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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의정부보건소 추어탕 맛집 미추

좀좀이 2024. 2. 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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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서 산책이나 할까?"

 

집에서 할 것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도 지나갔어요. 슬슬 점심 먹을 때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아침부터 계속 자리에 앉아서 할 것 하다 보니 몸도 찌뿌둥하고 답답했어요. 가볍게 바람도 쐴 겸 운동도 할 겸 해서 산책을 하고 싶었어요. 마침 날씨도 괜찮았어요. 공기는 미세먼지가 있어서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날이 화창했고 기온도 그렇게 춥지 않았어요. 걷기 좋은 날이었어요.

 

"나간 김에 점심 먹어?"

 

점심 먹을 시간이 한참 지나기는 했어요. 점심 먹을 생각이 별로 없어서 계속 할 거 하다 보니 점심을 여태 안 먹고 있었어요. 밖에 나가서 산책하는 김에 아무 식당이나 괜찮아보이면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오는 것도 좋은 생각이었어요. 아침부터 계속 집중해서 밀린 일을 하다 보니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산만해지고 있었어요. 점점 할 건 계속 꾸준히 하지 않고 중간에 인터넷하며 노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었어요. 이럴 때는 기분 전환도 하고 머리도 식힐 겸 나가서 돌아다니고, 아직 먹지 않은 점심도 챙겨먹는 것이 좋았어요.

 

"의정부역 쪽이나 돌아다닐까?"

 

딱히 산책할 만한 곳이 없었어요. 하천을 따라 산책하는 길도 있고, 의정부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산책하는 방법도 있었어요. 이번에는 의정부 보건소가 있는 쪽으로 걷기로 했어요. 의정부보건소 근처에는 백석천이 있어요. 백석천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요. 백석천을 따라서 끝까지 걸어가면 회룡역 넘어서 회룡역 근처에서 중랑천으로 바로 이어져요.

 

"점심 뭐 먹지?"

 

옷을 갈아입으면서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어요. 그렇게 먹고 싶은 것이 없었어요. 옷을 다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어요. 바깥 공기에는 차가운 기운이 많이 있었어요. 옷을 두껍게 입고 나왔지만 조금 쌀쌀했어요.

 

'국밥 먹을 만한 곳 없나?'

 

날이 쌀쌀하니 국밥 한 그릇 먹고 싶었어요.

 

'국밥 잘 하는 곳 있을 건가?'

 

국밥 잘 하는 곳은 잘 몰랐어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순대국은 먹고 싶지 않았어요. 순대국은 자취하며 외식으로 식사를 해결할 때 많이 먹었어요. 원래 순대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자취하며 외식으로 식사할 때 순대국을 먹곤 했기 때문에 순대국은 별로 끌리지 않았어요. 순대국은 심야시간에 밥을 먹을 때 곧잘 먹는 메뉴거든요. 순대국 말고 다른 국밥 중 먹을 만한 것이 있는지 찾아보며 길을 걸었어요. 점심을 먹고 나서 백석천을 걸을 생각이었어요.

 

의정부보건소 근처까지 왔어요.

 

'추어탕집 있네?'

 

'미추'라는 추어탕집이 있었어요.

 

'오랜만에 추어탕이나 한 그릇 먹을까?'

 

추어탕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에요. 하지만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에요. 추어탕은 어쩌다 가끔 먹는 음식이에요. 어디에 추어탕을 잘 하는 식당이 있는지도 모르고, 추어탕은 가시가 없는 추어탕을 선호하거든요.

 

'날도 추운데 추어탕이나 한 그릇 먹고 가야겠다.'

 

추어탕은 따스한 국물이 있는 음식. 추울 때 먹기 좋은 음식이었어요. 추어탕 한 그릇 먹은 후에 백석천을 따라 걷기로 했어요.

 

미추

 

의정부 보건소 근처에 있는 추어탕 식당인 미추로 들어갔어요. 미추 간판에는 '원주 추어탕 전문점'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미추는 추어탕 체인점이었어요.

 

의정부 추어탕 식당

 

미추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메뉴를 봤어요. 일반 추어탕이 있고, 얼큰 추어탕이 있었어요.

 

'얼큰 추어탕으로 먹어야지.'

 

얼큰 추어탕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11000원이었어요.

 

경기도 의정부 추어탕 맛집 미추 메뉴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였어요. 부추가 같이 나왔어요.

 

경기도 의정부보건소 식당 미추 반찬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얼큰 추어탕이 나왔어요.

 

미추 얼큰 추어탕

 

"오, 맛있겠다."

 

얼큰 추어탕은 팔팔 끓고 있었어요. 국물을 숟가락으로 저었어요. 안에는 우거지가 있었어요.

 

"가시 없어."

 

국물을 숟가락으로 저어보면서 가시가 있는지 확인해봤어요. 가시가 없었어요.

 

아무 것도 넣지 않고 국물을 맛봤어요.

 

"국물 좋은데?"

 

미추의 얼큰 추어탕 국물은 그렇게 얼큰하지는 않았어요. 얼큰한 맛이 없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흔히 말하는 '얼큰한 맛'보다는 무지 순했어요. 구수하고 매우 살짝 얼큰한 국물맛이었어요. 식사로 먹기에도 좋고, 반주로 먹기에도 좋은 맛이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의정부보건소 추어탕 맛집 미추

 

얼큰 추어탕에 부추를 다 넣었어요.

 

추어탕

 

다진 마늘도 듬뿍 넣었어요. 이러자 마늘향도 많이 나고 맛이 더 풍성해졌어요. 토속적이면서 건강해지는 맛이 되었어요. 다진 마늘을 듬뿍 넣자 마늘의 단맛도 더해졌어요.

 

미추의 얼큰 추어탕은 잡내가 하나도 없었어요. 민물고기 잡내에 민감한 사람이 먹어도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얼큰한 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얼큰한 맛으로 주문해서 먹는 것이 더 나아 보였어요.

 

"여기요, 공깃밥 하나 더 주세요!"

 

미추는 공기밥 추가가 무료였어요. 그래서 공깃밥을 하나 더 추가해서 먹었어요. 얼큰 추어탕은 양이 많아서 공깃밥 하나만 먹기에는 추어탕이 너무 많이 남았어요.

 

'은근히 땀 나네?'

 

미추의 얼큰 추어탕은 혀가 맵거나 얼큰하다고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먹다 보면 땀이 아주 살짝 났어요. 땀샘은 약간 얼큰하다고 반응했어요.

 

"잘 먹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의정부보건소 추어탕 맛집 미추에서 추어탕 한 그릇을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어요. 미추의 얼큰 추어탕은 날 쌀쌀할 때 한 그릇 먹으면 몸이 따스해지고 좋은 추어탕이었어요. 많이 얼큰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어요. 앞으로 의정부에서 추어탕 먹고 싶으면 미추로 갈 거에요. 맛있고 속이 든든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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