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오랜만에 서울 중구 회현역 남대문시장으로 놀러왔어요. 남대문시장은 지나간 적은 여러 번 있었어요. 서울역, 중림동 쪽에서 시청, 종각 방향으로 가다 보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이었어요. 그렇지만 남대문시장에 들어가서 남대문시장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일은 별로 없었어요. 거의 항상 남대문시장으로 오면 제가 갈 길을 걸으며 지나치기만 했어요.
남대문시장을 열심히 돌아다닌 지는 꽤 오래되었어요. 예전에는 남대문시장으로 종종 놀러가곤 했어요. 한때는 남대문시장도 야시장이 매우 크게 열리는 시장이었어요. 그때는 밤에 가보면 숭례문 옆에 버스가 장벽을 치고 있었어요. 밤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상인들이 버스를 타고 올라왔어요. 남대문시장을 야간에 가면 야시장에 온 사람들이 매우 많았어요.
남대문 야시장이 매우 크게 열렸을 때에는 남대문 야시장이 외국인들에게 인기 좋은 방문 장소였어요. 남대문 야시장은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명동 바로 길 건너 옆에 있어요. 남대문 야시장에서는 서울의 관문 중 하나인 서울역이 매우 가깝구요. 남대문 야시장이 관광지처럼 알려진 건 외국인들이 방문하기 때문이었어요. 사족으로 이렇게 외국인이 먼저 관광자원이라고 발견해서 유명해진 서울의 다른 곳으로는 북촌 한옥마을이 있어요.
하지만 남대문 야시장은 패션이 완전히 동대문 상권으로 넘어가면서 급격히 쇠락했어요. 과거에는 남대문 야시장이 동대문 야시장 못지 않게 북적이는 곳이었어요. 동대문 야시장보다 남대문 야시장이 더 늦게까지 했기 때문에 밤새 동대문 야시장을 구경한 후에 남대문 야시장을 구경하러 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패션이 동대문 상권으로 완전히 넘어가자 남대문 야시장은 규모가 매우 빠르게 작아졌어요.
패션이 남대문 상권에서 동대문 상권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이 일대에 큰 변화가 생겼어요. 먼저 남대문 시장이 과거의 활기를 잃어버렸어요. 지금도 남대문 시장 가면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었어요. 그러나 패션이 동대문 상권으로 넘어가면서 남대문 시장은 과거에 비하면 매우 한산해졌어요. 여기에 명동도 덩달아서 특색 없는 곳이 되었어요. 명동은 패션이 남대문 상권에서 동대문 상권으로 완전히 넘어가자 유명해서 유명해진 곳으로 바뀌었어요.
패션이 남대문 상권에서 동대문 상권으로 완전히 넘어간 후, 저도 주로 동대문 일대를 돌아다녔어요. 남대문 시장 쪽은 별로 안 갔고, 명동도 잘 안 갔어요. 명동 가도 딱히 특색없어서 가봐야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거든요. 물론 명동이 완전히 무미무취한 동네로 전락하지는 않았어요. 패션은 동대문 상권으로 넘어갔지만 대신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유입되면서 화장품 특화 지역처럼 바뀌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화장품에는 전혀 관심없어서 가봐야 재미 없었어요.
얼마만에 남대문시장을 샅샅이 돌아다니는지 몰랐어요. 남대문시장에 있는 지하상가까지 전부 다 돌아다녔어요. 남대문시장 지하상가는 남대문시장 놀러다닐 때도 별로 가던 곳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더욱 신기했어요. 아직도 계속 장사중이라는 것 자체가 신기했어요.
남대문시장을 돌아다니다 큰 길로 나왔어요. 가판점이 하나 있었어요. 가판점은 눈에 안 들어왔어요. 그것보다는 남대문시장에 사람들이 다시 과거처럼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 계속 눈에 들어왔어요.
"남대문시장도 예전만큼 회복되었네."
남대문시장이 2019년 수준까지 거의 돌아온 것 같았어요. 과거의 영광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2019년 수준까지 거의 돌아온 것 같고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사람들이 줄 선 가게도 있었구요.
별 생각없이 가판점을 지나가려고 할 때였어요.
"여기 로또 명당이었어?"
제 눈을 잡아끈 것이 있었어요. 바로 로또 명당임을 알리는 입간판이었어요.
여기가 바로 서울 중구 회현역 남대문시장 로또 명당 남대문로 22-1 37호 가판점이었어요. 로또 1등이 무려 6번이나 배출된 곳이었어요.
"여기를 왜 몰랐지?"
남대문시장을 잘 안 왔으니 당연한 것 아니오?
남대문시장을 평소에 많이 돌아다녔다면 모르지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남대문시장을 워낙 잘 안 와서 그동안 몰랐어요.
서울 중구 회현역 남대문시장 로또 명당 남대문로 22-1 37호 가판점에는 역대 1,2,3등 당첨자를 손으로 써서 적은 종이가 붙어 있었어요. 3등은 곧잘 나오는 로또 명당 같았어요.
'진짜 명당이라는 것이 있나?'
이런 거 보면 풍수지리가 진짜 맞는 거 같기도 해요. 로또 명당을 보면 희안하게 나오는 곳에서 계속 나와요. 로또 명당으로 인정받으면 그때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사니까 판매량이 많아서 1,2,3등도 잘 배출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구요. 로또 명당으로 올라가는 길이 어려운데, 이건 진짜 운이에요. 로또 번호가 순전히 운인 것처럼, 로또 명당으로 등극하기 위해 1등이 여러 번 배출되는 것도 정말 운이에요.
서울 중구 회현역 남대문시장 로또 명당 남대문로 22-1 37호 가판점은 지금까지 1등이 총 6번 배출된 곳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가판점에 나와 있는 로또 1등 배출 이력은 다음과 같았어요.
260회 23억 1000만원
455회 10억 6300만원
478회 9억 8700만원
701회 15억 8300만원
935회 17억 1100만원
959회 30억 1500만원
로또 당첨금이 꽤 크게 터졌어요.
사람들이 계속 서울 중구 회현역 남대문시장 로또 명당 남대문로 22-1 37호 가판점으로 와서 로또를 구입하고 있었어요.
'서울에 로또 명당 중 가판점이 여럿 있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울 로또 명당 중 가판점인 곳이 여러 곳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잠실역 가판대와 당산역 가판대가 있어요. 둘 다 상당히 유명하고 항상 줄 서 있는 로또 명당이에요.
남대문시장에 로또 명당이 있는 건 처음 알았어요. 남대문시장 놀러간다면 재미로 로또 명당 남대문로 22-1 37호 가판점으로 가서 로또 구입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재미로 1000원 1게임만 하는 거라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