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나왔어요.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는 아직도 많이 더웠어요. "어디 가지?" "설마 또 대통령궁?" 당연히 거기는 안 가지. 하지만 대통령궁은 멀지 않았어요.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 그렇다고 지금 갈 필요는 없었어요. 이따 야경 보러 나와서 갈 곳이 바로 저 대통령궁과 그 주변이었으니까요. 아슈하바트에 왔는데 당연히 야경은 보고 가야죠. 어디를 갈까 곰곰이 생각하다 이상하게 생긴 탑이 생각났어요. 거기 가면 위로 올라가서 아슈하바트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한 말이 떠올랐어요. 그런데 이름을 몰라. 그 건물 이름이 뭔지 이름을 몰랐어요. 하지만 방법은 있었어요. 아까 친구가 산 엽서를 달라고 한 후, 엽서를 하나하나 뒤져보았어요. "이거다!" 이제 남은 것은 이 건물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