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로 많이 더웠어요. 뉴스에서는 스포츠 중계하듯 더위 신기록 갱신 뉴스를 쏟아내고 있었어요. 과연 대구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 듯한 모습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방이 뜨겁다고 생각했어요. 방 온도는 빠르게 치솟았어요. 에어컨으로 간간이 방 온도를 식혔지만 소용 없었어요. 스마트폰으로 의정부 날씨를 확인했어요. 의정부는 38도까지 올라갈 거라고 나오고 있었어요. "이런 기온을 한국에서 보다니!" 38도. 예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여름을 보낼 때, 그리고 한여름에 외국 여행을 갔을 때나 접할 수 있는 기온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 그런 기온을 접할 수 있을 거라 상상하지 못했어요. 당연히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대구, 밀양 정도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