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청포도 샤베트

좀좀이 2023. 6.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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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2023년 6월 하반기 시즌메뉴로 출시된 베스킨라빈스31의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가 전략을 바꿨나?"

 

배스킨라빈스는 6월에도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를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시카고 팝콘 아이스크림만 출시했어요. 전에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출시할 때 시즌 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도 하나 같이 출시해왔는데 올해 들어서는 그러지 않고 있었어요. 전에 출시한 아이스크림을 재출시하다가 시즌메뉴 한 종류 출시하고 있었어요. 지난해까지는 정신없이 신메뉴를 많이 출시하더니 갑자기 신메뉴 출시가 매우 뜸해졌어요. 물론 한 달에 신메뉴 2개도 꽤 많이 출시하는 것이기는 하지만요.

 

"이번 달도 시즌메뉴 신메뉴는 하나만 출시하고 끝날 건가?"

 

어쩌면 시즌메뉴 신메뉴도 하나도 출시하지 않고 이번 달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신메뉴 출시를 안 한다고 해서 매장에서 항상 똑같은 아이스크림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에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서 판매중인 아이스크림은 매우 많이 바뀌어요. 시그니쳐 딱지가 붙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주기적으로 다른 맛 아이스크림으로 교체된다고 보면 되요. 신메뉴 출시만 안 할 뿐이지, 시즌메뉴 아이스크림은 계속 바뀌고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SNS도 특별한 건 안 보였어요. 눈에 띄는 거라고는 그래이맛 콘테스트 진행 정도만 있었어요. 지난 번 수상작과의 차이점이라면 이름이 이번에는 원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다운 이름들이었어요.

 

너무나 조용한 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신메뉴를 레디팩에 집중하나?"

 

커피 땅콩 앤 카라멜 레디팩 미니와 솔티드 밀크 크런치 레디팩 미니가 있었어요. 커피 땅콩 앤 카라멜 아이스크림, 솔티드 밀크 크런치 아이스크림 모두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둘 다 신메뉴 아이스크림인데 일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로 출시되지 않고 레디팩 미니로 출시되었어요. 레디팩은 혼자 가볍게 먹고 나오기에는 많아서 안 먹고 있어요. 레디팩 미니니까 레디팩보다야 양이 적겠지만 그래도 레디팩은 별로 관심 없었어요.

 

'한동안은 레디팩 미니로 신메뉴 내놓으려고 저러나?'

 

가능한 이야기였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매장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꼭 신메뉴 출시하지 않아도 아이스크림 종류 자체가 워낙 많다 보니 기존 출시되었던 메뉴를 재출시해도 상당한 기간 동안 재출시할 수 있어요. 신메뉴는 레디팩 미니로 출시하고 일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는 인기가 검증된 과거 메뉴 재출시로 돌리는 것도 충분히 그럴 듯한 전략이었어요.

 

어제였어요. 인스타그램에 들어갔어요. 배스킨라빈스 인스타그램을 봤어요.

 

"애플민트?"

 

배스킨라빈스 애플민트 아이스크림은 예전에 출시되었던 아이스크림이에요.

 

"레인보우 샤베트?"

 

여기에 레인보우 샤베트 아이스크림 게시물도 보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레인보우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의 철밥통 시그니처 메뉴에요. 레인보우 샤베트는 오버 더 레인보우 샤베트가 출시되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지키고 있었어요. 한겨울에도 샤베트로 꾸준히 팔리는 초인기 메뉴에요. 어떻게 보면 샤베트 한 종류를 상시 판매하기 위해 존재하는 아이스크림이라고 해도 될 정도에요. 그런데 레인보우 샤베트 아이스크림이 베스킨라빈스31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었어요.

 

"바나나 쥬빌레? 이거 재출시 아냐?"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쥬빌레 아이스크림 게시물도 있었어요. 이것도 재출시였어요. 이건 쥬빌레 시리즈 줄줄이 출시될 때 출시된 아이스크림으로 기억해요. 꽤 맛있어서 상시메뉴가 되기를 바랬는데 한동안 사라졌다가 이번에 재출시되었어요.

 

"청포도 샤베트?"

 

이건 내가 못 먹어본 아이스크림이다!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제가 못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건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니 6월 22일부터 판매 개시라고 나와 있었어요.

 

6월 22일이 되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배스킨라빈스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이 판매중이었어요. 바로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하얀 아이스크림과 매우 연한 초록색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색은 둘 다 소르베답게 매우 맑고 투명한 느낌이 있는 색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잘 보면 초록색 청포도 과육이 박혀 있었어요. 청포도 과육은 얼핏 보면 젤리 덩어리처럼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에 대해 '상큼달콤한 청포도 샤베트&소르베에 청포도 과육이 쏙쏙!'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 소개문도 홈페이지와 똑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GREEN GRAPE SHERBET 에요.

 

배스킨라빈스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 열량은 175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여름이다.

여름이다!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이름에 '청포도'라는 말이 들어간 식음료를 봤을 때 연상되는 맛과 거의 완벽히 일치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큰 개성 있는 맛이나 독특한 맛까지는 아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으면 입 안에서 달콤하면서 풋풋한 청포도 향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처럼 부드럽게 퍼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의 청포도향은 강하지도 않았고 약하지도 않았어요. 강한 청포도향을 좋아하는 사람과 약한 청포도향을 좋아하는 사람 중 그 어떤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딱 중간을 유지한 강도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 맛은 청포도향과 더불어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단맛이 공격적이지 않았어요. 신맛은 별로 없었어요. 대신 풋풋한 느낌의 향이 아주 미약한 씁쓸한 맛으로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만약 양치한 지 얼마 지나지 않고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면 쓴맛 꽤 강하게 느낄 거에요.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에 들어 있는 청포도 과육은 가볍게 씹혔어요. 청포도 과육 식감 자체가 단단한 편은 아니었지만 샤베트가 워낙 부드러워서 청포도 식감이 느껴졌어요.

 

여름이 왔다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 맛에 대한 소감은 간단했어요. 여름이 왔어요. 매우 무난하고 맛있었어요. 누구나 청포도맛 식음료라고 하면 상상하는 그 맛과 향이었어요. 개성과 특징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대신에 모난 부분도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청포도향을 즐기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누구나 먹으면서 청포도맛이라고 하며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출시 타이밍 잘 맞췄네."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될 예정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청포도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먹다가 '여름이네'라고 중얼거리면 영화나 애니매이션 속 조용한 시골 여름 분위기가 확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여름을 알리는 맛으로 매우 잘 출시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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