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죽어버린 도시의 광기 (2021)

그린케미칼 주식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권 테마주 친환경 관련주 민주당 바이든 테마주 2021년 1월 7일 단타 매매 성공

좀좀이 2021. 1. 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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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54030 아시아종묘 주식 단타 매매를 끝내니 아침 9시 8분이었어요. 코스피 카지노와 코스닥 하우스는 이제 시작이었어요. 사람들이 돈을 들고 오늘도 한 판 땡기려고 눈에 불을 켜고 두리번거리며 돈 많이 먹고 잭팟 터질 주식을 찾고 있었어요. 오늘도 대한민국 공식 합법 돈 놓고 돈 먹기 도박판인 코스피 카지노와 코스닥 하우스는 대호황이었어요.

 

무려 올해 봄까지 최대 2개월 초장기 가치투자까지 고려했던 코스닥 154030 아시아종묘 주식은 너무 시세가 빨리 나와서 주는 시세 받아먹고 나왔어요. 아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었어요. 이제야 개장했는데 가기는 어디를 가요. 가치투자로 접근해서 한 판 땡겨서 돈 벌었는데 또 땡겨야죠.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빨간불이 반짝이고 있었어요. 어서 와서 신나게 한 판 땡기고 돈도 받아가라고 유혹하고 있었어요.

 

'오늘은 어디 개잡주, 급등주 없나?'

 

역시 한국 주식은 급등주 따라잡기가 최고에요. 결과도 빨리 알려주고 시원하잖아요. 한 판 땡기기에는 급등주만한 것이 없어요. 개잡주에 급등주면 환상의 커플. 우량주가 급등주면 들어가기 망설여지지만 개잡주가 급등주면 이건 잭팟 제대로 노려볼 수 있어요. 혹시 아나요. 급등주를 타면 어느 순간 당신도 가슴 웅장해지는 대한민국의 자랑 삼성중공우, 신풍제약, 박셀바이오 주식 같은 스토리에 함께 할 수도 있어요. 물리고 상장폐지를 당하더라도 전설의 주식 루보 - 이후 썬코어 주식 같은 것으로 당해야 어디 가서 내가 왕년에 그런 전설의 급등주와 함께 했다고 이야기라도 하죠.

 

한 판 신나게 땡겨볼 주식을 찾아야 했어요. 증권사 어플에 들어가서 종목순위를 봤어요. 벌써 잭팟 터져서 상한가 찍은 주식들이 있었어요. 상한가 터진 종목은 오늘 더 올라갈 구석이 없기 때문에 들여다볼 필요도 없었어요. 어떻게 뭘 믿고 한국 주식을 무려 24시간 넘게 들고 있어요. 한국 주식은 6시간 들고 있어도 초장기 가치투자하는 거에요. 정말 엄청나게 오래 가치투자한다고 해도 한국 주식은 당일 매수해서 3시 20분 동시호가 전에 던져버리는 게 최고에요.

 

오늘은 어디에서 가치투자할까?

 

초장기 가치투자 말고 길어도 한 시간 정도만 가치투자할 만한 종목을 찾아야 했어요. 다행히 장이 좋아서 여기저기에서 빨간불이 번쩍이고 있었어요. 아직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남았기 때문에 상한가 잭팟 터질 가능성이 보이는 급등주로 가서 한 판 땡기기로 했어요. 한 시간 정도 가치투자할 만한 한국 주식이 없는지 쭉 살펴봤어요.

 

"그린케미칼? 이거도 농업 테마주인가 보네?"

 

그린케미칼 주식이 오늘의 급등주 리스트에 있었어요. 이름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미국 세력 형님들께서 보내주신 신호에 걸맞는 주식이었어요. '그린'이 들어갔으니 농업과 관련 있을 것 같았어요. 이게 코스피 주식인지 코스닥 주식인지도 몰랐어요. 이름 때깔나게 좋고 장 개시하자마자 급등중이었어요. 이런 거야말로 가치투자할 만한 주식이죠. 바로 그린케미칼 주식 거래창으로 들어갔어요.

 

'이거 모양이 영 안 좋은데?'

 

그린케미칼 주식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중이었어요. 순간 전날 제넨바이오, 명문제약 단타칠 때가 오마주되었어요.

 

요즘 주포, 세력들은 상도덕이 없단 말이야.

 

작년에 급등주 탈 때는 주포, 세력들이 양심 있게 개미를 털었어요. 조금 버티면 데리고 올라가줬어요. 마음이 솜털인 개미는 좀 흔들어서 털어주고 조금 기다리면 다시 운전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게 좀 바뀌었어요. 요즘은 개미들이 독개미 불개미가 되어서 한 번 물면 안 놔주니까 털 때 양심없게 털어요. 심할 때는 10% 이상 확 빼고 매수세 다 죽여놓고 머리에 총질까지 해서 확인사살까지 다 한 후에 갑자기 훅 올려요. 아니면 정말 상도덕, 양심 없이 상한가 줄까하다가 물량 왕창 던져서 다 박살내놓은 후에 시체가 미라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뜬금포로 확 올리거나요. 그래서 요즘 개미털기 패턴이 바뀌었다는 말이 좀 돌아다니고 있어요.

