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수집, 보관 기능
- 박물관은 과거 유산을 수집, 전시하는 곳만이 아니라 인간 환경의 물질적 증거를 수집, 전시하는 곳.
- ICOM 헌장에서 말하는 인간 환경의 물질적 증거란 문화적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을 망라함. 이렇게 모은 자료들을 조사, 연구 과정을 거쳐 전시하면 비로소 박물관이라 할 수 있음.
- 박물관의 수집, 보관 기능 중 급격히 늘어난 것 중 하나가 문화유산의 관리 기능.
- 세계 각국은 자국의 문화 보호를 위해 보호법을 제정 및 시행중.
- 한국은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국고에 귀속되는 모든 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 자료들은 각 대학에서의 발굴조사에 의해 출토된 자료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이들은 특별한 경우, 관리상의 문제가 있거나 공공기관에서의 전시를 위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해당 대학이나 연구소, 박물관에서 보관하되 전산화 작업에 의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함.
- 정확한 학술 자료로서의 작업은 발굴을 전담한 대학에서 실시할 수 있으며, 어디서나 누구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권장함.
- 한편 각 대학에서의 매장 문화재 관리를 위해 국가를 대신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함.
- 오늘날의 박물관은 박물관의 임무를 규정하는 가운데 교육활동에 커다란 비중을 두고 있음.
- 최근에는 재미있는 곳, 편안한 곳으로의 욕망이 강해져 새로운 박물관 시설이 인기를 끌기 시작.
박물관의 조사 기능
- 수집된 자료는 조사되고 연구되어야만 자료가 충분히 이해되고 그에 따라 제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음.
- 박물관 초기 단계에서는 자료를 수집해 보관하는 장소로서의 의미가 강했음. 그 후 전시 - 즉 밖으로 드러내서 보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옴. 현재는 교육적 기능을 다 해야 하는 곳으로 인정받고 있음. 그러므로 박물관은 사회교육기관이나 연구기관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복합적인 것.
- 박물관이 사회교육기관이라 하더라도 바탕에 연구라는 행위에 의한 결과가 깔려있지 않다면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없음.
- 박물관이 연구기관이라 하더라도 박물관의 기본 기능에서 전시 행위는 뺄 수 없는 사실이므로 연구 결과는 반드시 전시라는 행위로 나타나야 함.
박물관의 연구 기능
- 박물관의 연구 활동은 전시를 위한 목적이 있으므로 대학의 연구활동과는 차이가 있음.
- 박물관의 연구는 자료를 중심으로 자료에 의해 증명되어야 하며, 결과는 박물관의 사업에 반영되어야 함.
- 박물관 성격과 관련 있는 자료 중심의 학문적 연구 외에 박물관학 Museology 에 대한 과학적 추구와 박물관 실무 Museography 에 대한 연구가 긴요함.
- 박물관 기술학 Museography 이란 자료의 수집, 보존 관리, 안전 등에서 시작해 전시 기술, 보급 교육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활동을 총망라함.
박물관 연구의 보편타당성
- 박물관의 전시활동은 보편타당성이 있는 사실에 입각해 이루어져야 함. 학계에서 공인된 사실이 아니면 전시 행위는 삼가야 함. 이 점은 대학에서의 연구활동과의 차이임.
대학의 연구활동 : 개인의 논리가 정연하고 자료에 의해 증명되는 사실일 경우 공개 가능.
박물관의 전시활동 : 필히 학계에서 공인된 사실이어야 함.
- 큐레이터는 다른 기관에 있는 관계 자료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외부 전문가에게는 항상 지도적 위치에 놓일 수 있어야 함. 또한 전문가의 양성이나 재교육 훈련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기도 함.
- 큐레이터는 채용 당시에 관계 학문 분야의 전문성을 지니면서 인접 분야 - 특히 박물관학에 대해서도 폭 넓은 지식을 지닌 사람을 선택해야 함. 또한 전문연구나 공동 연구 기술 습득에 대한 기획과 지원, 공동참여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됨.
