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꽤 놀라운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거지에게 적선을 잘한다는 거에요. 분명 유럽보다 확실히 못 사는 지역인데 거지들에게 푼돈을 잘 줘요. 여행자 입장에서 보면 자기 먹고 살기도 팍팍할텐데 거지에게 적선하는 건 유럽보다 많이 보이니 나름 놀랄 만한 일이죠. 거지들에게 빵을 주는 빵 파는 상인들도 그다지 보기 어렵지 않구요. 그래서 이런 모습을 보고 '이슬람권이 유럽권보다 더 마음이 너그럽고 따뜻하구나'라고 생각하는 여행자들도 간혹 있어요. 물론 그것도 이슬람권에서 거지에게 적선을 잘 하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죠. 여행자들이 가난한 일반인들이 거지에게 적선을 잘 한다는 것만으로 그런 생각을 했을 리는 없으니까요. 자기들에게도 무언가 따스함을 느낄 행동들을 이..