 

어제 제넨바이오, 명문제약은 너무 쉽게 봤다가 그렇게 크게 재미보지 못했어요. 적당히 개미털기로 3% 정도 빼고 다시 끌어올릴 줄 알고 들어갔어요. 전에 하던 대로 호가창 기세 싸움 보다가 타점이 왔을 때 들어갔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정말 와장창 났어요. 버티니까 다시 시세 줘서 잘 받아먹고 나왔지만 원래 제가 잡는 손절라인 한참 넘어서까지 빠졌어요. 원래대로라면 빠르게 손절치고 나와야 했지만 이대로 죽을 거 같지 않아서 그냥 있었더니 익절하고 나왔어요. 하지만 많이 먹지는 못했어요.

 

제넨바이오, 명문제약에서 봤던 패턴 따라가는 것 같았어요. 계속 떨구고 매도벽 큰 거 나오고 순간 확 떨군 후에 단타 개미들 기계적인 손절 나가게 만들고 이거 완전 죽은 주식이라고 보이게 하다가 올릴 거 같았어요.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은 시가가 전일 대비 8.70% 상승한 15,000원이었어요. 여기에서 16450원까지 올랐다가 빠지고 있는 중이었어요.

 

'이거 15000 깨고 올릴 건가?'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 한 판 땡기려다가 멈칫했어요. 전날 패턴이 오마주되어서 보였어요. 전날 패턴을 따라간다면 시가를 한 번 깰 거였어요. 15000원 아래까지 떨궈서 이거 뒤진 주식으로 만들어놓고 거기에서 다시 올릴 거 같았어요. 일단 상승 10% 언저리로 와야 안심하고 들어갈 만 해보였어요.

 

'15000원 깨지면 들어가야지.'

 

가만히 기다렸어요. 타이밍을 잘 재어서 땡겨야 했어요. 이건 틱 가치가 상당히 예뻤어요. 한 틱에 50원이었어요.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 주가는 15000원대였어요. 딱 2틱만 먹으면 익절이었어요. 3틱 움직이면 1% 상승인 주식이었어요. 이런 주식이 빠르게 한 판 승부보기 좋고 땡기는 맛이 제일 좋아요.

 

"15000원은 절대 사수하나?"

 

15500원 근처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순간 15200원까지 빠졌어요. 말이 좋아 300원이지, 고작 6틱 빠진 건데 2%가 떨어졌어요. 이런 급등주가 최고에요. 이런 거에서 가치투자하면서 놀아야죠.

 

'시가는 못 깰 건가? 진짜 상 보내려고?'

 

사자가 먹는 고기를 노리는 하이에나의 눈빛으로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 호가창을 계속 주시했어요. 15200원에서 다시 올라기기 시작했어요.

 

'이거 15500은 물릴 일 없겠다.'

 

확신이 섰어요. 이건 2틱만 먹고 나와도 되는 시원한 주식이었어요. 2021년 1월 7일 9시 25분,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을 1주 매수했어요. 이게 왜 오르는지 이유는 몰랐어요. 한국 주식이 오르는 데에 무슨 이유가 있고 내리는 데에 무슨 이유가 있어요. 오르면 오르는 거고 내리면 내리는 거죠. 심지어 이게 코스피 카지노 종목인지 코스닥 하우스 종목인지도 몰랐어요. 그냥 급등주에 오를 거 같으니까 일단 타고 보는 거에요.

 

 

매수하자 다시 15200원으로 쭉 빠졌어요. 올라갈 때가 되었는데 내려갔어요.

 

'너무 빨리 매수했나?'

 

하지만 15000원을 깨지는 못했어요. 15000원은 아침에 방어해줄 모양이었어요.

 

'이거 빨리 승부보고 싶은데...'

 

워렌 버핏은 10년 보유할 각오가 없다면 10분도 보유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주식 가치투자 시간은 딱 10분이 적당해요. 가만히 기다렸어요. 이제 투입구에 돈 넣고 땡겼는데 2% 정도 떨어졌다고 우왕좌왕할 필요 없었어요. 기다리면 알아서 올라갈 거였어요.

 

이건 분명히 16000원 다시 간다.

 

문제는 길게 끌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어요. 짧고 빠른 승부를 즐기러 왔지 세월아 네월아 질질 끄는 승부를 해보려고 오지 않았어요. 저는 100m 달리기 경주를 구경하러 왔지 지루하기 짝이 없는 마라톤 보러 온 게 아니에요. 무조건 갈 거였어요. 이걸 이렇게 한 번에 죽일 리 없었어요. 그럴 거였다면 15000원 지키는 시늉도 안 했을 거였어요. 이건 아침 갭상으로 시작해서 떨어지다 15000원 못 깨는 거 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선택을 잘 해야 했어요. 빠르게 승부볼 거면 2틱 정도 먹고 빠져야 했어요. 하루 종일 위대한 한국 주식 가치투자 정신으로 중무장하고 간다면 그보다는 많이 먹긴 할 거였어요.

