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방에 들어오자마자 에어컨을 켜고 옷을 벗기 시작했어요. 땀에 절은 옷은 쉽게 벗겨지지 않았어요. 가뜩이나 땀이 줄줄 나는데 잘 벗겨지지 않는 옷을 벗느라 땀이 더욱 쏟아졌어요. 옷을 찢어버리고 싶을 지경이었어요. 그러나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옷을 몸에서 잡아뜯어내듯 벗었어요. 옷을 바닥에 내팽겨치고 침대 위에 놓여진 새로 제공된 수건을 집어들고 화장실로 들어갔어요. "아, 시원해!" 샤워기로 찬물을 몸에 뿌리자 너무 행복했어요.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은 햇볕에 데워졌는지 미지근했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미지근한 물은 체온보다 낮았기 때문에 시원하다고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끈적거리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구요. 머리에 물을 끼얹지니 태양에 달구어진 머리가 빠르게 식는 기분이었어요. 샤워기로 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