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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190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소양로 햄버거 맛집 - 진아하우스

작년 여름, 춘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기 위해 깜깜한 밤에 춘천역을 간 적이 있었어요. 춘천역 앞에는 널찍한 공터가 있었어요. 그 공터에서 은하수가 보였어요. 춘천도 엄연한 시인데 은하수가 보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놀란 것은 밤공기가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선선하다는 점이었어요. 의정부에서 춘천에 갔더니 정말로 많이 시원했어요. "춘천역 앞에 공터 뭐야? 거기서 은하수도 보이던데.""거기? 옛날 미군 부대 자리.""진짜?" 춘천 사는 친구에게 춘천역 앞에 있는 드넓은 공터의 정체가 뭐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는 거기가 원래 미군부대 자리라고 알려주었어요. 춘천 역시 한때 미군이 많이 주둔하던 곳이었어요. 경기도에 의정부가 있다면 강원도에는 춘천이 있어요. 이 둘의 공통점..

강원도 춘천시 춘천 낭만 시장 (춘천중앙시장)

전에 강원도 춘천시로 놀러갔을 때에요. 춘천역에서 내려서 명동으로 걸어갔어요. 명동을 조금 돌아다니다 근처에 시장이 없나 찾아보았어요. 친구가 근처에 시장이 큰 것 하나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우리 시장 가자!" 예전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갔을 때에는 의정부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장을 하나 구경했지만, 너무 이른 아침이라 장이 제대로 열려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춘천시의 시장은 아직 제대로 구경한 곳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어요. 춘천시의 시장에서는 어떤 재미있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을지 궁금했어요. 친구 말로는 춘천 중앙시장이 춘천에서 큰 시장 중 하나랬어요. 그리고 별칭은 춘천 낭만시장이구요. 시장 구경을 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데다 춘천에서 어디를 꼭 가봐야겠다고 정하고 온 것도..

여행-한국 2017.12.05

강원도 춘천시 공지천

강원도 춘천에 놀러갔을 때였어요. 춘천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돌아다니고 닭강정을 먹으러 갔어요. "닭강정집 안에서 못 먹으면 어떻게 하지?""그러면 공지천 가서 먹자." 친구가 닭강정 가게에서 닭강정 먹을 자리가 없으면 들고 공지천 가서 먹자고 했어요. 날이 공지천 근처에 오래 앉아있을 정도로 뜨뜻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매우 선선해서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춥다고 느낄 날씨였어요. 그래도 닭강정을 먹어보고 싶은데 닭강정 가게에 만약 자리가 없다면 방법이라고는 친구 말대로 공지천에 가서 먹는 수밖에 없었어요. 기껏 춘천 왔는데 먹을 곳 없다고 닭강정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다행히 닭강정집에 앉아서 먹을 자리가 있었어요. 물론 그 자리에서 둘이 다 먹을 만큼 만만한 양이 아니라 결국은 남은 닭강정..

여행-한국 2017.10.29

강원도 춘천 닭강정 맛집 - 닭터강정

춘천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에요. 이중 닭갈비는 친구 중 춘천 사는 지인이 있어서 먹어보았어요. 춘천에서 닭갈비를 가져온 후 직접 만들어주었어요. 막국수는 아직까지 못 먹어보았구요. 춘천 닭갈비는 워낙 유명하다보니 '춘천'이라고 하면 닭갈비가 자동적으로 떠올라요. 확실히 맛이 있구요. 식당에서 먹으면 어떤 맛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친구가 닭갈비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준 것을 먹어보니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춘천에 놀러갈 기회가 생겼을 때 닭갈비를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굳이 춘천까지 가서 닭갈비를 먹고 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가 구워준 닭갈비보다는 고기 양이 적을 것은 확실했거든요. '춘천에 닭갈비 말고 닭고기 요리 없나?'..

강원도 춘천시 신기한 전통 간식 - 사각형 약과

강원도 춘천시에 갔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닭갈비 골목이나 구경해볼까 하고 명동쪽으로 갔어요. 춘천시 명동쪽으로 가니 재래시장이 하나 있었어요. "오, 시장이다! 시장 구경해야지!" 전에 강원도 춘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구경하러 춘천에 왔었어요. 그때는 한여름이었지만 카페에서 추워서 오들오들 떨고, 아침인데도 날이 선선해서 몸이 녹지 않아 전철을 타고 따뜻한 서쪽 의정부로 급히 돌아왔어요. 춘천에 더 있다가는 감기 걸릴 것 같았거든요. 이번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의정부는 아주 따뜻한 봄날씨 같은데 춘천 가니 날이 확실히 의정부보다 선선했어요. 똑같이 군인들이 바글거리는 곳인데 강원도는 달라도 뭔가 달랐어요. 춘천이 의정부보다 군인들의 한이 더 강한가봐요. 생각해보면 과거 의정부 306보충대에..

