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TV를 보다 보면 광고에 잘 나오는 배우가 한 명 있어요.
광고로는 Artel 이라는 가전 제품 회사와 Beeline 라는 통신 회사 광고에 잘 나와요. 이 두 회사는 광고를 엄청나게 많이 하는 회사라서 거리에서도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이 사람은 Jahongir Poziljonov. 우즈베키스탄에서 매우 유명한 배우 겸 가수에요. 가수는 Bojalar guruhi에서 메인 보컬로 활동하고 있어요.
우즈벡 사람들은 자혼기르의 노래가 다른 노래와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라고 해요. 그리고 목소리가 매우 특이해서 한 번 들으면 쉽게 이 사람이라는 것을 소리만 듣고 알 수 있죠.
또한 Jahongir는 영화 배우이기도 해요. 위에 유투브 링크를 걸어놓은 뮤비 가운데 가장 마지막 노래 - Bojalar guruhi 의 Oshiq 이라는 노래는 'Sevaman dedimmi? Sevaman...' 이라는 영화의 주제곡이에요. 이 영화는 올해 개봉한 영화로 나름 인기가 좋았어요. 외모에서도 알 수 있지만, 자혼기르의 배역은 멋지고 강한 남자가 아니라 평범하고 재미있는 남자 역할을 맡는답니다. 우즈벡인들도 자혼기르보고 잘 생겼다고 하지는 않아요. 그냥 친근하게 생겼다고는 해도요.
(한국어 자막이 있는 영화는 아직 못 보았어요. 그리고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그가 찍은 영화 중 정말 재미없는 영화도 있답니다.)
그리고 Jahongir는 토크쇼 같은 곳에도 종종 나온답니다. 여기에서 엄청난 그의 능력이 나오는데, 유재석씨가 방송에서 어떤 사람들과 대화하더라도 부드럽게 방송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자혼기르 역시 어떤 사람과 대화하더라도 부드럽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정말로 능력이 많은 사람이죠. 게다가 자수성가형이랍니다.
자혼기르는 우즈베키스탄 연예인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능력이 대단히 많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연예인이랍니다. 혼자의 능력과 재능만으로 10대 말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연기자로도 인정받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