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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

좀좀이 2024. 2. 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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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에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는 커피빈에서 2024년 1월 25일에 설향 딸기 신메뉴 음료 시리즈로 출시한 음료에요.

 

"오늘은 어디 가서 서울 골목길 심야시간 풍경 영상 촬영하지?"

 

서울에 골목길은 매우 많아요. 서울에 골목길이 정확히 몇 개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도로명이 있는 골목길만 찾아다니며 촬영하고 있지만, 서울에 골목길 이름이 몇 개 있는지 전혀 파악 못 하고 있어요. 서울에 골목길이 몇 개나 있는지는 제게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촬영하지 않은 서울의 골목길은 무한에 가까우니까요. 제가 아무리 하루에 많이 찍는다고 해도 몇 개를 찍고, 유튜브에 하루에 몇 개나 업로드한다구요.

 

서울에 있는 골목길을 거의 다 촬영해봐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어디를 갈 지만 결정하면 되었어요. 그러면 제가 촬영하지 않은 골목길이 있어요. 어디든 제가 갈 곳을 정하기만 하면 되었어요.

 

'신림 고시촌 가볼까?'

 

신림 고시촌.

 

숭실대입구에서 잠깐 살 때 신림 고시촌을 몇 번 놀러간 적 있었어요.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신림으로 잘 놀러가곤 했어요. 사람 모아서 택시 타고 가면 금방 가고 요금도 별로 안 들거든요. 게다가 숭실대입구 쪽은 놀 게 별로 없어요. 그래서 신림 - 그 중에서도 저렴한 신림 고시촌으로 가곤 했어요.

 

신림 고시촌으로 놀러갈 때마다 대체 여기에서 어떻게 고시 준비를 하는지 궁금했어요. 신림은 정말 놀기 너무 좋은 곳이었어요. 과장 안 보태고 서울에서 이렇게 대학생들이 놀기 좋은 곳이 얼마 없어요. 저렴하고 놀 거 매우 많구요. 규모도 꽤 크고 깔끔했어요. 노량진보다 훨씬 더 좋았어요. 유혹하는 것이 이렇게 많은데 대체 어떻게 여기에서 수험 생활을 하는지 의문이었어요.

 

신림 고시촌은 예전 숭실대입구에서 살았던 추억 때문에 한 번 다시 가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거기가 어디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친구가 신림 고시촌은 서울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라고 알려줬어요.

 

'신림 갔다가 카페 가서 유튜브에 영상 업로드할까?'

 

마침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할 때가 되었어요. 유튜브 업로드하러 카페 가야 했어요. 밤새 신림 대학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골목길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촬영한 후에 아침 일찍 카페를 가면 알차게 시간을 보낸 밤이 될 거였어요.

 

'영상 촬영 마치고 커피빈 가야지.'

 

신림 근처에 있는 커피빈을 찾아봤어요. 신림 근처에 있는 커피빈은 없었어요. 그리고 아침 일찍 오픈하는 커피빈 매장은 서울대입구역 가야 있었어요. 신림 고시촌에서 커피빈은 거리가 매우 멀었어요.

 

'일단 나가서 생각하자.'

 

신림 고시촌 일대를 돌아다니며 서울 골목길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촬영한 후에 생각하기로 했어요. 웬만하면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커피빈으로 갈 생각이었어요.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커피빈은 아침 7시에 오픈하는 매장이었어요. 신림 일대에는 직원이 상주하는 24시간 카페는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신림에 있는 무인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촬영하고 싶은 만큼 촬영한 후에 서울대입구역으로 걸어가는 것이 나았어요.

 

매우 야심한 시각에 집에서 나왔어요. 의정부역에서 구로행 막차를 탔어요. 구로행 막차 다음 전철부터는 광운대역까지 밖에 운행을 안 하기 때문에 심야시간에 신림 고시촌으로 가려면 구로행 막차를 꼭 타야 했어요. 구로행 막차를 타고 대방역으로 가서 서울 경전철 신림선으로 갈아탔어요. 서울벤처타운역에 내렸을 때는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각이었어요.

