기 꽤 좋거든요. 네이버 LINE 메신저는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지만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이용자가 매우 많고 인기 좋아요.

 

"이거 우리 동네 매장에 들어왔을 건가?"

 

배스킨라빈스 2023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이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들어왔는지 전화로 물어봤어요. 매장에 입고되었고, 와서 주문하면 먹을 수 있다고 했어요.

 

"가서 먹어봐야겠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는 신메뉴가 출시되면 빠짐없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도 마찬가지에요. 배스킨라빈스 신메뉴는 항상 기대를 가지고 먹어도 좋은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얼마나 잘 만들었을지 궁금했어요.

 

비가 좍좍 퍼붓고 있었어요. 우산을 쓰고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도착하자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연노랑 아이스크림과 진한 노란색 아이스크림과 새하얀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유심히 쳐다봤어요. 샛노란 조각이 박혀 있었어요. 망고 조각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 이름표에 나와 있는 소개문은 '애플망고 & 망고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카이막 맛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마카롱, 애플망고가 어우러진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224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RYAN MANGO MACARON ICE CREAM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먹기 전에 먼저 향을 맡아봤어요.

 

"향은 별 특색이 없는데?"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 향은 흔한 망고 아이스크림, 망고 쥬스 향이었어요. 망고는 향이 상당히 강해요. 바나나는 그래도 초콜렛 등과 섞이면 조금 굽히기라도 하는데 망고는 자기가 아주 그냥 왕이에요. 망고향은 절대 굽히는 일이 없어요. 배스킨라빈스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기본적으로 망고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에 망고향이 중심이었고, 망고향이 천상천하유아독존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악당이 돈 강탈해서 튀어서 남국의 해변에서 파티하는 장면.

남의 돈이 참 달고 맛있지!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기본적으로 망고 아이스크림이었기 때문에 배스킨라빈스에서 판매중이거나 판매했던 망고 아이스크림과 기본적인 맛은 별로 다르지 않았어요. 망고탱고, 알폰소 망고와 맛이 상당히 비슷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에는 망고 아이스크림과 애플 망고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다고 했지만 둘 다 기본적으로 망고에요. 아주 미세한 차이가 존재했지만 첫 입에서는 차이가 그다지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첫 입 먹고 떠오른 생각은 망고 아이스크림이니까 망고 아이스크림 맛이라는 생각이었어요. 이건 나쁜 의미도 좋은 의미도 아니에요. 망고맛 좋아하면 매우 좋아할 맛이었고, 망고맛 안 좋아한다면 안 좋아할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먹어가자 망고탱고, 알폰소 망고 같은 배스킨라빈스의 다른 망고 아이스크림과는 망고맛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았어요. 향의 강도는 비슷했지만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이 미세하게 향긋한 향이 추가로 더 섞여 있는 느낌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에는 카이막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었어요. 카이막은 우유 크림이에요. 진한 크림맛이 추가되어서 맛이 부드러웠어요. 카이막 아이스크림과 망고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면 망고 크림을 먹는 맛 같았어요. 망고 크림 같은 맛은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의 맛을 망고 아이스크림에 그치지 않고 망고 크림이 발라진 케이크를 먹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어요. 크림만 마구 퍼먹는 사람은 거의 없고, 크림을 푹 떠서 먹는 경우는 대부분 크림이 두텁게 발린 케이크를 먹을 때니까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에는 애플망고 조각이 들어가 있었어요. 애플망고 조각은 매우 달콤했어요. 애플망고 조각은 이 아이스크림이 케이크 같다는 느낌과 잘 어울렸어요. 케이크 위에 올라간 과일 토핑 같았어요.

 

결정적으로 이 아이스크림 속에 들어간 마카롱 조각이 케이크 같은 맛을 크게 증폭시켰어요. 마카롱 조각을 씹으면 마카롱을 씹는다고 느껴지기 보다는 케이크 속 빵 부스러기를 먹는 것 같았어요. 망고 아이스크림, 애플망고 아이스크림, 카이막 아이스크림, 애플망고 조각, 마카롱 조각을 한 번에 다 입에 집어넣으면 완벽한 아이스 망고 케이크였어요.

 

"라이언 돈 많이 벌어서 좋겠다?"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태평양 어느 섬의 환상적인 백사장. 축하하는 의미로 망고 크림이 듬뿍 발린 케이크를 한 스푼 푹 떠서 입에 쏙 집어넣는 기분이었어요. 바캉스에서 케이크 사서 파티하는 장면이 그려지는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아이스 망고 케이크 같은 맛이었어요. 초 하나 꽂고 불 붙여서 조그마한 케이크처럼 만들어서 사진 찍고 먹으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해지게 하는 맛이었어요.

 

한편으로는 베스킨라빈스31이 왜 라인프렌즈와의 콜라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는 출시하지 않는지 매우 궁금해졌어요. 라인프렌즈는 일하느라 휴가 못 가고 바쁜가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