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엄청 추워지더니 이제는 말도 못하게 춥네요. 기온이 영하로 푹 떨어졌고, 지금도 눈이 내리고 눈이 쌓이고 있어요. 물론 한국이나 이웃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불과 한 주 전에 20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려 30도 대폭락이에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이런 폭락장이라면 진짜 사상 초유의 난리가 나고 국가가 망하네 한강물 따스하냐 등등 온갖 난리가 났을텐데 다행히 우즈베키스탄의 기온이 불과 일주일만에 30도 대폭락했어요. 진심으로 다른 나라에서 더위를 수입하고 싶다는 실현 불가능의 망상이 두뇌를 지배하고 있는 주말이에요. 이 나라는 추우면 참 문제인 것이 난방이 별로 안 좋아요. 라디에이터로 난방을 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시원찮거든요. 이게 잘 돌아가면 그럭저럭 따스하고 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