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캠핑 앤 스모어

좀좀이 2023. 7. 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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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캠핑 앤 스모아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은 2023년 6월말에 시즌메뉴로 출시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에요.

 

"배스킨라빈스가 이번 달도 신메뉴는 2개 출시하고 끝낼 건가?"

 

2023년 6월에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 2개를 출시했어요. 2023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시카고 팝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시즌메뉴 신메뉴로 청포도 샤베트를 출시했어요. 보통 다른 곳에서는 신메뉴를 매우 자주 출시한다고 해도 한 달에 한 개 정도 출시해요. 한 달에 신메뉴를 2개 출시하는 것도 꽤 많이 출시하는 편이에요. 그러나 배스킨라빈스가 지난해까지 해오던 것을 생각해보면 적게 출시하는 편이었어요.

 

"과거에 출시했던 아이스크림 재출시에 재미붙였나?"

 

배스킨라빈스가 SNS를 활발히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가 어떤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있는지 SNS를 통해 예전보다 쉽게 알 수 있어요. 작년말부터 계속 과거에 출시되었던 아이스크림 중 인기가 좋았던 아이스크림을 재출시하고 있었어요.

 

아냐, 생각을 조금 더 해보자.

배스킨라빈스가 과거에 출시했던 아이스크림을 복귀시켰던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잖아.

 

베스킨라빈스31은 아주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인기가 꾸준히 좋아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에서는 따라올 상대가 아예 없어요. 존재하지 않아요. 아이스크림 한 종류의 맛을 놓고 본다면 배스킨라빈스가 1등을 차지하지는 못 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맛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거든요. '신맛'이라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절대적인 맛이라 할 수 있어요. 혀에 어떤 자극이 가해지고, 뇌가 어떻게 자극을 통해 입력된 정보를 해석하는지의 문제니까요. 물론 신경 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이것조차도 다르게 해석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비슷한 경로로 인식되요. 그러나 '신맛'의 범주에서 신맛의 강도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마치 색깔에서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차이처럼요. 그리고 사람들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맛이 달라요. 선호하는 맛도 다르구요. 그렇기 때문에 맛은 상대적인 문제이고, 어떤 아이스크림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지의 문제는 본인이 답을 찾아야하는 문제에요.

 

그러나 이런 '맛'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문제로 들어간다면 베스킨라빈스31이 독보적인 1등 맞아요. 가장 큰 이유는 베스킨라빈스31이 갖고 있는 기술력 때문이에요. 무수히 많은 아이스크림 맛 조합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 알게 모르게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28~32종류 맛을 계속 교체해요. 올해 1월에 진열되어 있던 아이스크림 종류와 올해 6월에 진열되어 있는 아이스크림 종류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해요. 그래서 꾸준히 배스킨라빈스를 간다 하더라도 고를 게 없고 질려버려서 안 가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진짜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가는 게 아니라면요. 반면 다른 곳들은 이렇게 매장에 진열된 아이스크림 맛을 계속 교체해가는 능력이 떨어져요. 이 때문에 배스킨라빈스가 독보적으로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1등을 유지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과거에도 계속 예전에 출시했던 아이스크림을 재출시해왔어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했다가 아이스크림 진열대에서 내린 후, 한참 지나서 때가 되면 다시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등장시키곤 했어요.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에요. 언제나 그래왔어요.

 

과거와의 차이점이라면 배스킨라빈스가 과거에 출시했던 아이스크림을 재출시하는 게 달라진 것이 아니라 배스킨라빈스가 SNS를 열심히 하는 것일 거였어요. SNS에서 과거에 출시되었던 아이스크림 재출시된다고 열심히 알려주니까 저는 그걸 보고 배스킨라빈스가 과거에 출시한 아이스크림을 재출시하는 데에 맛을 들렸다고 착각해버린 거 같았어요. 이게 맞을 거였어요. 만약 배스킨라빈스의 SNS를 보지 않았다면 저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갔을 때 '이거 다시 나왔네?'하고 넘어가고 끝났을 거였으니까요.

 

'청포도 샤베트 나왔으니까 뭐.'

 

베스킨라빈스31이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 출시했으니 6월 신메뉴는 더 없을 거라고 내다봤어요. 올해 들어서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이달의 맛과 시즌메뉴 한 종류씩 출시해왔으니까요.

 

2023년 6월말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갔어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공개될 때가 되었어요.

 

"캠핑 앤 스모어? 이거인가?"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못 보던 아이스크림이 아이스크림 메뉴 최상단 제일 왼쪽에 올라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여름이니까 7월 이달의 맛이 캠핑 테마인가 보네."

 

장마는 7월 중순 즈음 끝날 거고,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휴가철이에요. 휴가 시즌이 되면 캠핑 가는 사람도 꽤 있을 거에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가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및 7월 메뉴 테마를 캠핑으로 정한 것 같았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이 들어와서 판매중인지 전화해봤어요.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이 판매중이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캠핑 앤 스모어가 다음 달 이달의 맛이죠?"