 

바로 신림 고시촌으로 가지 않고 삼성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골목길을 촬영했어요. 그 다음 신림 고시촌으로 넘어가서 신림 고시촌 영상을 촬영했어요. 이날은 영상을 20개 촬영했어요. 영상 촬영을 마친 후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갔어요.

 

서울대입구역에 도착하니 아침 7시가 조금 넘어 있었어요. 커피빈으로 갔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 주세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를 주문했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는 한 번 마셔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의정부에 커피빈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제서야 마셔보게 되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가 나왔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

 

"딸기 올라가 있다!"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에는 딸기 한 알이 예쁘게 올라가 있었어요. 딸기잎 대신 조그만 민트잎이 올라가 있었어요. 매우 예쁜 딸기가 초코우유색 음료 위에 귀엽게 올라가 있었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는 처음 받았을 때 음료가 두 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윗쪽에는 초콜렛 슬러시가 층을 이루고 있었고, 아랫쪽에는 갈린 딸기가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딸기 층이 매우 두꺼웠어요. 요즘 과일 가격 비싸다는데 딸기를 매우 많이 넣어줬어요.

 

 

커피빈 홈페이지에서는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에 대해 '부드러운 다크 초콜릿의 달콤함과 상큼하게 씹히는 설향 딸기가 입 안 가득 퍼지는 아이스 블렌디드'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 출시 기사를 보면 네덜란드산 부드러운 다크 초콜릿과 상큼하게 씹히는 설향 딸기가 입 안에 가득 퍼지는 아이스 블렌디드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 영문명은 Strawberry Chocolate Ice Blended 에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 열량은 408kcal이에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 가격은 7100원이에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음료를 빨대로 젓지 않고 마셨어요.

 

"초콜렛 부드러운데?"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에서 윗쪽 두꺼운 층을 이루고 있는 초콜릿 슬러시 맛은 맛이 부드럽고 순했어요.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독하지 않았어요. 달콤한 초코크림에서 느끼한 맛이 빠지고 얼음 특유의 청량함이 더해진 맛이었어요.

 

이번에는 빨대를 깊이 박아서 딸기만 빨아마셔봤어요. 딸기맛만 느끼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초콜렛 슬러시와 섞여 있었어요. 아직 섞기 전이라 아래에 붉은 딸기가 층을 이루고 있었지만, 빨대를 맨 아래로 박는 순간 초콜레 슬러시가 섞이며 딸기맛에 초콜렛 맛이 섞였어요. 그래도 딸기맛만 느껴보려고 노력했어요. 딸기는 매우 달았어요. 시럽이 약간 섞인 것 같은 맛이었어요. 딸기향이 잘 느껴졌지만, 단맛은 순수하게 딸기의 단맛이 아니라 약간 단맛이 추가로 첨가된 것 같은 맛이었어요.

 

반면 맨 위에 올라가 있는 딸기는 아무 것도 더하지 않은 순수한 딸기였어요. 딸기 본연의 맛과 향이 잘 느껴지는 딸기였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를 빨대로 잘 저어서 섞었어요. 섞기 매우 쉬웠어요. 초콜렛 슬러시와 갈린 딸기가 매우 쉽게 섞였어요. 다 섞자 여전히 딸기가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지만, 음료 색은 위는 초콜렛 슬러시 색이었고, 아래는 갈린 딸기 때문에 불그스름한 빛이 많이 도는 초콜렛 슬러시 색이었어요.

 

프랑스 귀족들이 봄마다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 마시는 거에 민중이 화나서 프랑스 혁명 일으켰다고 해도 믿겠다.

 

"와, 맛있어!"

