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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신메뉴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 + 펄

좀좀이 2025. 4. 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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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이에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은 공차에서 2025년 4월 17일에 출시한 신메뉴 음료에요.

 

"공차도 신메뉴 출시하네?"

 

인스타그램을 쭉 보다가 공차에서 올린 게시물을 봤어요. 공차에서는 2025년 4월 17일에 신메뉴 음료를 출시한다는 게시물을 올렸어요.

 

'공차도 신메뉴 출시할 때가 되었지.'

 

2월에 공차 신메뉴를 마신 후에 지금까지 공차 신메뉴를 마시지 않았어요. 그 사이에 공차에서는 여섯 종류나 출시했어요. 공차에서 그릭 요거트 & 자몽 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 & 딸기 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 & 밀크티 크러쉬, 츄잉 망고 밀크, 납작 복숭아 아이스티 얼그레이 + 리얼 복숭아 J, 납작 복숭아 아이스티 얼그레이가 출시되었지만 다 안 마셔봤어요. 신메뉴인 줄 모르고 넘어간 것도 있고, 그냥 별로 안 끌려서 안 마신 것도 있었어요. 전부 왠지 과거에 출시한 적 있는 것 같은 음료들이라 그냥 넘어갔는데 알고 보니 전부 신메뉴였어요.

 

"이번에는 뭐 출시하지?"

 

이번에 공차에서 출시하는 신메뉴 음료가 무엇인지 알아봤어요. 이번에 공차에서 출시하는 신메뉴 음료는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 +펄과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 +미니펄이었어요.

 

"브라운슈가? 이거 원래 공차에 있던 메뉴 아니야?"

 

브라운슈가 음료는 공차에 원래 있었던 메뉴로 알고 있었어요. 분명히 공차에 브라운슈가 음료가 있었어요. 전에 갔었을 때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런데 신메뉴로 브라운 슈가 음료가 출시되었어요.

 

"뭐가 다르다는 거지?"

 

공차 홈페이지로 들어갔어요. 제 기억으로는 분명히 공차에 브라운슈가 밀크티가 분명히 있었어요. 그래서 제 기억이 맞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공차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브라운슈가 음료를 찾아봤어요.

 

"역시 있었잖아!"

 

공차 홈페이지에는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가 있었어요.

 

내가 이것을 잊었을 리 없음

이건 워낙 특이하게 생겨서 절대 안 잊힘

 

"뭐가 다른 거야?"

 

공차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와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 소개문을 비교해봤어요.

 

"아, 홍차!"

 

두 음료 소개문을 보고 깨달았어요. 과거에 있었던 공차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는 홍차 이야기가 없었어요. 하지만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에는 홍차 이야기가 있었어요.

 

다시 의문.

그러면 공차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에는 홍차가 안 들어가 있었나?

 

공차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는 출시된 지 매우 오래된 음료에요. 제가 2019년 4월에 마셨다고 블로그에 글을 남겨놨어요. 제 블로그 글을 봤어요. 이때는 홍차가 들어가 있었다고 나와 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분명히 틀린 말이 아닐 거였어요.

 

우리나라 밀크티 문화의 뿌리는 타이완 밀크티 문화에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타이완 밀크티가 인기를 끌면서 여러 밀크티가 소개되었지만, 우리나라 밀크티의 기준은 타이완 밀크티 - 정확히는 공차 밀크티로 완전히 굳어졌어요. 우리나라 원두커피 맛 기준이 스타벅스인 것처럼, 우리나라 밀크티 맛 기준은 공차 밀크티에요. 그리고 이 공차가 타이완에서 시작한 회사이고, 공차 밀크티 맛이 타이완 밀크티 맛이구요.

 

우리나라에 브라운슈가 밀크티가 크게 유행한 것은 2019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브라운슈가 밀크티를 투명한 컵에 발라주면 호랑이 무늬가 되요. 그래서 너무 예쁘다고 인기가 상당히 좋았어요. 사람들이 줄서서 마셨구요. 당시에는 타이완 여행이 매우 인기 있었고, 밀크티 인기가 절정에 치달았을 때였어요. 이로 인해 여기저기에서 브라운슈가 밀크티를 출시했었어요.

 

이 당시, 브라운슈가 밀크티를 마시며 정말 의아했던 점이 있었어요.

 

차가 안 들어가는데 왜 밀크티야?