"잠시만요."

 

직원이 확인을 위해 잠시 기다려달라고 했어요. 직원 말대로 전화를 끊지 않고 잠시 기다렸어요. 직원이 다시 전화를 받았어요.

 

"다음 달 이달의 맛은 라이언 망고 마카롱이에요."

"예? 캠핑 앤 스모어가 아니에요?"

"예."

 

직원분의 대답에 의하면 2023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이었고,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은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다시 한 번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를 봤어요.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지 않았고,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만 올라와 있었어요.

 

"뭐지?"

 

제가 자주 가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과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 둘 다 들어와 있고 둘 다 판매중이라 먹을 수 있다고 했어요.

 

"배스킨라빈스 가서 한 번에 신메뉴 아이스크림 두 종류 먹어보는 건 진짜 오랜만이네."

 

배스킨라빈스 가서 한 번에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두 종류 이상 먹어보는 건 매우 오랜만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이 신메뉴를 열심히 출시하고, 심지어 동시에 여러 종류 출시하는 일도 간간이 있었지만, 매장에 한 번에 전부 입고되어 동시에 판매되는 일은 의외로 별로 없었어요. 공식적으로는 동시에 출시이지만 매장에 입고되어서 판매되기까지 짧으면 며칠, 길면 1~2주의 텀이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은 하얀 아이스크림에 초콜렛 리본, 노란 쿠키 조각이 박혀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은 외관상 그렇게 특별한 부분이 없었어요. 노란색 쿠키 조각이 많이 박혀 있다는 점이 외관상 특징이라면 특징이었지만, 이것은 제가 받은 배스킨라빈스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에 한정된 것일 수도 있었어요. 운이 없으면 토핑이 매우 적은 부분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에 대해 '부드럽고 달콤한 마시멜로맛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리본과 그라함 쿠키를 더한 스모어 아이스크림'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CAMPING & S´MORE 에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고열량 흡수에는 초코파이, 빅파이야!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은 마시멜로맛 아이스크림, 초콜릿 리본, 그라함 쿠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맛은 단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었어요. 엄청나게 달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을 구성하는 재료들이 모두 단맛 강한 재료들이었기 때문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중에서는 단맛이 강한 아이스크림에 속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의 기본적인 맛은 초콜렛 많이 섞인 하얀 아이스크림 맛이었어요. 눈으로 보고 어떤 맛일지 예상한 것과 거의 비슷했어요. 초콜렛 리본과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특별할 것이 없는 맛이었어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초콜렛 박혀 있는 하얀 아이스크림 맛이었어요. 하얀 아이스크림이 밍밍하거나 싱겁지 않고, 빈 공간이 없는 맛이라는 것 정도가 특징이었지만, 이 특징은 배스킨라빈스에 있는 하얀색 아이스크림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의 특징은 바로 그라함 쿠키에 있었어요. 그라함 쿠키가 많이 박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 속에 여기저기 박혀 있는 그라함 쿠키 때문에 아이스크림 식감이 바삭하고 단단한 편이라고 느꼈어요. 아이스크림 자체는 단단할 부분이 없고 단단한 부분도 있어서는 안 되지만, 쿠키를 씹을 때마다 단단하다고 느꼈고, 쿠키가 많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전체 식감이 단단한 편처럼 느껴졌어요.

 

"초코파이랑 맛 비슷한데?"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 맛은 초코파이와 맛이 비슷했어요. 그런데 조금 생각해보니 초코파이와는 차이가 있었어요. 초코파이보다 초콜렛 맛이 덜하고, 결정적으로 초코파이 식감은 단단하고 바삭하지 않아요.

 

"빅파이인가?"

 

초콜렛 맛과 식감을 놓고 보면 빅파이와 비슷했어요. 그렇지만 빅파이 맛과는 큰 차이가 있었어요. 빅파이는 마시멜로가 안 들어가요.

 

"초코파이와 빅파이 섞어놓은 맛이네."

 

답을 찾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 맛은 초코파이와 빅파이를 섞어놓은 맛이었어요. 기본은 빅파이인데 딸기잼 대신 초코파이처럼 마시멜로가 들어간 맛이었어요. 그리고 초콜렛 맛과 마시멜로 맛의 비중이 초코파이는 초콜렛 맛이 더 높지만,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은 마시멜로 맛 비중이 더 높다는 차이점이 있었어요.

 

"캠핑에 과자, 초콜렛 챙겨가야지."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은 이름답게 잘 만들었어요. 맛 자체는 크게 개성있는 맛이 아니라 매우 무난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었어요. 캠핑 갈 때 초콜렛, 과자 같은 간식 챙겨가는 걸 떠올려보면 베스킨라빈스31 캠핑 앤 스모어 아이스크림은 컨셉과 이름에 매우 잘 맞는 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더운 여름에 캠핑할 때 시원한 초콜렛 과자 간식 먹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는 걸 모티브로 만든 아이스크림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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