여행-한국 2017.10.19

강원도 춘천시 운교동 춘천동부시장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간 날이었어요. 원래 계획은 카페에서 최대한 버티고 버티다 나와서 이것저것 먹고 구경할 계획이었어요. "아, 추워!" 카페가 너무 추워서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어요. 춘천 사람들은 덥다고 에어컨 바람에 부채질까지 하고 있었지만 저는 추워서 걷어부친 외투 소매를 내리고 싶었어요. 외투 소매를 내리지 않은 이유는 오직 하나. 소매를 다시 접어서 걷어부치기 정말 귀찮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기나 에어컨이 이기나 혼자 버티고 있었어요. 결국 제가 졌어요. 카페가 너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혼자 추우면 에어컨 온도 좀 올려달라고 부탁이라도 해보겠지만 모두가 덥다고 하고 저 혼자 추워서 덜덜 떨던 카페. 카페에서 나오니 너무 이른 아침이었어요. 게다가..

여행-한국 2017.08.26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 24시간 카페 - 엔제리너스 춘천 강원대점

춘천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니! 솔직히 춘천에 24시간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의정부에서 갈만한 24시간 카페가 있나 찾아볼 때 남양주시에 없는 것을 보고 별 기대를 안 했거든요. 24시간 카페가 생각만큼 많지 않아요. 심지어는 사람들 많은 일산조차 정발산역쪽에 3곳 있는 것이 전부. 무턱대고 사람이 많다고 24시간 카페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밤에 활동하는 사람이 많아야 해요. 대학가라 해도 무조건 24시간 카페가 있는 것이 아니에요. 외대, 경희대가 있는 외대역-회기역은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왜냐하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희대학교는 서울에 문과가 몰려 있거든요. 그래서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대학가라 해도 공대가 있어야 24시간 카페가 있을 확률이 높아요. '대체 춘천에 24..

강원도 특산품 잣 - 강원대 백령잣

"너 잣 좋아하냐?""응. 왜?""잣 줄까? 친구가 잣을 구했는데 잣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제게 먹겠냐고 물어보았어요. 당연히 저는 대환영. 견과류라면 햄스터처럼 쉴 새 없이 먹어대거든요. 친구가 준 잣은 강원대 백령잣이었어요. 이 귀한 잣! 강원대학교 학술림에서 생산된 신선한 잣이래요. 용량은 180g이고, 생산회사는 에코포리스트래요. 그리고 가공은 한영 농산이래요. 설명을 보면 잣에 붙어 있는 흰 가루는 건조상태가 양호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나와 있어요. 산지는 국내산으로, 춘천시와 홍천군이래요. 잣알은 이렇게 생겼어요. 잣은 가평이 유명해요. 그렇지만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은 붙어 있어요. 잣은 수확량도 적을 뿐더러 수확하기 엄청나게 어려운 견과류에요. 나무가 쭉쭉 위로 ..

재미있는 강원도 횡성군 광고판

종로3가에서 지하철을 환승해서 교보문고 가려는데 벽에 광고판이 하나 붙어 있었어요. "오! 이거 정말 잘 만들었다!" 정말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광고였어요. 소가 횡성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한다! 그런데 잘 보면 버스는 서울 시내버스. 이렇게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광고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어요. 2000년대 들어와서 무언가 아이디어가 너무나 재미있다고 느낀 광고가 거의 없었는데, 이것은 독특하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아이디어가 너무 흥미로웠어요. 소가 횡성을 가기 위해 시내버스에 횡성 가냐고 물어보는 모습.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횡재할 수 있습니다.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조금 부자연스러웠다는 점이었어요. 차라리 멘트도 조금 더 소박하게 만들었다면 훨씬 독창적이고 눈에 띄는 광고..

무계획이 계획 - 03 (2008.08.08)

범어사를 가기 위해 전철을 탔어요. 하지만 밀려오는 잠. 친구와 사이좋게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어요. 범어사를 3정거장인가 남기고 다시 일어났어요. 그러나 기억 안 나요. 다시 잔 것 같아요. 친구랑 저랑 엇박자로 깨었고, 서로 깨우지 않고 다시 잤어요. 눈을 떴을 때, 우리가 도착한 곳은 지하철 종점. "야, 범어사 갈까, 말까?" "가지 말게. 귀찮아." 정말 극도로 피곤했어요. 그냥 만사 귀찮았어요. 어디 드러누워서 푹 자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산에서 1박 하면 촉박한 여행 일정 때문에 일정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일정 하나하나가 상당히 중요했던 이유는 바로... 우리집은 제주도! 그래요. 우리 둘의 집은 제주도에요. 가뜩이나 성수기라 비행기표를 겨우 잡았어요. 만약 비행기를 못 탄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