 

역시 믿고 마시는 커피빈 음료였어요. 7100원 가치를 하는 맛이었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는 부드러운 초콜렛 맛과 싱싱한 딸기맛이 섞여 있었어요. 약간 딸기를 곱게 갈아서 초코우유에 섞어서 마시는 맛 비슷했어요. 그렇지만 초콜렛 슬러시 맛이 부드러우면서 혼자 상스럽거나 천박하게 튀는 맛이 없었어요. 매우 고급스러운 부드럽고 순한 맛이었어요.

 

여기에 딸기는 빨대로 마시기 좋은 크기로 작게 잘려 있었어요. 식서기로 갈아서 곤죽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라 코코팜 속 나타드코코 젤리 크기로 잘려 있었어요. 그래서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를 빨대로 빨아마실 때 딸기가 같이 빨려 들어오면 처음에는 코코팜의 나타드코코 젤리가 입에 들어오는 것과 비슷한 촉감이 느껴졌어요. 그 다음에는 그냥 삼켜도 되고, 씹어먹어도 되었어요. 건성으로 믹서로 갈아버린 게 아니라 예쁘게 잘 잘린 딸기 조각이 수북히 들어 있었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는 매우 귀족적인 맛이었어요. 7100원이 안 아까운 맛이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이 음료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맛이에요.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커피빈 와서 자녀에게 사주기 좋은 맛이에요. 딸기가 많이 들어가 있고, 맛이 독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렛 맛과 딸기 맛 다 들어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사이즈가 오직 하나 뿐이에요. 아동이 마시기에는 양이 많아요. 성인이라면 혼자 마셔도 되니까 상관없지만요. 어떻게 보면 자녀와 커피빈에 온 부모들이 자녀에게 사주는 음료로 매우 좋아할 음료였거든요.

 

딸기 시즌 만세!

발렌타인 데이 만세!

 

발렌타인 데이와 전혀 상관없는 저이지만, 커피빈에서 설향 딸기 초콜렛 아이스 블렌디드를 출시한 데에는 발렌타인 데이도 있을 거에요. 매우 맛있고 기분 좋아지는 맛이었어요. '소확행'에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커피빈의 반격?

스타벅스 어쩌냐?

 

한편으로는 커피빈이 너무 맛있게 음료를 잘 내놓고 있는 것이 커피빈이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서려고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의정부에 커피빈이 없어서 오로라 멤버스에 가입 안 했지만, 커피빈 오로라 멤버스는 정말 저래도 되는지 걱정될 정도로 혜택을 엄청나게 많이 줘요. 제 친구가 커피빈을 매우 좋아해서 오로라 멤버스 가입했더니 혜택이 너무 좋다고 대만족하고 있어요. 친구가 오로라 멤버스 가입했기 때문에 커피빈이 오로라 멤버스 혜택을 엄청나게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여기에 음료도 작정하고 고퀄리티로 뽑아내고 있어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분명히 가격에 걸맞는 맛을 만들어요.

 

반면 스타벅스는 커피 들어간 음료가 아닌 음료는 커피빈 음료와 가격에서 별 차이도 안 나는데 맛이 별로에요. 지난 겨울에 출시된 뱅쇼만 해도 커피빈은 매우 근사하고 엄청 맛있게 만들었으며 정통적인 뱅쇼 모습으로 만들었어요. 하지만 스타벅스는 무성의하게 티백 집어넣어서 팔았고, 맛도 별로였어요. 가격에 따른 맛만 보면 커피빈이 훨씬 더 좋아요. 단점이라면 스타벅스는 매장이 많고, 커피빈은 의정부도 수도권인데 의정부에조차 없어요. 의정부 뿐만 아니라 서울 신림도 엄청나게 큰 번화가인데 신림에도 없구요.

 

이 때문에 어쩌면 커피빈이 다시 한 번 부흥하기 위해 작정하고 음료와 멤버십 혜택을 매우 고퀄리티로 유지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커피빈 설향 딸기 초콜릿 아이스 블렌디드는 매우 귀족적인 맛이었어요. 이건 시즌 메뉴이니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후에 또 딸기 시즌 와서 다시 출시되면 인기 엄청 좋은 흥행 보증 수표가 될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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