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보산역 지역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3. 7. 30. 23:00
728x90

동두천역에서 한국철도100주년 기념스탬프 동두천역 도장과 전곡역 도장을 수집한 후 동두천역 역사 밖으로 나왔어요. 햇볕이 매우 뜨거워졌어요. 소요산역 도착해서 동두천역 올 때까지만 해도 하늘이 흐렸고 비가 다시 내려도 납득할 날씨였어요. 그런데 구름이 걷히면서 뜨거운 햇살이 대지 위로 거친 소나기처럼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반면 습도는 그대로라서 푹푹 찌는 날씨가 되었어요.

 

 

"다음은 보산역이지?"

 

다음에 수집해야 하는 동두천시 여행 도장은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보산역 근처에 있는 동두천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이었어요. 동두천역에서 보산역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었어요. 지도를 보며 걸어가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단, 지도를 매우 잘 봐야 했어요.

 

"잘못 나왔네."

 

소요산역에서 동두천역으로 들어간 입구로 나왔는데 동두천역에서 보산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대쪽 입구로 나가야 했어요. 괜찮았어요. 계단 올라가지 않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그만이었어요. 날이 뜨겁고 온몸이 땀범벅이 되었기 때문에 편의점 가서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시면서 땀을 식히고 가기로 했어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코카콜라 500mL 패트병 하나 구입해서 마시면서 땀을 식혔어요. 편의점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자 몸의 열기가 금방 식었어요.

 

"보산역은 얼마만에 가는 거야?"

 

보산역은 예전에 가본 적 있었어요. 보산역은 현재도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지역이에요. 과거에는 동두천에도 주한미군이 많이 주둔해 있었지만, 대부분 평택으로 이전했어요. 지금은 동두천에 주한미군이 많지 않아요. 보산역은 주한미군이 동두천에 매우 많이 주둔하고 있었을 때는 상당히 번화한 곳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주한미군 대부분이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상권도 매우 많이 쇠락한 곳이에요.

 

동두천도 주한미군이 있는 지역이라서 주한미군과 관련된 문화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동두천도 부대찌개로 유명한 곳이에요. 동두천 역시 부대찌개와 더불어 부대볶음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의정부 부대찌개는 원래 부대볶음이었지만, 부대볶음을 만들면 바닥에 너무 눌러붙어서 물을 부어서 찌개를 만든 게 부대찌개에요.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인 오뎅식당 허기숙씨의 증언과 의정부 토박이들의 증언 모두 일치해요. 그런데 이 부대찌개의 원형 부대볶음이 잠시 인기가 시들해져서 사라졌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역사가 아주 오래되지 않은 식당들에서 부대볶음을 같이 하는 곳들이 있는데, 이곳들에 가보면 부대찌개가 나온 후에 부대볶음이 나왔다고 하는 경우가 조금 있기 때문이에요.

 

중요한 것은 의정부와 마찬가지로 동두천도 주한미군부대가 많던 곳이라 의정부와 똑같이 부대찌개, 부대볶음이 유명한 지역이에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다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동두천역으로 되돌아갔어요. 아까 내려온 출구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갔어요.

 

 

창밖을 봤어요. 동두천역 한쪽에는 저탄장이 있었어요. 석탄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어요.

 

 

동두천역에서 북쪽 소요산역 방향을 바라봤을 때 오른편 시꺼먼 둔덕 같은 것이 바로 석탄더미에요.

 

"저탄장을 동두천역 와서 또 보네."

 

강원도 남부 지역을 여행할 때 저탄장을 몇 곳 봤어요. 강원도 정선군 예미역과 강원도 태백시 철암역에 저탄장이 있어요. 특히 태백시 철암역 저탄장은 규모가 엄청 커요. 강원도 여행에서 봤던 기차역 저탄장을 동두천 여행 와서 다시 봤어요.

 

동두천역에서 나왔어요.

 

 

경원선 열차중지 대체운송버스 정류장이 있었어요.

 

 

등산?

지금 안 합니다.

 

 

동두천역 앞에는 동두천 6산 종주코스가 있었어요. 동두천 6산 종주코스에도 스탬프가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동두천에 여행 도장으로 기차역 스탬프, 관광우편날짜도장 외에 동두천 6산 종주 코스 도장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도 이건 지금 할 건 아니었어요. 일단 너무 늦게 왔고, 너무 더웠어요. 이런 건 날 선선한 가을쯤 한 번 도전해볼 거였어요.

 

 

"두천역?"

 

코레일 동두천역 입간판에서 '동'자가 찢어져 있었어요. 동두천역이 졸지에 두천역이 되어버렸어요. 동두천은 한자로 東豆川이에요. 한자를 보면 서두천도 있을 거 같은데 서두천은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저건 조금 많이 슬프다.