 

브라운슈가 밀크티는 한결같이 차가 안 들어갔어요. 차는 추가 옵션으로 제공되었고, 우유에 브라운슈가만 섞은 설탕우유에 가까운 음료였어요. 브라운슈가 자체가 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설탕만 탄 우유와는 맛이 달랐지만, 아무리 그래도 밀크티인데 차가 안 들어가고 브라운슈가만 들어가 있는 게 너무 이상했어요. 밀크티의 티가 T가 아니라 Tea 잖아요. 무언가를 우려내야 차인데 브라운슈가 밀크티를 보면 브라운슈가만 우유에 섞어놓은 것들이라 이게 왜 차인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때 공차에서 출시했던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에는 홍차가 들어가 있었어요. 공차는 '밀크티'라고 하면 무조건 차를 집어넣어요. 공차는 이 부분에서 상당히 엄격해요. 공차에서 '밀크티'라는 이름이 붙은 음료에서 차 향이 잘 안 느껴지는 것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차가 안 들어간 건 아니에요. 공차는 제품명이 '밀크티'라고 이름을 붙이면 무조건 차를 집어넣어요. 그 차가 홍차일 수도 있고, 우롱차일 수도 있고, 자스민차일 수도 있고, 어떤 차가 될 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공차의 밀크티는 반드시 차가 들어가는 음료라는 점이에요.

 

이 때문에 제가 공차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는 홍차가 들어간 것을 기억해요. 단순히 공차의 '밀크티'라는 것 때문이 아니라 브라운슈가 밀크티가 유행할 때 거의 전부 브라운슈가 밀크티에 차를 집어넣지 않았지만 공차는 차를 집어넣었거든요.

 

"이게 왜 신메뉴지? 홍차 더 많이 들어갔다는 건가? 아니면 나중에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에서는 홍차가 빠졌나?"

 

공차 브랑누슈가 쥬얼리 밀크티를 안 마셔본 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몇 달 수준이 아니라 몇 년 수준이었어요. 그러니 기억이 제대로 날 리 없었어요. 홍차향이 약간 느껴졌다는 건 기억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어요.

 

"한 번 마셔봐야겠다."

 

브라운슈가 밀크티 자체를 안 마셔본 지 몇 년 되었어요. 2019년에 마시고 그 이후 안 마셨으니 6년째 안 마시고 있었어요. 이번에 한 번 다시 마셔보기로 했어요.

 

공차로 갔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을 주문했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은 이렇게 생겼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은 황토색에 가까운 아주 연한 갈색인 일반적인 밀크티 색깔과 비슷했어요. 여기에 컵 벽에 브라운슈가를 뿌려줘서 흘러내리게 했기 때문에 호랑이 무늬가 있었어요.

 

브라운슈가 밀크티는 만들 때 특징이 컵 벽에 먼저 브라운슈가 시럽을 뭍혀서 흐르게 해요. 이렇게 해서 브라운슈가가 흐르면 호랑이 무늬가 생기고, 여기에 우유, 밀크티를 부어줘요.

 

공차에서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에 브라운슈가를 매우 많이 뿌려줬어요. 그래서 바닥에도 브라운슈가 시럽이 두껍게 쌓여 있었어요.

 

 

공차 홈페이지에서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에 대해 '공차의 브라운슈가 메뉴와 시그니처 밀크티인 블랙밀크티의 조화! 블랙티의 깊은 풍미, 토핑 No.1인 쫀득쫀득한 펄, 달콤한 브라운슈가와 함께 즐기는 공차의 시그니처 밀크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에 알리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이산화황이 들어 있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 1회 제공량은 HOT이 L사이즈 414ml, J사이즈 473ml에요. ICED는 L사이즈 473ml, 651ml에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 열량은 HOT이 L사이즈 404kcal, J사이즈 484kcal이에요. ICED는 L사이즈 416kcal, J사이즈 575kcal이에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 가격은 L사이즈 5800원, J사이즈 6900원이에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을 마시기 전에 먼저 향부터 맡아봤어요.

 

"역시 브라운슈가 냄새가 중심이네."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을 마시기 전에 향을 맡았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향은 바로 매우 진한 브라운슈가 향이었어요. 브라운슈가 향은 매우 달콤한 설탕 시럽 향에 나무 향이 섞인 것 같은 향이었어요. 한약향이 살짝 섞인 것 같은 향이었어요. 이 향이 상당히 강했어요. 브라운슈가 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과거 여러 카페에서 브라운슈가 시럽에 우유만 붓고 브라운슈가 밀크티라고 팔곤 했었어요.