- 큐레이터의 연구성과는 박물관 사업에 반영되도록 유도해야 하며 박물관 주체성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외부의 협력자나 참가자의 지원과 참여를 인정하고 그 성과는 박물관 사업이나 업적으로 활용해 특별 전시, 간행물 발간, 기타 행사로 공표해야 함.
- 자료의 안전관리에 못지 않게 자료를 다루는 전문 직원에 대해서도 안전을 위해 시설, 기재, 보험 등에 특별한 배려가 뒤따라야 함.
- 1954년 4월 헤이그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협정된 '전쟁에서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간의 협약' : 비록 전쟁 상황이라 할지라도 문화재를 약탈, 훼손, 불법 사용, 징발 등을 금지하며 그 보호를 위한 국제간 협약이 성립. 이를 위한 특별 안전조치 중에는 이 일에 종사하는 관계요원 역시 적대국이라 할지라도 책임을 지고 직무를 수행하도록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규정.
박물관학 Museology 에 대한 연구
- 박물관학은 박물관에 대한 과학, 정책, 이론.
- 박물관을 운영하거나 관리한다는 말은 엄격히 말해 Museum Management - 박물관 관리 운영을 의미하며, Museography의 하나인 실제 운영과 기술에 관한 문제를 다만 오랜 경험으로 꾸려간다는 의미일 뿐.
- 박물관학은 다른 많은 학문과의 끊을 수 없는 연관성을 갖고 있음.
- 박물관학과 고고학, 역사학, 자연과학, 미술사학 등은 박물관의 성격에 따라 상보적 관계를 가짐.
- 박물관학과 다른 학문과의 관계는 여러 종류의 각기 다른 박물관의 성격과 관련지어 생각해야 되는 부문.
- 각 전문 분야별로 박물관은 해당 자료의 수집이나 정리 등 이론과 실제의 방법론을 이용함.
박물관기술학 Museography
- 박물관기술학은 박물관 운영의 전반적 문제나 기술적 문제를 다룸.
- 박물관 기술학 Museography 는 자료의 수집, 보존, 관리, 안전 등에서 시작해 전시 기술, 보급 교육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기술 등을 총망라.
- 박물관 자료의 보존 관리를 위한 물리학, 화학, 이공학, 생물학 등과 관계가 많음.
- 박물관 자료의 전시는 교육학, 시청각 교육, 심리학, 광학, 색채학등을 응용해야 함.
현재 '종합박물관'의 존재는 거의 없어져가고 있음. 박물관은 그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
- 큐레이터는 초기 단계에서는 학예서무, 자료 정리 등 기초적 업무에서 출발. 이후 2단계가 되면 자료 수집, 보급 교육, 전시 구성 등에 임하게 됨. 3단계가 되면 운영 전반, 기획 등에 대해 그 담당업무가 발전해 감.
- 큐레이터에게는 개인적인 전문 연구나 공동의 기술적인 연구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일정 자격과 수준이 요구됨.
- 큐레이터는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철저하고 완벽한 조사 연구를 행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료를 전시하고 박물관 이용자로 하여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관계 자료는 물론이고 인접 학문 분야에까지 정리, 해석, 이해가 가능하도록 응용할 수 있어야 함. 전시된 자료에 대해서는 충분한 해설과 설명이 가능하고 전시행위에 관해 책임질 수 있어야 함.
- 연구는 현재의 전시실 운영이나 자료의 관리 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성격에 따라 앞으로의 문제까지도 거시적인 관점에서 수행되어야 함.
- 큐레이터의 연구과제가 박물관 사업에 반영하기 힘든 분야라면 큐레이터로서의 자격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연구 성과가 박물관 사업에 응용되도록 연구과제에 제한을 받는 것은 박물관 큐레이터의 필연적 사항.
간단히 알아두면 좋은 점
1. 박물관의 전시활동은 학계에서 인정받은 보편타당성이 있는 사실에 입각해 이루어져야 한다.
2. 박물관에서의 연구 결과는 필히 '전시'라는 행위로 나타나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