 

경기도 동북부 지역은 과거와 달리 현재는 많이 쇠락한 지역이에요. 과거 경기도 동북부 지역에 주한미군이 많이 주둔해 있었을 때에는 경기도 동북부 지역이 서울 동북부 지역보다 오히려 훨씬 더 번화한 지역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많은 주한미군기지가 경기도 동북부에서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경기도 동북부는 빠르게 쇠락했어요. 이 중 의정부는 서울의 군사 목적 위성도시에서 베드타운으로 성격이 바뀌며 지금도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두천은 상권이 급격히 쇠락했어요.

 

동두천이 과거와 달리 많이 쇠락한 걸 알고 있어서 '동'자가 찢어진 코레일 동두천역 입간판이 더욱 인상적이었어요. 게다가 지금 가야하는 곳은 주한미군부대 이전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보산역 일대였어요.

 

 

동두천역 근처에는 동두천장터 3.1운동 만세 시위지 입간판이 있었어요.

 

 

 

보산역을 향해 걸어갔어요.

 

 

 

보산역 방향으로 걸어가자 쇠락한 동네 풍경이 나타났어요.

 

 

 

한때 방송에 나온 맛집도 문을 닫았어요.

 

 

 

"여기는 삼각지 쪽이랑 조금 비슷하네?"

 

서울 이태원역, 삼각지역 일대도 주한미군부대가 있는 지역이에요. 여기 역시 과거와 달리 주한미군부대가 거의 다 평택으로 이전해서 남아 있는 미군이 얼마 없어요. 동두천 보산역이 가까워지자 주한미군이 많이 있었던 서울 이태원, 삼각지역 일대와 비슷한 풍경이 나타났어요.

 

 

2023년 6월 5일 오후 2시 40분, 동두천문화특구 캠프 보산에 도착했어요.

 

 

 

동두천문화특구 캠프 보산은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동두천문화특구 캠프 보산 근처에는 미군기지가 있어요. 그래서 아직도 달러로 돈을 받는 가게들이 있어요.

 

 

 

 

 

의정부 와서 의정부 토박이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하나 떠올랐어요. 예전에 의정부와 동두천에 주한미군이 많았을 때, 서울 사람들이 의정부 사람들을 무서운 동네 사람들이라고 여겨서 의정부 사람들은 잘 건드리지 않았다고 해요. 주한미군과 치고박으며 사는 거친 사람들이라구요.

 

김성모의 럭키짱 최종 보스가 괜히 의정부 조폭이었던 게 아니에요. 이런 당시 시대적 사회인식이 담겨 있는 설정이에요. 럭키짱 4부가 주한미군 자식들과의 대결인데 이들이 진짜 말도 안 되게 강해요. 그리고 럭키짱 5부가 의정부 조폭과의 대결이니 주한미군의 자식들도 어마어마하게 강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최종보스는 이런 주한미군과 싸우며 이기는 주한미군이 있는 지역의 조폭이라는 납득이 가는 난이도 상승이에요.

 

이런 특정 지역에 대한 사회 인식은 이태원도 마찬가지였어요. 주한미군이 이태원에 많았을 적에 이태원은 상당히 위험한 지역으로 악명높았어요. 서울 남자들 사이에서는 이태원에서 물건 마음껏 만지면서 구경한다는 게 강한 남자의 상징 중 하나였어요. 실제로 당시 이태원에서는 길거리에 좌판이 많았고, 물건을 건드리기만 해도 - 심지어 스치기만 해도 상인이 강매하려고 하고 시비거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지하로 데려가서 가두고 강매하려고 하는 일도 있었구요. 뉴스에도 몇 차례 보도되었던 일들이에요. 이태원이 서울의 문화적 게토이고 대중교통이 유독 불편한 점도 이런 것들과 연관이 없지 않아요.

 

한편 의정부 사람들은 서울 사람들이 의정부 사람들에 대해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무서운 지역 사람들이라고 여겼던 것처럼 동두천 사람들을 그렇게 여겼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경기도 남부 평택, 오산도 주한미군으로 과거부터 매우 유명한 지역들인데 경기도 남부권에도 이와 비슷한 인식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동두천시 외국인 관광특구는 많이 쇠락하기는 했지만 주한미군이 있었을 적 이태원 느낌이 꽤 나는 곳이었어요. 요즘 평택 송탄 쪽이 예전 이태원 느낌이라고 해요. 송탄을 가본 지 꽤 오래되기는 했지만 제 기억 속 송탄은 확실히 예전 이태원과 많이 비슷했어요. 송탄도 부대찌개로 유명하고, 주한미군의 영향으로 튀김에 소금을 뿌려먹는 소금 튀김이 있는 지역이에요.

 

 

보산역에 도착했어요. 동두천 우체국으로 걸어갔어요.

 

2023년 6월 5일 오후 2시 56분, 동두천 우체국에 도착했어요.

 

 

우체국 안으로 들어갔어요. 직원분께 관광우편날짜도장을 받으러 왔다고 말씀드렸어요. 직원분께서 동두천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을 건네주셨어요.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보산역 지역 관광 도장 중 하나인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인면은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준비해간 엽서에 잘 찍었어요.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디자인은 소요산 입구였어요.

 

이렇게 경기도 동두천시 관광 도장을 잘 수집하고 이날 여행 일정을 마쳤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