 

'2틱 정도 올라가면 보고 빨리 던져야겠다.'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이 왜 오르는지는 고사하고 이게 코스피에 상장된 주식인지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인지도 모르고 들어갔어요. 오르니까 돈 넣고 땡겼어요. 이런 건 생각이 많으면 안 되요. 생각이 없었다면 생각이 없는 상태로 끝내야 해요.

 

역시 제 예상대로 시세가 나왔어요.

 

 

2021년 1월 7일 아침 9시 31분. 15500원에 매수한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 1주를 15600원에 매도했어요. 딱 2틱만 먹고 깔끔하게 10분 넘기지 않고 나왔어요.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 매매차익은 100원이었어요. 이 중 35원이 증권거래세 및 수수료로 제해졌어요. 제 수중에 들어온 돈은 65원이었어요. 30분에 15000원으로 92원 벌었어요. 은행 예적금 이자보다 훨씬 나았어요.

 

 

한국 주식시장에서 얼추 30분 가치투자했으니 가치투자 오랫동안 했어요.

 

"이거 무슨 주식이지?"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을 매도한 후에야 그린케미칼 주식에 대해 찾아봤어요.

 

'이거 어디에 상장되어 있는 거야?'

 

심지어 어디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인지도 몰랐어요. 거래 다 끝나고 찾아보니 그린케미칼 주식은 코스피에 상장된 주식이었어요.

 

조금 더 찾아봤어요.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은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권 테마주래요. 친환경 관련주에요. 미국 민주당 바이든 테마주 중 하나래요. 2021년 1월 7일에 급등한 이유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이 당선된 것 때문일 거에요. 그거 외에는 딱히 오를 이유가 없었어요.

 

네이버 증시에 나와 있는 그린케미칼 회사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아요.

 

- 동사는 유기화학제품,화공약품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할 목적으로 2003년 1월 1일 설립되어, 2005년 10월 20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됨.

- 동사는 에톡시레이트(EOA), 에탄올아민(ETA), 디메칠카보네이트(DMC), 아크릴레이트 모노머(Acrylate Monomer)를 제조,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 신규 사업인 AM은 현재 연산 20,000M/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국내 제2위의 AM 생산능력을 보유함.

 

이 설명을 보고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이 왜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권 테마주에 친환경 관련주인지 알 수 없었어요. 인터넷에 '그린케미칼 테마주', '그린케미칼 관련주' 쳐보니까 이게 친환경 탄소배출권 테마주래요. 친환경 테마주니까 바이든 테마주로 엮였겠죠. 테마주는 너무 따지면 오히려 멍청한 인간이에요. 그딴 거 없고 엮이면 엮이는 거에요. 왜 엮였는지 따질 거 없고 테마주로 분류되었다고 하면 그렇다고 알면 되요. 테마주로 묶어주는 것은 주포, 세력, 기사 마음이에요. 백날천날 이게 무슨 테마랑 관련있으니까 무슨 테마 뜨면 같이 뜰 거라고 공부해봐야 주포, 세력, 기사가 안 묶어주면 안 가요.

 

코스피 083420 그린케미칼 주식은 시가총액 3,732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순위 385위에요. 2019년 12월 기준 자산총계는 1,868억원, 자본총계는 1,085억원이었어요. 부채총계는 783억원이었고, 이 중 이자발생부채는 417억원이었어요. 영업이익률은 3.37%였어요. 이것을 보면 멀쩡하고 좋은 회사일 거에요.

 

"이거 농업 테마주 아니었어?"

 

단타 다 치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무슨 코스닥에 상장된 듣도 보도 못한 농업테마주인 줄 알고 탔는데 알고 보니 탄소배출권 테마주, 친환경 테마주에 미국 민주당 바이든 테마주였어요. 이름에 '그린' 들어가 있어서 무슨 농업 관련 화학회사인 줄 알았어요. 농약이나 비료 만드는 회사인 줄 알았는데 농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였어요. 그린케미칼이 농업과 전혀 상관없는 탄소배출권 테마주에 미국 민주당 바이든 테마주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어요.

 

역시 한국 주식은 기업가치고 나발이고 대충 찍어서 한 판 땡기는 게 최고야!

 

전날 명문제약은 그래도 이게 제약회사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코스피에 상장된 건지 코스닥에 상장된 건지도 모르고 이름 보고 대충 농업테마주 중 급등주라고 대충 추측하고 탔던 급등주가 알고 보니 무려 요즘 엄청나게 핫한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권 테마주 친환경 관련주 민주당 바이든 테마주였어요. 역시 한국 주식으로 가치투자하는 방법은 기업분석이고 나발이고 다 집어치우고 적당히 아침에 급등주 리스트 보고 상한가 갈 거 같은 거 하나 잡아서 시원하게 한 판 승부 보는 게 정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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