 

"홍차향은 잘 안 난다."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을 마시기 전에 향만 맡았을 때는 홍차 향은 거의 못 느꼈어요. 몇 번을 맡아봤지만 홍차향, 밀크티 향이 잘 안 났어요. 왜냐하면 브라운슈가 향이 상당히 강했기 때문이었어요. 브라운슈가 향으로 인해 처음 향만 맡았을 때는 홍차향이 거의 안 느껴지고 진한 브라운슈가 향만 많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홍차향이 아예 안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어요. 공차에서 홍차가 들어간 밀크티 특유의 향은 분명히 있었거든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을 다 섞기 전에 밀크티만 한 모금 마셔봤어요. 밀크티는 매우 부드러웠어요. 단, 공차의 밀크티보다 홍차맛이 약한 편이었어요. 단맛은 의외로 별로 안 느껴졌어요. 이름만 보면 음료만 마셔도 단맛이 상당히 많이 나야 할 것 같았지만, 단맛은 별로 안 나고 부드러운 홍차 밀크티 맛이었어요. 완전히 섞기 전에 오직 밀크티만 마셨을 때는 단맛이 빠지고 향이 공차 밀크티에 비해 약간 가벼운 밀크티였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을 잘 섞었어요. 매우 쉽게 잘 녹았어요. 몇 번 저어주자 브라운슈가가 다 녹았어요. 여기에 빨대로 컵 벽에 뭍어 있는 브라운슈가를 살살 긁으면서 저어주자 컵 벽에 묻어 있는 브라운슈가도 모두 완전히 다 녹았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을 잘 섞어서 마시기 시작했어요.

 

역시 공차는 밀크티라고 하면 차 맛이 확실히 난다

펄도 맛에서 한 몫 한다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을 잘 섞어서 마시자 브라운슈가 향과 부드러운 홍차 향이 좋은 조화를 이뤘어요. 브라운슈가 특유의 나무향 비슷한 달콤한 향과 홍차의 마른 풀 비슷한 향이 서로 잘 어우러졌고, 여기에 공차 펄 특유의 향도 섞였어요. 마른 장작이 많은 곳에서 잘 마른 장작과 마른 풀 냄새가 나는 장소에서 옆옆집에서 한약 달이는 향이 들어왔을 때의 향과 매우 비슷했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은 그렇게 달지 않았어요. 분명히 브라운슈가를 다 섞었음에도 불구하고 단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단맛은 주로 펄을 빨아들였을 때 펄 주변에서 느껴졌어요. 그리고 펄 자체의 맛은 그렇게 특별할 게 없고 쫀득한 식감에 씹는 맛을 더해주는 역할이었지만, 펄 주변에서 느껴지는 맛이 브라운슈가를 뒤집어써서 맛이 조금 달랐어요. 펄이 꽤 중요했어요.

 

모닥불 바라보는 맛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은 전체적으로 보면 멀리서 모닥불을 바라보는 맛이었어요. 가까이에서 모닥불을 바라보는 맛이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는 맛이었어요. 맛 자체는 모닥불을 바라보는 맛이었지만,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맛이 매우 부드럽고 순했어요. 공차 밀크티 중에서는 오히려 맛이 연한 편에 속했어요. 모닥불을 가까이에서 본다면 진한 맛과 진한 향이 느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이 때문에 멀리서 모닥불을 바라보는 맛이었어요.

 

위에서 '마른 장작이 많은 곳에서 옆옆집에서 한약 달이는 향이 들어왔을 때'라고 표현한 것도 이 때문이었어요. 내가 있는 곳이나 옆집에서 한약을 달인다면 한약 냄새가 진동할 거에요. 공차 특유의 향이 많이 느껴진다면 최소한 옆집에서 한약 달이는 향이라고 했을 거에요. 그런데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은 코를 대고 맡으면 향이 진했지만, 마실 때는 향이 그렇게 진하지 않았어요. 코로 맡는 것보다 덜 느껴졌어요. 그래서 옆옆집이라고 표현했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을 마시면 입안에 마른 꽃향기가 살짝 지나가고 이후에 한약 향 비슷한 공차 밀크티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조금 더 더워지면 맛있겠다."

 

공차 브라운슈가 시그니처 밀크티+펄은 매우 더울 때 매장에서 마시면 좋을 음료였어요. 컵 벽에 묻고 바닥에 쌓인 브라운슈가 시럽을 완전히 잘 녹여야 하는데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면 잘 섞기 어렵거든요. 그러니 이건 매장에서 마시는 게 더 좋은 음료였고, 순한 맛이라는 점에서 날이 더 더워져야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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